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 안에서나 탈의실에서나 나이드신 분들은 다 저 얘기만 하네요.
딸이래,,
딸이 모시고 와서 싹 씻겨 드리네
딸이 때밀이 시켜주네
딸이니까..
거기 모여서 수근대는 나이드신 분들 정말 눈에서 입에서
침 떨어지게 부러워 하더라구요. 진짜 멍하니 쳐다보시더라구요.
그래도 그 분들도 팔자 괜찮은거 아닌가요? 건강하시니까
자주 목욕탕에 와서 목욕하시고 친구분들 만나고 아무하고나 대화하고
물론 세신은 평생 당신들 돈 내고는 안 해 보셨을것 같아요.
그 분들이 부러워 하시는 것의 정체가 뭘까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딸이래,, (역시 며느리는 아니네)
딸이 모시고 와서 싹 씻겨 드리네 (며느리가 저렇게 씻겨줄리 없지)
딸이 때밀이 시켜주네 (며느리는 저렇게 안 해)
딸이니까.. (며느리는 저렇게 안하지)
80대 노모 언니란 저랑 번갈아 가며 목욕시켜 드립니다
그게 남들에겐 부러움이 될 줄은 몰랐어요
제가 너무 뾰족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결국 남에게 받고 싶은 마음 아닐까요. 남의 희생을 전제로 내가 대접받고싶은 마음. 그걸 남들에게 보란듯이 자랑하면서 내 존재가 이만큼이다..과시하고 싶은거요.
본인 스스로 이루어 놓은 게 없으니 결국 남이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를 가지고 확인받고 싶겠죠.
그 상대가 딸이라는 건..
아마 본인들이 속으로 아들,아들하고 본인도 여자라서 서럽고 아쉬웠던 세월의 반증일수도 있어요.
거봐..남들이 암만 남자가 더 좋고 아들이 더 좋다고 해도..딸만한 게 없어..
자꾸 입밖으로 그런 말을 해서 자기가 납득하고 위로받고 싶은거라고 봐요.
그리고 며느리는, 왠지 싫고 미운 상대이기도 하지만
딸에겐 뭐랄까 당당하거든요.
며느리에게 받아내면서 유세 떠는 노인들도...그래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을거에요.
그런데 딸에겐 당당하게, 수발 받을 수 있으니까 편한거 아닐까요.
딸이랑 여행 오신 분들도 부러워하구요
시모 손 잡고 병원 갔더니 사람들이 딸이냐고 몇번이나 부러워하며 물었어요.
그래서 손 놨어요.....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708165 | 당사자만? 국민한테는 사과안했나요? 24 | 전무후무 대.. | 2017/07/12 | 1,334 |
| 708164 | 엘지 세탁기 추천부탁드립니다~ 2 | ㅇㅇ | 2017/07/12 | 1,477 |
| 708163 | 최근 일은 다시 하면서 커피량이 늘니깐 2 | 카페인중독 | 2017/07/12 | 1,204 |
| 708162 | 바람핀 남편..정말 날 뭐로 본걸까요? 41 | .. | 2017/07/12 | 20,948 |
| 708161 | 영계로 할수있는 간편한요리 추천부탁드려요 5 | 삼계탕말구요.. | 2017/07/12 | 793 |
| 708160 | 대학생, 고딩 딸이랑 여행어디갈까요?? 6 | 추천좀 | 2017/07/12 | 1,424 |
| 708159 | 문통과 아드님께 어떻게 사과할까 했는데............ 19 | 뭘해도 상상.. | 2017/07/12 | 2,796 |
| 708158 | 보증금문제입니다 16 | 분홍 | 2017/07/12 | 1,350 |
| 708157 | 좋은 습관 가진거 뭐 있으세요? 50 | ㅡ | 2017/07/12 | 7,380 |
| 708156 | 절친 자녀 결혼식에 얼마씩 하시나요? 27 | 부조 | 2017/07/12 | 5,208 |
| 708155 | 아기들은 왜 자고 일어나면 우나요 24 | ㅡㅡ | 2017/07/12 | 13,959 |
| 708154 | 연합뉴스 정치평론가들은 철저히 친야이네요 12 | 푸른하늘 | 2017/07/12 | 1,052 |
| 708153 | 주위에 안철수 같은 사람 있으세요? 9 | 안초딩 | 2017/07/12 | 1,614 |
| 708152 | 문신 어린이집선생님 8 | sara | 2017/07/12 | 2,490 |
| 708151 | 오른쪽 네번째 손가락이... 1 | 홍삼캔디 | 2017/07/12 | 886 |
| 708150 |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법 투표 24 | ㅇㅁㅇ | 2017/07/12 | 2,113 |
| 708149 | 신생정당의 한계라고??? 2 | 어이상실 | 2017/07/12 | 603 |
| 708148 | 워킹맘 동료 조문 고민입니다. 46 | ㅇㅇ | 2017/07/12 | 5,181 |
| 708147 | 전력산업과 관련해 국민들을 선동하는 언론들, 그리고 이에 낚이는.. | 길벗1 | 2017/07/12 | 506 |
| 708146 | 인생끝까지 모르는거네요 22 | ㅇㅇ | 2017/07/12 | 22,919 |
| 708145 | 우리 아파트 바로 위층에서 불났는데 지금 5일째 방치중이네요 6 | 블루 | 2017/07/12 | 4,492 |
| 708144 | 저게 미안한 사람이냐? 6 | *** | 2017/07/12 | 1,377 |
| 708143 | 안철수가 3시30분에 기자회견하는 이유는? 10 | $$ | 2017/07/12 | 4,553 |
| 708142 | 보답안해도 된다 찰스야 3 | 00 | 2017/07/12 | 720 |
| 708141 | 여전히 모호하게 반성과 성찰..구체대책은없고 2 | 여전히 | 2017/07/12 | 4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