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동향, 서향 늘 헷갈려서 먼저 정리를 할게요.
아침에 거실 베란다 쪽으로 볕 들고 저녁에 주방 뒷베란다 쪽으로 볕들면 동향 맞죠?
반대가 서향이고요?
일단 지금은 남서향에 사는데 복도식이라 아침에 현관문 손잡이가 뜨거운 거 말고는 별 문제가 없어요.
이번에 계단식으로 이사를 가려고 하는데
마음에 드는 두 집이 하나는 저녁에 주방으로 빛이 들고
하나는 지금 사는 집이랑 방향이 같아서 채광은 익숙한데 앞 뒤 베란다 전체에 곰팡이 흔적이 있네요.
예전에 어머니가 동향 집에 사셨는데 몇 시간 있다가 오기만 했어서 잘 모르겠지만 일단 여름에 참 나른하게 덥더라구요.
고층이라 앞뒤 뻥 뚫려서 채광은 좋았지만 한낮에 덥고 지친다는 느낌이었구요.
그래서 그게 계속 걸리는데 남동향 3층은 집은 전체 공사중이라 이사 가면 새집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다른 집은 곰팡이가 양쪽 베란다에 다 있어서 이상한데
세입자는 말이 없고 부동산은 관리하기 나름이라고 좀 싫은 티를 내더라구요.
가격은 천만원 차이로 비슷합니다. 평수도 같고요. 같은 단지라 연식도 비슷해요.
어디를 선택하시겠어요?
전 습하고 볕 안 드는 집을 제일 힘들어하는데 둘 다 채광은 문제없는것 같고
다만 제가 재택근무자라 동향 집에 하루종일 있을 때 컨디션이 어떨지 모르겠어요. 살아보질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