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없는 저의 특징들..

... 조회수 : 25,288
작성일 : 2017-07-12 12:50:57






사실은 제 성격이 너무 모나거나 나름 유머러스한 편이고
공감 능력도 없는 성격은 아니고
어디가서 무난하게 어울리며 노는 성격은 되거든요...
근데 왜 이상하게 친구가 없나 생각해봤어요.




1. 남들과 대화할 때 이야기를 주구장창 듣고 있노라면 힘들다.
가끔 여자들이 대화를 할 때
유난히 길어지는 대화들이 있어요
근데 그게 너무 길어지면 듣고 있는 자체로 약간 기운이 빠지듯
힘들어요...
결국 내용은 약간 스킵하며 듣는 척만 할 때도 있지요.



2. 나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저는 이상하게.. 저를 정말 심하게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상하게 저한테 먼저 다가오는 사람은 없는데
제가 그 사람의 느낌이 좋아 먼저 다가가면
그 사람들 대부분이 저한테 밑도 끝도 없이 다가와요.

그런데 저는 저만의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체력이 약한 편이라
밤에 술한잔 하면 다음날 쉬어야 하고..
이런 것들이 병행이 되어야 하는데,
이상하게 저랑 친해진 사람들은 술도 같이 마셔 다음날 해장도 같이해
애들도 같이 놀아 저녁밥도 같이 해먹어 같이 쇼핑해
같이 여행가.... 모든게 다 같이....
진짜 끝이 없어요.... ㅠㅠ

그래서 결국 제가 참다 못해 거리를 두어요. 힘들기도 하지만
더 오래 잘 지내고 싶은 마음에.
하지만 그 사람은 제가 자기를 밀어내는 줄 알고
거리감을 느끼다가 결국 좋지 않은 감정으로 멀어져요
제 입장에서는 참 속상한 일인데 그러네요..




3. 2번의 맥락인데
저는 친해져도 최대한의 선이 있어요
어느 정도는 격이 있고 그 이상을 넘어서지 않기를 바라는데
생각보다 이게 쉽지 않아요
친해지면 정말 모든걸 오픈하고 싶고 공유하려는 사람이 많더군요..




4. 나름의 선입견이 있는 것 같아요
첫인상이라전가 말투 어법... 그런 것들로
그 사람을 나름대로 평가하고 한번 박힌 이미지는 잘 안바뀌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안그래야한다는 걸 잘 알고 있는데..
근데 여지껏 그래 살아와서 쉽게 바뀌지가 않아요
사람은 겪어보지 않으면 잘 모르는 법인데...




이게 제가 친구가 없는 큰 이유입니다.
사실 어제 신랑이 저한테 도대체 넌 왜 인간 관계 하나 없이
외롭게 사냐고 하길래..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되었네요..


글이 길어진 김에
더 생각해본건 그래서 친구가 없는 삶이 좋은가? 였어요..

좋을 때는 혼자의 시간이 많으니
여유롭다는 건 좋아요

하지만 사실 외롭기도 해요..
가끔 누군가랑 대화도 하고 싶고 수다도 떨고 싶고
좋은데 있으면 가서 맛난거 먹으러 가고 싶고..
그런데 그런 사람이 없으니 외롭기는 해요

그리고 또 하나, 제가 사람과의 관계가 힘들다 보니
사람들한테 벽을 치기도 하고 그러는데..
근데 이러다가도 정말 너무 좋고 맞는 사람이 아주 간혹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사람들을 만났을 때..
뭐랄까? 봉인 해제되는 느낌..?

아... 그래서 수다 미친듯 떨게 되고
교감을 심하게 나누다가
결국 헛소리까지 하게 되는 날도 있기는 하네요. ㅠㅠ
그런 날은 집에 오는 길에 늘 후회 막심하며 아직도 부족한 날 돌아보게 되죠..



두서없는 글인데
그냥 끄적여보고 싶어서 쓰고 갑니다
언젠가는 좋은 사람을 만나, 나도 그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주고
그렇게 좋은 사람 관계를 맺고 싶네요..





IP : 59.18.xxx.225
9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12 12:53 PM (211.178.xxx.205) - 삭제된댓글

    저랑 완전 똑같네요. 적으신 특징 다 똑같고. 맘에 드는사람 만나면 간만에 봉인해제된 기쁨에 헛소리까지 바닥까지 다해내고 와서 또 후회.. 그러고 또 벽치고..ㅠ
    저도 문제 해결좀 하고싶네요.

  • 2. ...
    '17.7.12 12:55 PM (59.18.xxx.225) - 삭제된댓글

    참 슬프죠.. 제일 어려운 게 인간 관계인 것 같아요 ㅠㅠ

  • 3. ...
    '17.7.12 12:57 PM (49.142.xxx.88)

    나름 기준이 있으시네요 ㅎ
    저는 친구가 없는 이유가... 낯가림이 심해서 어찌 친해진 사람이 연락이 와도 불편하고 귀찮아서 쌩까고, 내가 하는 연락은 더더욱 안하기 때문인거 같아요. 꾸준히 강제로 지내야 하는 사람들이나 남편이나 원가족이랑은 잘 지내거든요.
    노력이 필요하네요...

  • 4. ...
    '17.7.12 12:58 PM (211.178.xxx.205) - 삭제된댓글

    저런 이유들로 인간관계맺다 이런저런 상처받게되니. 맘의 벽이 두꺼워지게 됐고. 그래서 먼저 연락와도. 왠지 불편하고 귀찮고 해서 이핑계 저핑계 대게 되고. 더더군다나. 상처를 받게 되니 내가 먼저 보잔 연락은 절대 안하게 돼요. 친구가 없는이유.. 적고보니 참 많네요..

  • 5. 생각
    '17.7.12 12:58 PM (220.85.xxx.236)

    생각이 넘 많은듯.
    단순한 사람이 사람이 많더라구요
    오는 사람 가는 사람
    사람을 만나고 만나자고 하는것에 아무 생각이 없는사람이
    주위에 사람이 많은듯

  • 6. ㄱㄱㄱ
    '17.7.12 12:59 PM (124.56.xxx.219)

    저도 완전 똑같네요22222
    제 결론은 체력정신력약하고
    사람을 좋아하나
    과도한 친밀은 싫고에요..
    친구많은 사람들은 다그런건 아니겠지만 사람을 정말 좋아하더군요. 혼자 있는시간을 못참는 사람도 있구요..전 혼자놀기도 좋아해서 다른 사람들이 이해못하더라구요,이런 사람들끼린 또 친구되기 힘든가봐요..저도 저좋다는 사람들은 내스타일 아니고..

  • 7. ...
    '17.7.12 12:59 PM (59.18.xxx.225)

    맞아요 생각이 많은게 큰 이유인 것 같고요..
    저도 먼저 연락하고 그러는 타입이 못되네요.
    특히 마음에 드는 사람들 만나면
    봉인 해제되는 그 느낌이 두렵네요

  • 8. 그냥
    '17.7.12 1:00 PM (116.123.xxx.168)

    나이드니 만사 귀찮아지네요

  • 9. 맞아요
    '17.7.12 1:00 PM (180.67.xxx.181)

    아무 생각없는 사람들이 사람이 많아요.
    그러질 못하는 성격에 에휴..하지만 그래도 그게 부럽지는 않아요. 다 장단점 있겠죠?

  • 10. ㄱㄱㄱ
    '17.7.12 1:01 PM (124.56.xxx.219)

    봉인해제~~~
    집에 오면서 저두 무지하게 후회합니다ㅜㅜ

  • 11. ..
    '17.7.12 1:02 PM (180.66.xxx.23)

    남의 말을 들어주는건 좋은거에요
    말 너무 많아도 피곤해서
    친구하기 싫거든요
    그리고 넘 계산적이고 짜게 굴어도 친구 없어요
    내가 항상 좀 더 쓴다 베푼다는 생각으로
    살아야 하고요
    근데 그런 마인드가 좋은것만은 아닌거 같아요
    10번 만나면 10번 다 얻어먹을려고 하는
    애들만 꼬이더라고요 ㅎㅎ
    아무런 영양가 없는 ㅋㅋ
    그런 영양가 없는 사람은 길게 못가요
    차라리 없는게 난거 같더라구요

  • 12. ...
    '17.7.12 1:03 PM (211.178.xxx.205) - 삭제된댓글

    맞아요. 베풀면 좋다. 계산적으로 짜게 굴지말라 하지만. 또 베풀기만 하면 계속 얻어먹으려 들고 당연시 여기는 벌레같은 사람들이 꼬입니다. 그러다보면 상처받게 되고. 결국 관계 다 쳐내고 혼자 남게 되는거죠. 이러나 저러나 혼자...

  • 13. ㅈㅇㅈㅇ
    '17.7.12 1:05 PM (121.144.xxx.195)

    그래도 자꾸 새로운 사람을 접하세요
    비슷한 성향을 만나게 됩니다
    50에 만나도 50년을 친구 할 수 있으니
    아직 늦은 건 아니죠
    나이 들 수록 친구가 필요하다면
    늦게 만나도 되겠지요
    이런 성향은 이미 트렌드인 것 같던데요

  • 14. ...
    '17.7.12 1:05 PM (59.18.xxx.225)

    저는 타고나길 외로운 팔자인가 봐요..
    그래도 공감해주시는 몇몇 님이 있어 위로 아닌 위로를 받습니다..

  • 15. ...
    '17.7.12 1:07 PM (112.154.xxx.178)

    저도 젊을 때는 친구가 많지 않아 고민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교류하는 인간 관계가 설정되고 나니 이제 고민 안해요.
    많지는 않아도 끝까지 가겠다 싶은 사람들... 크게 스트레스 안 받고 만나는 사람들...
    이제는 마음이 편해졌어요.

  • 16. ..
    '17.7.12 1:08 PM (211.36.xxx.33)

    저도 친구가 없어요. 점점 인간관계에 방어적이 되고 짜게 굴고..
    사람들을 만날수록 날 생각해 주는 건 가족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족들한테 더 충실하려구요..

  • 17. ..
    '17.7.12 1:09 PM (223.131.xxx.24)

    오, 저도 써주신거 완벽하게 다 해당되요.
    그래서 내가 친구가 별로 없나??

    근데 결혼은 하셨네요? 전 결혼도 안? 못? 했는데..
    결혼했으면 배우자가 가장 좋은 친구고 인간관계 아닌가요?
    남편분 말씀을 넘 심하게 하시네요.. 그러는 남편분은 친구 많은 스타일이신지 궁금하네요 ^^

  • 18. ..
    '17.7.12 1:10 PM (220.85.xxx.236)

    인간관계 크게 고민하지 마세요
    나한테 집중할수록 더 큰 힘이 생기더라구요
    남과는 소통할 정도면 되면 되요

  • 19. 대부분
    '17.7.12 1:12 PM (223.62.xxx.205) - 삭제된댓글

    엄청 계산적인것 같아요.
    계산없이 사람 좋아서 대했다가
    짱구굴리고 다가왔구나 싶어서 거리두게
    되네요.
    취미생활하면서
    오는사람 가는사람 연연하지말고
    담백하게 지내는게 관계가 그나마 나은듯

  • 20. 후훗
    '17.7.12 1:12 PM (119.192.xxx.12)

    제가 딱 원글님과 같은 스타일인데.. 원글님과 친구되면 참 좋을 것 같네요 ㅎㅎ
    친교 후 혼자만의 휴식, 선 넘지 않기 등등 모두 이해해드릴 수 있어요^^

  • 21. 옹이.혼만이맘
    '17.7.12 1:15 PM (58.123.xxx.110)

    저두 완전똑같아요.그냥 이런저런 얘기는 재미있는데.자기아이 오늘 이거했는데 하면서 너무 디테일하게 얘기하는거 너무 힘들어요.

  • 22. 진실
    '17.7.12 1:17 PM (121.171.xxx.193)

    원래 태생이 친구를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
    제남편이 그래요 . 친구 좋아하고
    가족 친척이 북적한걸 너무 좋아해요
    저도 사람한테 금방 흥미 잃고 피곤해 하는 성향이라서
    그나마 개인 보다는 그룹 만남을 선호 하면서 적당히 살고 있어요 .

  • 23. ...
    '17.7.12 1:22 PM (211.36.xxx.165)

    남편과는 오래 연애해서 결혼했어요
    남편은 생각해보면 저랑 정반대의 성향을 가졌는데...
    또 정반대라 끌렸던 것도 같아요 ;

    여튼 남편이 워낙 솔직한 편이라 저 날 말을 저 따위로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사이는 좋은 편이고
    남편을 의지하며 사네요 ㅠㅠ

    늘 인간 관계가 어렵고, 그래서 상처가 많다 보니
    늘 가족을 최고 라고 생각하며 사는데...
    그래도 사람인지라 어느 날은 친구들도 그립고 그러네요

  • 24. ㅎㅎㅎ
    '17.7.12 1:23 PM (211.245.xxx.178)

    비슷해요.
    그래서 전 비슷한 사람끼리 친해요.
    저만큼이나 집순이들이요.
    그 사람들도 집에 있다있다 외로움에 몸 부림칠때쯤 연락이 와요. 그럼 만나요.ㅎ
    전 이 정도가 딱 좋아요.

  • 25. ㅇㅇ
    '17.7.12 1:31 PM (175.223.xxx.77)

    ㅎㅎㅎ님 그런사람들은 어디서 만나나요
    부럽~
    원글..내가 쓴줄알았어요
    남편성격까지 똑같네요 ㅋ

  • 26. dd
    '17.7.12 1:37 PM (14.47.xxx.81)

    완전똑같아요 ㅎㅎ 친해도 매일보거나 자주보거나 이러면 싫고 일주일에 한번..한달에 몇번 딱 정해서 만나서 밥먹고 커피마시고 아니면 취미생활 공유하고..헤어지는게 제일 깔끔하고 좋음.

  • 27. ㅎㅎㅎ
    '17.7.12 1:38 PM (223.33.xxx.77)

    저도 비슷해요
    혼자서 하고싶은일이 (가내수공업 ㅋㅋ) 넘 많아서 사람 만나는 시갇이 아까움ㅋㅋㅋ 정말 좋아하는 친구 아니면 피해요

  • 28. 뭘까
    '17.7.12 1:41 PM (36.39.xxx.243)

    2,3번 느낌 알아요. 제가 그러니까요. 그런데 비슷한 사람은 서로가 또 접착이 잘 안되요. 한명이라도 좀 적극적이어야 관계 유지가 되니까요.

    그 인간관계의 선이 비슷한 사람이 편하지만 딱 맞는 사람 만나기도 힘들거니와 그게 너무 잘 맞음 결국 ㅋㅋ연락이 거의 끊기기가 쉽더라구요.

    그냥 전 한두명정도 주위에서 어느정도 비슷하면 좋은 관계 이어가요. 애들 엄마이다보니 본업에 충실한... 그정도만 되도 서로 바쁘기에 자동적으로 어느정도 거리는 유지가 되거든요.

  • 29. 공감백배
    '17.7.12 1:46 PM (110.140.xxx.96)

    사람 말 너무 오래 들어주면 제 멜탈이 탈탈 털려요. 남편도 자식도 없는 나만의 시간이 많아야해요. 혼자 밥 먹는거 좋아해요.

    누구 만나기로 약속했다가 약속 캔슬되면 단 한번도 화낸적 없고 솔직히 기뻐요. 내 시간이 늘어난거잖아요.

    저도 외로워서 가끔 사람 만나고 싶은데 그게 한달에 한번정도? 저랑 한달에 한번 만나는 사람은 정말 제 베프겠죠? 두세시간 떠들면 그간 외로움이 싹 사라지고, 다시 한두달은 동굴에 들어가야 해요.

    그래도 남편과 자식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사람 만나려고 노력합니다.

  • 30. 유유상종
    '17.7.12 1:47 PM (125.176.xxx.253) - 삭제된댓글

    저는 사람을 골라 사귀다보니 인간관계 폭이 좁네요.
    학벌이라던지 집안배경 등등 너무 차이 나는 사람과는 잘 섞이지 않아요. 그러다보니 늘.. 알던 사람과 그 지인들 중에서만... 만나게 되네요. 재미없죠

  • 31. 저도
    '17.7.12 1:48 PM (223.62.xxx.103)

    비슷.^^
    굳이 관계를 만들지 않아요.

  • 32. 생각
    '17.7.12 2:07 PM (175.213.xxx.137)

    저도 저랑 너무 비슷하셔서 댓글 남겨봐요...
    요샌 오래된 인연들이 너무 편하고 좋더라구요.
    오랫만에 만나게 되어도 편한 사이요.
    그래도 비슷한 생각을 가진, 나이 상관없이 친구 만나고 싶다는
    생각은 해요.

  • 33. 저도
    '17.7.12 2:08 P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사람을그리좋아하지않아요
    장점보다 단점이 더크게느껴져서 그런것같은데
    낙관적이지않고 예민한제성격때문이겠죠
    만나서 맞춰주고배려하는것도 피곤해요
    생일이라고 챙겨주고 어디나갔다오면서
    선물챙기고이런것도
    즐거운사람들있겠지만
    저는 부담스럽게느껴져요
    그래서받는것도별로안좋아해요
    나는뭘줘야되나 고민에빠지거든요
    친구하나나 둘정도만있음 되는것같아요
    너무소통없이사는것도 이상한사람되기쉽고
    둘이상은 피곤해요

  • 34. 저도비슷해요
    '17.7.12 2:23 PM (124.49.xxx.61)

    사람들도그걸아는듯한지 저한테 연락을별로안해요..근데 작년부터 프리랜서로어떤일을하는데 같은일하는사람들과연락해요 요즘 재밋어요..이것ㄷㅎ끝까지갈지의문 ㅠㅜ이긴하지만

  • 35. 저도
    '17.7.12 2:25 PM (121.132.xxx.236)

    딱 그래요. 그래서 나이들면서 주위에 있는 사람이 많지
    않네요. 아무리 고등학교때 친구라도 멀리살면 보기가 너무
    힘들고 오랫만에 한번 만나고 또 몇년 지나 한번 만나게되네요. 물론 만나면 어제 만난듯이 시끄럽게 놀다오긴하죠...
    그러다보니 실제로 자주 만나고 연락하는 사람은 동네엄마
    네요^^. 그런데 동네엄마도 만나다보니 자꾸 가지를 치게되
    서 나중에 피곤해지는 일이 생길것 같긴해요.
    결국 나이들면 남편뿐인가....하다가도 맘에 맞는 엄마들이랑
    수다떠는 것도 포기할 수 없네요.

  • 36. ..
    '17.7.12 3:29 PM (182.226.xxx.163)

    내성격이랑 똑같네요.. 이런성격의 사람들끼리 만나기도 쉽지 않겠죠..^^

  • 37. ...
    '17.7.12 3:48 PM (211.36.xxx.165)

    비슷한 분들이 이렇게 많으시군요...!
    그리고 어느 82님 댓글에서 무릎을 탁 쳤는데..

    맞아요.
    저는 제가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질 않으니
    엄청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상대랑 대부분 친해지는데..
    그 분들은 사람을 무척 좋아하고..
    인간 관계를 어려워하지 않고
    저처럼 깊게 생각치도 않는 분들이예요,

    그래서 그런 분들과 관계가 깊어지면 트러블이 생기더군요..
    제 잘못이 없을거라고는 생각 안해요..

  • 38. ....
    '17.7.12 4:51 PM (221.141.xxx.8)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완벽하게 똑같네요.ㅋ

  • 39. 저는요
    '17.7.12 6:00 PM (223.33.xxx.107) - 삭제된댓글

    저도 다가오는 사람들 위주로 인간관계가
    형성이 됐었는데요^^ 그런사람들은
    연락하는걸 어려워않고 훅~~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제나름의 페이스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그렇게 마당발에 적극적인 사람이던지
    아니면 친구가 없어서 외로운분들 연락오구요

    둘다 제타입이 아니더라구요
    저는 적당히 즐겁고 여유롭고
    혼자있는것도 좋아하고 여럿모여 같이하는것도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언제까지 남들에 의해서 인간관계를
    좌지우지 당할건가 싶은생각이 들면서
    이제는 제가 오래 지켜본 좋은분들 위주로
    모임을 만듭니다

    갑자기 훅 들어오는 사람도없고
    외롭거나 힘들다고 징징거리는 사람도없고
    한달에 한두번 모임때 즐겁게 모이고 밥먹어요

    원글님도 인간관계패턴을 좀 바꿔보시면
    즐겁게 사귈수있어요
    동네카페도 가입해서 소규모 취미모임도
    가보세요 취미맞는 모임이 생산적이고
    오래간답니다^^

  • 40. ...
    '17.7.12 6:29 PM (223.62.xxx.214)

    저와 비슷.
    전 표현의 redundancy 군더더기, 반복적 표현,
    논리적 비약 등등을 못견뎌요.
    언어에 과도하게 민감하고 이해력은 빛의 속도라
    길고 긴 말 듣는 것 견디기 힘이 들어요.
    술마시고 허풍 떠는 것도, 위선도, 상투적인 행위들도
    견디기 힘들고.. 할 일이 사실 너무 많기도 하구요.
    제 아이들이 크니 할 말 딱딱 알아듣고,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 문학, 영화, 철학, 음악, 미술, 역사 얘들과 같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아요.

  • 41. ...
    '17.7.12 6:32 PM (223.62.xxx.214)

    돌아가신 친정 어머니도 제 절친이셨죠.
    친정 어머니도 동네 할머니들 놀자고 올까봐
    문닫고 불꺼놓기 일쑤셨고
    할머니 할아버지 컴퓨터 교육 가셨다가
    서로 커피 사주고 얻어먹고 편가르기 하는 꼴 보기 싫어
    안나가시더군요. 혼자 늘 책 읽으시고 평화방송 들으시고,
    기도, 화초가꾸시면서 시간 보내다 돌아가셨어요.

  • 42. LadyL
    '17.7.12 7:05 PM (106.254.xxx.57) - 삭제된댓글

    저랑 완전 똑같네요. 적으신 특징 다 똑같고. 맘에 드는사람 만나면 간만에 봉인해제된 기쁨에 헛소리까지 바닥까지 다해내고 와서 또 후회.. 그러고 또 벽치고..ㅠ
    저도 문제 해결좀 하고싶네요.22222222222

  • 43. ...
    '17.7.12 7:18 PM (223.62.xxx.242)

    외국에 가서 영어로 말하면 친구를 정말 잘 사귀어요.
    영어식 쿨한 표현, 유머는 저와 잘 맞아요.
    비행기 옆자리에 앉아 영혼까지 다 털어놓는 남자들
    수두룩, 이번에도 여행 갔다 거의 절친된 외국분이 생겼어요. 행여 지나는 길에라도 얼굴 한 번 보겠다고
    이메일이 절절하게 와요. 좋은 글 찾아서 연달아 보내고..

  • 44. 2번
    '17.7.12 7:35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전 친구 없는 건 아니지만 2번이 나에게 해당된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어요.
    그건 나의 착각일 뿐, 혼자 미련하게 참고 말을 안하고 선을 안 그어줘서 그런 거였어요.
    남의 기분까지 예측하려거나 배려하려 들면 나도 망하고 상대도 안 좋아요.
    오히려 남의 속내 같은 거 신경 안 쓰면서 인간관계는 더 좋아졌어요.

  • 45. 저도 친구가 없는 편인데
    '17.7.12 7:47 PM (61.77.xxx.4)

    제 경우엔 남한테 별로 관심이 없어서에요. ^^;;;; 다행인 건 친구가 별로 없어도 그닥 아쉬워하는 성격이 아닌지라 그럭저럭 잘 살고 있어요. 남편이 제 절친이고 자식도 친구처럼 그렇게요.

  • 46. 지나가다.
    '17.7.12 7:48 PM (223.62.xxx.6)

    저는 친구가 없는데요.

    뭐랄까, 박자를 잘 못타는 것 같아요. 타이밍을 잘 못잡고요.

    열등감도 심하고 질투도 많아요.

    제 틀이 정해져있고요. 거기서 벗어나기가 두렵고요.

    사람들과 만났을 때 너무나 집중해서 들어요. 하나하나, 그래서 힘들어요. 그리고 내내 곱씹어서 생각하고 왜 그럴까 혼자 분석하고 ...... 다 기억하고요....

    자존감도 낮고, 사람들에게 거는 기대가 높아서 그런 것 같아요.

    그나마 다행인 건. 이제 저와의 사이가 좋아지면서, 사람들을 만나도 예전처럼 긴장하지 않고요. 불편하지도 않아요. 이제 즐길 수 있게 되었어요.ㅎㅎㅎㅎㅎ자랑자랑. ㅎㅎㅎ

  • 47. 저도
    '17.7.12 7:48 PM (116.36.xxx.24)

    친구 별로없는데 1,2번은 딱 저네요.
    특히 1번 친한 사람인데도 그 사람 하소연 들어주는게 넘 힘들어요.
    나도 모르게 딴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 48. 지나가다
    '17.7.12 7:55 PM (223.62.xxx.6)

    아,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친구가 중요하다는 말 많이 들었고 중고등학교 친구가 평생간다는 말 많이 들었는데요.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절댖거으로 맞는 건 없지 싶어요.

    태어나기를 스타로 태어나 친구가 많은 사람도 있고
    저처럼, 뻘쭘한 사람도 있고
    그런가하면 남편이나 부모가 제일가는 친구일수 도 있고

    어쨌거나 원글님은 좋은 친구(남편)를 두셨군요. 저는, 지금까지는 제가 좋아하는 친구는 많았지만 저를 좋아하는 친구는 없었던 것 같고, 서로 많이 좋아하는 친구 말이에요. 남편과 , 아이와는 지금까지는 그닥 전망이 밝지 않은데요. 그래도 노력하고 있고 이대로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냥 저 많이 좋아하면서 뚜벅뚜벅 가보려구요.

  • 49. 저를
    '17.7.12 8:07 PM (211.206.xxx.45)

    돌아보게 하는 글이네요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비슷한 심리상태인 것 같아요
    너무 가까이 있는거 힘들어요 마음 시간 돈이
    다 필요한거 같아요
    적당한 거리에서 따로 또 같이를 즐기며
    외로우면 내 탓이다 감수하며 살아보려구요
    가까이 있는 불편함이 싫은 사람은 혼자 있는 외로움을
    받아들여야죠 뭐...외로움도 즐기며^^

  • 50. ㄹㄹ
    '17.7.12 8:17 PM (61.80.xxx.15)

    저랑 싱크로율 99프로 ㅎㅎ

  • 51. 난 왜?
    '17.7.12 8:46 PM (14.200.xxx.248) - 삭제된댓글

    1~4번 다 조금씩 공감이 되지만 확 와닿지는 않았어요. 공감할 기대감에 부풀어서 들어왔는데 아쉬워요 ㅠㅠ
    그래서 한 번 자가분석을 해봤습니다.

    1. 전 한 두명 친한 친구만 있으면 되는 스타일인데 최근 그 친구들과 멀어지면서 우정과 인간관계의 유통기간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인간관계가 허무하게 느껴지고, 특히 누군가와의 관계에 투자하는게 덧없이 느껴져요. 차라리 단순하게 아무 기대없이 사람들을 만나는게 좋을텐데 사람을 만나자면 돈도 시간도 소비해야하니 주저하게 되네요.

    2. 어렸을 때 읽은 빨간머리 앤 속에서 앤과 다이애나의 우정에 영향을 너무 받았을까요?
    친구면 진짜 서로를 위하고, 영혼이 통하는 kindred spirit, 소울 메이트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그런 친구는 정말 인생에 한 두명 만날까 말까 잖아요. 오랜만에 연락해서 부탁만 하는 관계, 도와줬을 때 진심의 감사의 한마디를 듣지 못하는 관계는 친구에서 제외시켜요. 친구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은 것은 알지만, 순수하게 서로를 위하는 친구 한명은 이번 생에 한 명은 꼭 만들고 싶네요.

    3. 만났을 때 대화를 하면 마음이 채워지는 관계를 원하는데 공통 주제를 갖고 있는 사람이 잘 없더라고요. 드라마, 연예인 이야기도 좋고, 영화, 책, 그림, 음악 이야기도 좋고, 정치, 종교 이야기도 방향만 비슷하다면 의견을 나누고 싶어요. 그런데 저랑 취향이 비슷한 사람이 주변에 거의 없어요. 보통은 공통 지인의 근황에서 시작해서 가십으로 이어지는데 그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상대방과의 관계가 깊어지지 않고 매번 겉도는 대화만 하게 되더군요. 좋은 관계를 만들고 성장시키고 싶은데 그게 참 어렵네요.

    4. 극도의 집순이예요. 운동도 집에서 하고, 휴가 때는 어디 가는 것보다 집이 편하고 좋아요. 약속을 잡고 그 시간이 다가오면 혹시 취소되지 않을까 기대하다가 취소되면 마음이 놓이고 막 행복해져요. 취소가 안되고 나갔다와도 그리 나쁘지 않은데 말이죠. 게을러서 그런걸까요? 일할 때는 또 열심히 하는데 말이죠. 대인기피증 또는 회피성 성격장애같은 것 일지도 모르겠네요.

  • 52. ㅡㅡ
    '17.7.12 8:47 PM (114.200.xxx.80)

    저랑도 너무 비슷하세요
    공감과 위로 얻고 갑니다^^

  • 53. 난 왜?
    '17.7.12 8:51 PM (14.200.xxx.248) - 삭제된댓글

    1~4번 다 조금씩 공감이 되지만 확 와닿지는 않네요ㅠㅠ 공감할 기대감에 부풀어서 들어왔는데 아쉬워요 ㅠㅠ
    그래서 자아분석을 해봤습니다.

    1. 전 한 두명 친한 친구만 있으면 되는 스타일인데 최근 그 친구들과 멀어지면서 우정과 인간관계의 유통기간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인간관계가 허무하게 느껴지고, 특히 누군가와의 관계에 투자하는게 덧없이 느껴져요. 차라리 단순하게 아무 기대없이 사람들을 만나는게 좋을텐데 사람을 만나자면 돈도 시간도 소비해야하니 주저하게 되네요.

    2. 어렸을 때 읽은 빨간머리 앤 속에서 앤과 다이애나의 우정에 영향을 너무 받았을까요?
    진정한 친구라면 진짜 서로를 위하고, 영혼이 통하는 kindred spirit, 소울 메이트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그런 친구는 정말 인생에 한 두명 만날까 말까 잖아요. 오랜만에 연락해서 부탁만 하는 관계, 도와줬을 때 진심의 감사의 한마디를 듣지 못하는 관계는 친구에서 제외시켜요. 친구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은 것은 알지만, 순수하게 서로를 위하는 친구 한명은 이번 생에 한 명은 꼭 만들고 싶네요.

    3. 만났을 때 대화를 하면 마음이 채워지는 관계를 원하는데 공통 주제를 갖고 있는 사람이 잘 없더라고요. 드라마, 연예인 이야기도 좋고, 영화, 책, 그림, 음악 이야기도 좋고, 정치, 종교 이야기도 방향만 비슷하다면 의견을 나누고 싶어요. 그런데 저랑 취향이 비슷한 사람이 주변에 거의 없어요. 보통은 공통 지인의 근황에서 시작해서 가십으로 이어지는데 그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상대방과의 관계가 깊어지지 않고 매번 겉도는 대화만 하게 되더군요. 좋은 관계를 만들고 성장시키고 싶은데 그게 참 어렵네요.

    4. 극도의 집순이예요. 운동도 집에서 하고, 휴가 때는 어디 가는 것보다 집이 편하고 좋아요. 약속을 잡고 그 시간이 다가오면 혹시 취소되지 않을까 기대하다가 취소되면 마음이 놓이고 막 행복해져요. 취소가 안되고 나갔다와도 그리 나쁘지 않은데 말이죠. 게을러서 그런걸까요? 일할 때는 또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말이죠. 대인기피증 또는 회피성 성격장애같은 것 일지도 모르겠네요.

  • 54. 저랑
    '17.7.12 9:04 PM (117.111.xxx.169) - 삭제된댓글

    비슷하세요;;

  • 55. 저랑 완전
    '17.7.12 9:05 PM (70.183.xxx.70)

    저랑 완전 거의 99.99프로 같으시네요 ㅎ
    어쩜 내 이야기 같아요 ㅎ
    원글님 이 글 아주 좋네요 지우지 말아주세요~

  • 56. ㅋㅋㅋ
    '17.7.12 9:29 PM (60.240.xxx.19)

    저랑 비슷한 분이시네요
    저도 친구 없는편이예요 그리고 저질 체력..ㅠㅠ
    사람들이 저를 좋아하는편?(착각인가 ㅎㅎ )인데 제가 나름 선입견도 있고 근데 겉으론 티를 안내요 ...은근 마음속으로 정을 안주는 합당한 이유가 있어요...그리구 믿는 사람한테는 미주알 고주알 다 얘기하구요ㅠㅠ
    암튼 저질 체력이 많은 부분 차지하고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편이라서 그런것 같기도 해요
    혹시 혈액형 b형 아니신가요??제가 b형이라 ㅎㅎ

  • 57. dd
    '17.7.12 9:45 PM (49.2.xxx.98)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 58. ...
    '17.7.12 10:05 PM (112.149.xxx.88)

    베스트 오른거 보고 놀랐네요
    그리고 이렇게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데서 놀라고요..
    저와 비슷한 분들이 계시다는 것에 큰 위안을 얻네요

    비록 친구는 없지만...
    따듯한 댓글들로 마음을 나누는 82님들이 계셔서 저 은근히 행복하네요
    다들 편안한 밤 되셔요 ^^

  • 59. 진짜진짜
    '17.7.12 10:15 PM (112.151.xxx.45)

    저랑 비슷하시네요.
    근데 저는 스스로 사교적이고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요. 그리고 마흔넘어서는 굳이 안 맞는 사람이랑 맞추려고 안하고 저랑 비슷한 사람과 친구해요. 그래서 외롭다거나 친구 없다는 생각은 안 하거든요. 세상은 넓고, 사람은 다양하지만, 나랑 맞는 좋은 사람은 있다는 믿음. 그런게 있네요.

  • 60. 저도
    '17.7.12 10:17 PM (182.216.xxx.142)

    100프로 공감이요.
    지방 사는 제가 서울 한번 올라오기 목빠지게 기다리는 친구들 너무 많은데 저는 지방 사는게 너무 감사한 아이러니 ㅎ
    1년에 2번 만남이 딱 좋아요~~

  • 61. 보면
    '17.7.12 11:07 PM (180.70.xxx.49)

    까다로운?사람들이 친구가없는듯요.
    이건 이래서 싫다 저건 저래서 싫다.
    난 속내털어놓기싫다. 말많은거 싫다..등등
    무난한 사람들이 편하고 친구하고 싶지
    까탈스런 사람과는 친구하기 싫더라구요.

  • 62. ㅁㅁㅁㅁㅁ
    '17.7.12 11:45 P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

    와 제가 쓴글인줄 알았어요 다 똑같아요
    원글님 분석 잘하시네요
    저도 유머도 있고 성격 나쁘지않은데 사람을 옆에 두지를 못하는게 참 저의 단점 치부였는데 저와 같은분 있다는거에 좀 힘을 얻었네요

  • 63. .....
    '17.7.13 12:04 AM (223.62.xxx.131)

    저도 제가 쓴글인줄 알았어요.그런데 전 미혼이에요. 결혼하셔서 부럽네요.

  • 64. Dd
    '17.7.13 12:21 AM (211.184.xxx.125)

    제가 딱 님같은 스타일.

    결혼 전엔 문득 문득 외로웠는데 결혼하고 나니 너무 좋아요. 굳이 베프랑 결혼했기 때문에 굳이 친구만들어야 되나 싶고 그러네요ㅅㅋㅋ15년 베프남사친이었다가 연인 되었다가 남편이 되었다는 ...ㅋㅋ 제가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카톡 단톡방입니다 ㅋㅋ

  • 65. 그냥 살아요
    '17.7.13 1:29 AM (211.107.xxx.182)

    딱 센서티브 라는 책에 나오는 유형인데 전 나쁘지 않다고 봐요

  • 66. ...
    '17.7.13 2:18 AM (122.34.xxx.203)

    저도 비슷한 유형.. 친구들도 거의 비슷한 유형끼리 친구네요.

  • 67. 지나가다
    '17.7.13 3:27 AM (221.148.xxx.49) - 삭제된댓글

    인터넷에는 친구가 없는 분들이 글 많이 씁니다.
    특히 익명에서는
    진짜 호젓하니 혼자 있는거 좋아하는 분들은
    이런거 자체를 안해요.

    저도 한까탈해서 주변에 사람이 많은건 아니지만
    역으로 내가 안 사귀는것보다 위로보다는
    사람들이 까탈에 못견디는게 더 많을겁니다.

    나만큼 타인들도 사람 볼 줄 안다는 사실

    친구 많음이 마냥 좋은건 아니지만 분명한 장점이고
    친구가 없다는건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다는겁니다.

    인간관계는 까다롭게 내가 고르는게 아니라
    서로가 찾는거구요. 이리 말하는건
    친구없음을 내가 선택한냥 그건 정신승리에 가까운
    위안이예요. 서로 선택이예요.

  • 68. 지나가다
    '17.7.13 3:28 AM (221.148.xxx.49) - 삭제된댓글

    인터넷에는 친구가 없는 분들이 글 많이 씁니다.
    특히 익명에서는
    진짜 호젓하니 혼자 있는거 좋아하는 분들은
    이런거 자체를 안해요.

    저도 한까탈해서 주변에 사람이 많은건 아니지만
    역으로 내가 안 사귀는것보다
    사람들이 까탈에 못견디는게 더 많을거라 여깁니다.
    아님 교만이니

    나만큼 타인들도 사람 볼 줄 안다는 사실

    친구 많음이 마냥 좋은건 아니지만 분명한 장점이고
    친구가 없다는건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다는겁니다.

    인간관계는 까다롭게 내가 고르는게 아니라
    서로가 찾는거구요. 이리 말하는건
    친구없음을 내가 선택한냥 그건 정신승리에 가까운
    위안이예요. 서로 선택이예요.

  • 69. 지나가다
    '17.7.13 3:30 AM (221.148.xxx.49) - 삭제된댓글

    인터넷에는 친구가 없는 분들이 글 많이 씁니다.
    특히 익명에서는
    진짜 호젓하니 혼자 있는거 좋아하는 분들은
    이런거 자체를 안해요.

    저도 한까탈해서 주변에 사람이 많은건 아니지만
    역으로 내가 안 사귀는것보다
    사람들이 까탈에 못견디는게 더 많을거라 여깁니다.
    아님 교만이니

    나만큼 타인들도 사람 볼 줄 안다는 사실

    친구 많음이 마냥 좋은건 아니지만 분명한 장점이고
    친구가 없다는건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다는겁니다.

    인간관계는 까다롭게 내가 고르는게 아니라
    서로가 찾는거구요. 이리 말하는건
    친구없음을 내가 선택한냥 그건 정신승리에 가까운
    위안이예요. 서로 선택이예요. 배우자처럼

  • 70. 지나가다
    '17.7.13 3:31 AM (221.148.xxx.49) - 삭제된댓글

    인터넷에는 친구가 없는 분들이 글 많이 씁니다.
    특히 익명에서는
    진짜 호젓하니 혼자 있는거 좋아하는 분들은
    이런거 자체를 안해요.

    저도 한까탈해서 주변에 사람이 많은건 아니지만
    역으로 내가 안 사귀는것보다
    사람들이 까탈에 못견디는게 더 많을거라 여깁니다.
    아님 교만이니

    나만큼 타인들도 사람 볼 줄 안다는 사실

    친구 많음이 마냥 좋은건 아니지만 분명한 장점이고
    친구가 없다는건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다는겁니다.

    인간관계는 까다롭게 내가 고르는게 아니라
    서로가 찾는거구요. 이리 말하는건
    친구없음을 내가 선택한냥 말씀하시는 분 계셔서
    그건 정신승리에 가까운 위안이예요.
    서로 선택이예요. 배우자처럼

  • 71. 저도^^
    '17.7.13 4:41 AM (122.35.xxx.146)

    비슷한 유형같아요
    좀 다른점이 있다면
    사람 많이 만나는 시기가 종종 있다는것?
    대부분은 혼자놀기 모드지만요^^ ㅎㅎ
    만나도 한두명 소수로 보는거 좋아하고요
    그리고 그 친구들 저의 주 생활반경에서
    살짝 떨어져 있는것도^^
    이래저래 원글도 댓글도 반갑네요^^

  • 72. 우와~~
    '17.7.13 5:19 AM (222.237.xxx.199) - 삭제된댓글

    저도 완전, 완전!! 원글님과 같아요ㅎㅎ
    댓글 보니 비슷한 분들이 많네요.
    댓글 단 분들과 친구하고 싶어요^^

  • 73. 우와~~
    '17.7.13 5:23 AM (222.237.xxx.199) - 삭제된댓글

    저도 완전, 완전!! 원글님과 같아요ㅎㅎ
    아, 저는 대부분 제게 먼저 다가와요.
    처음부터 제게 속을 다 보여주는 분들도 있어요.
    너무 부담스럽다는....

    댓글 보니 비슷한 분들이 많네요.
    댓글 단 분들과 친구하고 싶어요^^

  • 74. 000
    '17.7.13 5:35 AM (112.133.xxx.34)

    저도 비슷해요...
    스스로 벽을 쳐도.. 일방적으로 좋아해주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들이 볼때... 제 모습이 어떨지 유추해보자면...

    사람 말을 잘 들어준다.
    한결같다.
    선은 지킨다.
    순하고 착하다.
    똑똑한 사람 같다.
    매너있다.
    잘 베푼다.
    하지만...
    재미없다.
    뭔가 더 알고싶은데 말을 다 안한다.
    나혼자 떠벌리는 느낌이다.
    오래 같이있으면 어색해지기도 한다.
    먼저 연락이 안온다.

    그런거 왜 모르겠어요.
    전 그냥 친구나 인간관계가 잦고 많아지면
    피곤해지는 스타일이라.. 스스로 타협을하는거구
    사실 혼자있는시간..을 참 좋아하고 즐겨요.
    아이랑 시간 보내는것도 좋아하구요.
    그리고 다른사람한테 별로 궁금한게 없어요
    허풍섞인 말을 다 믿을정도로 순진하지도 않구요.
    그냥 모든게 적당한게 좋고.. 특히 인간관계는 과유불급이라고 생각해요.

  • 75. ...
    '17.7.13 7:03 AM (110.70.xxx.224)

    이런식으로 친구없다 글보면 느끼는게 친구가 아니라 내가 필요할 때만 있어줄 (시간, 노력, 관계상) 호구를 원하는구나싶음. 관계도 노력의 산물인 것을.

  • 76. 모순
    '17.7.13 7:26 AM (223.33.xxx.72) - 삭제된댓글

    ...님 완전공감
    그러기에는 인터넷 특히 익명이 최고지요.
    그래서 모이는거고 자기이야기 묻지않아도 '난 이래' 말하고
    누군가 자기존재를 알아 주기는 바라는데
    친구는 없고 들어주는이 없는데 여기는 들어주거든요.

    자기 문제없고 사람들이 문제라서
    내가 잘랐다 난 착하지만 냉정하다 ㅎㅎ

    뭐 쓰잘떼기 없이 우르르 친구라 모이는것도 별로지만
    이렇게 자기는 이렇다 알리고 싶어 이용하고는
    친구 필요없다는것도 상당한 모순이라는

  • 77. 모순
    '17.7.13 7:29 AM (223.33.xxx.72) - 삭제된댓글

    ...님 완전공감
    그러기에는 인터넷 특히 익명이 최고지요.
    그래서 모이는거고 자기이야기
    묻지 않아도 '난 이래 이런사람이야' ㅎㅎ
    누군가 자기 존재를 알아 주기는 바라는 욕구는 있는뎌
    들어줄 친구는 없고 여기는 익명 내가 남기면
    누구든 듣게되니 ㅎ

    자기 문제없고 사람들이 문제라서
    내가 잘랐다.난 착하지만 냉정하다는데
    알게모르게 상처 여럿줬을 사람들이죠

    뭐 쓰잘떼기 없이 우르르 친구라 모이는것도 별로지만
    이렇게 자기는 이렇다 알리고 싶어 이용하고는
    친구 필요없다는것도 상당한 모순이라는

  • 78. 모순
    '17.7.13 7:31 AM (223.33.xxx.72)

    ...님 완전공감
    그러기에는 인터넷 특히 익명이 최고지요.
    그래서 모이는거고 자기이야기
    묻지 않아도 '난 이래 이런 사람이야' ㅎㅎ
    누군가 자기 존재를 알아 주기는 바라는 욕구는 있는데
    들어 줄 친구는 없고 여기는 익명 그냥 남기면
    누구든 듣게되니 ㅎ

    자기 문제없고 사람들이 문제라서
    내가 잘랐다.난 착하지만 냉정하다는데
    알게모르게 상처 여럿줬을 사람들이죠.그럼 누가 곁을줘요
    내가 사람관계 짜른다 소리는 왜 할까요?

    뭐 쓰잘떼기 없이 우르르 친구라 모이는것도 별로지만
    이렇게 자기는 이렇다 알리고 싶어 이용하고는
    친구 필요없다는것도 상당한 모순이라는

  • 79. 친구의 숫자
    '17.7.13 7:56 AM (144.59.xxx.230)

    2030세대인가요?

    친구의 숫자는 살아가면서 2030세대에는 중요하지요.
    그러나 그 중요도가 의미없는 중요도에요.
    이시기는 넘 생각이 많으면 2030의 추억이 없어요.
    싫은 사람도 조금은 봐주면서,
    귀잖은 사람도 조금은 봐주면서,
    그러면서 같이 추억을, 그것도 길게 이어지지는 않지만,
    그런 추억도 2030시절에는 좋습니다.

    그러다가
    4050시대가 되면
    본인의 의지와 생각도 있지만,
    생활 환경으로 인하여 그 숫자가 한정적으로 줄어 들면서
    그때부터 사람을 서서히 가리면서 지내기 시작합니다.

    50대 후반부터는 내 주변에 마음 주는 것 없이
    그저 이런 저런 이유로 만나는 사람을 완전 줄여가면서 60대를 맞이하다보면,

    진실로 나와 마음과 마음을 쌓으면서 지내는 친구가 다섯손가락을 셀 수가 있다면,
    아니 세손가락만 세워도,
    인생 성공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그 숫자에 연연해 하지 마시고,
    2030 세대이면 조금은 폭 넓게 많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추억을 만들어 가면서.....

  • 80. ..
    '17.7.13 8:04 AM (112.152.xxx.96)

    친구관계..꼭 저같아요...디테일하게 똑같네요...공감해요..

  • 81. 하바
    '17.7.13 8:06 AM (211.207.xxx.186)

    어머나,제가 친구가 없는 이유를 원글님글 읽고 정리가 되네요.
    끝없이 같이 해야되는 부분들 부담스러워요.
    적당한 모임만 두루두루 가고 아주 친한 중학교때부터 친구 몇명 빼고는 조심하고 살아요.
    저도 외로울때 있지만 엮여 마음고생 괜한신경 안쓰고ㅈ사니 이처럼 편할 수가 있는가~~ㅎ만족합니다.

  • 82. ...
    '17.7.13 8:48 AM (112.149.xxx.88) - 삭제된댓글

    위의 몇몇 님들
    알아요
    제가 왜 단점이 없겠어요
    마음을 깊히 못주는게 큰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하지만 노력을 안하는건 아니예요..

    제 글은 난 이래서 친구가 없어 그래서 행복해가 아니고
    그냥 이러한 제 성격 때문에 친구가 없고 그래서 슬프다는
    자조적인 글이예요..

    저도 노력 많이 해요
    마음에 드는 사람 만나면 먼저 다가가보기도 하도
    제 성격이 이렇기 때문에 자꾸 저를 들여다보고 반성도 해요
    하지만 제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정말 나쁜 사람들도 많았고
    그로 인해 상처를 많기도 한 게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자꾸 인간 관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생겨서
    인간 관계가 점점 어려워져만 갑니다.

    그래서 슬프고요

  • 83. ...
    '17.7.13 8:49 AM (112.149.xxx.88) - 삭제된댓글

    위의 몇몇 님들
    알아요
    제가 왜 단점이 없겠어요
    마음을 깊이 못주는게 큰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하지만 노력을 안하는건 아니예요..

    제 글은 난 이래서 친구가 없어 그래서 행복해가 아니고
    그냥 이러한 제 성격 때문에 친구가 없고 그래서 슬프다는
    자조적인 글이예요..

    저도 노력 많이 해요
    마음에 드는 사람 만나면 먼저 다가가보기도 하도
    제 성격이 이렇기 때문에 자꾸 저를 들여다보고 반성도 해요
    하지만 제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정말 나쁜 사람들도 많았고
    그로 인해 상처를 많이 받기도 한 게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자꾸 인간 관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생겨서
    인간 관계가 점점 어려워져만 갑니다.

    그래서 슬프고요

  • 84. ...
    '17.7.13 8:52 AM (112.149.xxx.88)

    위의 몇몇 님들
    알아요
    제가 왜 단점이 없겠어요
    마음을 깊히 못주는게 큰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하지만 노력을 안하는건 아니예요..

    제 글은 난 이래서 친구가 없어 그래서 행복해가 아니고
    그냥 이러한 제 성격 때문에 친구가 없고 그래서 슬프다는
    자조적인 글이예요..

    저도 노력 많이 해요
    마음에 드는 사람 만나면 먼저 다가가보기도 하도
    만나자고 하면 그들이 원할 때 다 만나주고
    그들이 하자는 거 다 해보려고 다 노력하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돈도 많이 쓰고
    그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을 정말 많이 해요
    그리고 제 성격이 이렇기 때문에 자꾸 저를 들여다보고 반성도 하고요
    하지만 제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정말 나쁜 사람들도 많았고
    그로 인해 상처를 많기도 한 게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자꾸 인간 관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생겨서
    인간 관계가 점점 어려워져만 갑니다.

    그래서 슬프고요

  • 85. 저도 똑같음
    '17.7.13 9:01 AM (113.216.xxx.181)

    그냥 성격 유형 중 하나일뿐
    깊이 따지실 필요없어요.
    어디서 들었는데 특정 사람이나 모임을 계속 만나다가는 너무 정신력이 소모되니까 반갑고 새로울 만한 주기로만 만나시는게 그나마 오래 관계를 가져갈 수있다고 ...
    저의경우 사람이 싫다기보다 대화가 너무 진부하고 늘어져서 힘든데 분위기 맞쳐주며 함께하는게 인내가 너무 필요해서요.

  • 86. ㅎㅎ
    '17.7.13 10:38 AM (112.151.xxx.203)

    저도 굳이 나눈다면 원글님과인 거 같아요. 집순이... 한번 사람 만나면 좀 쉬어줘야 하고, 사람 만나는 게 싫진 않아도 정신적 체력적으로 많이 피곤하고... 그래서 전 정말 좋아하는 친구도 계절에 한번씩 만나요. 가까이 안 살아서 그렇기도 하지만, 사실 보고싶어 못살면 더 자주 보겠지만, 그 정도가 제 모든 총체적 에너지가 감당할 만큼이랄까. 계절에 한번이라도 서너명을 돌리면 그것도 제 분수엔 바쁨.ㅎㅎ 전화통화도 기운빠져서 싫어해서 주로 카톡으로 안부. ㅋㅋ
    근데, 사람들이 나 친구 없어... 라고 대놓고 말하는 자체가 전 여전히 참 신기해요. 이런 글을 보게 된 게 요 몇년인 거 같아요. 이전에는 아무리 온라인이라도 이렇게 대놓고 나 친구없음. 이라고 명패 거는 게 드물었고, 간혹 있다 해도 좀 비밀스럽거나 부끄러운 투로, 상담이나 조언을 구하는 식이었거든요.
    근데 님 글을 봐도 그렇고 요샌 나 이래 하고 그저 덤덤하게 털어놔요. 그럼 맞어, 배우자가 가족이 친구야... 이런 식 답글 쭈룩 달리고. 그냥 그런 흐름이랄까, 그런 변화가 보여서 재밌어요.^^

  • 87. @@
    '17.7.13 11:35 AM (122.32.xxx.205)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하네요. 이런 경우 님이 에너지가 크고 자기 자신이 큰 타입이라 그래요. 남이 내 영역을 넘어서는게 힘들고 에너지가 많기 때문에 사람들이 에너지를 나눠 갖길 원해요. 그리고 관심 없는 대화나 일 오래 참아주는거 힘들구요. 보면 남들이 주로 자기 고민얘기 하지 않던가요? 그리고 님은 피곤해질때가 많구요. 그냥 그런데로 사시구요. 친목보다는 취미 맞는 동호회 같은거 하나 해서 일주일에 한번, 한달에 한번 요렇게 사람 만나면 그런데로 풀립니다. 그정도가 딱 좋아요. 저는 프리랜서라서 가끔 회사 나가 사람 만나고 그걸로 넘어가요. 사람 많이 만날수록 삶이 피폐해지는데 또 다른 사람들은 만나길 원하니까 자꾸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더라구요. 그럼 그러려니 하세요.

  • 88. 띠링띠링요
    '17.7.13 11:38 AM (203.234.xxx.132)

    원글님의 글과 댓글들 보니까 너무 공감이 되네요.
    저는 사람들과의 지속적인 관계가 너무 지치고 힘들거든요.
    정말 친한 손에 꼽을 정도의 친구들과도 일년에 두세번정도 만나는데 만날때는 좋으나 집에 돌아오면
    너무 기운이 없어서 온 에너지를 바닥까지 싹싹 긁어써서 방전된 느낌이랄까요. 며칠동안 무기력하고
    정신을 못차리겠어요.
    혼자서 취미생활하고, 가끔 이렇게 온라인으로 소통하는정도가 딱 좋으네요.

  • 89. ..
    '17.7.13 12:32 PM (59.6.xxx.18)

    MBTI라는 16가지 성격유형이 있어요.
    무료로 검색해보면 테스트할 수 있어요.
    정신적 에너지 방향 지표, 외향-내향(E-I),
    정보수집을 포함한 인식의 기능 지표, 감각-직관(S-N),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결정내리는 사고-감정(T-F)지표,
    인식기능과 판단 기능이 실생활에 적용되어 나타나는 생활양식을 보여주는 판단-인식(J-P)지표

    님은 에너지 방향이 내향적이에요.
    이런분들은 사람들과 관계 맺을때 자신을 표현하는데 있어
    소극적이고 맘에 맞는 소수하고 깊게 사귀는 경향이 있고
    친구사귈때도 꼼꼼히 따져요. 친구는 많지는 않구요.
    그래서 자신과 맞는 몇몇사람과는 깊은 유대관계를 맺죠.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 에너지가 빠지고 혼자 집에서 쉬어야지 에너지가 충전되는 분들입니다.

    상대가 너무 무관심해도 속상하고 너무 자신에게 집중되는 것도 싫어해요.
    혼자의 시간을 좋아하고 조용히 집에서 책을 읽는다든지 영화를 본다든지 하면서 에너지를 충전해요.

    한마디로 츤데레 스타일 ㅎ,
    무심한척하지만 챙겨주는 사람 좋아해요.
    사람들한테 냉정하다는 말 듣구요.
    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사람입니다.
    정말 매력적인 성격이라고 해요.

    저도 이런 성향입니다.ㅎㅎ

    조금 속에 있는 것을 밖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면 좋다해요.
    나의 상태가 이러하니 이해해달라...이런식으로요.

    반대로 그분들은 여러사람을 만나고 밖에서 활동하고 에너지를 발산해야 힐링되고
    충전이 되는 사람으로 님과 반대되는 성격이에요.

    성향차이이지 좋고 나쁨의 차이가 아니에요.
    자신과 타인의 성향을 알면 인간관계에서 다른사람의 행동
    그것을 이해하고 사람을 사귀면 한결 인간관계에서 마음이 편해지고 넓어집니다.

  • 90. 저도 읽어보니 같은면이 . .
    '17.7.13 12:41 PM (110.13.xxx.194)

    저랑 완전 똑같네요. 적으신 특징 다 똑같고. 맘에 드는사람 만나면 간만에 봉인해제된 기쁨에 헛소리까지 바닥까지 다해내고 와서 또 후회.. 그러고 또 벽치고..ㅠ
    저도 문제 해결좀 하고싶네요.-----------저도 비슷한것 같아요.

  • 91. ..
    '17.7.13 1:02 P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가루로 치면 점성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봐요.
    뭉치려면 함께 보내는 시간이 필요하죠.
    친구랑 어울려 다니는 사람들 보면,
    어울리는 친구들끼리 정기적으로 모여요. 번개처럼 모일 때도 있고.
    다들 한번 보자 하면 만사 제쳐 놓고 만나러 오고요.
    또, 둘씩은 몇날 며칠 함께 어울려요. pc방, 카페, 식당, 나이트.. 코스가 다음날로도 이어지고..
    같이 자기도 하고요.
    이러면서 불알친구 못지 않은 단짝들이 되고요.
    여자도 20대에는 이렇게 어울리죠.
    그러다가, 이런 모임이나 만남이 나도 싫고 상대도 내가 끼는 것을 싫어해서 자연스럽게
    줄어드는데요. 나는 시간, 에너지, 감정 소모적이라 줄이려는 거고.
    남들은 이런 모임이나 만남에서 변방에 머물고 비용 분담이나 놀꺼리 만드는데 소극적인 사람인데다,
    놀 때도 좀 소극적인 모습 때문에 싫어하죠.
    친구 좋아하는 사람은 일단 자기 지갑은 잘 열어요. 그리고, 스케줄이 있어요.
    보통 어떤 친구는 1주일에 한번은 만나고, 어떤 친구는 다른 지역 살지만 아무리 못해도 3-6개월에 한번 만나고. 그래서, 통화내용을 보면 1주일 내에 자연스럽게 어디자 보자 하고, 함께 만나서 뭘 해도 해요. 3개월 넘어간 친구는 통화 내용 중 니가 내려와라, 내가 올라가랴 해서 한번 보고요. 늦어져도 6개월 중간에는 만나더라고요. 너 얼굴 본지 오래 됐는데, 휴가 안 내냐 식. 그러면 휴가 받을 때 친구 보러 오고요.

    업무 일정 처럼, 친구 관리 일정이 있는 거죠.

    보통 친구 없는 사람은 친구 관리 일정이 없는 거죠. 사회성, 사교성이 뛰어난 사람은 배고프면 밥 먹듯이 자연스럽게 하고요. 사회성, 사교성이 없는 사람은 의식하고 일부러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시간이 흘러갈 수록 자연스럽게 친구가 없어져요.
    20대에는 아무나 다 친하다가, 30-40대가 되면 성향 비슷한 사람들끼리 어울리게 되더라고요.

    40-50대에 친구 많은 사람들을 보면, 친구 관리에 시간, 돈이 엄청 나게 들어갑니다. 보통 술값 50-150만원씩 써요. 술 좋아하는 사람 얘기고. 골프나 기타 취미생활, 사교모임 등등 다양하죠. 사업 관리 하듯이 인맥 관리해요. 그 중에서 사업상 친구? 인 사람도 있고,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도 있죠.

    정원에 핀 꽃, 나무 가 심고, 관리하지 않으면 풀만 무성하고, 나무와 꽃은 말라 비틀어지듯이
    친구관계도 마찬가지인 거죠.

    그러나, 태생이 썰렁한 정원에 무심한 사람이 많거든요. 요즘 아파트에 많이 사는 이유가 나무, 꽃 관리하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라는 거잖아요. 잡초 뽑느라 시간 다 지나간다고요. 이렇게 인간관계에 들이는 시간이 아깝고 소모적인 사람들도 있죠. 인간관계가 단순해지면 삶이 엄청 심플해지죠. 다만, 인생이 건조하고 자주 외로움에 휩싸이는 것은 있죠. 하지만, 본이 태생이 점성 없는 가루와 같은 특징이 있는 만큼, 눈 크게 뜨고 친구찾기를 하고, 최소한의 에너지와 감정을 들여서 친구관리를 해야져.

  • 92. ..
    '17.7.13 1:03 P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가루로 치면 점성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봐요. 뭉치려면 함께 보내는 시간이 필요하죠. 친구랑 어울려 다니는 사람들 보면, 어울리는 친구들끼리 정기적으로 모여요. 번개처럼 모일 때도 있고. 다들 한번 보자 하면 만사 제쳐 놓고 만나러 오고요. 또, 둘씩은 몇날 며칠 함께 어울려요. pc방, 카페, 식당, 나이트.. 코스가 다음날로도 이어지고.. 같이 자기도 하고요. 이러면서 불알친구 못지 않은 단짝들이 되고요. 여자도 20대에는 이렇게 어울리죠. 그러다가, 이런 모임이나 만남이 나도 싫고 상대도 내가 끼는 것을 싫어해서 자연스럽게 줄어드는데요. 나는 시간, 에너지, 감정 소모적이라 줄이려는 거고.
    남들은 이런 모임이나 만남에서 변방에 머물고 비용 분담이나 놀꺼리 만드는데 소극적인 사람인데다, 놀 때도 좀 소극적인 모습 때문에 싫어하죠. 친구 좋아하는 사람은 일단 자기 지갑은 잘 열어요. 그리고, 스케줄이 있어요.

    보통 어떤 친구는 1주일에 한번은 만나고, 어떤 친구는 다른 지역 살지만 아무리 못해도 3-6개월에 한번 만나고. 그래서, 통화내용을 보면 1주일 내에 자연스럽게 어디자 보자 하고, 함께 만나서 뭘 해도 해요. 3개월 넘어간 친구는 통화 내용 중 니가 내려와라, 내가 올라가랴 해서 한번 보고요. 늦어져도 6개월 중간에는 만나더라고요. 너 얼굴 본지 오래 됐는데, 휴가 안 내냐 식. 그러면 휴가 받을 때 친구 보러 오고요.

    업무 일정 처럼, 친구 관리 일정이 있는 거죠.

    보통 친구 없는 사람은 친구 관리 일정이 없는 거죠. 사회성, 사교성이 뛰어난 사람은 배고프면 밥 먹듯이 자연스럽게 하고요. 사회성, 사교성이 없는 사람은 의식하고 일부러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시간이 흘러갈 수록 자연스럽게 친구가 없어져요.
    20대에는 아무나 다 친하다가, 30-40대가 되면 성향 비슷한 사람들끼리 어울리게 되더라고요.

    40-50대에 친구 많은 사람들을 보면, 친구 관리에 시간, 돈이 엄청 나게 들어갑니다. 보통 술값 50-150만원씩 써요. 술 좋아하는 사람 얘기고. 골프나 기타 취미생활, 사교모임 등등 다양하죠. 사업 관리 하듯이 인맥 관리해요. 그 중에서 사업상 친구? 인 사람도 있고,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도 있죠.

    정원에 핀 꽃, 나무 가 심고, 관리하지 않으면 풀만 무성하고, 나무와 꽃은 말라 비틀어지듯이
    친구관계도 마찬가지인 거죠.

    그러나, 태생이 썰렁한 정원에 무심한 사람이 많거든요. 요즘 아파트에 많이 사는 이유가 나무, 꽃 관리하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라는 거잖아요. 잡초 뽑느라 시간 다 지나간다고요. 이렇게 인간관계에 들이는 시간이 아깝고 소모적인 사람들도 있죠. 인간관계가 단순해지면 삶이 엄청 심플해지죠. 다만, 인생이 건조하고 자주 외로움에 휩싸이는 것은 있죠. 하지만, 본이 태생이 점성 없는 가루와 같은 특징이 있는 만큼, 눈 크게 뜨고 친구찾기를 하고, 최소한의 에너지와 감정을 들여서 친구관리를 해야져.

  • 93. ..
    '17.7.13 1:23 P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가루로 치면 점성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봐요. 뭉치려면 함께 보내는 시간이 필요하죠. 친구랑 어울려 다니는 사람들 보면, 어울리는 친구들끼리 정기적으로 모여요. 번개처럼 모일 때도 있고. 다들 한번 보자 하면 만사 제쳐 놓고 만나러 오고요. 또, 둘씩은 몇날 며칠 함께 어울려요. pc방, 카페, 식당, 나이트.. 코스가 다음날로도 이어지고.. 같이 자기도 하고요. 이러면서 불알친구 못지 않은 단짝들이 되고요. 여자도 20대에는 이렇게 어울리죠. 그러다가, 이런 모임이나 만남이 나도 싫고 상대도 내가 끼는 것을 싫어해서 자연스럽게 줄어드는데요. 나는 시간, 에너지, 감정 소모적이라 줄이려는 거고.
    남들은 이런 모임이나 만남에서 변방에 머물고 비용 분담이나 놀꺼리 만드는데 소극적인 사람인데다, 놀 때도 좀 소극적인 모습 때문에 싫어하죠. 친구 좋아하는 사람은 일단 자기 지갑은 잘 열어요. 그리고, 스케줄이 있어요.

    보통 어떤 친구는 1주일에 한번은 만나고, 어떤 친구는 다른 지역 살지만 아무리 못해도 3-6개월에 한번 만나고. 그래서, 통화내용을 보면 1주일 내에 자연스럽게 어디자 보자 하고, 함께 만나서 뭘 해도 해요. 3개월 넘어간 친구는 통화 내용 중 니가 내려와라, 내가 올라가랴 해서 한번 보고요. 늦어져도 6개월 중간에는 만나더라고요. 너 얼굴 본지 오래 됐는데, 휴가 안 내냐 식. 그러면 휴가 받을 때 친구 보러 오고요.

    업무 일정 처럼, 친구 관리 일정이 있는 거죠.

    보통 친구 없는 사람은 친구 관리 일정이 없는 거죠. 사회성, 사교성이 뛰어난 사람은 배고프면 밥 먹듯이 자연스럽게 하고요. 사회성, 사교성이 없는 사람은 의식하고 일부러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시간이 흘러갈 수록 자연스럽게 친구가 없어져요.
    20대에는 아무나 다 친하다가, 30-40대가 되면 성향 비슷한 사람들끼리 어울리게 되더라고요. 이때 사교성 없는 사람들은 자기들 끼리도 안 어울리죠. 누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이 없으니.

    40-50대에 친구 많은 사람들을 보면, 친구 관리에 시간, 돈이 엄청 나게 들어갑니다. 보통 술값 50-150만원씩 써요. 술 좋아하는 사람 얘기고. 골프나 기타 취미생활, 사교모임 등등 다양하죠. 사업 관리 하듯이 인맥 관리해요. 그 중에서 사업상 친구? 인 사람도 있고,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도 있죠.

    정원에 핀 꽃, 나무 가 심고, 관리하지 않으면 풀만 무성하고, 나무와 꽃은 말라 비틀어지듯이
    친구관계도 마찬가지인 거죠.

    그러나, 태생이 썰렁한 정원에 무심한 사람이 많거든요. 요즘 아파트에 많이 사는 이유가 나무, 꽃 관리하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라는 거잖아요. 잡초 뽑느라 시간 다 지나간다고요. 이렇게 인간관계에 들이는 시간이 아깝고 소모적인 사람들도 있죠. 인간관계가 단순해지면 삶이 엄청 심플해지죠. 다만, 인생이 건조하고 자주 외로움에 휩싸이는 것은 있죠. 하지만, 본이 태생이 점성 없는 가루와 같은 특징이 있는 만큼, 눈 크게 뜨고 친구찾기를 하고, 최소한의 에너지와 감정을 들여서 친구관리를 해야져.

  • 94. ..
    '17.7.13 1:24 P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가루로 치면 점성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봐요. 뭉치려면 함께 보내는 시간이 필요하죠. 친구랑 어울려 다니는 사람들 보면, 어울리는 친구들끼리 정기적으로 모여요. 번개처럼 모일 때도 있고. 다들 한번 보자 하면 만사 제쳐 놓고 만나러 오고요. 또, 둘씩은 몇날 며칠 함께 어울려요. pc방, 카페, 식당, 나이트.. 코스가 다음날로도 이어지고.. 같이 자기도 하고요. 이러면서 불알친구 못지 않은 단짝들이 되고요. 여자도 20대에는 이렇게 어울리죠. 그러다가, 이런 모임이나 만남이 나도 싫고 상대도 내가 끼는 것을 싫어해서 자연스럽게 줄어드는데요. 나는 시간, 에너지, 감정 소모적이라 줄이려는 거고. 남들은 이런 모임이나 만남에서 변방에 머물고 비용 분담이나 놀꺼리 만드는데 소극적인 사람인데다, 놀 때도 좀 소극적인 모습 때문에 싫어하죠. 친구 좋아하는 사람은 일단 자기 지갑은 잘 열어요.

    그리고, 스케줄이 있어요. 보통 어떤 친구는 1주일에 한번은 만나고, 어떤 친구는 다른 지역 살지만 아무리 못해도 3-6개월에 한번 만나고. 그래서, 통화내용을 보면 1주일 내에 자연스럽게 어디자 보자 하고, 함께 만나서 뭘 해도 해요. 3개월 넘어간 친구는 통화 내용 중 니가 내려와라, 내가 올라가랴 해서 한번 보고요. 늦어져도 6개월 중간에는 만나더라고요. 너 얼굴 본지 오래 됐는데, 휴가 안 내냐 식. 그러면 휴가 받을 때 친구 보러 오고요. 업무 일정 처럼, 친구 관리 일정이 있는 거죠.

    보통 친구 없는 사람은 친구 관리 일정이 없는 거죠. 사회성, 사교성이 뛰어난 사람은 배고프면 밥 먹듯이 자연스럽게 하고요. 사회성, 사교성이 없는 사람은 의식하고 일부러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시간이 흘러갈 수록 자연스럽게 친구가 없어져요. 20대에는 아무나 다 친하다가, 30-40대가 되면 성향 비슷한 사람들끼리 어울리게 되더라고요. 이때 사교성 없는 사람들은 자기들 끼리도 안 어울리죠. 누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이 없으니.

    40-50대에 친구 많은 사람들을 보면, 친구 관리에 시간, 돈이 엄청 나게 들어갑니다. 보통 술값 50-150만원씩 써요. 술 좋아하는 사람 얘기고. 골프나 기타 취미생활, 사교모임 등등 다양하죠. 사업 관리 하듯이 인맥 관리해요. 그 중에서 사업상 친구? 인 사람도 있고,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도 있죠. 정원에 핀 꽃, 나무 가 심고, 관리하지 않으면 풀만 무성하고, 나무와 꽃은 말라 비틀어지듯이 친구관계도 마찬가지인 거죠.

    그러나, 태생이 썰렁한 정원에 무심한 사람이 많거든요. 요즘 아파트에 많이 사는 이유가 나무, 꽃 관리하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라는 거잖아요. 잡초 뽑느라 시간 다 지나간다고요. 이렇게 인간관계에 들이는 시간이 아깝고 소모적인 사람들도 있죠. 인간관계가 단순해지면 삶이 엄청 심플해지죠. 다만, 인생이 건조하고 자주 외로움에 휩싸이는 것은 있죠. 하지만, 태생이 점성 없는 가루와 같은 특징이 있는 만큼, 눈 크게 뜨고 친구찾기를 하고, 최소한의 에너지와 감정을 들여서 친구관리를 해야져.

  • 95. ..
    '17.7.13 1:27 PM (116.124.xxx.166)

    가루로 치면 점성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봐요. 뭉치려면 함께 보내는 시간이 필요하죠. 친구랑 어울려 다니는 사람들 보면, 어울리는 친구들끼리 정기적으로 모여요. 번개처럼 모일 때도 있고. 다들 한번 보자 하면 만사 제쳐 놓고 만나러 오고요. 또, 둘씩은 몇날 며칠 함께 어울려요. pc방, 카페, 식당, 나이트.. 코스가 다음날로도 이어지고.. 같이 자기도 하고요. 이러면서 불알친구 못지 않은 단짝들이 되고요. 여자도 20대에는 이렇게 어울리죠. 그러다가, 이런 모임이나 만남이 나도 싫고 상대도 내가 끼는 것을 싫어해서 자연스럽게 줄어드는데요. 나는 시간, 에너지, 감정 소모적이라 줄이려는 거고. 남들은 이런 모임이나 만남에서 변방에 머물고 비용 분담이나 놀꺼리 만드는데 소극적인 사람인데다, 놀 때도 좀 소극적인 모습 때문에 싫어하죠. 친구 좋아하는 사람은 일단 자기 지갑은 잘 열어요.

    그리고, 스케줄이 있어요. 보통 어떤 친구는 1주일에 한번은 만나고, 어떤 친구는 다른 지역 살지만 아무리 못해도 3-6개월에 한번 만나고. 그래서, 통화내용을 보면 1주일 내에 자연스럽게 어디자 보자 하고, 함께 만나서 뭘 해도 해요. 3개월 넘어간 친구는 통화 내용 중 니가 내려와라, 내가 올라가랴 해서 한번 보고요. 늦어져도 6개월 중간에는 만나더라고요. 너 얼굴 본지 오래 됐는데, 휴가 안 내냐 식. 그러면 휴가 받을 때 친구 보러 오고요. 업무 일정 처럼, 친구 관리 일정이 있는 거죠.

    보통 친구 없는 사람은 친구 관리 일정이 없는 거죠. 사회성, 사교성이 뛰어난 사람은 배고프면 밥 먹듯이 자연스럽게 하고요. 사회성, 사교성이 없는 사람은 의식하고 일부러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시간이 흘러갈 수록 자연스럽게 친구가 없어져요. 20대에는 아무나 다 친하다가, 30-40대가 되면 성향 비슷한 사람들끼리 어울리게 되더라고요. 이때 사교성 없는 사람들은 자기들 끼리도 안 어울리죠. 누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이 없으니.

    40-50대에 친구 많은 사람들을 보면, 친구 관리에 시간, 돈이 엄청 나게 들어갑니다. 보통 술값 50-150만원씩 써요. 술 좋아하는 사람 얘기고. 골프나 기타 취미생활, 사교모임 등등 다양하죠. 사업 관리 하듯이 인맥 관리해요. 그 중에서 사업상 친구? 인 사람도 있고,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도 있죠. 정원에 핀 꽃, 나무 가 심고, 관리하지 않으면 풀만 무성하고, 나무와 꽃은 말라 비틀어지듯이 친구관계도 마찬가지인 거죠.

    그러나, 태생이 썰렁한 정원에 무심한 사람이 많거든요. 요즘 아파트에 많이 사는 이유가 나무, 꽃 관리하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라는 거잖아요. 잡초 뽑느라 시간 다 지나간다고요. 이렇게 인간관계에 들이는 시간이 아깝고 소모적인 사람들도 있죠. 인간관계가 단순해지면 삶이 엄청 심플해지죠. 다만, 인생이 건조하고 자주 외로움에 휩싸이는 것은 있죠. 좋지는 않죠. 태생이 점성 없는 가루와 같은 특징이 있는 사람들은 자기 성향을 알고, 눈 크게 뜨고 친구찾기를 하고, 최소한의 에너지와 감정을 들여서 친구관리를 해야져.

  • 96.
    '17.7.13 4:48 PM (180.66.xxx.162)

    친구ᆢ 공감~~

  • 97. 친구공감,
    '17.7.13 9:33 PM (110.46.xxx.250)

    저도그래요 너무 비슷해서 깜놀 ㅎ ㅎ

  • 98. 저는..
    '17.8.19 3:20 PM (223.62.xxx.19) - 삭제된댓글

    자라면서 가족스트레스가 심했어요. 가까운 누군가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모든순간을 관심받고싶어하고 의심하고 옆사람을 정신적으로 들들볶으면서 삶의 낙을찾는 유형. 그런사람과 같이살다보면 그냥 사춘기때부터 친구사귀고 이런거에 공허함이 들어요. 사람때문에 정신적스트레스받으며 사는거에 이골이 나다보니 저랑 성격적으로 잘맞는건아니지만 보기에 내성적이고 욕안쓰고 소심한 사람들은 남에게 상처나 피해를 잘 안주니까 항상 그런 친구들만 골라 사겼어요. 입학/졸업하면서 자연히 멀어지고...그래서그런지 지금도 제성격이어떤지 잘모르겠어요. 아주어릴때는 외향적이었는데 크면서 부정적영향을 너무많이받아서... 가끔씩 여러사람들 만나고싶긴한데 내맘에 트라우마가 커서 결혼한 지금까지 여러친구사귀는것보단 아무친구없는 지금이 편하네요. 외로움도 전 '그런게뭐지?'싶을만큼 잘 안느끼는것같아요. 안맞는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보다는 혼자있는 외로움이 훨씬 따뜻하고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2474 사후세계가 있다고 믿는사람 볼때 미련하게 느껴지시나요? 13 리리컬 2017/08/26 4,813
722473 올전세 6억이면 복비 얼마정도인가요? 6 모모 2017/08/26 2,519
722472 성대 사회과학계열 모집 3 .. 2017/08/26 1,100
722471 국민연금 받을때 월세소득이나 사업소득있으면 깎이나요? 8 블링 2017/08/26 3,194
722470 갈비찜을 하려는데요 2 .. 2017/08/26 721
722469 어금니 발치 문의합니다. 4 ... 2017/08/26 1,380
722468 Eidf영화 보시나요 4 ... 2017/08/26 688
722467 샴푸염색약 괜찮나요? 5 염색 2017/08/26 1,842
722466 박중훈도 이제 한물 간건가요? 27 한물 2017/08/26 4,825
722465 세탁조 청소 한 이후로 빨래가 엉망... 12 아 진짜 2017/08/26 6,659
722464 대박 모공 프라이머 추천해주세요 1 ... 2017/08/26 1,733
722463 정미경 소설 추천해주신 캔커피님.... 3 ㅡㅡ 2017/08/26 1,153
722462 남자들이 극찬하는 몸매 17 ... 2017/08/26 11,128
722461 어제 청계광장 돌마고 집회의 감동적 장면 3 고딩맘 2017/08/26 914
722460 싱글와이프 정재은같은 캐릭 친구 있는데.. 5 ㅋㅋ 2017/08/26 2,904
722459 다이슨 V8과 코드제로 무선 중 뭐가 나을까요 5 사용중인닉넴.. 2017/08/26 2,671
722458 생선구이가 어려붜요 6 요리가쉬운게.. 2017/08/26 1,494
722457 면생리대용 기저귀 삶을 때 뭐 넣고 삶을까요 9 ... 2017/08/26 1,552
722456 한수민씨는 진짜 동안에 다 갖췄네요 45 ... 2017/08/26 9,501
722455 서명부탁드립니다.-국민의당과는 차원이 다른 박주민 의원님 9 검찰개혁 2017/08/26 604
722454 남친 마음에 다른 여자가 있었네요(눈 마주치지 않는 남자로 글썼.. 14 .., 2017/08/26 5,661
722453 남산 둘레길이요.. 계속 걷다보면 3 이것참 2017/08/26 1,817
722452 오래된 일본 애니메이션 1 일제빌 2017/08/26 466
722451 김진동 판사는 이제 평생 놀고 먹어도 되겠네요 5 개돼지 2017/08/26 2,119
722450 어렸을때는 왜 공부가 안됐을까요? 17 에효 2017/08/26 4,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