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트 디제이는 어떤 사람들이 하는지 궁금합니다

임선옥 조회수 : 2,288
작성일 : 2017-07-11 16:16:14
3시간 거리에서 사는 결혼한 딸이 전번 주말에 와서 이야기 해서 알았습니다
제 아들은 2남1녀중 장남입니다
저는 미술교사로 일하다 결혼하고부터 주부로 지내고 있고 남편은 국내외를 오가며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나이도 어리지 않아요 올해로 32세입니다
제 아들의 직업을 이야기하면 사람들의 선입견이 있습니다
공부만 해서 순진해서 그렇다
하지만 대학때부터 연애도 곧잘했고 여행 좋아하고 동무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입니다
다만 아이가 요즘 아이들같지 않게 영악하지를 않고 마음만 좋아서 상처를 많으니 언제나 아픈 손가락이었지요
그리고 작년 봄쯤에 29세 약사 아가씨를 소개 받아서 사귐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들도 호감 정도 가는 상태니 만나본다했구요
아들은 직업상 얼굴 보기 힘듭니다
게다가 사진 찍는 취미가 있어서 그 부분에 거의 사진광이라 오프날이되면 집에 오지 않고 무조건
사진을 찍으러 출사를 나갑니다
아들은 서울에서 기거를 하는데 쉴틈이 직업상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휴가도 거의 얻기 어려운데
작년 여름에 아주 어렵게 얻은 휴가 또한 출사 나가는데 다 썼다하더군요
출사를 강진으로 나갔다는데 거기서 만난 아가씨라고 합니다
보통은 모델을 기용해서 출사를 나간다는데 그때는 기용안하고 나갔다고 합니다
거기서 사진을 찍다가 아들이 어떤 아가씨의 사진을 여러장 찍고 다 찍고나서 그 아가씨에게 양해를 구했고
그 아가씨가 흔쾌히 더 찍으라고 해줘서 몇컷을 더 찍었나보더라구요
그리고나서 제 아들이 먼저 연락처를 주고 그 아가씨 연락처도 받고
서울 가서 찍은 사진을 보내주겠다고 했답니다
그게 작년 7월이었다 합니다
서울 가자마자 아들이 그 아가씨에게 사진을 보내줬다고 하고 서로 연락처가 있으니 그 아가씨도 제 아들이 어떤 일 하는지 알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제 아들의 카카오스토리나 카톡에 보면 직업을 알수가 있습니다
제 아들이 사례를 하겠다고 했지만 아가씨가 거절을 하고 그 다음달에 서울 갈일있으니 밥 사달라고 했나보더라구요
그래서 8월에 만나서 그때부터 사귀었다고 하고
평소에 마음 터놓고 지내는 여동생에게만 이야기를 했고
제 딸은 설마 결혼까지 가랴 싶어서 속시끄러워질까봐 저에게 말 안하고 지내다가
가만히 보니 결혼이야기 오가고 저 여동생에게는 올 가을까지 말하지 말라고 했대나보더라구요 자기가 알아서 이야기한다고 그랬대요
그런데 딸이 돌아가는 상황이 심각해보이니 그제서야 저에게 이야기를 해온거구요
이 일을 다 이야기 해놓고 저에게 딸이 한번 보라며 보여준게 휴대폰을 보여주더라구요
남매가 카스가 친구로 맺어져있는데 자기가 애인의 카스를 들어가서 그 지인들꺼까지 봤는데 거기에 그 아가씨 어머니라는 사람이
게시물을 올려놓았는데 하는말이
우리 예븐 사위가 딸 나아줘서 감사하다고 어버이날 꽃다발과 진주반지를 해줬다고
병원에서 환자들 보기 바쁜데 이 선물 줄려고 새벽에 내려와서 선물만 주고 갔다고 자랑을 해놨더라구요
저도 카스 하지만 제 아들 얼굴 아까워 전채공개로는 못올립니다
그리고 몇몇 사진을 보니 잡안 정경이 많이 가난해보였어요
물론 제 아들 어버이날에 저희에게는 더 큰걸 해주긴했지만 와서 바쁘다고 얼마안있고 바로 나갔습니다
아마 저기 가려고 그랬나봐요
이거 말고도 충격적인 일화들 딸에게 더 들었지만
아가씨 나이가 이제 26세인데 아들 만날때까지 그러니 9월까지 소도시 나이트에서 디제이를 했다고 합니다
아들 만나고부터는 그 지방 아울렛에서 판매직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들은 그 아가씨 만난후부터
그나마 그래도 전에는 한달에 한두번은 집에 왔지만
이제는 얼굴 보기 힘듭니다
이 이야기를 다 전해듣고 아들에게 연락해 아들이 일하는 병원으로 가서 이야기 나누었어요
가을쯤 이야기를하려고 했다고하는데 이미 결혼직전까지 진행된 상태고 여자네집에서는 저희를 만났으면 하더군요
혹 사고친건 아닌가 했더니 아들이 자기 못믿냐고 펄쩍 뜁니다
듣자하니 결혼까지 생각중이고
저는 다른 이유가 아니예요 그냥 저 지경의 사람을 만난 자체가 기막힙니다
부모 마음 다 아실테니 제 마음 더 이야기 안하겠습니다
저는 설득 받기위해 글을 올린게 아닙니다
아들과 사이가 갈라지더라도 허락 못하는데 잊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딸은 그냥 가만히 내버려두고 결혼만 끌라 합니다
근데 아들이 고집이 쎄요 언제까지 버티며 끌수있을까요
남의 이야기인줄 알았지 제가 이럴거라 생각은 못해봤네요

IP : 211.36.xxx.10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11 4:21 PM (121.166.xxx.21)

    의사 아들과 나이트 디제잉 하는 여자와의 결혼을 고민하신다는 거죠?

    아들 친구 (의사 친구들)와 그 친구들 여친 및 와이프를 한 자리에 모으는 생일파티를 주선해주세요 따님에게 시키세요

    비교될거에요 그리고 깨닫겠죠

  • 2. ...
    '17.7.11 4:22 PM (121.166.xxx.21)

    절대 반대한다는 말은 입밖에 내 뱉지 마세요
    그냥 물어보세요 여친 있니? 뭐하는 사람이고 성격이나 가치관, 가족은 어떻니? 이정도.
    아들 스스로 그 여자에 대해 자세히 말하게 시키세요 가족들 다 모인 자리에서. 반대하지마시고 덤덤하게 실망한 표정으로 들으시고요.

  • 3. ...
    '17.7.11 4:24 PM (121.166.xxx.21)

    그리고 미래의 계획을 물어보세요
    집은 어떻게 구할거고, 애들 교육이나 너의 꿈은 어떻게 실현할거니.
    너의 여자친구는 너의 인생과 어떻게 같이 갈 수 있는 사람이니 이렇게요.

  • 4. 어머
    '17.7.11 4:31 PM (123.214.xxx.3)

    울아들은 공부못해서 고민인데 이게 더 환장할 노릇이네요.
    울엄마 친구 아들도 대학병원 레지던트일때 거기 간호사랑사귀다가 막달됐을때 말해서 어쩔수없이 결혼시켰어요.그아줌마가 울고불고 했다네요 ㅠ.신부는 집도 못살아서 호텔서 결혼하면서 남자쪽에서 다 하고.
    여자쪽에서 절대 안 놔줄거고,아드님도 넘 순진하게 푹 빠졌으니 어째요 ㅠ..

  • 5. ㅇㅇ
    '17.7.11 4:35 PM (211.237.xxx.138)

    딸이 하는말이 정답이에요.
    어차피 부모 허락 없이도 결혼할수 있는데 허락하지 않겟다느니 어쨌다느니 불을 지피는것보다
    그냥 좀 더 사귀어봐라 이런식으로 시간 끌다보면 자기들끼리 헤어지기도 합니다.
    그럴 확률도 높아요.

  • 6. 의사 아니래도
    '17.7.11 4:45 PM (118.131.xxx.183)

    디제이하는 여자랑 결혼시키고 싶은 부모가 있겠어요.
    모르는 척 하세요.
    반대하면 송중기처럼 결혼해 버릴지도요.

  • 7. 죄송
    '17.7.11 4:54 PM (110.70.xxx.3)

    이런스타일 여자는

    중고딩때 일진이었을지도 몰라요

    나이트 디제이가 뭡니까?
    그것도 여자가요?
    생전 첨 들어봤어요 여자 나이트디제이..

    남자들이 이렇게 여자 외모만보고
    헷까닥 하니까
    여자들이 그리 죽자사자 외모에 매달리는게
    이해가 되네요

  • 8. Kop
    '17.7.11 5:06 PM (49.178.xxx.251) - 삭제된댓글

    헉하게 이쁜 애들 클럽같은데서 유명하고 디제이면 뭐 클럽 쪽 인맥이 좋겠죠... 각종 화류계 모델들...연옌 지망생들... 다른 디제이남자들...
    그런데 나이트 디제이면 마피아쪽도 인맥 있지 않을까요. 나이트 사장님등등..

    길거리 캐스팅 빈번한 애들 가끔 길가다가도 사진사들한테 사진 부탁받더라구요. 예쁜 여자들 사진 모음집으로 블로그 하는 남자도 있던데 이상한 취미 같거군요. 느낌상 가진건 없어도 예쁘면 제대로 예쁘고 놀면 제대로 노는 그런 이미지내요. 뭔가 매력이 있나보죠.

    음악 좋아서 할 수도 있고 나름 남자 클럽디제이들 중에는 어느 정도 여유있는 집안에서 하는 애들 있으니까 모델하면서 취미로 디제이하는 유학파 여자나 예술계통 여자들도 있긴하죠.

    소도시라는것도 걸리고 나이트라면 정말 아닌 듯...

  • 9. ..
    '17.7.11 5:08 PM (223.33.xxx.144) - 삭제된댓글

    동호도 했던데 dj 이미지가 그렇게 안좋나요?

  • 10. Kop
    '17.7.11 5:09 PM (49.178.xxx.251) - 삭제된댓글

    그리고 사귀고서 바로 직업 바꿨다는곳에 대해서 담담하게 물어보세요. 결혼 생각 있으니 의식하고 바로 직업까지 바꿨겠죠.

    오히려 이상해보이네요

  • 11. 아들의 취향
    '17.7.11 5:21 PM (59.20.xxx.184)

    ..이 부모의 취향과는 다를 수도 있는거지요.
    자기 앞길 잘 찾았던 아들이라면 그의 선택도 일단은 지켜보셔야지 싶고,
    대신 부모로서 존중 받았으면 하는 사항이 있다면 아드님에게 얘기 해보세요.
    꼭 결혼이 아니어도 동거하다가 이 사람이다! 싶으면 결혼해도 되는거구요.

  • 12. 그러니까
    '17.7.11 5:30 PM (1.233.xxx.167)

    아들이 의사인데, 약사 아가씨와 사귀고 있었다.
    아들은 사진찍는걸 좋아해서 쉬는날 출사를 다닌다. 그러다 아들이 쉬는날 사진찍으러 지방에 갔다가 여자와 눈이 맞았다.
    근데 그 여자가 나이트 디제이했었고 지금은 아울럿에서 일하고 있다.
    결혼하고 싶어한다.
    나는 반대한다.
    이거죠?

    근데...
    사귀던 약사 아가씨는 어찌됐나요?
    약사 아가씨와 헤어지고 나이트 디제이와 사귀는건가요?

  • 13. ??
    '17.7.11 5:45 PM (125.179.xxx.108)

    1.233 님 요약대로
    약사 아가씨 사귀던 중 디제이했던 여자랑 바람이 나서
    그새 결혼 하고 싶어해요?
    아들이 단단히 빠졌네요 사귀던 여자 버리고 기간도 얼마 안돼 결혼에 여자부모에게 하는 걸 보니
    그 여자 이쁘긴 하겠네요
    원글님이 반대 하시는 거 속물 아니에요
    조용히 반대하시고 아들이나 여자는 무관심 속에 두세요
    무관심이 최고에요

  • 14. 정말순진
    '17.7.12 12:20 AM (211.117.xxx.93)

    아드님이 많이 순진하신가봅니다. 요새 남자애들도 약아서 저런 결혼 잘 안하는데.. 일단 여자는 아드님께 인생걸었고 엄청나게 헌신적일 수 있스비다. 적극적으로 임신을 시도할수도 있으니 (임신공격이라고 하죠) 제일 중요한건 피임하도록 잘 구슬리고 (결혼은 해도 되는데 임신은 천천히 하라던지) 연애가 오래되면 결국 정신차립니다. 의사 게시판에 보면 외모 반반하고 헌신적인 오래사귄 여친 (하지만 집안이 안좋고 학벌 직업 변변찮음) 결혼하려니 망설여진다는 글 매번 올리옵니다. 그니까 최대한 지금의 뜨거운 마음이 가라앉을때까지 길게 끌어야 되요. 심하게 반대하면 튕겨져 나갈수도 있으니.. 수련중이라면 반드시 수련 마치고 결혼하라던지..

  • 15.
    '17.7.12 12:34 AM (119.149.xxx.110) - 삭제된댓글

    반대는 절대 하지마시고
    아들이 얘기를 꺼내도 쿨하게 반응하세요.
    결혼하겠다 하면 생각해보자.. 하고 놔두세요.
    제가 부모님께서 반대하는 결혼을 했는데요.
    가만 놔뒀으면 결혼까지 안했을텐데
    한창 불붙은 시기에 반대하시는 바람에
    기름부은 꼴이 되었다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9103 이니 소속사..잘생김주의 4 자스민향기 2017/07/14 1,720
709102 책을 좋아하는 초1 여자아이입니다. 5 추천해주세요.. 2017/07/14 844
709101 과외비 관련 고민상담입니다. 14 여름 2017/07/14 3,717
709100 김생민 영수증은 비보할때 속코너였나요? 8 ㄴㄷ 2017/07/14 1,841
709099 진짜 너무덥네요 3 ㅇㅇ 2017/07/14 1,094
709098 빈집쇼크 보구요.. 우리나라도 이미 진행중이에여 98 집값 반토막.. 2017/07/14 24,897
709097 유이, 강남과 열애 입장 번복 "최근 호감 갖고 교제&.. 7 .. 2017/07/14 5,111
709096 영부인의 '프랑스 패션' 대결 눈길 17 패션외교란 2017/07/14 6,240
709095 한살림 매장에서 비회원도 구입 가능한가요? 4 .. 2017/07/14 1,998
709094 혹시 방학특강으로 독서만 오전내내 하는곳... 4 .. 2017/07/14 872
709093 걱정꺼리만 생기면 배아프고 설사를 합니다 6 2017/07/14 1,209
709092 외고가 일반고와 같은 날 선발을 한다면 2 ♡♡ 2017/07/14 945
709091 참 비열한 정권이다 - 면세점 사업자 선정과 정유라 법정 출두 13 길벗1 2017/07/14 1,238
709090 일본 동전파스 유해한가요??? 23 0000 2017/07/14 13,273
709089 혼자 집에서 영어공부 좀 해보려는데 방법 좀 추천 부탁드려요!.. 3 룰룰 2017/07/14 1,768
709088 물 빠진 섬유는 회복하기 불가능 한가요? 2 소란 2017/07/14 533
709087 초등학생 자녀 미국에 2년에서 3년.. 5 미국으로 2017/07/14 1,434
709086 영어가 혼자만의 노력으로 5 ㅇㅇ 2017/07/14 1,909
709085 핸드폰 바꾸면 카톡 저장 못하나요? 3 핸펀 2017/07/14 1,312
709084 옛날에는 얼굴부리부리하고 사각턱이 미남아니었나요? 4 사랑이.. 2017/07/14 1,639
709083 지금 다이어트 중인데 편의점에서 뭐 사먹으면 될까요 18 다이어터 2017/07/14 3,122
709082 저는 왜 콩국수만 먹으면 속이 안좋을까요 15 콩국 2017/07/14 3,653
709081 인천 사이코패스 사건 기사에 댓글 많이 답시다. 3 .. 2017/07/14 1,044
709080 목동 강서고 보내시는 분, 계세요? 4 중3맘 2017/07/14 1,658
709079 동네사진관 ..블라인드 채용, 이의 있습니다. 6 ........ 2017/07/14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