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당뇨로 관리중인데 주변에서 아주 별의별 충고를 하네요

스트레스 조회수 : 1,540
작성일 : 2017-07-13 10:34:09
제일 문제는 친정부모님...
첫째때는 건강하다가
둘째임신때 임당판정받고 탄수화물 봐가면서 먹었는데도
혈당이 안내려가더라구요. 완전 높은건 아닌데 그래도 임신때는
더 혈당이 낮아야길래 약을 사용하게 됬어요.
그렇다고 아예 탄수화물을 안먹으면 아이에게 영양공급이 안되니까
영양사와 전문의랑 2주에 한번씩 만나면서 조절중인데

하루가 멀다하고 조금만 먹어라
저녁엔 금식해라
티비에 나오는 식이요법 몸에좋은 식품 찾아먹어라
누가 널 시장에서 봤는데 뚱뚱해서 숨차하더라고 하더라
이런식으로 뭐라뭐라 하는 부모님때문에 미쳐버리겟어요

지금 총 15키로 쪘구요 원래 살집이 있는편이라 힘들긴 해요
근데 반전은 저 의료인이거든요...
제가 제 상태 모르는것도 아니고 지금 식단관리 엄청 잘하고 있고
혈당도 기준치보다 많이 높은것도 아니에요.
근데 자꾸 내가 단거 먹어서 임당왓다는 죄책감?? 이런 느낌을 들게하시니 점점 우울하고 짜증이나네요

게다가 아빠도 당뇨신데 (사실 임당은 가족력이기도 하죠)
그러면서 당신은 한번도 혈당 올라간적 없다고 비교까지-.-;;
지금 왜 임당이 왔는지 임신중이라 호르몬 문제인건데
물론 출산후에도 앞으로 평생 조심해야겟지만요
마치 제가 너무 살쪄서 애기한테 잘못하는것처럼 하시니까
너무 답답하네요

뿐만아니라 아직 임신도 안해보거나 이제 겨우 초초기인 친구들이 걱정하면서 해주는 충고(과일 먹지마라 등등)
사실 너무 당을 안먹어도 혈당관리가 힘든건데 어련히 알아서 할까
너무 짜증나요

IP : 173.32.xxx.1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위 사람들에게
    '17.7.13 10:41 AM (42.147.xxx.246)

    지금 열심히 하고 있으니 안심하라고 하시고
    그런 말을 들으면 너무 신경이 쓰여지니

    안해줬으면 한다고 확실히 말을 하세요.

    친정부모님께는
    자꾸 그런 말을 여러 사람에게 듣고 있어서 짜증이 나고
    몸이 더 피곤해 지니
    말씀하지 마시라고 하세요.

  • 2.
    '17.7.13 10:44 AM (223.62.xxx.32) - 삭제된댓글

    임신출산육아를 하면 마치
    엄마가 하는 모든게 100% 아기한테 영향간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안건강하면 임신때 관리안한거고
    성격 안 좋으면 태교나 육아를 잘못한거고 등등

    실상은 타고나는게 더 많은데.

    땅콩 알러지 있는 사촌조카가 있는데 그 사촌 새언니도 니가 임신때 뭘 먹어서 애가 그러냐는 말 듣더라고요. 피꺼솟;;;

    말이 쉽지만 그냥 한귀로 넘기세요.

    여담으로 저도 임신때 혈당이 높았는데
    임당 검사를 했을때 너무 수치가 좋아서 아예 관리를 안해주더라고요. 평소에 잴때 높다 계속 어필했는데;;; (공복 100, 식후 높을땐 150-200)

    저 나름대로 관리했던 생각이 나네요. 결국 애는 저체중이었지만;;;

  • 3. lol
    '17.7.13 11:03 AM (119.149.xxx.221)

    저도 임신 중일 때 배가 주수에 비해서 조금 나왔다고 엄마가 살 질까봐 적게 먹냐는 이야기 들었을 때 화가 나더라구요 옆에서 지켜본 남편이랑 친정 엄마는 너무 잘 먹어서 큰일이라고 하는데 의사샘에게 물어보니 아이는 주수대로 잘 자라고 있는데 산모마다 신체 구조상 배가 덜 나와 보이는 사람도 있다고 .. 이런저런 이야기하는 거 정말 듣기 싫었어요

  • 4. ㅇㅇ
    '17.7.13 11:27 AM (211.237.xxx.138)

    그정도 부모님 친구였다면 임당이라는 얘긴 하지 마시지.. 누울자릴 봐가며 말하느거예요.

  • 5.
    '17.7.13 11:37 AM (120.142.xxx.154) - 삭제된댓글

    저도 임당확진받고... 울적해요 ㅠ
    딴 질문이지만... 공복관리 어캐해여하나요?
    정말 공복수치 안잡혀 미치겠네요 ㅠ
    며칠 넘 피곤해서 운동 안했는데 오늘부터 수치 쫙 올라가고 ... 자괴감이 든다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1817 아무 연고없는 지방에서 난데없는 세금고지서가 날아와 전화해봤더니.. 16 재밌는나라 2017/11/25 6,231
751816 제가 존재감이 없어서 이런 일들을 겪는걸까요? 26 알려주세요ㅠ.. 2017/11/25 6,628
751815 일기 쓰시나요? 2 아침 2017/11/25 979
751814 초2딸 친구문제때문에 잠을못잤어요 10 해품달 2017/11/25 4,946
751813 친정엄마가 저도이해가 안됩니다 18 진짜 싫다 2017/11/25 6,472
751812 조언 좀 해주세요 5 ㅇㅇ 2017/11/25 939
751811 과태료 통지서를 받았는데요..범칙금과 과태료 금액이 왜 다른가요.. 3 ... 2017/11/25 1,691
751810 일반고 선택 기준 1 ... 2017/11/25 997
751809 다욧중인데 한끼를 땅콩으로만 먹는다면 6 고칼로리땅콩.. 2017/11/25 2,087
751808 악몽몸부림치다 깼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ㅠ 26 위로 좀 2017/11/25 4,759
751807 회색쇼파에 회색러그가 좋을까요? 3 ??? 2017/11/25 1,491
751806 50대 여성 (돈 많으시고 지위 높은^^;)선물 추천 좀 부탁드.. 8 ........ 2017/11/25 2,909
751805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드디어 볼 수 있네요. 13 ... 2017/11/25 3,066
751804 (펌)육식만 줄이거나 끊어도 건강이 많이 좋아지는 이유 7 채식주의자 2017/11/25 3,291
751803 헬기장 H자도 직접 그렸다는 이국종 교수님.. 브리핑 전문입니다.. 18 저절로 동경.. 2017/11/25 5,113
751802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데 ... 광고모델, 사진촬영, 구도 난감.. 2 CD 2017/11/25 1,303
751801 '자유한국당' 해산 심판 청구에 서명합시다 9 persua.. 2017/11/25 1,014
751800 방광염 너무 자주 걸려요 11 .... 2017/11/25 4,917
751799 키 160인분들 무릎길이 패딩 어디꺼 사셨어요?? 질문 2017/11/25 1,280
751798 친구랑 만나서 얘기할때 정적흐르는게 싫은거 저만 그런가여? 7 8ㅓㅓ 2017/11/25 3,319
751797 남친과 주차 문제로 싸웠는데요 15 주차 2017/11/25 4,546
751796 인간관계 폴더론? 2 사람 2017/11/25 1,647
751795 광고 공해때문에 미치겠어요 3 ..... 2017/11/25 1,009
751794 와 ' 더 마스터'에서 이승환이 Gee 를 불렀는데묘 7 멋져 이승환.. 2017/11/25 2,210
751793 딸 같은 며느리.jpg 21 2017/11/25 15,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