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세명 키우는 엄마입니다.
날도 덥고 ..
어쨌든, 애들과의 일과가 다 끝나고 아이들이 잠들면
김치냉장고에 시원하게 넣어두었던 500cc 짜리 맥주캔을 꺼내요.
저녁을 일부러 안먹거나 적게 먹고 목말라도 물 덜마시고
맥주를 부르는 몸을 만들어 두는거지요.
아이들이 모두 잠들고 깜깜한 밤.
저 혼자 아이패드 혹은 컴 앞에 앉아 마시는 맥주의 맛.
너무너무 시원합니다.
금방 알딸딸해지기도 하죠.
그러고 나서 아주 푹 잡니다. 달게 자요.
다음날 또 일과가 시작됩니다.
아이들 정신없이 등교 하고 나면 대강 정리하고
10시 반쯤 나가사끼 짬뽕 하나를 끓입니다.
양배추도 넣고 오이맛고추도 넣고 콩나물도 있음 넣고
남은 채소 쪼가리들 다 넣고요.
어제는 마트 가서 해물믹스 사다가 그것도 넣었어요.
간밤에 마신 맥주 한캔에 해장을 해주는거에요.
아...
ㅋㅋ 그 기운으로 하루를 또 지내고 저녁을 맞을 기대로 아이들과 신나요.
이거..알콜중독 되는건가요?
(남편.......남의 편, 집에 와서 밥만 먹고 잠만 자고 가는 하숙생 .. 돈은 벌어다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