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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형제중 막내들이 원래 이런가요?

Hoop 조회수 : 2,861
작성일 : 2017-07-12 13:15:38
결혼 전제로 사람들을 만나 보는데요.
워낙 제가 편히 대해주는 스타일이라선지
만난 첫날 시키지도 않았는데 그들의 상황을 너무 먼저 다 말하네요.
너무...라는 표현을 쓴 건 처음 본 사람인데
좀 알아가며 차차 알려줘도 소화하기 힘들 정도의 분량의 정도랄까
한번 만나고도 질리고 겁나게 되서 두번은 못보게 되는 상황이 되네요.

우연찮게 만나보니 삼형제 중 막내들이 있었는데요.
공통점은 장남은 자기 살 길 만들어 가족 등지고 이민까지 가서 잘 지내고요.
둘째는 아예 내 논 자식으로 결혼은 커녕 무슨 히피처럼 자유로운 영혼
세째는 제일 늦게 태어나 부모사랑이 고픈 입장인지 위에 형 둘은 저런 상황이라 혼자 효자더군요.
부모님 연세가 많고 자기만이 부모 돌봐야한다 싶은지 엄청 애달프게 굴어요.
뭐 부모님 생각하면 가슴이 에인다 울컥...그런 분위기?

저는 막내 아들이면 귀여움 받고 형님들이 다독여 주고 막내 며느리로 들어가면 무조건 예쁨 받을 자린줄 알았어요.
근데 막내지만 맏며느리 노릇 해야하더라구요.
그것까지도 이해한다 쳐도 자기 부모 애틋한 걸 아내한테도 강요하는 분위기?

한사람은 부모님들 두분 다 휠체어 타는 고령에 지병 가득한 상황
위에 형들 얘기 할땐 분노하며 얼굴까지 벌개짐
자기 소원은 가족들 다 모여 사는 거라면서 부모님께 효도하는 길이도 하고요.
그래서 현재 건물 하나 사서 일층은 가게, 이층 본인 거주, 삼층 부모님 거주였나?
암튼 거기에 앞뒤 건물인가가 모두 이모들 가족 살고
일층 가게 알바까지 이모딸이고요
저녁이면 사랑방처럼 가게 다 모여 가족들 수다 떠는 게 최고의 낙이래요.
와...말만 들어도 숨이 탁

만약 결혼한대도 뭐 하나 말 나오면 층층시하 며느리 하나 두고 다 둘러 쌀 거 같은 느낌이
사랑하는 여자랑 결혼한다란 생각보다는
자기 가족에 어울리는 악세사리 같은 여자 구하는 기분이었어요.
부모 병수발에 이모들 시집살이에 상상만으로도 무서워지더라고요.
게다가 형수들 있어도 의미 없으니 완전히 독박

이런 내용들을 만난 첫날 다 술술 얘기해줘서 오히려 피할 수 있어 고맙기도 하고요.
무슨 생각으로 이런 것들을 스스럼 없이 말하나 놀랍기도 했어요.
여자로선 얼마나 감수할 게 많은 힘든 조건인지 모르는 눈치였어요.
자기 경제력이 좀 되나보더라고요...그게 다 커버한다는 생각인지
외모는 ㅎㅎ 그냥 웃지요 정도구요.

저런 상황들을 자기는 화목한 가정을 모토로 산다며 자랑하듯 말하더라고요.
하긴 숨기고 결혼하면 안될 중요한 내용이긴 하지만...
좋은 데서 식사하고 얘기도 많이 나누고 겉으론 평화로웠는데
집에 와서 앓듯이 드러눕게 되더라고요.
말만 들어도 너무 지치던걸요.
삼형제의 며느리 저렇게 어느 한명만 독박이 일반적인가요?
일반화의 오류를 일컫는 상황 되는건지 궁금하네요.
IP : 122.45.xxx.12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jk
    '17.7.12 1:22 PM (70.187.xxx.7)

    길게 말하지 않을 게요. 형제 많은 집 피하세요. 그것만 해두 동서들 트러블까지 해소 됩니다.

  • 2.
    '17.7.12 1:23 PM (223.62.xxx.69)

    각각 집안 나름이예요
    대부분 막내는 부모 사랑 많이 받고 자라요
    그집에 맏이나 둘째라도 효자면 덜 하지만
    읫 형제들이 부모에게 관심 없으면 효도 하게 돼요
    몇째가 중요한게 아니고 형제중에 마음 약한 사람들이 부모 돌보게 돼요

  • 3. 저요저요
    '17.7.12 1:27 PM (175.210.xxx.10)

    저희집이 딱 그케이스 저는 제가 외동이라 책임이 좀 덜할것 같았던 삼형제중 막내를 택했는데 정말 님이 설명한 딱 그케이스입니다.
    모든걸 다받고 책임 외면하며 누릴꺼 다누리는 첫째. 아예등진 둘째. .저희남편만 효자모드 정신적 물질적 노예예요. 거기에 챌린지하는 저는 죽일년이구요. ㅜㅜ

  • 4. ㅇㅇ
    '17.7.12 1:29 PM (211.36.xxx.33)

    저희 집 3남매, 누나 둘 있는 막내 남동생이 첫째 같아요
    얘는 자기 얘기 잘 안 해요. 자기 일 알아서 다 하고 일도 열심히 합니다. 자기 밥벌이 제대로 하는 건 막내밖에 없어요 --; 제일 독립적이에요.
    3형제가 아니라 남매라 그런지는 잘 모르겠고.. 화목하진 않네요. 각자 사는 분위기임.. 집마다 다를 것 같아요

  • 5. hoop
    '17.7.12 1:38 PM (122.45.xxx.129)

    kjk님...음 짧지만 강한 메세지 감사해요.
    ..님...그러게요 제가 본 막내분들 여리고 착한 맘인거 같더군요.
    저요저요님...토닥토닥~챌린져는 집안의 적 알만하네요. 여자 하나 잘못 들어와 집안 우애 망친다 소리 한 것 같더라구요.
    ㅇㅇ님...차라리 독립적이길 원해요. 형 둘이 그러니 내가 나서야한다 그런 분위기면 며느리몫의 희생도 준비되더라고요.

  • 6.
    '17.7.12 1:49 PM (117.123.xxx.61)

    남편 삼형제중막내
    지금 아들 삼형제키워요

    와이프.엄마로서 셋째 공통점은
    일단 귀여움.사랑 독차지.
    장남이 잘돼야 나머지 잘된다 물질적인건 큰아들한테 처음엔 몰아주긴하는데
    장남은 아빠와 동등하고 책임감때문인지
    차가워요. 자기밖에 모르고
    본인 책임감 .기대감.스트레스받을것같아요

    셋째 애교많고.딸같고.표현도 많이해요
    눈물도 많고 정도 많아요

    근데 보면 부모한테 잘하는 사람이 와이프한테도 잘할것같아요
    무조건 부모사랑은 아니던데요
    자기여자친구한테도 표현많이 하더라구요

    장남은 말도없고 손가락 까딱안하고 동생들에게 많이 시켜

    결혼해서도 와이프한테 그럴까 걱정입니다
    근데 셋째는 와이프한테 잘할것같아요

  • 7. hoop
    '17.7.12 1:56 PM (122.45.xxx.129)

    ..님 아, 네 맘 약하고 착하다는 건 느껴졌어요.
    잘해 줄 사람이란 생각도 들었구요.
    단, 저런 상황들이 주는 압박감과 비례해서 받는 애정과 저울질 해보게 되더라고요.
    그냥 그 사람만 보고는 만나겠지만 저 상황에 대한 중압감에 미리 겁나는 게 문제네요.
    제가 계산적이라 욕 들을지 몰라도 엄마가 맏며느리로 사형제 뒷바라지 하며 너무 힘드시게 지내는 걸 보고 자랐어요.
    엄마는 당시 힘든지 몰랐다 하시는데 결혼하시면서 허리디스크며 고생 많으셨죠.
    그러니 저도 모르면 몰라도 알고는 못가겠다는 마음이 생겨요.
    겁난다라는 게 그냥 하는 말이 아니거든요.

  • 8. EEE
    '17.7.12 6:55 PM (110.14.xxx.207)

    저는 반대 케이스인데요.
    첫째는 결혼 전 효자였다 결혼 후 반대가 됐고
    둘째는 완전효자
    남편은 적당적당합니다 형제들 나이차이가 거의 안나서일까라는 생각이 좀 들기도하네요
    시댁과 거리도 좀있고 자기살기 바쁘다보니 막내지만 제일 정없어보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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