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쉽게 다가오는 엄마 조심하세요

ㅇㅇ 조회수 : 5,281
작성일 : 2017-07-09 17:38:51
전 좋았어요 제가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성격이라.
이게 저의 불찰이었지요 알고 보니 딱 저처럼 인간관계 넓지 않고 내성적인 사람들만 골라 다녔더라구요.
의도적으로.

그땐 마냥 고맙고 좋았어요. 불쑥불쑥 집에 와서 첨엔 불편하고 그랬는데 사람맘이 익숙해지니 기다리게 되고.
서로 잘 챙기고 잘 지냈는데 언제부턴가 남들한테 제 얘기가 들리는걸 보고 뭔가 이상하다 했어요. 드러내 놓고 거리 두라고 하진 않았지만 충고 하는 사람에게도 아니다 그런 사람 아니다고 두둔하기도 했구요. 전 한번 제 사람 되면 꼭 지키는 사람이거든요. 밟이 넓지 않고 깊이 몇몇만 사귀는지라.

근데 제가 그애에게만 한 제 속얘기가 거꾸로 다른사람을 통해 들었을때 이건 아니다 싶어서 거리를 두기 시작했어요.
알고 보니 저같은 사람이 여럿 있더라구요. 다들 언제부턴가 쉬쉬..근데 정작 본인은 인간관계 넓고 매우 잘 지낸다 지금도 생각해요.

전 저 엄마가 발이 그리 넓은지도 최근에 알았거든요. 제가 바본거죠..
여튼 82님들이 항상 얘기라는 평범하거나 일상적이지 않은 사람들은 이상한거에요 정말.
저렇게 다가오는걸 저는 친화력이 좋다 라고만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저러기가 쉽지 않잖아요?
보통 서서히 만나면서 알아가고 그러지..

한번 큰 일 겪고 나니 곧 이사가서는 당하지 않고 잘 지낼수 있을것 같아요 그러길 바라구요.
IP : 82.217.xxx.22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릴때나
    '17.7.9 5:43 PM (121.145.xxx.150)

    이십대 초중반까지는 그런친구 많이 둬봤지만
    사실 쉽게 다가오는 사람치고 진중한 사람은 없었던거같아요

  • 2. ㅇㅇ
    '17.7.9 6:04 PM (82.217.xxx.226)

    전 그걸 마흔 중반 되어서야 알았네요 사회생활도 15년을 해놓고는..엄마들 세계는 또 다른건지..

  • 3. 이용하려고
    '17.7.9 6:06 PM (211.195.xxx.35)

    다가온 경우있었어요.

  • 4. 뭉뭉
    '17.7.9 6:23 PM (125.133.xxx.25)

    어렵더라고요 엄마들 관계. 부질없다 생각하면서도 신경쓰이는게 사실인데 어쩔수없죠. 좋게 생각하세요. 미리 알게되서 다행이라고요...

  • 5. 비바비바
    '17.7.9 7:13 PM (183.96.xxx.211)

    쉽게 다가오는 사람치고 진중한 사람은 없었던거같아요222

    괜찮은 사람, 인연이 될 사람은 물 흐르듯 천천히 시간이 가며 친해지더라고요. 제 경우에는요.
    허나 진중한 사람은 진중하게 대하고 가볍고 말 많은 사람은 딱 그 정도에서 대하면 그만이에요. 장점만 봅니다.

  • 6. 보라
    '17.7.9 10:31 PM (219.254.xxx.151)

    전 알아요 접근하면 보험하는사람이거나 아이교육학원정보 캐내려는사람들이에요 전 알아채고 쌩~하게대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2022 베트남 믹스커피 살 엄청 찌겠죠? 11 디룩디룩 2017/08/25 3,370
722021 5만8천원짜리 맥주.... 6 루루 2017/08/25 1,383
722020 대통령취임기념우표첩 추가주문 했어요 15 9시부터 2017/08/25 931
722019 “4천원짜리 급식까지 재벌이 진출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할 것” 2 너무하다 2017/08/25 739
722018 고2 딸아이가 자퇴하고 싶다네요. 14 고3맘 2017/08/25 5,114
722017 재수포기하고 다시 수시하는데요수능봐야하나요 2 수능 2017/08/25 1,196
722016 초등아이 선행학원 시작했는데요 6 아구 2017/08/25 1,433
722015 전에 위례별 초등교사 운동장을 왜 남자애들만 쓰냐던 페미니즘 여.. 26 골때림 2017/08/25 3,675
722014 김총수 뉴스공장 홍보 제대로 하네요 ㅋ 10 고딩맘 2017/08/25 2,269
722013 맨발 걷기 괜찮나요? 해보신 분들 어떤가요? 4 ... 2017/08/25 1,326
722012 아스퍼거 전문 상담 혹은 병원 9 화병 2017/08/25 2,834
722011 얼굴 코부분만 까매요 포도송이 2017/08/25 334
722010 유치원 원장 공금횡령이요.난리났네요 (기사) 10 이제 2017/08/25 5,323
722009 취직을 했는데 고민이에요 4 벤트 2017/08/25 1,422
722008 유럽의 교민이시거나 유럽 여행 다녀오신분들께 질문드립니다 6 유심칩 2017/08/25 1,629
722007 면생리대 방수포없이 두툼한거 찾아요 3 .. 2017/08/25 850
722006 피부과 1 항관종 2017/08/25 603
722005 같이 살지 않는 부모님을 의료보험에 올렸는데 보험비가 많이 오르.. 8 의료보험 2017/08/25 4,917
722004 코 성형을 잘못하면 콧구멍이 짝짝이가 되나요? 3 2017/08/25 1,991
722003 아기가 입원중인데 남편이 시부모님 부른다는데... 33 ㅇㅇ 2017/08/25 6,832
722002 고등학교 들어가기전에 미리 읽어두면 좋은 책좀 소개해주세요 2 중3 2017/08/25 632
722001 지금뉴스공장 안원구..최순실돈캐는데 3 ㄱㄴ 2017/08/25 1,623
722000 아기 낳기 2주전이에요 5 .. 2017/08/25 1,029
721999 전두환 최측근 최세창이 발포명령 내려진 부대 책임자 5 광주 2017/08/25 1,758
721998 확실히 요즘 10대 20대가 더 예의 바라요 22 ㅇㅇㅇ 2017/08/25 5,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