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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치 않은 불효

7일후 조회수 : 1,656
작성일 : 2017-07-11 16:54:46

 

맨날 맨날 걸려오는 엄마 전화에

한숨이 조심스레 묻어난다.

 

씩씩한 척 아무 일 없는 척 내는 목소리가

늘 끝에는 가라앉는다.

 

엄마도 딸 걱정할 새라 아픈 가슴 부여잡고

씩씩하게 목소리를 높여 낸다.

 

간 사람은 안타깝지만 산 사람은 살아야지...

애들 생각해서 잘 먹고 잘 지내야 한다.

 

오늘도 엄마는 열 번도 더 망서렸을 폰을 붙들고

수화기 너머로 느껴지는 딸에 무사함에 안도를 한다.

 

남편을 앞 세운건 내가 슬픈 일이기 전에

혼자 계신 엄마에게 불효였다는 걸 문득 깨닫는다.

IP : 211.195.xxx.15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들 어릴 때는
    '17.7.11 5:14 PM (121.141.xxx.64)

    부부 중 한 사람이라도 앞세우면 너무나 힘들죠. 그렇게 전화해주는 어머니가 계셔서 다행이네요. 원글님, 화이팅!

  • 2. 7일후
    '17.7.11 5:21 PM (211.195.xxx.155)

    응원 감사합니다.. 일년에 한두번 전화 할까 말까 하는 엄마의 전화로 울컥한 맘에 속풀이 했네요...아이들이 대학생들이고 중년을 넘은 딸이라도 눈뜨면 걱정이 되시나 봅니다.

  • 3. 마음
    '17.7.11 5:22 PM (112.151.xxx.180)

    담담한 님의 글에 로그인 합니다.
    님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어머님도 걱정 더시고 건강하시고 맘편히 계시길....

  • 4. 7일후
    '17.7.11 5:24 PM (211.195.xxx.155)

    모르는 분들의 위로에 참았던 눈물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 5. 생로병사
    '17.7.11 5:33 PM (211.179.xxx.60) - 삭제된댓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운명이죠.
    원글님 마음도 엄마 마음도 다 이해가 되네요.

  • 6. ㅎㄹ
    '17.7.11 6:34 PM (117.9.xxx.223) - 삭제된댓글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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