아--내 솜씨가 이 정도 일줄이야..ㅎㅎ
너무 맛나네요~
이번 여름 휴가때 서해안 갔다가 거기 근무하는 남편 동료분이 주신 싱싱한 서해안 바다 장어..
거기서 구워먹고 집에 와서도 구워먹고..아이들이 못 먹어내니 좀 체 안 줄었는데..
제가 장어국 어떨까 검색해봤더니 이거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마침내 오늘 끓였거든요.
저번에 이럴때 대비해서 시레기에 된장이랑 갖은 양념이랑 조물거려서 넣어 놨던거 꺼내고..
장어 푹 끓여서 뽀얀국물은 두고 건더기만 믹서에 갈아서 애들도 먹기 좋게 국물만 만들었어요.
숙주 없어 콩나물 잘라서 넣고 깻잎도 넣고 뽀얗게 끓여 내서 다대기 해논거 얹어서 먹으니 정말 맛나네요~
게다가 동생이 준 아주 푹 익은 김치에 참치를 넣어서 육수 좀 붓고 땡초넣고 푹 끓였더니 이것도 그 유명한 밥도둑!
아--제가 이렇게 요리를 맛을 좀 내게 되나 봅니다.
물론 장어가 진짜배기고 거의 맛을 좌우 하겠지만..여기 키톡이랑 자게의 글 보면서 저도 모르게 많이 늘은거 같아요.
아무것도 모르던 신혼시절도 있었지만 저도 조금씩 고춧값 계산도 할 줄아는 주부가 되어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