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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물두살 딸을 무릎에 앉히고 안아주고 싶고

조회수 : 10,031
작성일 : 2017-07-11 19:45:14
잝대 등도 글ㅋ어주고 싶고 볼에 뽀뽀도 한없이 해주고 싶고
머리도 자꾸 쓰다듬어주고 싶고
그러고 싶은 엄마는 조금 이상한가요
착한짓보다 속상하게 한적 많고 공부도 접다시피하고
지금은 친구랑 자취하면서 알바나 하고 있지만
톡을 하거나 전화하면 너무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요
그런데 이런 제마음을 표현은 못 하겠더군요
애기취급 한다고 할까봐..
따로 사니까 더 안쓰러워서 그런것도 같고
제가 너무 딸한테 마음으로 혼자 집착하는 걸까요
아들도 있는데 아들은 한집에 있어서 그런지 걍 덤덤한데ㅠ
IP : 39.7.xxx.3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다
    '17.7.11 7:46 PM (175.223.xxx.182)

    나도 엄마한테 그런 사랑받아보고 싶네요.

  • 2. ..
    '17.7.11 7:47 PM (39.7.xxx.33)

    175님 저도 마음만 그래요 행동으로는 다 못해요ㅠ
    님 어머니도 마음은 그러실겁니다 표현을 안할뿐

  • 3. ...
    '17.7.11 7:50 PM (14.32.xxx.83)

    이해가 가요.
    저도 제 키랑 똑같은 6학년 아들 아직 무릎에 앉히고 뽀뽀하고 그래요.
    아들이 성인이 돼도 마음은 그럴 것 같아요.
    그게 부모 마음이겠죠.

  • 4. ㅠㅠ
    '17.7.11 7:52 PM (1.245.xxx.235)

    그맘 알아요
    울딸 지금 스무살인데
    볼비비고 뽀뽀도하고싶고 그런데
    기겁하고 밀어내고 짜증내서
    엄두도 못내요 서운해요.
    애기때 귀여운짓 하던거 생각나고
    그시절로 돌아가 실컷안아주고 싶은데
    사춘기때 사이가 조금 나빠져서
    지금도 엄말 그다지 좋아안해요ㅠ

  • 5. ㅠㅠ
    '17.7.11 7:52 PM (220.78.xxx.36)

    진짜 이런글 보면너무 부러워요
    우리 엄마는 왜 나를 저리 사랑 안해줬는지..저는 단순해서 진짜 엄마가 원글님 정도로 딸을 사랑해 주는게 느껴지면 정말 엄마한테 잘할텐데...
    애정표현 하세요 따님이 따로 살고 있다니 그냥 사랑한다고 문자 하나 보내주고
    얼굴 보면 안아주고 하세요
    제 친구 엄마가 친구만 보면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게 어릴때인데도 보이더라고요
    저희 엄마는 저를 그런눈으로 본적이 없어서 굉장히 부러웠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대신 오빠만 보면 엄마가 좋아서 어쩔줄 모르셨어요
    어릴때도 성인이 된 지금도 그런게 상처네요

  • 6. 그렇군
    '17.7.11 7:52 PM (211.243.xxx.187) - 삭제된댓글

    전 고등,중등 딸 둘인데 매일 안고 뽀뽀하고 합니다.
    어차피 크면 집 떠나갈텐데 그때까지는 충분히 미친듯이 사랑할 예정이고요^^
    80먹은 노인이 60먹은 자식 걱정하는게 부모에요.
    어린애 취급이 아니고 자식취급이죠. 넘 예쁜 내 자식 ㅋ
    표현하고 사세요. 표현을 해야 알죠.
    중등 딸은 워낙에 안아주고 세계1등이라고 추켜세워서 그런지 학교에서 자기조절지수라고 검사하는게 있는데 자신감이 100점만점에 95.5 더라구요.
    공부는 잘하지 않지만 자신감 만은 자기반에서 최고 점수라고 ㅋㅋ
    요즘 전부 어디가나 공부로 평가하는 세상인데
    공부는 잘하지 않아도 대접받는게 부모밖에 더 있겠어요?
    이쁘다 잘한다 해주세요.

  • 7. 진주이쁜이
    '17.7.11 7:55 PM (125.190.xxx.204)

    저두 울 딸들 19살인데
    조만간 대학가면 멀리 떨어져 못 볼까봐
    가슴이 아파요
    지금은 뽀뽀도 실컷하고 엉덩이도 조물조물 거리고 허그도 실컷하는데
    에휴
    이제 다 커서 조만간 떼어놓아야겠죠 ㅠㅠ
    이쁜것들 ~~

  • 8. 한국 사람들이 참
    '17.7.11 7:55 PM (211.243.xxx.4) - 삭제된댓글

    표현하는데 서툰 것 같기는 해요. 흔히 남자들이 그런다는데 여자들도 그닥 마음속 표현을 잘 전달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우리의 문화 자체가 그런 것이겠지만, 서양애들처럼 언어와 신체 접촉을 통해 자연스럽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으면 갈등들이 훨 더 줄어들텐데 안으로만 삭이는 문화다보니...

  • 9. ...
    '17.7.11 7:58 PM (218.156.xxx.142)

    원글님처럼 표현은 못하지만 서울에서 자취하는 딸
    주말에 집에 오면 좋아하는 거 보고 싶어
    지나가다 악세사리나 반팔셔츠 이런거 사서 이쁘게
    포장해 딸 방에 두거나
    좋아하는 간식 구비해두고 뭐 먹고 싶다 그러면
    쿨한척 쳐다도 안보고 냉장고 봐 이럽니다.
    냉장고에 쟁반째 간식 그득하게 쌓은거 보면
    역시 애교 전혀 없는 딸이 엄지척 하거든요.
    귀여워요.

  • 10. 그런 마음이었다가도
    '17.7.11 8:04 PM (110.35.xxx.215)

    얼굴만 보면 으르렁~~
    보내놓고 혼자 웁니다ㅠㅠ
    몽청이 엄마예요

  • 11. /////
    '17.7.11 8:19 PM (1.224.xxx.99)

    중2아들래미 어릴적 그 꽃같은 아기 다시한번 품에 안고 얼러보고 싶어욬ㅋㅋㅋㅋㅋ

    딸래미는 새벽에 몰래 들어가서 옆에 안고 잡니다...ㅡㅡ
    그러다가 덥다고 다리로 퍽퍽 맞기도 하고...ㅜㅜ

  • 12. 초4
    '17.7.11 8:28 PM (119.64.xxx.243)

    막내 아직도 엉덩이 만지고 뽀뽀해주고 ...ㅠㅠㅠ
    이제 좀 커서 삼가하려해도 막내라 그런지 본능적으로 물고 빨고 ..ㅠㅠㅠㅠ
    클때까지 해도 될까요?^^
    애 정서에 안좋을까 가끔 죄책감도 들어요
    엄마가 안기만 하면 자동으로 엉덩이 내미는 딸래미예요.
    양심에 걸려서 절대절대 엄마 말고는 니 몸 만지면 안돼! 한다는
    아들놈은 안일어날때 뽀뽀한다 그러면 0.1초 반응으로 벌떡 일어나고...ㅋㅋㅋ

  • 13. 그런데
    '17.7.11 8:28 PM (14.32.xxx.118)

    아들도 그래요.
    하지만 꾸욱 참고 있어요.
    하트 가득한 눈길로만 뽕뿅뿅!!
    아들 무지 싫어하죠.
    내 품에서 귀엽게 자라던 그 시절이 몹시 그립네요.

  • 14. 26 아들
    '17.7.11 8:39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뭔짓을 해도 이뻐요.
    머리끝에서 발뒤꿈치까지 다 사랑스럽고 ..
    맛없는 밥주면 어릴땐 휘익 둘러보고 입맛없다고 안먹더니만 지금은 좀 불쾌한표정으로 바꼈는
    그때 빼곤 다 이뻐요.

  • 15. 대딩 고딩 맘
    '17.7.11 8:41 PM (116.123.xxx.168)

    와 저는 애들이 달라붙는거 싫어
    밀어내는데 ㅜ
    손도 안잡고 다녀요
    그냥 성격이 냉랭 차갑고요
    그러는게 넘 어색어색
    다정한 성격이신분들 부럽네요

  • 16. 저도
    '17.7.11 8:46 PM (223.62.xxx.168)

    애들이 너무 귀여워요. 발끈 하고 화내는거 보면 화도 낼 줄알고 꼬물꼬물 움직이고 물 마시러 가고 이런것도 귀엽구요.
    대학생인데도 그러네요ㅜㅜ
    본인은 제가 이러면 너무 싫어하고 자존심 상해해서 바라만 보고 있어요. 남자앤데요. 여자애면 얼마나 더 귀엽고 제가 막 쓰다듬고 귀여워했을까 싶고 그래요. 남자애는 아무래도 띠어서 키워야 하니까 ㅜㅜ 정을 실컷 못주네요

  • 17. 울엄마도
    '17.7.11 8:57 PM (82.41.xxx.153)

    그런 마음으로 키우셨을텐데 표현못하고 사신 것 같아요. 무뚝뚝한 딸이라 그 마음 다 받아주지 못해 지금은 후회되네요. 18살된 딸이 하루에도 몇번씩 안기고 뽀뽀하고 등등 어린애같이 굴어도 이런 시간 얼마 안남았다고 생각하니 요즘은 귀첞아하지 않고 다 받아주네요. 그래서 더 사랑스럽고 예쁜 것 같고요.

  • 18.
    '17.7.11 9:00 PM (218.51.xxx.247) - 삭제된댓글

    저도 고1딸 야자마치고 학원갔다가 밤 늦게 오면
    마음이 짠해서 저보다 더 큰 아이
    무릎에 앉히고 뽀뽀세례 해 줘요.
    아이가 싫다고 할 때 까지 해 줄거예요. ^^

  • 19. ...
    '17.7.11 9:22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전 아이들이 아직 어린데
    늘어진 뺨에 뽀뽀하고, 볼록 나온 배 끌어안고
    언제까지 엄마가 물고빨고하는걸 허락할지 궁금해져요

    엄마 제일 좋아 하는 아이들이지만, 그것도 언제까지 그럴지 ㅎ
    애들 어릴때 엄마와 아이는 사랑에 빠져있는 것 같아요
    나중에는 엄마의 짝사랑으로 변하겠죠

  • 20. ㅜㅜ
    '17.7.11 9:29 PM (1.238.xxx.253)

    글보다가 울었네요.
    작년에 엄마와 이별했어요.
    낼 모래 마흔인데도, 안아줄 엄마가 있으면 좋겠네요.
    아프셔서 거동 못하실 때도 겨우 한 팔만 드실 때도,
    누워있는 엄마위로 몸 숙이면 팔 들어 안아주셨는데...
    많이 안아주세요...엄마가 너무 보고싶네요...

  • 21. ㅁㅁ
    '17.7.11 9:32 PM (172.98.xxx.14)

    대학 2학년 아들 방학이라 집에오면 같이 꼬옥 끌어 안고 자요.
    너무 이뻐서요. 그런데 5분도 안되서 서로 답답해서 등 돌려요. ㅋㅋㅋ

  • 22. 0000
    '17.7.11 10:48 PM (211.36.xxx.146)

    고딩아들 이쁜데 이제어른이라 성인남자같아 스킨쉽은 서로 부담스러워요
    볼뽀뽀겨우 안는건 기회봐서 냅다해요
    아들이 싫어하더라구요
    어릴때 사진보고 아쉬움달랩니다
    딸은 중딩인데 지금도 물고빨고 엉덩이 만지고 그래요

  • 23. ㅇㅇ
    '17.7.12 7:05 PM (121.168.xxx.41)

    엄마 보고 싶어요
    친정 가면 여기 누워 자라고..
    누워 쉬라고..
    저도 모르게 잠이 들면 저 깰까봐
    조심 부채 부쳐주시고 등 쓸어주시고..
    으잉..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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