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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를 버려야 하나요

내인생어디로 조회수 : 18,724
작성일 : 2017-07-12 19:27:13
인생 정말 모르는거네요
누구보다 가족을 아끼고 부모님 특히 엄마를 너무 사랑했는데요
이제는 부모님 두분이 너무 힘듭니다
엄마는 아프셔서 몸 하나 꼼짝을 안하십니다 네 아프시니까요
만사가 다 힘들고 귀찮다고 하시네요 그냥 삼시 세끼 다 드시고 누워만
계세요 아빠는 아빠대로 몸이 불편하시지만 그래도 거동은 하십니다
하루종일 티비만 보세요 정말 하루종일. 두분끼리는 사이가 좋은 편입니다.
다만 엄마가 아빠를 힘들게 하죠. 하나부터 열까지 다 부탁하고 시키시니까요. 예를 들어 선풍기 틀어달라. 꺼달라. 에어콘 리모콘 어디있냐. 기타등등...
많이 아프신건 사실입니다...일종의 공황장애라 보시면 되요.
그 두분을 뒤로 하고 저만 밖에 나가서 일하고 들어옵니다....
이제는 나이가 40대 중반을 넘어가니(제 나이) 몸도 너무 힘들고...
이러다 내가 먼저 쓰러질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부모님은 저를 먼저 독립 시킬 마음도 없어 보이네요.
제가 당장 나가면 경제적인 면 부터 타격 받으니까요...

어찌해야 하나요...
오늘은 정말이지 집에 들어가기 싫군요
차라리 그냥 죽고 싶습니다 ㅠㅠ
저도 능력이 없는데 부모님까지....그냥 다포기하고 싶습니다ㅠ
IP : 223.62.xxx.166
6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끔찍하네요
    '17.7.12 7:29 PM (175.223.xxx.121)

    미혼인가요?
    얼른 탈출하세요 너무하네요 ㅠ

    두분 국민연금 나오지 많으시나요?

  • 2. 내인생어디로
    '17.7.12 7:31 PM (223.62.xxx.166)

    나오십니다...돈도 돈이지만 그냥 저한테만 의지하는게 너무 부담스러워요

  • 3. 오멋진걸
    '17.7.12 7:32 PM (49.164.xxx.133)

    40대 중반이면 사실 독립이 맞네요
    독립하시면 두분 용돈조로 좀 챙겨 드리시면 어찌 살아지실꺼예요
    님이 계시니 더 의존하는거 아닐까요

  • 4. ...
    '17.7.12 7:33 PM (221.139.xxx.166)

    독립하세요. 아니면 교포와 결혼을 하든지 해서 멀리 가세요.

  • 5. 내인생어디로
    '17.7.12 7:34 PM (223.62.xxx.166)

    네 맞아요 두분은 하실수 있어요 제가 문제죠....저를 그냥 나가라고 해주시면 좋겠어요 ㅠ

  • 6. 에고
    '17.7.12 7:34 PM (220.127.xxx.253) - 삭제된댓글

    요양등급 신청이라도 해보셔야 되는거 아닌가요?
    저러다 아버지까지 쓰러지시면 어쩌나요?
    혼자서 다 짊어지시려고 하지말고 동주민센터 가서
    알아보셔요
    자원봉사나 요양등급 받는 방법 알아보시고 독립 하셔서
    살았으면 좋겠네요

  • 7.
    '17.7.12 7:34 PM (223.38.xxx.153)

    친척 언니 중에 이혼해서 부모님 모시는 언니가 있는데
    막말로 니가 이혼 안했으면 우리가 어찌 살뻔했냐
    라고 하셔서 너무 깜짝 놀랐어요

    부모도 굉장히 이기적일 수 있어요
    독립하세요

  • 8. 끔찍하네요
    '17.7.12 7:36 PM (175.223.xxx.121)

    님 나와서 독립하세요!

    중년미혼인데 부모님집에 꽉 묶여
    경제적 정신적으로 님을 옭아매는데
    님 인생은요?

    혼자집도 꾸미고 취미생활도 하고
    자유롭게 있다보면
    연애도 하게되고..

    지금 얘기만들어도 숨막히고
    감옥같아요

    버린다는 표현은 좀 아닌것같구

    그냥 두분 사시게 두고
    나와서 독립하세요

    용돈이나 조금씩 챙겨드리고
    한달에 한두번 얼굴비치심 되죠.

  • 9. 내인생어디로
    '17.7.12 7:37 PM (223.62.xxx.166)

    엄마가 저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심하세요 공황장애가 일종의 마음의 병이 신체적으로 통증으로 나오는건데(저희 엄마 경우) 제가 대화로 안심을 시켜드려야 그나마 마음의 안정을 취하십니다 늘 매번 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 그러세요....

  • 10. 저기
    '17.7.12 7:43 PM (175.223.xxx.121)

    원글님~
    저도 공황장애 앓았어요 아직 완치도 아니구요
    공황장애는 두려움 공포가 원인인데요
    아버지가 옆에 계시잖아요
    혼자시면 모를까 옆에 사람이 있다는것만으로도 안심되는 상황이구요

    지금 님 인생을 사셔야 해요
    그러다 어느한분 앓아누우시거나 돌아가시면..님은요? 님은 그때는 아예 빠져나오지도 못할걸요

    누구나 자기의 인생이있는거잖아요
    지금 두분이 같이 계실때 님의 삶을 시작해보세요 더 늦기전에..

  • 11. ..
    '17.7.12 7:44 PM (1.237.xxx.175)

    최저 생계비만 보내드리고 나와서 사세요.
    숨통은 틔고 살아야지요

  • 12. 그만 독립하세요.
    '17.7.12 7:44 PM (110.47.xxx.240)

    자식을 착취하는 못된 부모님으로 만드는건 님입니다.

  • 13. ...
    '17.7.12 7:45 PM (114.204.xxx.212)

    님 없으면 없는대로 다 살아요
    독립 시키는게,아니라 님이 독립해야죠
    더 심하게 아픈 분들도 의지하며 두분이 사시던대요

  • 14. ,,,,
    '17.7.12 7:51 PM (148.74.xxx.154)

    공황장애는 압박을 받으면 심장이 마구 뛰고 쓰러질거 같고 땀이나고 죽을것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데,
    죽지 않아요, 그래서 본인이 이래도 나 죽지않아.. 이건 그저 심장이 뛰는거지 마비는 아니야 라고
    나으려는 강한의지로 완화 되는병 인데.. 안주하면 낫지 않아요. 원글님의 정신건강이나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서도 본인이 스스로 일어날 기회를 가지려면 떨어져서 홀로서기를 하셔야 될듯합니다

  • 15. ...
    '17.7.12 7:52 PM (125.177.xxx.224)

    아무리 그래도 버려야하냐니요..
    그런 생각 하지도 마시구요.
    부모님과 얘기를 해보세요.
    나도 내 삶이 있는데 계속 이렇게 살수가 없다.
    작게라도 독립하고 싶다해보세요.
    그리고 부모님 연세가 어찌되셨을까요?
    70은 넘으셨겠네요.
    그럼 몸 아프신거야 당연하지요.
    원글님도 이제 마흔 넘었는데 몸이 아프시다면서요.
    나이들어 여기저기 아프고 망가지는건 이해
    하셔야지요.
    혹시 집으로 오시는 요양보호사도 한번
    알아보세요. 이것저것 어떻게 하면 부모님께
    도움이 될수있을까 생각해보시고 조금 생활에
    도움되시면 자연스럽게 독립을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심성이 착하시니 이런 고민도 하시는걸꺼라고
    생각되네요.
    그런 마음씨에 당장 독립해서 늙으신 부모님
    두분이서 생활하시고 의지하던 따님이 안계시면
    정신적으로도 많이 안좋으실거같은데 참 걱정이네요.
    저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많이 그립지만
    주위에 보니 어르신들 모시는 일이 제일 큰일이더군요.
    마음의 위로를 보내드릴게요..

  • 16. 제목에 답이
    '17.7.12 7:52 PM (112.151.xxx.203) - 삭제된댓글

    님이 독립하는 걸 버린다고 생각하니까, 독립 절대로 못하겠죠.
    누가 함부로 부모를 버리겠어요?
    버리지 말고 독립하세요. 자주 들르시고요, 기본적인 생활비 보조하고요. 그렇게 차츰차츰 하세요.

  • 17. 내인생어디로
    '17.7.12 7:55 PM (223.62.xxx.166)

    네 저도 알아요 그런데 저희 엄마는 매순간 정말 어떻게 되실것처럼 말씀하시고 힘들어 하세요 체력이 너무 약하셔서 딱봐도 힘들어 보이시기는 합니다 문제는 멘탈인데...워낙 잘 사시다가 집안이 이렇게 힘들어 지고 나서는 마음의 병까지 생기셔서 지금은 본인 의지가 너무 약하십니다 근데 솔직히 지금은 부모님 보다 제 인생이 더 걱정됩니다 전 남편도 자식도 정말 아무도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돈도 없구요...참 인생 나락으로 떨어지는게 순간이더라구요

  • 18. 내인생어디로
    '17.7.12 7:58 PM (223.62.xxx.166)

    ...님 댓글보고 순간 설움이 복받아치네요 네...저 착해요....착해서 지금까지 부모님 기쁘게 해드리려고 나름 열심히 살았네요 그런데 제 능력이 안되네요....그게 너무 슬퍼요...저만 성공했어도 이런 고민도 안할텐데...돈을 많이 못 벌어서 너무 슬픕니다....부모님께 결국 이런 못난 모습만 보이게 되네요

  • 19. ...
    '17.7.12 8:02 PM (175.113.xxx.105)

    근데 외동이세요.????? 왜 님혼자 짐을 다 지고 있으세요..???형제분이 있으시면 정말 진지하게 상의해보시고 님이 감당할수 있을만큼만 감당하고 사세요.

  • 20. 어머니
    '17.7.12 8:04 PM (223.62.xxx.240)

    정신과 치료하시구요...

    힘드시면 요양병원 가시라고 하셔야 될거 같아요..

  • 21. 내인생어디로
    '17.7.12 8:06 PM (223.62.xxx.166)

    저는 외동이네요...요양병원은 가실 정도는 아닙니다 오히려 요양병원 가시면 더 안 좋아지실꺼예요 저와 아빠가 옆에 있어서 그래도 엄마는 행복하신거라 봅니다

  • 22. 에구
    '17.7.12 8:12 PM (211.36.xxx.37)

    스스로 준비하셔서 나오세요 부모님에게도 기분좋으실때 넌지시 흘리시고요 에궁 부모님연세가 어찌되시는데요 먹고살것없으시면 일하셔야죠 요즘은 칠십넘어도 일하세요 별수있나요 나먹을껀 책임져야하니깐요

  • 23. ...
    '17.7.12 8:12 PM (125.177.xxx.224)

    부모님은 님의 능력을 탓하지 않으실거예요.
    그 부분은 걱정마시구요.
    따님도 곧게 잘 키우셨는데 성정이 바르신 분들이실거
    같은데 다만 이제 연세도 드셨고 능력이 없으니
    딸에게라도 의지하자..이러면 사실 안되는데..
    그래도 딸이라도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야.
    조금만 의지하자..딸이니까..이런 마음이실거예요.
    자식은 부모의 능력을 보지만, 부모는 자식의
    능력을 보지않는대요.
    그래도 부모님들이 돌아가시면 가족도 없이 혼자
    남을 딸을 위해서 결단을 내려주셨으면 좋겠는데
    이를 어쩌나요..
    제말대로 님 말고 의지하고 부탁할수 있는..하루
    몇시간만이라도 와서 소소한 집안일도 해주시고
    어머님과 얘기하실수 있는 요양보호사님을 찾아
    보세요. 어머님도 큰일이시지만 지금 님도 마음이
    황폐해지셨는데 계속 이렇게 살수는 없잖아요.
    님 마음을 알것같아서.. 눈물나네요.

  • 24. 답 없네요
    '17.7.12 8:14 PM (175.223.xxx.121)

    본인이 의지를 갖고 밀어붙여야 하는데
    욕좀 먹더라도 밀어붙어야 하는데..
    그래야 본인인생 찾는거에요
    그런데 본인이 의지가 없어보이네요

    절대 어머니는 너 이제 나가서 네 인생살아라 하지 않아요 먼저나가라고 안한다고요!!

    그러실분이시면 아파도 괜찮다고하지
    오매불망 마흔 넘은 딸만 기다리지 않거든요

    더 나이들고 후회하기전에 제발 독립하시길...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 생각나네요
    꼭 보세요!!

  • 25.
    '17.7.12 8:16 PM (121.128.xxx.179)

    어머니 치료는 받으시나요?
    적극적으로 치료해 보세요

  • 26. 내인생어디로
    '17.7.12 8:20 PM (223.62.xxx.166)

    댓글들 다 감사합니다 특히 ...님 댓글...정말 오늘 하루종일 펑펑 울었거든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제 신세...부모님을 너무 사랑하지만 이제는 그러기엔 제가 너무 못나서요 자책과 후회 원망....인생이 힘들려면 차라리 더 어릴때 힘들게 하지 왜 40다 넘어서 중년 지나서 이렇게 사람을 힘들게 하나요 사람을...

  • 27. ////
    '17.7.12 8:27 PM (58.231.xxx.175) - 삭제된댓글

    한살이라도 젊을때 독립하지 않으면 솔직히 더이상 기회 없어요.

    여기 분들은 부모는 자식 덕 보려고 키우는 거 아니다,자식이 행복한 것을 더 우선으로 한다 하시지만
    물론 그런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아닌 부모들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자기 생존에 자식을 희생시키는 걸 꽤 많이 봤었어요.
    부모가 선한 사람이냐, 악한 사람이냐는 상관없더라구요.
    그냥 그게 본능이였어요.
    말로는 너도 시집가야지 하지만 속마음은 정말 가면 우리는 어떻게 살지? 불안해 하고,
    정말 자식이 연애라도 하면 속병 앓고 우울증에 분위기 설렁하게 만들죠.
    그럼 자식은 또 마음이 약해져서 주저앉구요.그럼 또 부모가 행복해 해요.무한 반복

    원글님 같은 노처녀,노총각들 많아요.
    여기서는 노처녀 ,노총각들 문제가 많아서 결혼을 못 한다 하는데
    부모 노후 때문에 ,원글님 같은 경우 때문에 독립 할 기회를 놓쳐서 주저 앉은 경우가 상당해요.

    원글님의 부모님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지극히 평범하고 나약한 사람들이라
    본능대로 생존을 위해서 원글님을 감정적으로 붙들고 있으신거에요.
    원글님이 먼저 독립하지 않는 이상은 절대 먼저 놓아 줄 리가 없어요.

    마음 착하고 약한 사람들끼리 결국엔 서로 있는 정,없는 정 다 떼어 버리고 원수처럼 끝나는 경우가
    적지 않아요.
    그것이 심하면 사고 치고 뉴스에 나오기도 하죠.

    원글님이 도저히 독립을 못 하겠다 싶으면 그냥 이것이 내 운명이다 생각하고
    다 내려놓고 마음 비우고 사세요. 내 팔자는 부모님 모시고 사는 거구나....

    그것을 못 하겠다 싶으면 가까운 곳에 독립이라도 하세요.원룸이든 친구집이든
    그냥 상의없이 핑계라도 대서 잠자리라도 독립하세요.
    그렇게 시작 하셔야 해요.

  • 28. 진짜
    '17.7.12 8:49 PM (175.223.xxx.121)

    위에 영화 꼭 보세요
    글 읽는데 그 영화가 떠올랐어요

    위에 제가 과격하게 썼다면 미안해요

  • 29. 내인생어디로
    '17.7.12 8:55 PM (223.62.xxx.166)

    아니예요 괜찮아요 돌직구 조언아 좋아요 디카프리오 나오는 영화 아닌가요? 기억이 가물가물 ㅎㅎ 네 찾아서 꼭 볼께요 기억나요 포스터^^

  • 30. 내인생어디로
    '17.7.12 9:01 PM (223.62.xxx.166)

    이 영화 추천해주신 분 감사해요 조니뎁이랑 디카프리오 맞네요 ㅎ 기억나요 근데 전 그 당시 이 영화 못 봤거든요 대충 줄거리 찾아보니 ㅎ 나중에 시간내서 꼭 한번 볼께요^^

  • 31. 우선
    '17.7.12 9:07 PM (121.128.xxx.116)

    요양등급 받을수 있는지 신쳥해보세요.
    그렇게 도움 받았으면 좋겠네요.
    아버지도 힘드시다니.
    이십만원 미만 내면 하루에 3시간 서비스 받을수 있어요.

    그리고 지금 독립 못하면 영원히 못하는 거예요.
    어차피 부모님은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면 더 연로해지실테니.
    아버지가 곁에 있으내 1년 만이라도 독립해서 지내보세요.
    한달에 2-3번 방문하고.

    저는 결혼해서 아이들이 대학생인데
    어디 혼자 가서 1년이라도 살았봤으면 좋겠다고 남편한테 얘기헤요.
    문제 있는 가족 아니고 평범한 가족인데도 결혼생활이 오래되니
    가족 뒷바라지가 지치네요.^^

    그래서 원글님 1년이라도 부모님과 별거해보시기를 추천해요.
    어치피 부모님 원글님 몫이 잖아요. 외동이라니

  • 32.
    '17.7.12 9:10 PM (175.223.xxx.121)

    제가 추천했는데요
    원글님 글 읽는데 자꾸 이 영화가 떠올라서요..
    그리고.. 아까 실은 원글님 댓글 읽는데 울컥하더라구요;;

    어떤결정 내리실지 모르지만.
    지금보다 점점 더 행복해지시도록 기도할께요
    힘내시구요~♡

  • 33. 저는 가끔
    '17.7.12 9:13 PM (203.128.xxx.21) - 삭제된댓글

    다큐나 교양 프로에 홀로된 부모님 모시며 부보님
    수발드는 나이든 미혼의 자식들을 보면
    정말 효자다 싶다가도 진정한 효도인가 싶을때도 있어요

    부모노후 당연히 자식이라면 챙겨 드려야 하지만
    내 삶부터 있고나서죠

    부모도 당장 급하니 자식손 빌리지만 진정 자식을 위한다면
    내곁에만 두려해선 안된다고 보고요

    남들 자식처럼 평범하게 살게한 후에 챙김도 받으셔야지
    나이드는 자식 꼼짝없이 붙들어 두는게 과연 맞는일일까
    싶어요

    자식역시도 나혼자이니 어쩔수 없이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자식도 사람이라 힘들고요

    따로사나 같이사나가 문제가 아니라 어디살든
    오로지 내 몫이라는 점이 참 힘드실거 같아요

  • 34.
    '17.7.12 9:17 PM (61.84.xxx.134) - 삭제된댓글

    님은 하루종일 밖에 나가 계실텐데.. 그땐 어머님이 어떻게 하고계시나요? 님이 없어 죽었나요?

    아니죠? 그럼 님이 없어도 살 수 있다는 거예요.
    그냥 독립하세요. 사람은 다 적응하며 갈게 되어있어요.

  • 35. 님없어도 살아집니다
    '17.7.12 9:26 PM (39.121.xxx.69)

    나아님 안된다는생각을 버려요

  • 36. 독립
    '17.7.12 10:00 PM (151.25.xxx.130)

    그리고 한 성인으로서 행복해지고 잘 산다는 것이
    부모를 버린다는 뜻은 아닙니다.
    죄책감 떨쳐 버리세요

  • 37. ㅇㅅㅇ
    '17.7.12 10:21 PM (125.178.xxx.212)

    제발 도망나오세요. 단칸방이라도 얻어서...
    버스정류장 몇 정거장 밖이라도요. 우선은 옷가지 몇개만 챙겨서라도 나와야 되요.
    우리 사촌언니도 능력없는건지 근성없는건지 자식들 등골만 빨아먹고 결혼도 못하게 한 고모 뒷바라지 하다가 할머니 됐어요.고모는 평생 일안하고 집에서 소꿉놀이처럼 취미생활 교회활동 하며 건강한 할머니,언니는 기 다 빨린 할머니 같아요

  • 38.
    '17.7.12 10:27 PM (14.37.xxx.202)

    못나오시는게 아니라
    안나오고 계신거 아닌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나와서 용돈 드리는게
    부모님과 본인이 서로 심리적으로 덜 의지하는 방법이에요

  • 39. 못나와요
    '17.7.12 11:02 PM (110.70.xxx.43) - 삭제된댓글

    나온다 쳐도 엄마 돌아가실까봐 못 나와요
    외동은 아들보다.
    딸이 더 힘들어요
    엄마하고 너무 엮여서

  • 40.
    '17.7.12 11:21 PM (87.144.xxx.153) - 삭제된댓글

    원래 인간은 이기적이예요. 생활이 편하고 고통이 덜하면 자식도 챙기고 가족도 돌보지만
    극한상황에선 먼저 나부터 살자가 인간본성입니다. 오죽하면 극심한 가뭄엔 자식을 잡아먹었다잖아요.
    본인이 도망치는수밖에 없어요. 안그럼 원글 기운을 몽땅 뺏아서라도 부모는 살려고 할겁니다.
    다른글보니 70대 노인이 자기 자식 간이식받으려한다는데
    참웃기더군요. 살만큼산 사람이 자기자식 건강 해쳐가면서까지 더 살고싶은건지... 그게 인간 본성이예요.

  • 41. 뭐가문제인가
    '17.7.12 11:46 PM (122.43.xxx.22)

    부모님도 두분이시고
    왜못나오시는건지 모르겠네요
    서로 의지하고 사셔도 될듯한데요
    버려야하는게 아니고 정신적인 독립을
    하셔야죠ㅡㅡ
    나이들고 더 갈수록 내인생 뭔가 후회엄청합니다
    부모와 자식사이도 가까울수록 힘들고
    동물들도 새끼키우고 독립시키듯이 사람도
    마찬가지구요
    나중에본인능력없어 결혼도못하고 독립했다고
    하지 고맙단소리 못듣습니다

  • 42.
    '17.7.13 12:17 AM (211.114.xxx.234)

    힘드시겠어요ㅠㅠ

  • 43. ㅣㅣ
    '17.7.13 12:28 AM (70.187.xxx.7)

    마흔 중반에 누가 허락을 기다리나요???? 답답

  • 44. 근처라도
    '17.7.13 1:07 AM (118.219.xxx.45)

    독립하시고
    만나는 횟수를 줄이세요.

    저는 양가 모두 맏이라서 이런저런 할 일들이 많은편인데
    어느날 보면
    제가 양가 부모님들의 엄마가 된 느낌이랍니다ㅠ_ㅠ

    노인들도 자꾸 해 드리면 의지하시고
    난 모른다...네가 도와줘..이렇게 나가십니다.

    완전 손을 놓는건 도리가 아닌거 같고
    독립하신후
    부르실때만 가서 도와드리세요..

  • 45. ㅡㅡ
    '17.7.13 1:55 AM (70.187.xxx.7)

    독립하는 게 버리는 게 아니에요. 이리 답답할 수가.

  • 46. 못나옴
    '17.7.13 2:18 AM (39.121.xxx.65) - 삭제된댓글

    못나옵니다
    제가 딱 그입장이고..닝보다 상황 더안좋구요
    전 형제 잇어도 나혼자 다해요
    안햬본 사람들이 독립하라 그러죠
    ㅎ 독립도 아프기전 얘기죠
    일단 아픔 못나와요
    나몰라라가 안됩니다 하던사람은..
    님은 직장생활이라도 할수잇네요
    외동이라 어차피 님이 하는거니까 화병도 안나겟네요
    저보다 모든상황이 낫네요

    독립독립 떠드는데..부몬건강할태 가정이뤄 사는 사람은 이겅몰라요 안해봣으니
    해도 딴집에서..왓다갓다하고..
    또 배우자도잇ㄱㅗ 자식도잇ㄱㅗ.의지가 돼자나요
    독닙하면 갑자기 남자가 생기나요 갑자기 결혼을 하게되나요?
    돈만 두배 듭니다.
    나온다고 먼뚜렷한 대책도없고...그 두명중 한명이 또 죽어납니다
    첨부터 따로살아 그심정 그상황 오가는말들 모르면 모를까 해본사람은 못나와요
    솔직히 나와도 머크게 안달라져요
    눈에밟히고 걱정만 더돼지

    결혼한분들은 나가라소리 함부로 하지마셍ㅛ. 안해본사람들은 입안뗏음 좋겟어요
    ..이렇게 한겨울 들판에 나무도없는곳에서 쌩으로 그 차가운바람 온몸으로 받는 느낌 이 외로움 모르실거예요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는 심정 모릅니다

  • 47. 못나옴
    '17.7.13 2:52 AM (39.121.xxx.65) - 삭제된댓글

    방금도 엄마 기저귀 갈앗네요

    치매고요
    치매엄마 돌보며 사는 오십다된 오십넘은 미혼들 많습니다
    일찍시집 안간거 뼈저리게 후회하면 죽지도 죽이지도 못하고 사는사람 많아요
    치아까지 안조아 먹지도 잘못하고..
    말이나 잘들음 살기가 한결 낫겟네요
    망상에 헛소리에..이거안먹어저거안먹어

    나 나가면 답잇을거같나요?
    아버지혼자 죽어나죠
    주간보호센터 보내니 그 다섯시 오는 시간맞춰 집앞에 서잇어야하고...볼일ㄷᆢ 다못보고 오기가 일쑤고.
    아침에갈때도 얼마나 애먹이는데요
    말만잘들어도 살겟다싶어요
    님은 직장이나 다니지.
    형제들이 돈모아 주는것도 아니고...
    병원도 여기서기 다녀야돼서 직장같은거 꿈도 못꿔요
    밤에 일합니다. 아무도 내게 돌 못던진다 하면서요
    그거 아님 답이 없거든요
    이집이 무엇으로 생활비를 하는지 묻지도 않아요 형제들은
    물음머할건데요 내놓지도 못할거 ...
    알아도모른척 몰라도모른척

    내기 한소리라도 하면..누가 그렇게 살랫나 하라그랫냐 하겟죠 ㅠ
    내가 죽을판입니다 검사를 안해봐서 그렇지
    담배만 늘어납니다 무서워요 내건강도.
    난 누가 돌볼지.
    형제끼리 의논하라도 하징바세요
    그게됫으면 이리됏을까요
    시집안가고 옆에붙어살든 내탓이죠

  • 48. 현실은
    '17.7.13 3:29 AM (212.88.xxx.80)

    님이 독립할 경제력이 안되니 아직도 부모집에 얹혀사는거죠.

  • 49. 에휴..
    '17.7.13 4:35 AM (14.34.xxx.215)

    이 야심한 밤에 바로 치매부모 모시는 윗윗님 글에 200% 공감하며 댓글달아요.
    저도 미혼이고, 치매에 걸리신 어머님 돌보며 몇년째 지내는데요. 물론 어머님은 남편도 다른 자식들도 있습니다만, 항상 가족 중에 주 보호자가 있게 마련이고, 그게 접니다.--;

    남들은 정말 쉽게 말해요. 요양원 보내라.. 요즘 다 그러고 산다. 니 인생도 있지 않느냐..
    요즘 daycare 센터도 좋고..요양사 불러도 좋고... 이래라 저래라..
    물론, 다들 안타깝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라고 하는 말들이겠지만.. 솔직히.. 욕나와요.. 전혀 도움 안되구요. '니들도 한번 겪어봐라~ 그런 입바른 소리 나오나 함 보자'.. 드러내지 않고 씁쓸히 웃지만, 속마음은 영혼 밑바닥 깊은 곳에서 차갑게 맞받아치게 되요.
    이론은 이론일뿐. 각종 신문잡지 정보나, 심리학이론서에서 보는 내용들 현실에서는 전부 무용지물입니다. 병원과 의사조차도 말이지요. 아주 아주 개똥 만큼만 참조 할 뿐.

    아직까지 한국은 아픈 사람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사회복지시스템은 솔직히 말해 너무 허술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알맹이 없이 껍질만 존재하는 느낌이에요. 갈길이 멀어도 너무 멉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봐야 할 정도에요.

    이런 상황속에서, 오랜 세월 같이한 나에게 사랑 듬뿍 주셨던 부모님 아픈 것 외면한다? 거리를 조금 두고 쿨하게 나는 나! 너는 너! 하며 적당히 지낸다?? 나도 내 인생 살련다?? 솔까 X까라 하세요.(욕해서 죄송)
    미혼인 자녀입장에서...거의 불가능해요.
    치매나, 기타 뇌질환, 정신질환을 지닌 노령의 부모님을 둔 자녀들은 특히나, 하루에도 열두번씩 부모님 상태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합니다. 직장일 제대로 하는 거 거의 불가능하고, 저 역시 낭떠러지 외줄타기 하듯 직장과 부모님집을 아슬아슬 정신줄 부여잡고 어금니 꽉깨물고 오가며 살고 있네요.

    친구들과의 교류?? 여유시간이 없으니, 대부분 끊겼고, 이어가려해도, 내 사정이 힘들고 지치니 나보다 나은 상황에 있는 친구들과 생활담소 나누는 게 부담되고,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 안되서 일부러 피하기도 해요.

    결론은요.. 저의 경우는 오히려 나자신에 대한 모든 것을 내려 놓으니 조금 낫더라구요. 자꾸 '나'라는 존재를 생각하니 현실과 충돌이 어마어마 해요.
    어차피 세상사람 각자의 삶이 다 같을 수는 없잖아요?
    게다가, '나'를 챙기며 산다고 꼭 가치있고 행복한 삶이며, '남'을 챙기며 산다고 의미없고, 불행한 삶인가요? '남'을 챙기고 보살피고 산다고, 내가 내가 아닌게 되나요?
    그냥 주어진 삶과 환경에 맞춰 살아갈 뿐. 뭘해도, 어떤 상황이이도, 불만은 나오게 마련이고, 고민은 생기게 마련이고..

    주저리주저리 새벽이 되니 두서없이 글을 쓰네요..
    그래도, 조금이나마 같은 처지에 있는 원글님 포함 미혼님들의 어깨에 놓인 돌덩이와, 억울한 마음을 나도 안다고, 당신들 정말 힘들고, 지치고, 미치겠는거.. 정말 정말 공감한다고 말하고 싶어서 글 남겨요..
    우리 모두 힘내요.. 지칠땐 부모님 앞에서든, 형제들 앞에서든 울고 화내도 되요.. 대신 건강해치는 술 담배는 자제해요.. 더 힘들어져요.ㅜㅠ

  • 50. ..
    '17.7.13 7:09 AM (223.33.xxx.152)

    치매요양병원이든 복지혜택을 받을려면 등급이나야하는데 등급에 속하지못하면
    가족들이죽어나요 등급나와도 매달부담해야되는 돈도 만만치않구요 ‥
    그냥 회사 사정이안좋아져 옮겼다하고 멀리 이사 가는건 어떨까요
    가족이아파서 간병하다가 뉴스나오는건 정말 그사람들 극으로 몰려서 그런거에요 ‥
    부모도 자식인생 책임질순없듯이 자식도 마찬가지에요

  • 51. ...
    '17.7.13 7:22 AM (110.70.xxx.224)

    저도 노모 책임지며 늙어가는 미혼이라 위 경험자 두 분에 공감해요. 다행히 병은 없지만 평생 당신 손으로 돈 한 푼 벌어 본 적 없고 남편, 혼자되고선 자식이 주는 돈에 의지해서 사는 노모, 혼자 살고 싶은데 미혼이라 떠 맡겨진 신세라 어거지로 함께 살면서 자연스럽게 결혼도 포기했네요. 말들은 쉽게 독립??? 지금 이 나이에 무슨 독립이에요.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책임지는게 누군데요.떠맡겨진 부모 버리는 모양새라 함부로도 못하고 그냥 죽지못해 사는거에요. 배부른 소리들 마시고 나중 생각해서 경제적 능력이나 만들어 두세요. 무능력한 엄마 진짜 힘듭니다.

  • 52. 본인이 더 불쌍합니다
    '17.7.13 8:02 AM (119.56.xxx.147) - 삭제된댓글

    부모님이야 결혼해서 자식낳고 알콩달콩 좋은 시절도 보냈는데 사십중반된 미혼딸은 지금 먼가요?
    남편이 있나 자식이 있나 돈이 있나 집이 있나 부모님보다 원글님이 더 불쌍합니다

    어여 빨리 독립이 답이예요 부모님 잘못되면 그것은 부모님 인생인거이지 그리고 좋은시절 회상이
    라도 할수있지 도대체 독립못하는 이유가 먼가요? 돈 500만원도 있어도 독립할수있어요 돈때문에
    독립못하는것은 거짓말일것같구요

    독립하는것을 부모를 버린다고 생각하니 안되는거죠 너무 죄책감과 부담감을 가지고 있네요
    그러니 나이들어서 부모랑 살면 안되요 결국 못벗어나더라구요 죄책감으로

  • 53. ...
    '17.7.13 9:21 AM (219.251.xxx.229)

    본인이 있고, 그 다음에 부모가 있는거에요..
    지금 원글님 죽고 싶고 많이 힘든데 참고 사는게 답일까요?

    직장 핑계대고 독립하세요. 일주일에 한두번만 들르면 살만하실 거에요. 물론 돈은 더 들겠지만 내 스트레스 푸슨 비용이라고 생각하세요. 혹시 부모님이 더 아프시더라도 그건 부모님 인생이에요.

    부모님은 절대 원글님 먼저 나가라고 안하실 거에요. 원글님이 나간다고 하면 울면서 잡으시겠지요..
    그런데 내가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노력을 해야 되요. 내가 표현하고 내 의지대로 행동해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어요. 원글님 힘내시고, 원글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무슨 결정이든 하세요.

  • 54. 근처라도
    '17.7.13 10:30 AM (175.194.xxx.109) - 삭제된댓글

    독립해 보시길 바랍니다. 모든 건 맘은 있지만 실행을 못해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건 본인 탓이에요. 전부 남탓하지 마시고 본인을 탓하세요. 너도 겪어봐라? 네 겪어보면 할 수 있는 사람 있습니다. 본인은 못할뿐이구요. 술을 끊고 싶다구요? 술잔을 잡을때마다 손을 활짝 펴세요. 일단 해보는겁니다. 해보고 난뒤에 아니다 싶음 다시 돌아가면 되잖아요. 뭘 그리 겁내나요? 더이상 떨어질 나락이 있나요? 아님 나이가 적나요? 작년에인가 친자식이 신문사에 올린 기사를 본적이 있어요. 자기 남매는 6남매로 정말 부모님을 너무너무 사랑했답니다. 그러다가 어머니가 치매가 오셨고 6남매가 돌아가며 모셨지만 결국엔 한 달을 못견디고 요양원으로 모시게되었다구요. 치매란 것이 그냥 단순히 병의 문제 효도의 문제가 아니란걸 언급하더군요. 왜 열자식이 한부모 모시기 힘들다는 말이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시고. 본인이 선택하셨으니 남탓하지 마시고 불평도 하지 마세요. 알아주지도 바라지 마시구요. 것도 싫으면 본인 행동으로 실천하세요.

  • 55. ...
    '17.7.13 10:35 AM (175.194.xxx.109) - 삭제된댓글

    독립해 보시길 바랍니다. 모든 건 맘은 있지만 실행을 못해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건 본인 탓이에요. 전부 남탓하지 마시고 본인을 탓하세요. 치매 부모 모시는 분 너도 겪어봐라? 네. 겪어보면 똑같은 상황에서 독립 할 수 있는 사람 있습니다. 자식들은 했지만 며느리인 본인만 못 할 뿐이구요. 술을 끊고 싶다구요? 술잔을 잡을 때마다 손을 활짝 펴세요. 일단 해보는겁니다. 해보고 난뒤에 아니다 싶음 다시 돌아가면 되잖아요. 뭘 그리 겁내나요? 더이상 떨어질 나락이 있나요? 아님 나이가 적나요? 작년에인가 친자식이 신문사에 올린 기사를 본적이 있어요. 자기 남매는 6남매로 정말 부모님을 너무너무 사랑했답니다. 그러다가 어머니가 치매가 오셨고 6남매가 돌아가며 모셨지만 결국엔 한 달을 못견디고 요양원으로 모시게되었다구요. 치매란 것이 더이상 단순히 병의 문제 효도의 문제가 아니란걸 언급하더군요. 왜 열 자식이 한 부모 모시기 힘들다는 말이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시고. 본인이 선택하셨으니 남 탓하지 마시고 불평도 하지 마세요. 남이 알아주기도 바라지 마시구요. 것도 싫으면 본인 행동으로 바로 실천하세요. 아직 살 만하니 그러고 계신게지요. 당장 내 숨이 끊어질 것 같으면 그리 살고 계시겠습니까? 둘중 하나입니다. 계속 이 삶을 사느냐 독립이냐. 인생 별거 없습니다.

  • 56. 내인생어디로
    '17.7.13 10:43 AM (223.62.xxx.189)

    에휴님 댓글 너무 와 닿네요...
    네 이건요 직접 경험해봐야 와 닿아요
    독립 정말 쉽지 않아요
    그리고 위에도 누군가 써주셨지만 저는 딸이기에 그 애착도가 정말 달라요 저는 지금도 엄마를 너무 사랑해요 엄마한테 짜증 많이 내지만 돌아서면 엄마 생각하며 가슴 아파하고 눈물 흘립니다
    물론 독립 하라는 조언의 말씀들도 다 와 닿습니다
    지금이야 저야 그나마 상황이 나은거지만 막상 엄마나 아빠가 치매라도 걸리시면...글쎄요....그땐 정말 ....생각하고 싶지도 않네요...
    저도 지금이 마지막 탈출? 기회라 봐요...지금이 아니면 아마도 기회는 없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더 괴롭습니다...
    그리고 맞습니다...제가 경제력이 되었다면 아마 진작에 더 독립했을꺼예요 그래서 더 제 자신을 탓하는겁니다 ㅠ

  • 57. 늙은 아줌마
    '17.7.13 11:45 AM (220.76.xxx.226)

    그래도 탈출해야해요 탈출해야 희망이 생겨요 가족 끓어안고 살아봐야 우울증만 와요

  • 58. 메이퀸
    '17.7.13 11:45 AM (118.218.xxx.153)

    2010년 엄마 암걸리고 병원 모시고 다니고 있을 때 '메이퀸' 이라는 연극을 봤어요.
    일주일에 한두번 병원 모시고 다니는게 2년이 되어갈 즈음이었어요.
    엄마는 사정이 허락하는 자식이 해야되는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시고,
    다른 형제들은 지가 좋아서 하는 거 뭐~~ 라는 반응이 읽히던 무렵이었어요.

    연극 '메이퀸'의 줄거리는
    한창 때 메이퀸이 되기까지 했던 중년의 딸이 늙은 어머니 모시며 늙어가고 있는 중에
    결혼하자는 남자가 나타나서 남자랑 떠나려 했어요.
    자신의 인생을 찾아 떠나려는 딸을 훼방놓고 방해하며 자기랑 살자는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어머니를
    항구에서 같이 타려던 배를 놓친 딸은 끓는 기름을 부어 살해하며 끝나는 연극이었어요.

    제 친정 엄마도 병원 모시고 다니는 나보다, 잘나고 사랑하는 다른 자식에게 향하는 애끓는 사랑이 질투나고,
    엄마 수발도 힘들어 한계에 다달은 즈음에 그 연극을 찾아보게 되었었죠.
    20대에 연극보고 근 20여년 만에.
    아~ 내가 엄마를 끓는 기름으로 죽이는 연극을 보고 싶을 만큼 힘들구나 했었구요.

    자신의 한계를 모르면 부모를 죽이고 싶어질 때까지 상황을 몰고 가게되는 것 같아요.
    여기에 사연을 올릴 만큼 힘드시면 다른 방법을 찾으실 때가 된것 입니다.

  • 59.
    '17.7.13 12:01 PM (14.39.xxx.232)

    여기에 사연을 올릴 만큼 힘드시면 다른 방법을 찾으실 때가 된것 입니다. 222222222

  • 60. 에휴...
    '17.7.13 12:06 PM (175.194.xxx.109)

    애착도가 달라요? 그럼 누구는 부님에 대한 애착이 없어서 다들 부모님 떠나 사시는 줄 아시는가요? 아직 하실만하신가 봅니다. 그럼 그냥 계속 하시지 뭐하러 고민하세요. 고민해서 달라질게 없는데. 둘중 하나 아닌가요? 하거나 아니거나. 고민은 아무런 해결도 해주질 않아요. 행동과 실천만이 결과를 가져다줄뿐. 집이 난장판으로 어질러져 있는데 머리 싸지고 이걸 해? 말어? 몇날 며칠 고민 한다고 집이 깨끗해지던가요? 당장 일어나서 버려진 종이 한 개라도 집어서 쓰레기통에 넣어야 집이 깨끗해 지지 않던가요? 백날 머리 싸매고 있어보세요.

  • 61. 돈이 문제
    '17.7.13 1:01 PM (223.39.xxx.110)

    결국은 그거네요
    독립함 기본생활비 어마어마하게 나갑니다
    연금나오고 안정적인 직장아님
    부모님과 같이 살면서 돈이나 모으세요
    주거비가 감당할수있을정도면 나오시구요
    여자혼자살면 험한동네 낡은집은 위험해요
    나온다고 남자생기는것도아니고 결혼할수있는것도
    아니구요

  • 62. ..
    '17.7.13 1:02 PM (183.103.xxx.173) - 삭제된댓글

    제 생각에는 두 어번 정도 원글님에게 떠날 기회가 있었을 거 같습니다.

    독립을 하던 멀리 이사를 가던 부모님으로 부터 조금이라도 멀리 떨어질 수 있었던 기회요. 이런 저런 이유로 그 기회를 잡지 않고 떠나보낸 건 원글님의 선택, 의지셨고 지금도 떠나지 못하는 것 또한 원글님의 선택과 의지가 작용하는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의 사랑, 경제적인 부분등 여러가지 이유를 말씀하고 있으시지만..


    벗어나려고 하지만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이라면 냉정하게 마주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지금보다는 앞으로를 대비해야하고요. 정확한 집안 상황은 모르겠습니다만 허리띠 더 졸라 매고 통장 쪼개기 적금을 드셔야해요. 이 적금은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가지고 간다는 생각으로요. 지금부터 준비해야 되기도 하고요.


    예전에 친한언니가 나를 위한 비자금이라는 건 내 부모가 죽어도 꺼내놓지 않는 거라고 했어요.

    지금부터 원글님을 위한 병원비/노후생활비/여행경비 준비하시고요. 그리고 부모님 노후자금(병원비)등으로 쪼갤 수 있는 만큼 쪼개서 조금씩이라도 저축하시길 권해드리고 싶어요. 여행경비라고 했지만 내가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 포상휴가 개념의 돈이라 생각하시고요. 주기적으로 건강검진 받으시면서 건강도 잘 챙겨주세요. 막연하게 드는 두려움이 돈에서 오는 겁니다. 조금이라도 젊을 지금부터 준비하세요. 최소 10년 뒤를.


    그리고 도저히 독립/탈출은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드시면 되도록 집에 있지 않고 집 밖으로 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취미생활도 만드시고요. 집에서 나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염두에 두고 하나씩 해보세요. 하루에 4~5시간이라도 책 들고 도서관 가셔도 되고 혼자서 카페투어, 맛집투어, 영화관투어, 콘서트가기, 당일여행 등등 집 떠나서 할 수 있는 건 많이 있으니까요. 돈 많이 드는 거 같아도 혼자 다니면 의외로 돈 적게 듭니다.


    낳아서 이만큼 키워준것만 해도~ 하는데 지금 이상황이 20-30년 이상 된다고 한다면 원글님 이 말에 납득하고 살 수 있으세요? 내가 낳아달라고 했나? 이 뭣같은 상황을 나에게 던져줘 놓고 ....라는 말 나옵니다.

    그리고 정말 쉽지 않는 일인데 마음 비우고 내려놓으세요.
    내려놓은 연습 조금씩 하셔서 마음을 좀 내려놓고 나면 그래도 한결 가벼워집니다. 마음이라도.

  • 63. 알수없어요
    '17.7.13 3:11 PM (210.96.xxx.161)

    44살인 딸과 부부가 사는데,남편은 아프고 치매도 있고
    그냥 가만히 있어요.집에서요.
    항상 딸이 시집을 안가서 속상하단 말을 입에 달고 살아요.

    근데 며칠전에 깜짝 놀랐어요.
    딸이 시집가면 못살것같다고 하더라구요.
    깜짝 놀랐어요.
    사실 딸마저 시집가면 의지할 사람이 없거든요.
    아들 하나 있는데 아들며느리가 돈만 뜯어가고
    남보듯해요.입원 했을때 며느리가 오지도 않더라구요.

    그러니 딸만 의지하고 살아요.대신 경제적으론 풍부합니다.
    집세만 몇 천만원 나오니까요.
    딸은 결혼할 생각않고 싱글끼리 잘 어울리면서 살더라구요.

  • 64. 중년 미혼자녀와 노부모
    '17.7.13 4:26 PM (222.152.xxx.19) - 삭제된댓글

    답답한 상황이네요...
    그러다 치매나 중풍등 오면 장애인이 되는거고...
    계속 종일 테레비만 보는 생활이 되는겁니다.
    치매면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잠만 자고. (조용한 치매)

  • 65. 내인생어디로
    '17.7.13 6:30 PM (116.43.xxx.12)

    네 ..님 결혼 기회가 30대때 몇번 있었어요 그런데 그땐 이런 미래를 전혀 몰랐네요...알았다면 결혼 했겠죠...아마 무조건 했을꺼예요...어쨌든 점 둘님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로요...

  • 66. ᆢᆞ
    '17.7.13 6:43 PM (39.7.xxx.182)

    선언하시고 독립하시고
    국민연금
    최저생계비 오십만 보내드리고 찾아뵙는걸로 현실을 바꾸셔야해요

    저의 남편과 시누이 모두 가난을 탈출하기위해 부모가 아닌
    결혼을 선택하고 일찍20대에 독립했어요

    여러번 태어나는 삶도 아닌데
    40중반 지금부터라도 좀독해지세요
    사랑과 의무는 좀다르지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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