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의 특이했던 에피소드인데,,저는 왜 그랬을까요?

ㅇㅇ 조회수 : 895
작성일 : 2017-07-10 12:28:43

어릴때부터 어색하고 내성적이고 수줍음 많아,,, 사회생활하기 불편할 지경인데요,,
예전 일을 생각하면,,제 행동에 이해가 안가는 일들이 두어가지 있어서 한번 글 올려봐요.
 
어려서부터 할머니가 절 길렀고,,밥 챙겨주는거 외엔 특별히 대화하거나 했던 기억이 안나요.
소통의 도구는 윷놀이같이 하는것 정도??
그리고 할머니댁에 다른 친척들이 놀러오면 어색해서 방구석 장농 옆 공간에 숨어있고 그랬던 기억이 나요;;
정말 낯가림이 심하고 어색했었나봐요.
어떤 때는 할머니가 어디나가고 안계셔서 창문을 열고 멍하니 밖을 바라보고 있었던 기억도 나고,,,
그렇다고 해서 제게 맞춰 놀아줄 사람이나 절 따뜻하게 대하고 애정주는 어른도 특별히 없었던거 같아요.
일주일에 한두번...일하던 엄마가 찾아왔는데..안아주려고 하면 싫다고 하고 거부했다고 하네요..

그리고나선 엄마와 합치게 되어서 같이살게됐는데...관계 형성이 안되었던거 같은 생각이 들어요.
엄마는 일이다 돈벌이다,, 늘상 바빴고 엄마와 있는게 욕구충족이 안되어서 항상 불만스러웠던
기억이 나요. 관심받고 싶어서 장난치고,, 고집부리고 하기도 했는데 별반응이 없어 밉고 싫고 엄마가 친근하기보단 남같기도 하고
적응이 잘 안됐던 기억이 나요.

5~7살쯤 됐을때는 저희 엄마가 음악학원에 보낸다고 학원에 처음 데리고 갔었는데....
원쟁샘인가를 만나 인사하라고 하니까,,제가 겁이 났었는지 어쨌는지...
엄마손을 놓고 어린이용 탁걸상이 쭉 늘어서있었던..그 밑으로 짐승처럼 기어들어가서
숨어있었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그 비슷한 또래에 있었던 일인데 하루는 옥상위 창고?? 같은 데 혼자 놀러 그안에 들어갔다가,,,
뭐가 잘못됐는지 유리 삿시문??이 잠겼는데...제가 좀 갖혀있다가 엄청 당황했던 기억이 나요...
뭔가 부모가 나를 구해줄 것이라는 신뢰감도 안들고 불안했던거 같고요
그래서 미친 짓이지만, 창고안에 못쓰던 밥솥 같은 걸 휘둘러 던져서 유리문을 깨고 탈출 했던 기억이 나요.
지금 생각해보니..없는 형편에 문의 유리를 새로 갈려면 돈이 들어가서 혼날만도 했을텐데...
그 이후 대처는 기억에 없고요..특별히 크게 혼나진 않았던거 같은데,,,뒤에서는 어쨌나 몰라도 엄마가 절 걱정하거나
했던 기억도 안나는거 같아요/


지금도 나이가 많은데도,.  어른답다기엔 매사가 눈에 띄고 불안불안하고,, 타인의존적이면서 겁이 많아요.
엄마말로는 제가 음악학원에 갈때도 매번 인사할때 첫인사 억양이 특이하고 남달랐다고 지적하기도 하던데,,,
제가  원래 어디가 모자랐나 그 생각도 들고 그래요..ㅠㅠ 
mbti에서는 감정형이라는 infp 유형이라는데 감정교류를 통한 애착 형성을 못한거 같은 생각도 들구요,
도대체 어렸던 저는 왜 이렇게 막무가내???? 천방지축????이었던걸까요. 
지금도 이해할수가 없어요.   

IP : 211.36.xxx.23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10 12:39 PM (121.128.xxx.179)

    본인이 성격을 외향적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면 선천적으로 외향적인 사람과
    비슷해 질수 있어요.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적응하다 보면 벗어 날수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7860 어딜가야하나요?ㅜㅜ답변바랍니다 3 ㅡㅡ 2017/07/11 692
707859 이언주는.... 2 답없다 2017/07/11 822
707858 이준서 구속되겠지요??? 2 .. 2017/07/11 986
707857 임신,수유 중에 약 드시나요? 코코샤 2017/07/11 290
707856 다가구2층 이사시에요 4 햇빛나요 2017/07/11 779
707855 용산 미8군시대 마감... 평택으로 이전한다 3 평택미군기지.. 2017/07/11 1,403
707854 제가 잘못한건가요? 180 ... 2017/07/11 20,196
707853 나이트 디제이는 어떤 사람들이 하는지 궁금합니다 12 임선옥 2017/07/11 2,391
707852 된장 발효 이제 그만 시킬까요? 4 ㅅㅇㅈㄷㄴ 2017/07/11 991
707851 안방에 추가 에어컨 설치, 많이 번거롭나요. 4 . 2017/07/11 1,104
707850 탈원전 관련한 자칭 진보 언론들의 무지와 선동 12 길벗1 2017/07/11 681
707849 팔라우 여행가고싶어요 13 생일선물 2017/07/11 1,915
707848 전세2억 = 보증금7천 월50 이랑 같은가요? 5 akk 2017/07/11 1,709
707847 오십넘은 남편 너무 바보 같아요 8 측은 2017/07/11 4,747
707846 [속보]靑 "무조건 야당 주장 따르라는 자세로는 대화 .. 17 ㅇㅇ 2017/07/11 2,831
707845 11월 중순에 여행하기 좋은 곳 좀 추천해 주세요. 1 희망 여행 2017/07/11 851
707844 지웰청소기 2 도움 2017/07/11 627
707843 대형버스대형트럭 전무조건피하고 봐요 16 ㄴㄷ 2017/07/11 2,186
707842 태국 호텔숙소 수영장 이용할건데요 7 태국 2017/07/11 1,362
707841 산후도우미랑 베이비시터.. 6 ㅇㅇ 2017/07/11 1,749
707840 우유가 위염에 왜 나쁜거죠?^^ 5 위염 2017/07/11 4,191
707839 언년이 신경 끊고 찰스에 집중하면 안 될까요? 8 .. 2017/07/11 604
707838 모르는 번호가 와서 받았더니 1 , 2017/07/11 1,610
707837 중3은 내신등수 알려주나요? 12 궁금이 2017/07/11 1,333
707836 '미친X' 막말 이언주 의원, 국회 윤리위 회부될까 3 가짜 사과 .. 2017/07/11 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