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녁대신 맥주 한캔 + 다음날 브런치로 나가사끼 짬뽕 한그릇

아줌마 조회수 : 1,879
작성일 : 2011-09-03 16:36:15

초등생 세명 키우는 엄마입니다.

날도 덥고 ..

 

어쨌든, 애들과의 일과가 다 끝나고 아이들이 잠들면

김치냉장고에 시원하게 넣어두었던 500cc 짜리 맥주캔을 꺼내요.

 

저녁을 일부러 안먹거나 적게 먹고 목말라도 물 덜마시고

맥주를 부르는 몸을 만들어 두는거지요.

 

아이들이 모두 잠들고 깜깜한 밤.

저 혼자 아이패드 혹은 컴 앞에 앉아 마시는 맥주의 맛.

너무너무 시원합니다.

금방 알딸딸해지기도 하죠.

그러고 나서 아주 푹 잡니다. 달게 자요.

 

다음날 또 일과가 시작됩니다.

아이들 정신없이 등교 하고 나면 대강 정리하고

10시 반쯤 나가사끼 짬뽕 하나를 끓입니다.

 

양배추도 넣고 오이맛고추도 넣고 콩나물도 있음 넣고

남은 채소 쪼가리들 다 넣고요.

어제는 마트 가서 해물믹스 사다가 그것도 넣었어요.

 

간밤에 마신 맥주 한캔에 해장을 해주는거에요.

 

아...

ㅋㅋ 그 기운으로 하루를 또 지내고 저녁을 맞을 기대로 아이들과 신나요.

 

이거..알콜중독 되는건가요?

 

(남편.......남의 편, 집에 와서 밥만 먹고 잠만 자고 가는 하숙생 .. 돈은 벌어다 줍니다.)

IP : 211.207.xxx.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히히
    '11.9.3 4:45 PM (119.196.xxx.179)

    나가사끼 짬뽕에 해물 넣어도 맛있나요?
    저는 오늘 브런치에 양파 반개 양송이 대파 1뿌리
    넣고 야채 듬뿍넣고 먹었어요
    라면같지 않고 히히히
    중독되면 안되는데

  • 2. ..
    '11.9.3 4:50 PM (221.158.xxx.231)

    원글님 일상이 부러워 보여요.. 저도 나가사끼 짬뽕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초등생 아이들 3명이면 정신 없으시겠어요.. 힘내세요..

  • 3. 오오
    '11.9.3 4:52 PM (175.112.xxx.223)

    이렇게 즐기시는 글만봐도 괜히 제가 더 즐거워요

  • 4. 골코네
    '11.9.3 5:17 PM (115.64.xxx.230)

    갑자기 시원한맥주 확땡기네요!!!! 남편잠깐나갔는데 사오라고해야겠어요

  • 5. ...
    '11.9.3 6:12 PM (122.42.xxx.109)

    비록 맥주 한캔이라고 지속적으로 자주 마시면 알콜중독입니다. 원글님이 마치 별 거 아닌 듯 쓰시고 댓글들도 단순히 넘기는 것 같은데 가정에 많은 문제가 내재되어 있는 걸로 보입니다.

  • 6. 쏠라
    '11.9.3 9:39 PM (125.180.xxx.23)

    저는 7~8년째 원글님보다 좀 많이 매일 밤 맥주 500~1000 정도 마셨어요.
    취기 살짝 돌 정도로 속도 조절하면서 마셔서 저희 애들은 제가 취한걸 본적이 없어요.
    제가 술에 취하면 굉장히 어지럽고 졸려서 모임에 나가도 취하게 마시지는 않거든요.
    하루의 스트레스를 그렇게 풀어왔던거같아요.

    근데 한두달전부터 막걸리(우국*) 한두잔마셔요..
    막걸리 마시다보니 맥주 는 싱겁네요..ㅎㅎ
    전 아이들 학교보내고 빵한조각먹고 운동가서 땀 흠뻑빼고
    집에와서 점심먹고 저녁은 약간 적게 먹어요..
    늦은밤 드라마나 컴퓨터 보며 마시는 술 한두잔이 제 인생을 더욱더 행복하게 만들거든요.^^

    제가 술마시고 집안일이나 애들한테 소홀하지않기에
    이런 절 남편,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친구들 어느누구도 말리지않네요.
    정기적으로 받는 건강검진결과도 아주 양호하게 나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42 처음 간장게장 담았는데 성공했어요!!~ 좋은 레시피예요.. 7 난생처음 2011/09/25 5,200
16341 몇살때부터 노안안경을 맞추셨는지요? 4 심한근시인 .. 2011/09/25 3,084
16340 물리치료사 되려면 주로 대학은 어느계통으로 진학하나요 ? 2 .. 2011/09/25 2,844
16339 지방 집값 들썩들썩하네요. 여러분들 사시는곳은 어떠세요?? 11 ... 2011/09/25 4,182
16338 연봉 5천 진짜 별거 아니네요.... 20 .. 2011/09/25 49,421
16337 점심 먹으면서 있었던일... 1 밥먹다가.... 2011/09/25 1,943
16336 30여년전에 친정엄마가 아주 유명한 연예인 엄마에게 빌려준 돈을.. 15 이런경우엔?.. 2011/09/25 18,135
16335 부도위험 급격히 악화--기사에 딸린 댓글(퍼옴) 6 댓글이 넘 .. 2011/09/25 2,687
16334 그냥 딴나라당편이 아니더라도 박근혜까지 다 해 쳐먹으라고 밀어주.. 9 산골아이 2011/09/25 1,548
16333 미드 '프렌즈' 잘 아시는 분들.. 7 미드 2011/09/25 2,915
16332 韓 부도위험 급격히 악화…`위기국가' 프랑스 추월 16 클났다 2011/09/25 2,976
16331 대학병원 임상병리사 평생직장 돼나요? 2 .. 2011/09/25 5,508
16330 메뚜기 꿈은 흉몽일까요? 2 .. 2011/09/25 7,303
16329 병원에서 정기구독할 잡지 추천 부탁드려요 1 정기구독 2011/09/25 1,368
16328 호랑이꿈을 4 호랑이꿈 2011/09/25 2,179
16327 삭인 깻잎김치 담그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 초보주부 2011/09/25 4,229
16326 보증금 179원에 1만원씩 임대료가 내려간다면 이율이 몇%인가요.. 2 수학바보 2011/09/25 1,169
16325 코스트코 상봉점에 하마야 드립커피 파나요? 민민맘 2011/09/25 1,373
16324 약사분 계시면 약좀 봐주실래요? 2 .. 2011/09/25 2,068
16323 행복함과 그렇지 않음은 종이한장 차이네요. 마음이 힘들어요. 8 씁쓸 2011/09/25 2,677
16322 주소만 적어도 택배 접수 할 수 있나요? 4 택배 2011/09/25 1,180
16321 재밌는 웹툰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6 재밌숑 2011/09/25 2,460
16320 초1 제기만들기 4 질문 2011/09/25 1,639
16319 이런 감정은 도대체 뭔가요? 5 고민 2011/09/25 2,113
16318 아~ 아쉽다 북한이 3위라니... 6 safi 2011/09/25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