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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미리 쓰는 실연에 대처하는 방식

내딸에게도. 조회수 : 5,247
작성일 : 2017-07-10 02:01:33
좋은글 함께봐요옹


딸에게 미리 쓰는 실연에 대처하는 방식 -서영아-

아무것도 아니란다 얘야
그냥 사람이란다
사랑은 원래 달고 쓰라리고
떨리고 화끈거리는 봄밥의 꿈 같은것
그냥 인정해 버려라
그 사랑이 피었다가 지금 지고 있다고

그 사람의 눈빛
그 사람의 목소리
그 사람의 몸짓
거기에 걸어 주었던 너의 붉고 상기된 얼굴
이제 문득 그 손을 놓아야 할 때
어찌할 바를 모르겠지

봄밤의 꽃잎이 흩날리듯
사랑이 아직도 눈앞에 있는데
니 마음은 길을 잃겠지

그냥 떨어지는 꽃잎을 맞고 서 있거라
별수 없단다
소나기처럼 꽃잎이 다 떨어지고 나면
삼일쯤 밥을 삼킬수도 없겠지
웃어도 눈물이 베어 나오겠지

세상의 모든 거리
세상의 모든 음식
세상의 모든 단어가
그 사람과 이어지겠지

하지만 애야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야
바로소 풍경이 된단다

그 곳에서 니가 걸어 나올수가 있단다
시간의 힘을 빌리고 나면
사랑한 날의, 이별한 날의 풍경만 떠오르겠지

사람은 그립지 않고
그날의 하늘과 그날의 공기,
그날의 꽃향기만 니 가슴에 남을거야

그러니 사랑한 만큼 남김없이 아파해라
그게 사랑에 대한 예의란다
비겁하게 피하지마라
사랑했음에 변명을 만들지마라

그냥 한 시걸이 가고
너는 또 한시절을 맞을 뿐
사랑했음에 순수했으니

너는 아름답고 너는 자랑스럽다
IP : 114.204.xxx.6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일인?
    '17.7.10 2:16 AM (95.90.xxx.203)

    오유에 있는 글인데, 카피하신 건가요? 작성자가 본인맞아요?

  • 2. 서영아라고
    '17.7.10 2:27 AM (1.225.xxx.199)

    써있는데 그게 시인 이름 아닌가요?

  • 3.
    '17.7.10 2:30 AM (95.90.xxx.203)

    시인가보군요. 딸아이 이름 서영아라고 지명하는 줄 알았어요. 오해해서 죄송합니다.

  • 4. 어이쿠야
    '17.7.10 2:36 AM (114.204.xxx.68)

    시인 이름 적었고요.
    출처는 네이버 블로그입니다.
    좋은글이라 함께 나누려고 했는데
    혼자 날카로우셨네요.
    오유뿐 아니라 네이버 다음 아주 많은 곳에
    올려진 시인의 글입니다

  • 5. 제목에
    '17.7.10 3:54 AM (58.148.xxx.66)

    펌이라고 해주시면 좋겠어요.
    저도 따님이름인줄~^^;;

  • 6. 참나
    '17.7.10 4:12 AM (211.36.xxx.155)

    좋은글 함께 보자고도 써있고
    제목 옆에 지은이 표기도 있고
    뭐 얼마나 더 표시하라는건지

  • 7. ..
    '17.7.10 4:52 AM (203.226.xxx.250)

    좋은글 잘봤습니다^^

  • 8.
    '17.7.10 7:52 AM (221.154.xxx.47)

    사람은 그립지 않고
    그날의 하늘과 그날의 공기,
    그날의 꽃향기만 니 가슴에 남을거야

    이 문구 좋아요 감사합니다

  • 9. ㅠㅠ
    '17.7.10 7:55 AM (211.245.xxx.181) - 삭제된댓글

    이 시 알아요....
    비 오는 아침에 감사합니다.

    그냥 한 시절이 가고
    나는 또 한 시절을 맞을 뿐
    사랑했음에 순수했으니

    너는 아름답고 너는 자랑스럽다.....

  • 10. ㅠㅠ
    '17.7.10 7:56 AM (211.245.xxx.181)

    이 시 알아요....
    비 오는 아침에 감사합니다.

    그냥 한 시절이 가고
    너는 또 한 시절을 맞을 뿐
    사랑했음에 순수했으니

    너는 아름답고 너는 자랑스럽다.....

  • 11. 저장
    '17.7.10 8:07 AM (1.239.xxx.11) - 삭제된댓글

    할께요...

  • 12. ..
    '17.7.10 8:36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저라면..

    실연 상처 한번 당하면 나도 좋았다가 싫어지는 사람 실연 상처 줄 수 있는 면죄부 하나 얻었다 생각.

    사기 당하면 나도 세상에 사기 한번 쳐도 죄의식 안 느껴도 되는 면죄부 하나 미리 얻었다 생각.

    이혼 후에 친정엄마가 상간녀 머릿끄댕이를 잡았다는 글을 보니,

    그리고, 상간녀 때문에 이혼한 어떤 이혼녀는 자신도 나중에 상간녀 되더라는 글을 보니,

    사람은 자기 받은 억울함은 의식하지 않더라도 어떤 식으로 돌려주게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 13. ..
    '17.7.10 8:37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저라면..

    실연 상처 한번 당하면 나도 좋았다가 싫어지는 사람 실연 상처 줄 수 있는 면죄부 하나 얻었다 생각.

    사기 당하면 나도 세상에 사기 한번 치고 죄의식 안 느껴도 되는 면죄부 하나 미리 얻었다 생각.

    이혼 후에 친정엄마가 상간녀 머릿끄댕이를 잡았다는 글을 보니,

    그리고, 상간녀 때문에 이혼한 어떤 이혼녀가 자신도 나중에 상간녀 되더라는 글을 보니,

    사람은 자기 받은 억울함은 의식하지 않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돌려주게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 14. 맞아요
    '17.7.10 8:44 AM (211.245.xxx.181)

    지나고 나면 별 거 아닌데
    너무 그 당시는 힘들어서. 우리 딸이 이렇게 힘든 사랑을 하게 되겠구나 싶으면 안쓰러워욬. 그래도 그게 인생이죠. 엄마가 대신 아파해줄 수도 없는

    찾아보니
    그냥 사람이란다가 아니라
    그냥 사랑이란다 이네요~

    원글님 필사하시느라 아침부터 힘드셨을듯 ㅎ

  • 15. 낮달
    '17.7.10 9:15 AM (210.106.xxx.178)

    저장해야겠어요 ^^

  • 16.
    '17.7.10 9:53 AM (115.20.xxx.151)

    감사합니다

  • 17.
    '17.7.10 10:11 AM (211.205.xxx.107)

    좋은시네요

  • 18. 산책
    '17.7.10 10:56 AM (175.196.xxx.7)

    사랑을 잃으면서 자신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더라구요
    물론 그당시는 없던 쌍커풀이 생길만큼 힘들었지만..

  • 19.
    '17.7.10 2:43 PM (128.134.xxx.85)

    좋은 글이네요~

  • 20. 좋은글
    '17.7.13 10:23 PM (211.59.xxx.104)

    실연에 대처하는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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