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자식들하고 어떻게 지내세요?
늘 화내고 짜증내고...대화다운 대화를 못하겠네요.
뭘물어보면 무조건 대답은 싫어.
공부하라는 얘기는 꺼낼수도 없어요.
도닦는 마음으로 살고 있는데,
곧 성불하겠어요.
1. 흠..
'17.7.10 12:32 PM (202.30.xxx.226)사춘기 아들은..
무조건 고기반찬인데..
딸은..글쎄요..일단 공부얘긴 절대 꺼낼 수 없다고 하니..그건 안하고 계신거 잘 하시는거고요.
옷, 악세사리, 화장품 등등 관심사에 동참해주시면 어떨까요.
기왕 성불하실거..아이랑 친해지면 좋죠.2. ...
'17.7.10 12:36 P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남의 자식들은 다들 무난하게 (아예 중2병 안 겪고) 성장하는 것 같은데...
왜 내 자식만 그렇게 사춘기를 겪는걸까요? (그렇게 보여요 정말)3. ㅠ
'17.7.10 12:36 PM (49.167.xxx.131)중2딸 아직 사춘기가 아닌지 이뻐해줌 오케이 짜증과 감정 기복은 장난 아닌데 그럴때 모르는척 외면하거나 그자리를 피함 바로 헤헤거리고 와요
4. ...
'17.7.10 12:37 PM (220.75.xxx.29)일단 다른 일상사에 아이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고 사달라는 거 크게 무리 아니라면 좀 사주고 맛있는 거 먹으며 같이 다니고...
아이에게 좀 오버인가 싶게 다정한 말투 쓰고 공감을 잘 해주고요.
이게 하루이틀로는 안 되고 시간 좀 들여서 애정통장에 저축한다는 심정으로 쌓아가면 공부이야기도 먹히더군요.
저는 중3딸아이 엄마고요 저 방법을 써서 지금 아이와 사이 엄청 좋기에 혹시 참고가 되실까 하여...5. ㅇㅇ
'17.7.10 12:39 PM (121.134.xxx.249)윗님.호텔뷔페를 가자고해도 안가요...ㅎ
저랑 나가는 일은 오로지 옷사달라고할때뿐...6. ㅋ
'17.7.10 12:41 PM (49.167.xxx.131)애마다 틀린듯 옷이나 외모는 1도 관심없는 중2딸 먹는거만 사줌 세상 행복이네요ㅠ
7. 공감대 있으시고만요
'17.7.10 12:44 PM (202.30.xxx.226)옷 사러 자주 나가세요. 덤으로 ㅇㄹㅂㅇ 같은데 들러서 핫아이템도 사고요.
그리고 애들 좋아하는거 같이 먹고요 호텔뷔페 말고요.8. 저는
'17.7.10 12:49 PM (202.30.xxx.226)사춘기가 늦게 왔어요.
지금 중년이신 분들 사실 중2병 없으셨잖아요 들..
어쨌거나 총량의 법칙은 세대를 불문하고 적용되는 거라서.. 저는 그 사춘기가 결혼하고 왔어요.
친정엄마가 뭐라고만 해도 짜증 대 방출, 아침에 눈만 떠도 짜증, 무조건 짜증...
그래서 친정엄마가 하는 말이..(그때는 엄마도 저도 제가 왜 그러는지 몰랐죠)
다들 시집가면 잘 산다는데 왜 너는 결혼해서 더 못되졌냐....이랬었네요.
이유도 모르겠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냥 막 호르몬이 그랬던 것 같아요.
전두엽이 그때 ㅈㄹ을 한건지(과격한 언사 죄송합니다) 암튼 그랬네요.
사춘기를 겪는 당사자는 정말 모릅니다.
본인이 제어할 수 있는 변화가 아니거든요.9. 아 저는
'17.7.10 12:59 PM (223.33.xxx.189)애 사춘기 지나갔는줄 알았더니 또 ㅈㄹ.. 싸웠다 살살대다 먹는거로 꼬시다 옷으로 꼬시다 ㅠ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어요 그러다가도 친구가 전화하면 급 천사가 되어버림 ㅠ 그나마 밖에선 안그런것 같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하는지... 이거 언제 끝나나요 울애 중3...
10. 전...
'17.7.10 1:01 PM (60.240.xxx.19)사춘기라서 우리딸이 그랬나 싶었는데 지금 와서 보니 그 월경증후군인가 그것땜에 더 많이 부딪친것 같드라구요 ㅠ
암튼 호르몬 이상인건 맞는듯해요 ㅠ11. 중3
'17.7.10 1:07 PM (122.40.xxx.31)진짜 속이 썩어나갈 때가 한 두번이 아니죠.
다 때려치고 싶고요.
그런데 희한하게 시간이 지나면 풀리는 거 보면서 이래서 자식인가보다 하고 사네요.
그냥 웬만하면 원하는 대로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얼굴 안 붉히게요.12. ..
'17.7.10 1:34 PM (59.6.xxx.18) - 삭제된댓글공학이면 남자친구 얘기(관심있는 남자친구가 있는지, 관심있는 남자아이 하나쯤은 꼭 있어요.),
좋아하는 가수나 노래 얘기(요즘 노래나 가수들이 누군지는 알아야 대화가능)
화장품(아이에 맞는 화장품이 무엇인지.선물로 화장품 사주기도 함)
친한 친구들(제일 친한 친구들 누구인지, 어떻게 지내는지...)
선생님 이야기(선생님과 사이는 괜찮은지..)
어른, 엄마입장에서 조사나 야단치듯 이야기 하지 말고 친구와 이야기하듯
친구라고 생각하고 이야기 하면 아이가 어느새 조잘조잘 이야기 하기 시작합니다.
(엄마 중학생때로 돌아가보세요)
가르치려는 것보다 관심과 공감해 주는 것
어른입장에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것도 일단 이해해 주는 것이 중요해요.
저는 이런식으로 사춘기 딸과 사이를 극복했어요.13. 중2 아들
'17.7.10 1:35 PM (122.34.xxx.164)이제 슬슬 시작인 아들인데요
될수있는 한 아이 방에 안들어가요.
들어가면 잔소리에 싸우게 되니까, 차라리 제가 피해버려요.
방이..ㅠㅠ 잔소리를 안할수가 없어요. 옷은 모두다 바닥에 널부러져 있고
먹던 컵이며 접시는 책상위에 쌓여있고...
가끔 청소하기전에는 미리 언질을 해두어요. 엄마 오늘 네 방 대청소할테니
미리 치워두고 나가라구요.(대청소말고는 스스로 청소기 돌리라고하면 10초만에 끝내고 나와요.ㅠㅠ)
4년 반만 참으면 대학교를 먼 곳으로 보내버릴려구요.
그래서 아이보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하고 있어요.
이 지역 대학교 가면 너나 나나 피곤할테니 공부 열심히 해서 서울로 가라고.
안그러면 너 대학교 내내 엄마 잔소리 들으면서 대학다닐 자신 있냐고...14. 중1딸
'17.7.10 3:07 PM (58.234.xxx.199)어제 점심때 냉면이나 한그릇 먹으러 가자고 온집안식구 나서는데 혼자 집에 있겠다면서
자기가 안가면 돈절약되서 좋은거 아니냐고 ㅠㅜ...냉면집가서도 맛없다고 혼자서 궁시렁궁시렁~
세상에 젤 순하고 어디가자면 맨먼저 나서던 애가 저리 변했네요
요즘은 까칠예민한 열살난 둘째 아들놈이 그나마 말도 잘듣고 심부름도 잘하고 잘따라 다녀주고 그래요15. ㅇㅇ
'17.7.10 7:15 PM (121.134.xxx.249)호텔뷔페는 비유고요...그만큼 절대 가족이랑은 안나가요. 옷사러가도 딱 자기가 좋아하는 매장 두세군데만 들르고 집으로 직행이에요. 외식은 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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