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소한걸로 기분좋아 여기에 적어볼게요

전반적으로는 우울 조회수 : 1,468
작성일 : 2017-07-13 22:36:53
사실 저를 아는 지인들한테는 부끄러워서 말 못 하겠구요...

진짜 사소한데 기분 좋아서 여기에라도 해보려구요.

첫번째는 요즘 덥고 의욕 없어서 집안일을 최소한으로만 했어요. 겨우 살아질 정도? 빨래 설거지 청소기 정도만...
근데 오늘이 정수기 소독하는 날이라 부엌 대충 소독하시기 불편하지않게 정리해놓고 다른곳 청소하고 있으니 소독해주시는 분께서 가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이 집은 매번 너무 깨끗해서 본인이 항상즐겁게 일하고 가신다고 저보고 그만 청소해도 되겠대요. ㅎㅎ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어찌나 감사하고 기분이 좋은지~

두번째는 저희동네가 하수관 공사를 하느라 골목여기저기 땅을 파놓고 위험해요. 초등1학년 딸아이가 있어서 매일 학교데려다주는데 어느날 보행자 지나가도록 안내해주시는 아주머니 께서 저한테 반갑게 인사를 하시더라구요. 제가 잘 모르는분이 너무 반갑게 인사를 하셔서 순간 인사를 하면서도 좀 어리둥절?한 표정을 저도 모르게 지었나봐요.
그랬더니 그분께서 아침마다 너무 예쁘게하고 다녀서 저 밑에 쪽 공사하실때부터 눈 여겨 보셨대요. 딸이랑 엄마랑 아침부터 예쁘게 하고 다녀서 눈에 띄었다고...그후로 저도 인사 열심히 하고 다닙니다 ㅎㅎ

자랑이 길었네요 더운 날 죄송합니다..근데 이런거 말고는 자랑 할게 별로 없어서 사소한 기분좋은 일에 혼자 크게 의미 부여하고 막 그래요.
지인들한테 자랑하면 비웃을까봐 익명인곳에 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15.140.xxx.17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줌마
    '17.7.13 10:40 PM (116.45.xxx.51)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이 아닐까요 행복하게 삽시다

  • 2. ^^
    '17.7.13 10:44 PM (175.223.xxx.47) - 삭제된댓글

    읽는 사람도 기분 좋아지는 글이네요.
    저는 오랜동안 정말 많이 우울하고 힘든데, 생각해보니 제가 칭찬을 받은 적이 거의 없네요 그동안.
    칭찬의 힘이 중요하구나 느낍니다.
    저는 받지 못 하지만 아이들에게 칭찬 많이 해줘야겠어요

  • 3. 000
    '17.7.13 11:07 PM (58.148.xxx.189)

    이런 자랑은 여기 마음껏 하세요
    같이 소소하게 기분 좋아지는 글
    환영합니당~^^

  • 4. 오고있는EMS
    '17.7.13 11:13 PM (180.46.xxx.130)

    이런게 행복 이구나!라는걸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글 이네요.
    이런글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ヾ(๑╹◡╹)ノ"

  • 5. 흥흥
    '17.7.14 2:27 AM (116.41.xxx.110)

    이런글 저도 좋아요. 일상의 행복.저도 같이 느껴져요.

  • 6. 부럽네요
    '17.7.14 7:38 AM (119.204.xxx.38)

    읽고 미소가 지어집니다^^

  • 7. 감사해요
    '17.7.14 10:14 AM (115.140.xxx.170)

    함께 느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다른사람들에게 칭찬 많이 해야겠어요. 말한마디가 참 크네요~좋은하루 보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0313 때려쳐야 할까요 2 외노자 2017/11/21 810
750312 서울대 교수아빠가 자기 자식 이름 논문에 올려준 일 8 서울대???.. 2017/11/21 1,535
750311 받은거 없고 차별받은 장남 부모 부양의 의무는 어디까지인가요? 21 ... 2017/11/21 5,232
750310 30대초반 여자 과외샘 선물 추천 해주세요 6 과외그만둘때.. 2017/11/21 1,416
750309 Kbs 파업 끝났나요? 10 ..... 2017/11/21 1,156
750308 장모가 사위한테 나만 먹으라고 보냈겠나??라는 멘트 의미는 뭐에.. 23 냉장고 광고.. 2017/11/21 5,089
750307 결로가 생겼어요 곰팡이 의심해야할까요? 6 2017/11/21 1,286
750306 복면가왕 노래 중 좋아서 반복해서 들은 곡 있으세요? 13 노래 2017/11/21 1,283
750305 3층서 뛰어내린 어린 남매…맨손으로 받아낸 소방관 11 ㅇㅇ 2017/11/21 4,951
750304 초5 딸과 주말에 가면 좋은 곳, 시간보내기 좋은 장소 없을까요.. 6 속이 아프네.. 2017/11/21 1,447
750303 혼자사시는분들 집 수리하거나 이럴때는 어떻게하세요? 3 이런경우 2017/11/21 861
750302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11.20(월) 2 이니 2017/11/21 349
750301 로드샵 화장품 중에서 좋은 에센스 추천 부탁드려요... 화장품 2017/11/21 407
750300 절임배추 40키로 혼자 할수 있나요? 15 ... 2017/11/21 5,694
750299 사소한일에 계속 상처받는 하루하루 6 살려줘요. 2017/11/21 1,651
750298 코트안에 입을 수 있는 가디건 추천해주세요. 2 가디건 2017/11/21 1,358
750297 강남송파광장동쪽 한의원 추천해주세요 한의원 2017/11/21 478
750296 지방 캣츠 공연하는데 큰맘먹고 애들과 볼까요 6 비싸비싸 2017/11/21 894
750295 엠마스톤이랑 마고로비랑 비슷해보여요 3 2017/11/21 1,333
750294 이연희가 연기력 논란에 연연하지 않는다는데요. 19 ... 2017/11/21 4,542
750293 치앙마이와 방콕 둘 다 가보신 분~ 5 여행~ 2017/11/21 2,041
750292 15인치 노트북 가방 어떤거 쓰세요? ... 2017/11/21 340
750291 82님들 노래좀 찾아주세요~도움요청~ 2 vv 2017/11/21 330
750290 ..영작 표현좀 도와주세요 3 qweras.. 2017/11/21 381
750289 보일러 as센터 황당 9 2017/11/21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