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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말기 진단 받고 퇴원 후에는...

........ 조회수 : 5,537
작성일 : 2017-07-14 21:31:05
시아버님께서 지난 달에 갑작스런 요통으로 검사받으셨다가 폐암 말기 선고를 받으셨습니다. 이전에 증세도 전혀 없었고 담배도 피우지 않으셨는데, 폐암이서 시작해 간, 골수 등으로 이미 전이가 된 상태라고 했습니다. 바로 입원하셔서 통증완화 치료와 몇 번의 방사선 치료를 받으시고 내일 퇴원하십니다.

1,2주 정도 집에서 기력을 회복하시고 외래진료 후 항암치료 여부를 보자는데.. 의사들 입장은 항암치료도 의미없고 이대로 한 6개월 정도 남으신것 같다고 합니다. 어머님 돌아가신 후 막내 시누님과 합가하셔서 퇴원하시고도 우선은 시누댁으로 가시기로 했습니다. 자식들 마음으로는 조금이라도 기력 얻으셔서 항암 치료 한번이라도 받아보셨으면 하는 마음인데 너무 힘든 치료라고 하니 아버님을 위해서 어떤게 맞는지 판단이 안 섭니다. 

의식도 또렷하시고 대소변 스스로 보시고 식사만 많이 못 드실 뿐 겉으로 보기엔 젼혀 환자같지 않으신데 병원에선 6개월 6개월이라고만 하니 ㅁ뭘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시한부라는게 이런건가요. 당장 6개월을 계산해보니 내년 1월 2월인데 그 전에 돌아가실 수도 있다니 믿을 수가 없습니다. 병원 진단이 이렇지 잘 버티시면 그 이상으로도 사실 수 있겠지요? 올해 74세 되셨습니다. 암 선고도 시한부도 어느 것도 받아들여지질 않아서 남편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으니 저라도 정신 붙잡고 뭐라도 해야겠는데 아무 것도 손에 안 잡히고 당장 다음 주 다음 달도 기약을 못 하겠고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IP : 59.0.xxx.19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늘
    '17.7.14 9:35 PM (222.234.xxx.145)

    안타깝습니다.
    주마니아님 블로그 가보시고 강의도 들어보세요.

  • 2. ...
    '17.7.14 9:38 PM (221.157.xxx.127)

    항암이 고통스럽기때문에 연세있으심 안하는게 맞다고들해요

  • 3. 항암
    '17.7.14 9:51 PM (122.36.xxx.93)

    아주 고통스럽습니다
    의사가 이야기한 남은 시간이 거의 맞더라구요
    편안하게 해드리세요

  • 4. 암요양병원 가세요
    '17.7.14 9:53 PM (39.7.xxx.6)

    제가 근무중입니다
    혹시 실비가 잇다면 크게 부담안되실겁니다
    암요양병원에서 치료 받으시면 그래도 좀 더 사시더라구요

  • 5. 암요양병원 가세요
    '17.7.14 9:53 PM (39.7.xxx.6)

    실비 없다면 한달에 300전후는 각오 하셔야하구요

  • 6. 친척이
    '17.7.14 10:13 PM (121.177.xxx.201)

    담낭암인줄 꿈에도 모르고 어깨아파 물리치료만 받다가 반년 받다가 엠알아이 찍어보고 목뼈에 전이되서 신경을 눌러서 팔아픈걸 알았네요.

  • 7. djaj
    '17.7.14 10:16 PM (125.138.xxx.165)

    한달에 300 이라구요.
    요즘 암화자는 중중환자등록 인가 해서
    본인부담은 5%정도 된다는데..
    300이나 들어가나요?

  • 8. 친척이
    '17.7.14 10:17 PM (121.177.xxx.201)

    서울대였는데 의사가 오개월 얘기했는데 사개월만에 돌아가셨어요. 목뼈 전이된 부분이 암세포로 녹아버려 시멘트로 때울수도 없다고해 앉아있지조차 못하시고 ..누워만계시다 가심 ㅠㅠ 목을 가눌수 없으니..
    암은 참으로 무서운 병이더군요..

  • 9. 호스피스 병동
    '17.7.14 10:38 PM (110.13.xxx.206)

    추천드려요
    같은 경험 있어요
    식사 못하시기 시작하면 얼마 안남으신 거예요
    저희도 거의 비슷하게 통증도 없으시고 해서
    노인들은 암세포가 잘 안번지나 생각했었는데
    암에 대해 무지해서 많이 후회돼요
    정신적으로도 힘드니 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 추천합니다
    빨리 안간걸 후회했어요

  • 10. ㅜㅜ
    '17.7.15 12:40 AM (223.62.xxx.232)

    의사들이 하는말이 거의 맞더라구요.
    암은 서서히 꺾이는게 아니라
    어느순간 확 꺾입니다...
    너무 슬프네요. 지켜보는 가족도 피가 마를텐데
    그냥 최선을 다해서 보살펴드리세요.
    뭐라 할말이 없네요.
    가족입장에서는 어떻게하든 후회가 남기는하는데.
    일단 환자고통덜어주는게 최선아닐까요.
    병원 너무믿지마시구요.
    의사마다 병원마다 끝까지 환자힘들게 의료행위하는곳도있고. 아닌곳도 있어요.
    보호자가 판단잘하세요.
    병원에있다보면 돌아가시기전날에도 내시경시키는곳이 병원이에요. 그렇것만은 막아야겠죠.

  • 11. ,,,
    '17.7.15 9:35 AM (121.128.xxx.179)

    항암 하지 마세요.
    시누이 남편이74세 건강 검진 하다가 발견 되었는데 의사가 6개월 얘기 했어요.
    사회 활동 하시고 건강해서 본인이 항암 원해서 했는데
    8개월 더 사시다 가셨어요.
    그리고 항암이 힘들어서 나중에 2개월은 자리에 누워서 움직이지도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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