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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서부쪽 캠핑카로 다녀보신분 계신가요?

어디로.. 조회수 : 1,501
작성일 : 2017-07-14 16:35:34
2년전에 미국 플로리다쪽  디즈니월드와 유니버셜 등 초딩애들 데리고 엄청 재밌게 다녀왔어요.
언제 함 가보나 싶었던 미국인데 애들도 너무 좋아해서 지금도 또 가고싶다고 그러는데.
저희가 캠핑도 많이 다녔었고 해서 다시 가면 서부쪽으로 캠핑카로 다녀오면 어떨까 싶은데.

다녀보신분듣 경험담이나 코스좀 알려주세요.
음식은 어떻게 하셨는지...
일정은 대략 어느 경로로 짜셨는지.. 등등..

보통 처음부터 바로 캠핑카 빌려서 다니나요? 아님 며칠 호텔에 묵다가 캠핑카를 렌트하는지..
캠핑카로 좀 다니다가 막판 며칠쯤은 호텔에 묵으면서 피로도 풀고 다른 일정도 가지면 좋을것도 같고.. 
아직 구체적으로 알아본건 아니라서 대략적인 계획이 서진 않네요.. 

게시판 여행글보면 뉴질랜드 캠퍼밴도 추천하시던데.. 
자연관경이 비슷한것도 같아도.. 나라가 다르니 특징도 다르겠죠?
해외 캠핑 다녀보신분들 후기좀 부탁드려요~ 

IP : 121.124.xxx.5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플라이마미플라이
    '17.7.14 4:49 PM (210.90.xxx.130)

    캠핑카로 다니면 특별한 경험을 가질 순 있어요.
    차안에 필요한건 다 있으니까 조리도 하고 샤워도 하고
    화장실 이용도 하고요.
    단, 아시겠지만 물을 쓰고 용변을 보게되면 그게 캠핑카 하단에 위치한
    큰 통으로 모이게 되고, 하루나 이틀 간격으로 그걸 비워줘야 해요.

    캠핑카들만 모이는 큰 주차장 같은 곳이 있어서 하루에 일이십불 주면
    하룻밤 차를 세워놓고 식사하고, 잠자고, 물통(위에 쓴..-_-;;)도 비우고,
    새로 쓸 물도 채우고 할 수 있고요.

    식사는 한국마켓에서 장봐서 고기랑 채소, 팩에 들은 김치, 라면같은것
    적당히 사서 캠핑카 안에 넣어놓고 중간에 적당한 곳에 차 대놓고
    해먹어도 되고, 미국은 주차장 넓으니 식당 주차장에 차 대놓고 사먹고 싶으면
    사 드셔도 되고요.

    캠핑카를 몰고 다니니 꼭 잠은 캠핑카에서만 잘 필요는 없어요.
    호텔이나 캐빈 같은거 온라인으로 예약해서 가서 자도 되고
    캐빈은 온전히 독채를 우리 가족이 쓰는거니까 불도 피우고 smore도 해먹고
    별도 보고 그러면 참 좋죠.

    한가지 단점은, 누군가 계속 운전을 해야하니 피곤할테고, 안전문제도 좀 우려가 된다는것과
    캠핑카가 기름먹는 귀신이에요. ㅎ
    캠핑카 빌리는 비용보다 기름값이 더 나온 적도 있어요 ^^

    며칠 일정으로 가시는지 모르겠지만 캘리포니아부터 오레곤까지 서부를 쭉 올라가는
    코스도 참 좋고요, 특히 오레곤은 자연이 너무 아름다워요. 환경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이라 그런지 쾌적하고, 단촐하면서도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움이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답니다.

    이왕 캠핑카 여행을 하시기로 마음 먹으셨다면 그랜드캐니언과 자이언 캐년도
    다녀오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어디를 갈까는 블로그를 검색하시면 너무도 많은
    정보가 있을테니 가고싶은 곳을 찍어두시고 구글지도로 검색하여 동선을 짜면
    좋을거에요.

    아참, 캠핑카를 빌리실거면 내비를 함께 대여하세요 ^^
    핸드폰에서 구글 맵으로 다 찾아지긴 하는데 높은지대나 산길을 가다보면
    인터넷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고 갈라지는 길 등에서 잘못빠지면 한국처럼
    되돌아 나오는게 쉽지 않으니까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 2. 플라이마미플라이
    '17.7.14 5:01 PM (210.90.xxx.130)

    캐니언과 캐년을 왜 '굳이' 다르게 썼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
    생각과 몸이 함께하지 않네요. 나이탓인가봐요. ㅠ.ㅠ

  • 3. 제가
    '17.7.14 5:02 PM (220.78.xxx.47)

    뉴질랜드 캠퍼밴 얘기했는데요
    안전을 위해서 캠핑파크에 들어가는 것이 좋아요.
    미국은 야생동물도 꽤 나온다고 들었어요.음식 냄새 맡고.
    식구수에따라 차량 크기도 다르게 빌려야하고
    차가 커서 운전은 남편이 하게됩니다.
    피곤하면 쉬기도 하면서 다녀야죠.
    뉴질랜드는 캠퍼밴 여행 카페가 있어서 정보 얻었는데
    미국도 있지 않을까요?

  • 4. ....
    '17.7.14 5:05 PM (121.124.xxx.53)

    아. 캐빈에서 자는 방법도 있군요.. 모닥불에 별도 보고..
    며칠을 캠핑카안에서만 지낸다고 생각하니 좀 갑갑했었는데.. 그것도 좋네요.. ^^
    기름값은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많이 싸길래.. 생각못했는데 땅덩어리가 넓으니 싸도 싼게 아니겠네요..ㅎㅎ
    긴 후기글 감사해요 ~ ^^

  • 5. 제가
    '17.7.14 5:08 PM (220.78.xxx.47)

    하루 이동거리를 대략 250~400km 정도 잡고 캠핑장을 예약하고 중간 관광 스팟 보고 액티비티 하고 .
    아침은 간단히 슾에 빵.계란등.점싱은 사먹든지 간단히 해먹고
    저녁은 캠핑장에서 와인.고기등등 제대로 해먹었어요.
    미리 갈 지역 구글지도를 다운받으면 인터넷 안돼도 상세히 알려줘서
    차에 있는 네비 한번도 안썼어요.
    구글은 한국말로 안내해줘요.시내안에 일방통행길들도.

  • 6. LA
    '17.7.14 5:10 PM (119.64.xxx.211)

    유학생활 중에 8년 동안 캠핑 트레일러를 끌고 미 전역을 거의 돌아다녔어요.
    그리고 다시 안식년으로 미국을 가게 되었을 때 친구 가족이 와서 가장 큰 캠핑카를 빌렸구요. 처음 계획은 그랜 캐년까지 캠핑카 여행을 하는 거였는데 겨울이라 제가 반대해서 가까운 샌디에고 그리고 나머지 여행은 밴을 빌려 다녀왔고 다시 캠핑카를 빌려 말리부에서 일주일 있었어요.
    캠핑카 여행이 재밌기는 한데..여러 문제가 있기도 하거든요.
    운전도 전 안했어서 남편만 해야하고..차를 주차 하고 있는 상황이 되서 동네는 돌아다닐 수가 없죠.
    그래서 저희는 SUV 캠핑 트레일러 형식으로 다녔던거구요.
    그리고 한가한 지역은 괜찮지만 복잡한 곳에 오면 운전할 때 신경 쓰여요.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로 맛만 보게 하자!하며 엘에이에서 가까운 곳만 다녀왔어요.
    그리고 안식년때 저만 운전면허가 나오고 남편은 운전면허증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미국 운전면허증이 아니면 렌트가 안됬어요.
    이것도 확인하심 좋겠죠?

    캠핑카 안의 부품은 빌릴 수도 있는데 가져가시는 게 좋아요.
    특히 타월, 발매트, 슬리퍼등등. 그리고 요리를 해야하니 온갖 양념들이 필요하죠.
    한국 음식 해먹기도 좋으니 아침 먹기도 좋아요.

    저희는 남편이 내내 바베큐하고..코스코들려서 필레 미뇽 사다가 먹었어요.
    엘에이에서 렌트할 때는 캠핑카 밴을 해서 돌아다닐 때는 벤으로 했구요.
    모든 것을 준비해야 하는 어른들 입장에서는 번거롭고 일이 많았지만 애들은 젤 재밌었다고 하네요.

  • 7. 우왕
    '17.7.14 5:14 PM (14.45.xxx.109)

    119.64님 완전 부럽부럽;;;

  • 8. 그리고
    '17.7.14 6:08 PM (119.64.xxx.211)

    미국 캠핑장 중에서 가장 믿을만한(reliable)한 곳은 KOA예요.Kamp of America. 캠프 사이트도 종류가 많은데 sewer가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요. 아무래도 하수구가 있어야 물을 버리기 쉽겠죠.
    캠프 사이트 많은 곳이 후진으로 들어가야 해서 운전이 능숙하서야겠죠.
    전기 가스 다 이용하니 출발하기 전에 가스가 충분히 들어 있는지도 확인하셔야 해요.
    바베큐 도구도 빌릴 수 있는데 그 외 필요한 호일 장갑 tong등은 준비 하셔야 하구요.
    성수기에는 캠프 사이트 이미 예약 끝나있을지도 몰라요.
    저희는 state park 많이 이용했는데 여기는 full-hoopup이 드물다는. 그대신 경치는 더 좋아요.
    아님 private camping site인데 이건 가격을 보면 어느 정도 시설인지 견적이 나오죠. 비싼데가 좋은 것은 물론!이예요.
    근데 성수기엔 꼭 예약하셔야해요.
    캠프 사이트 없다고 마트 같은데서 노숙하시면 안되구요.
    물론 할 수도 있지만 미국은 총기 소지가 가능한 나라이니 그런 경우엔 캠핑카를 주차하고 호텔이든 모텔이든 들어가셔야 해요.

  • 9. Heavenly1
    '17.7.15 12:23 AM (158.184.xxx.7)

    미국에서 RV 켐핑여행이 로망이긴한데 생각보다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여름 성수기는 1일거의 $200이면 고급호텔수준입니다. 여기 RV 캠핑장도 1일 $40-60수준입니다. 물론 전기, 인터넷, 상하수도, 샤워다 되긴 하지만 이럼 1박에 $250-260꼴로 상당히 고급스런 호텔가격대이구요. 거기다 RV 캠핑장도 미리 예약필수고 예약안되있으면 일반 캠핑사이트로 밀려나서 발전기도 밤 10까지 가동. 화장실, 하수도사용하면 이것도 2-4일마다 한번씩 청소해줘야하고 물탱크 채워야 하구요 - 아무데서나 할수없고 반드시 캠핑장 지정 하수도사용해야 합니다. 화장실 후지도 특별한 것 사용해야하구요.
    RV대여로 편리한건 부엌이 딸려있고 화장실딸려있다는 거, 넓찍하게 여행다닐수 있다는건데 반대로 개스먹는 하마 - 대략 1갤론으로 8-9마일가니까 장거리뛰면 수백불수준 - 그래도 요즘 개스가격이 저렴하긴 합니다
    처음 RV로 프리웨이를 달려도 멀미심하신 분은 심하게 하고, 시내들어가면 쥐약입니다. 주차하기도 쉽지안혹 해서 미국사람들 RV뒤에 소형차 끌고 다닙니다.
    RV여행하시려면 적어도 6개월 전에 미리 루트, 캠핑장 다 예약하면 편리한데 캘리포니아 1번 도로 (요즘 landlide로 막혔습니다), 북가주/오레곤, grand canyon/arizona/utah등 많이하는데 여름에 워낙에 날이더워 정비 잘되지 않으면 overheat하고 난리나서 명성있고 큰 RV rental회사가 필수입니다.


    한두번 RV camping 경험하고나면 왜 이고생사서하나 싶고 호텔이 더 저렴하고 편리합니다. 그냥 미니밴 렌트해서 저렴하게 일반캠핑장사용해도 캠핑장에 뜨거운물, 샤워장, 전기 모두 사용가능합니다. 아니면 별셋 호텔사용해도 대략 1일 $100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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