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자기 사람들 연락이 버거워져요... 그냥 잠수타고 싶고...

.... 조회수 : 2,662
작성일 : 2017-07-08 12:43:18
우울증이나 그런건 아니고
엄청 바쁘게 일하며 살다가 
프리랜서로 일 많이 줄이고 용돈정도 벌면서 반 전업으로 있어요
워낙 외향적이고 사람들만나는거 좋아하고 워커홀릭이었어서
회사다닐땐 회사직원들 카톡만 하루에 100개 이상...
그 외 초중고대 친구들  연락하는 지인들 합치면
정말 무슨 연예인처럼 살았던것 같아요 

최근에 좀 크게 아팠는데 (암은 아니고..) 
그 뒤로 건강염려증도 생기고, 가정의 소중함,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더 소중해졌어요 
그래서 일도 팍 줄이고
두달전부터 아이 돌보고 집에서 일하고 살림하는데 또 나름 재밌고 아이 보내놓고 혼자만의 시간이 너무 좋아요 여유롭고...
그런데 막상 또 이런삶을 사니 예전처럼 톡오고 연락오는게 귀찮아요...
본의아니게 전화도 안받고 카톡도 그냥 단답형으로 짧게 하고 있는데 
아마 사람들은 이상하다고 무슨일 생겼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그렇게 바깥일 할때는 버겁지 않았던 카톡이
집에있으니 인간관계를 최소화하고 싶으면서 별로 연락하고 싶지가 않네요...
이런 경우 있으신가요?
제 스스로가 너무 급작스럽게 변한 저 자신때문에 요즘 놀라는 중입니다.... 

IP : 211.107.xxx.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이 시키는데로
    '17.7.8 12:58 PM (221.163.xxx.68)

    하시라고 하고 싶어요.
    때 라는게 있더라구요.
    어울려 정신없이 지낼때도 있고, 집에서 혼자 마시는 커피가 그렇게 달수가 없을때도 있고,
    그러다 만나야겠다 싶으면 그때에 좋은사람 만나면 되고.
    비가 쏟아지니 커피가 땡기네요^^

  • 2. 걱정마세요
    '17.7.8 1:00 PM (175.223.xxx.50)

    저도 그래요
    40중반인데 슬슬 사람들한테 지치고..
    친구들윽 여고시절같은 그런 깊은 밀착감도 사라지고..

    혼자 있는 시간이 소중하네요

  • 3. 그러다가
    '17.7.8 1:14 PM (39.116.xxx.164)

    그게 길어지면 사람들 하나둘 떨어져나가고
    외로워지죠
    그럼 과거가 그립기도하고 그때 내가 연락안해도
    꾸준히 연락해줬던 사람들이 고마웠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내가 아쉬워 연락하면 이미 그들에게 나는
    아무것도 아니고 그래요
    그러다보면 또 이렇게 살아도되나 내가 너무
    폐쇄적으로 사는것같고 애들한테 어떻게 보일까하는
    걱정도 되고 동회회라도 들어서 사람을 만나볼까
    운동이라도 하러 나갈까하지만 이미 너무 오래
    혼자 편하게 살아서인지 생각만하고 몸은 안움직이고
    계속 혼자인채로 살게 되죠

  • 4. 윗님말씀이맞아요
    '17.7.8 1:20 PM (39.121.xxx.69)

    다시예전으로못돌아가요
    사람들이안받아줘요
    님에게얻을게없는한은

  • 5. 저도
    '17.7.8 3:03 PM (220.80.xxx.68)

    마음이 시키는대로...222222222222

    원글님이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임을 본능적으로 느끼는 것일 수도 있어요.

    외적인 시간을 충분히 많이 보냈으니 이제 내적인 시간에 충실해야 하는 타이밍인 거죠.

    그러다 어느 순간에 다시 올라오고 싶은 때가 와요.

    버거운 마음으로 한편으로 안만나고 싶은데 하는 마음으로 억지로 만나게 되면 지금 단순히 버겁다는 마음이 인간관계 자체를 두려워하거나 싫어하게 변질 될 수 있어요.

    정말 중요하고 고마운 인연들만 연락을 유지하시고 당분간 원글님이 원하는 시간 보내세요.

  • 6. 마음이 원하는 대로
    '17.7.8 3:30 PM (86.99.xxx.20)

    타의에 의해서 지금 직장을 쉬고 있는데 전업으로 집에 있다 보니까 사람들 만나고 온 날 무척 힘들어요
    40대 중반인데요
    돌아와서 그 사람이 했던 말 보다는 내가 했던 말들이 자꾸 생각나고 그 말을 왜 했을까 부끄러워서 땅 속에 숨고 싶어요 우울증 아니고 평범한 사람입니다. 나도 그 사람이 한 말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듯이 (말보다는 행동을 보거든요) 나의 말이 그닥 의미를 두지 않으리라 생각하면서도 자랑 비슷한 말,,,내 과거의 말....
    이런 말들을 왜 했나 후회가 됩니다.
    정말 만나야 할 사람은 타인보다 나 자신이 아닐까 싶어요 남의 이목에서 나를 어떻게 볼까만 생각하다가 정작 나 자신의 놓치고 살고 있죠
    카톡이란 것도 정말 원하지 않았는데 단톡에 가입되고 기본적인 사회생활이긴 하지만 이런 거 까지 생겨서 정말 양면성이 있네요 편리함과 사생활 노출....,,
    그냥 님 마음이 원하는 대로 해야할 것 같아요 내 마음을 놓치고 사람들 맞추다보면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 받을 것 같구요 물론 좀 쉬었다가 인간관계를 해도 그 때 되서 다시 형성되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6233 패딩 좀 봐주세요 (엣코너) 8 패딩이 필요.. 2017/12/09 2,866
756232 비문증은 차례로 양쪽눈에 다 오나요? 8 비문증 2017/12/09 5,620
756231 고도비만 다이어트.....어떻게 해야할지..... 9 다요트 2017/12/09 3,611
756230 시댁 김장 어떻게 하는 게 맞는 건가요? 22 ... 2017/12/09 5,543
756229 한달 여행하고 돌아와보니 45 2017/12/09 22,271
756228 죽은 친구가 왔다간거같은데요.. 6 .. 2017/12/09 9,178
756227 옛날 명동의 유명했던 음식점들 지금까지 남아있는 곳 있나요? 13 명동 2017/12/09 4,334
756226 사람이 공부한다고 완전히 사회와 단절된 생활을 버틸 수 있을까요.. 7 ... 2017/12/09 2,403
756225 서울 지금 춥나요? 4 dpdlse.. 2017/12/09 2,328
756224 학대와 방치 배틀 (혹시나 무서움 주의) 3 불우한 유년.. 2017/12/09 2,502
756223 남편의 지적 (주로 음식 위주로 적었습니다) 161 왕짜증 2017/12/09 23,968
756222 신세계에서 주35시간 근무제 도입한다던 기사 삭제되었나요? 3 궁금이 2017/12/09 2,704
756221 초등 1학년 중에 전학..아이한테 최악일까요? 17 ㅇㅇ 2017/12/09 4,721
756220 배고파서 다이어트중에 멘탈분열 올거 같을 때 어떻게 하세요? 5 아오 2017/12/09 2,203
756219 내일 CT 찍어요 7 겁나서못잠 2017/12/09 2,095
756218 위대한 개츠비 말인데요.. 8 ... 2017/12/09 3,060
756217 43세 남편.. 노안? 루테인? 8 ddd 2017/12/09 5,698
756216 헉 음악 하나만 찾아주셔요. 2 뮤뮤 2017/12/09 899
756215 사당역쪽에 6개월쯤 단기랜트. 4 단기랜트 2017/12/09 1,582
756214 EBS에서 지금 쉘위댄스 일본영화해요 2 오늘은선물 2017/12/09 1,245
756213 온수매트 전기료는 얼마정도나오나요? 4 조하 2017/12/09 3,999
756212 물류센터 알바 엄청 힘들죠?(쿠팡 외..) 8 nn 2017/12/09 4,593
756211 벌써 수시합격하고 학교 정하는 분들 부럽네요. 6 고3맘 2017/12/09 3,795
756210 서울대는 난임치료 별로인가요 5 well 2017/12/09 1,615
756209 지금 김치통 밖에 두어도 되겠죠? 1 햇반 2017/12/09 1,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