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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이 절 간택했어요.

... 조회수 : 2,717
작성일 : 2017-07-08 19:29:10
지난주에 경마장에서 나온 말을 한마리 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 녀석이 저를 보자 얼굴을 제 얼굴에 부비면서
콧김까지 좍 뿜는거예요.
계속 제 앞에서 순한 양이 되어 지 얼굴을 제 얼굴에 치대는데
말관리사분들이 절 보고 그 말이 절 주인으로 선택한 것 같다고
다른 사람한테는 한번도 그러지 않았다고 하시면서
그 말을 사라고 그러시는거 있죠.
말이 반려동물이란걸 얘를 보고 실감했어요.
개나 고양이 와는 다른 더 깊은 친밀감을 느낀대요.
그런데 저도 그 말이 눈에 아른거리네요.
그 곳의 진돗개 녀석도 절 보고 앵기면서 어찌나 좋아하던지
제가 동물들에게 인기가 있나봐요.
그날 이후 전원에서 말을 키우고 말을 타면서 그렇게 살아보고 싶단 생각이 다 듭니다.
IP : 223.62.xxx.16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7.8 7:30 PM (61.106.xxx.183)

    말한마리 1억넘지 않나요?
    님 부자시네요

  • 2. 원글
    '17.7.8 7:33 PM (223.62.xxx.165)

    경마장에서 나온 말은 싸죠.
    경마로 가치가 없으니까요.

  • 3. 잉?
    '17.7.8 7:49 PM (125.186.xxx.113)

    말을 어디서 어떻게 키워요?
    대관령 같은데 사시나봐요?

  • 4. 플럼스카페
    '17.7.8 7:56 PM (182.221.xxx.232)

    오래 돼서 지운 거 같은데 저희 애가 말을 좋아해서 한때 심각하게 알아보던 적이 있어요.
    댓글 달아주시면 좋겠어요 그때 제 글에 달아주신 분들.
    말 소유하신 분들이 제법 있더라고요.

  • 5. 당근
    '17.7.8 8:16 PM (220.80.xxx.68)

    말은 육감이 매우 발달해서 예지력까지 있다잖아요.
    원글님에게 매우 좋은 기운이 있나봐요.
    정말 원글님의 가족이 되었음 가끔 여기서 신비한이야기도 듣고 했을텐데요.

  • 6. 아..
    '17.7.8 8:41 PM (114.203.xxx.61)

    말..키우면 좋겠어요. 너른 정원에 ..유독 말 좋아했는데 너무 멋있자나요
    물론 대학때 한 승마에서 첫번째로 낙마했지만;;
    동물들이 좋아해주고 교감해오면 너무너무 행복하지요~!

  • 7. 저는
    '17.7.8 8:42 PM (191.184.xxx.154)

    저는 외국시골에 살고 저희애들 가끔 친구네 집에가서 말을 태우거든요.
    그러다 어느날 친구네 농장에 우리가족만 과일따러 갔는데 친구네 말이 농장 봐주시는집 마당에 있더라구요.
    멀리서 히이잉 하고 여러번 울던데 알아보고 반가워 하는는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 8.
    '17.7.8 8:44 PM (222.119.xxx.223)

    저는 말을 좋아하는데 말이 절 무시했어요
    승마 배우러 갔는데
    초보자용 순둥이 말조차 제가 타면 안갑니다
    보다못해 회초리를 쥐어주셨는데
    이녀석이 그걸보자 미친듯이 달려서 또 놀라고...

  • 9. ..
    '17.7.8 9:03 PM (151.227.xxx.214) - 삭제된댓글

    마장에 맡겨놓고 관리비로 한달에 4, 50 정도 주고 돌봐달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만
    정기적인 검진비와 혹시라도 몸이 안 좋으면 2,3백은 기본으로 지불하실 수 있어야 할 거예요.

  • 10.
    '17.7.8 9:18 PM (218.155.xxx.89) - 삭제된댓글

    감축 드리옵니다. 아. 말 모든 포유동물중 가장 멋진 구조의 신체라고 생각합니다.
    소 처럼 키워도 되면 키우고 싶네요.

  • 11. ㅇㅇ
    '17.7.8 9:37 PM (1.224.xxx.25)

    제주도 가면 소 키우듯이 말 키우는 집들이 많아요.ㅎㅎ
    소는 못 봤는데 말은 많이 봤어요. ^^

  • 12. 한때
    '17.7.9 4:05 AM (175.223.xxx.97) - 삭제된댓글

    신랑이 한때말을좋아해서 승마장다니고 경마장에서나온말 알아보고그랬는데돈이 장난아니더군요
    연예인들도 말소유하고있는분도계시고
    근데관리비가 엄청나서 포기 ㅋ~~ 근데 신랑이랑저랑도 좋아하는말있는데 가격이혈통있는말이라 비싸다는거 래서 그냥보러만갑니다 ㅠ 근데 넘친한척을해서 올때는맘아파요

  • 13.
    '17.7.9 4:13 AM (175.223.xxx.97)

    이쁘죠~~ ㅎ 사람안가리는말은 자기가머리 갖다대요
    쓰담해달라고요 꾀부리는말도 있어요

  • 14. ....
    '17.7.9 5:39 AM (112.172.xxx.123)

    저도 그런 경험있어요.

    1등도 여러번 한 말이었는데 사실 승마용으로는 적합하지않아서 700만원 정도였어요.

    관리비는 매달 70만원정도였는데 여러가지로 생각해보면 감당이안되어서 포기했어요.

    현명하고 fidelity가 있는 아름다운 암말이었어요. 주인이 아니면 태우려하지않았고 리더 역할을하는 말이었어요. 주변 꼬꼬마 말들도 이 말의 하는 행동을 졸졸 따라했어요.
    보고싶네요. 미소야 보고싶당

  • 15. 원글이
    '17.7.9 1:15 PM (223.62.xxx.65)

    그 목장에서 이미 말을 제가 9마리나 사서 그 말을 제게는 저렴하게 주시려고 해요.
    암말은 발정 때문에 인기가 없다고 하던데
    하얀 암말이 우리 머리속에 떠오르는 아름다운 말이죠.
    백마는 털이 하얗게 태어나는게 아니라
    자라면서 하얘진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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