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쓸신잡 6회 감상기

공.부.세편 조회수 : 5,175
작성일 : 2017-07-08 11:13:00
충청도의 인근지역 공주,부여,세종으로 떠난 자동차 여행.
무령왕릉, 석광리박물관, 송산리고분군, 낙화암, 자연사박물관이 소개되었는데요.
가위바위보로 당첨된 김영하가 운전해서 가는 차 안에서 '우금치전적지'가 제일 먼저 언급되면서
유시민이 20대 때 불렀던 우금치전투를 기리는 노래 '이 산하에'라는 노래를 선창하고 김영하가 동참했죠. 
(자, 함 듣고 가실게요. https://www.youtube.com/watch?v=Uem77O9nNu4)

그 가사를 해석해주다가
유시민/ 자기 백성을 죽이는데 왜세를 요청하다니!  민중이 들고 일어나면 대화를 해줘야하잖아~ 
그 요구들 중에서 들어줄 수 있는 걸 군주/정부가 들어줘야 하는 거잖아~ (창밖으로 먼산 보며 순간 울컥하셨음)
역사는 반복되는 측면이 있어서 근현대사를 접하면 자꾸 감정이입이 돼요~

정재승/ 스티븐 핑커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를 보면 인류의 폭력성은 점차 감소되고 있다잖아요. 
(이 책을 읽었다는 게 저의 자랑 ㅋ : 스티븐 핑커의 견해
"삶이 죽음보다 낫고, 교육이 무지보다 낫고, 건강이 질병보다 낫다.  
이렇게 느슨한 인도주의 방향으로 세상이 움직이고 있다고 나는 믿는다.")

점심으로 연잎밥과 우엉밥으로 식사를 마친후,  세 팀으로 나뉘어 공주 탐사에 들어갔다가 모인 저녁 식사/대화 자리.
돼지고기 바비큐로 캠핑기분을 만끽하던 중 (고기 좀 구어본 시민형아가 불판을 주도하심.)

정재승/ 고기를 익혀먹기 시작하면서 인간의 취약부위인 턱이 보호되고, 따라서 하관이 작아지면서 뇌 사이즈는 커지게 되었음.
황교익/ 마블링을 우리가 선호하기 시작한 건 일본인의 취향 물림임. 건강엔 결코 좋은 육질이 아님.
유시민/(우리 쌈 문화의 특별함이 화제에 오르자) 유학시절 한독 가정의 독일 남편이 쌈고기를 먹은 후 이렇게 외친 적이 있음.
" Dies ist eine revolution. 이것은 혁명이야~" 
(제가 독일회사에서 일하는데 한국음식에 대해 이런 표현하는 유럽인들 더러 봐서 공감하며 웃었음. ㅋ)

유시민이 섬세하게 고기 굽는 와중에도 잘먹고 대화의 갈피갈피 참여하는 모습에 김영하가 감탄하자
정재승/ 인간은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면 효율이 70% 정도 떨어지는 게 일반적임.
근데 전세계적으로 2~ 5%의 사람들은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하면서도 95%의 수준을 유지함. 
이들을 수퍼태스커라 부름. 그들이 멀티태스킹을 잘하는 방법이 요즘 과학계의 화두임.

유시민/ 수퍼태스커는 단지 스위칭(태세변환)을 잘하는 것뿐이라고 책에서 읽었는데?

무령왕릉에 다녀온 얘기를 하면서
김영하/ 무덤이 구현하려고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집'인 것임.
그래서 옷과 돈도 넣어주고 인테리어며 안락함과 견고함을 추구했다고 봄.
유시민/ 무령왕릉 발굴은 70년 당시 청와대의 닥달로 도굴하 듯  1500 년 역사가 하루만에 수습된 것임.

백제 건축물에 대해 얘기하던중 황교익이 왜 우리나라는 기술을 천시했을까를 묻자

유시민/ 성리학의 영향이 큼. 유학의 기본적인 사고패턴이 이상향을 설정하고 제도와 사람을 거기에 맞추었음. 
인간을 변화해나가는 존재로 파악한 게 아니라 어떻게 그 이상향에 다가설 것인가가 각자의 문제였음. 
즉 세계관 자체가 정태적이었음.

낙화암을 다녀온 유시민의 의자왕이 억울한 사연에 대한 소회.
유시민/ 삼국사기에 의하면 의자왕은 유능하고 용맹한 왕이었음.
근데 나당연합군에게 항전하다가 지면서 방탕한 왕으로 신라의 입장에서 평가가 전언되어 왔음. 
정작 그런 기록은 없음. 일종의 가짜뉴스라고 봄. 문제제기를 해야 함.
(낙화암으로 가던 중, 백마강 유람선에서 나온 안내방송의 전근대적 내용에 저도 깜놀했어요. )
....
교과서박물관에 다녀온 김영하, 그의 작품이 교과서에 실리는 걸 거절한 사연이 화제에 오르면서
김영하/ 단편을 한두 단락만 잘라서 소개하는 게 말이 안됨. 유럽에서는 한 작품을 읽고 토론하거나 에세이를 쓰게 함.
또 다른 문제는 작가가 의도하는 답을 찾게하는 것임. 문학은 각자의 답을 요하는 것이지 작가가 정한 답이 없음.
다양성을 위해 문학이 존재하는 건데 거기서 답을 찾게 하는 게 우스운 일임. 
이건 윗사람 마음읽기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 듣는 - 중요한 우리사회의 적폐에서 비롯된 오류인 것 같음.
소설은 감정의 테마파크일 뿐임. 문학은 우리가 다 다르다는 걸 위해 존재하는 것임.

직업교육으로서의  효율성을 따진 교육일 뿐이라는 김영하의 말미에
유시민/ 고딩 2학년인 아들이 교과서를 이해 못하고 질문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답해 줌
"교과서를 쓴 사람이 진리라고 믿는 것뿐이지 객관적 증거는 없는 것임. 그 점을 인지하고 그들이 원하는 답을 써주면 됨."
(순간 지식인 아빠를 둔 아들의 혼란에 대해 좌석에서 자글자글 수다가 일어남.ㅋ)

정재승/ 딸이 초딩인데 가끔 그런 질문을 받음. 너의 생각대로 쓰고 틀려도 괜찮다고 말해줌.
(유시민/ 오올~ 나보다 훌륭하다아~  
 정재승/ 초딩 땐 그렇게 말할 수 있으나 고2 땐 선생님처럼 말하는 게 옳다고 봐용~ ㅋㅎ)

이후, 공룡박물관에 다녀온 정박사의 공룡 이야기가 이어졌으나 관심사가 아니어서 패쓰~ ㅎ


IP : 122.34.xxx.3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7.7.8 11:27 AM (222.237.xxx.47)

    나피디가 왜 8부작만 계획했는지 알 것 같아요
    이젠 누가 무슨 얘기를 할지 내용이나 태도가
    짐작돼요....새로운 사람들로 바꿔서 시즌 2 하는 게
    나을 듯

  • 2. 감사
    '17.7.8 11:30 AM (1.246.xxx.214)

    이렇게 완벽하게 복기해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집안일 끝내놓고 정좌하고 봤어야 하는데 중간에 왔다갔다 하느라
    유시민 작가님과 아드님과의 대화 즈음은 통째로 놓쳤네요.
    다시보기 해야겠어요.

    요점정리 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족이지만 가장 연장자인 분이 스스럼 없이 잘 굽는다고 고기 잡고 고기 구워 주시는 모습. 역시 유시민님이구나... 싶었어요.

  • 3. 수수
    '17.7.8 11:33 AM (125.186.xxx.161) - 삭제된댓글

    어제 본 방송이 다시 재생됩니다

    나피디가 시간 맞추기 어려워 2편에 대해 확답을 못 주던데
    이멤버 리멤버~
    천천히 만들어 나중에 모여줘도 된다고 외치고 싶습니다 ㅎㅎ

    원글님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4. 감사
    '17.7.8 11:33 AM (1.246.xxx.214)

    헐 8부작 밖에 안 하나요? 넘 짧지 않나요?
    다들 바쁘신 분들이라 그런가?

    그 이후 무삭제판 혹은 감독판으로 편집으로 잘라냈던 대화들 다 살려서 풀어주면 좋겠어요.
    그대로 죽이는건 낭비예요.

  • 5. 수수
    '17.7.8 11:35 AM (125.186.xxx.161)

    원글님 감사히 질 읽었습니다
    어제 진지하게 본 방송이 다시 제 머릿 속에서 재생되었습니다

    나파디가 2편에 대해 바쁘신 분들이라 시간 맞추기 어렵다고 난색을 했다는데
    이멤버 리멤버로 천천히 찍어 나중에 보여줘도 좋다고 외쳐봅니다 ㅎㅎ

  • 6. 8부작 아까워요.ㅠㅠ
    '17.7.8 11:40 AM (124.59.xxx.247)

    나피디는 이제 천재피디 소리들어도 손색없겠어요.

    이런류의 예능이 나올줄 누가 알았나요??

    이명박정권 서슬퍼렇게 정치에 관심가지는것 조차 막았던
    그냥 주입식 뉴스에 정치무관심 정치혐오증만 키우던 시절
    썰전을 기획했던 여운형 피디도 대단하신분.


    나피디 예능은 앞으로 뭘 하든 기대가 되네요.

  • 7. 원글
    '17.7.8 11:53 AM (122.34.xxx.30)

    ㄴ 어머, 썰전 기획자가 여운형 피디예요? 와... 몰랐던 사실이라 심쿵.

    알쓸신잡 이제 2회 정도 남은 모양인데,
    저는 대중적 속성 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세ㅔ
    어쨌건 알쓸신잡의 기획에 무한박수를 보냅니다.
    분야가 다른 사람들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신선한(나아가 창조적인) 에너지가 너무 좋은 거죠.
    이제 2회밖에 안 남았다니 미리 시무룩한 이 기분이란~ ㅋ

  • 8. 유시민 황교익 김영하
    '17.7.8 11:54 AM (1.231.xxx.187)

    팟캐스트의 티비판 참 좋습니다
    가끔씩은 양화가 악화를 밀어내기도 해야지요

  • 9. ..
    '17.7.8 11:59 AM (211.105.xxx.22)

    상세 후기 감사해요..다시 보는 듯 해요..

  • 10. ...
    '17.7.8 12:08 PM (218.156.xxx.142)

    원글님 공부 잘하셨을듯.
    이렇게 완벽하게 정리해주시다니.
    막장드라마는 연장도 잘하던데...

  • 11.
    '17.7.8 12:15 PM (211.36.xxx.120)

    오 이렇게 한번 읽어보니까 완전 쏙쏙 들어오네요 넘똑똑하세요 감사합니다

  • 12. fay
    '17.7.8 12:28 PM (223.62.xxx.229)

    벌써 6회였나요? 8회까지만이라니 너무 아깝네요.

  • 13. 와!
    '17.7.8 1:56 PM (59.12.xxx.242)

    알뜰신잡 6회. 못 봤는데 요점정리 눈에 쏙쏙 들어오네요. 엄지 척!

  • 14. 짧게 하는 나을지도 몰라요
    '17.7.8 3:16 PM (211.107.xxx.182)

    오래만 한다고 좋은 게 아닐 수도 잇고 이렇게 아쉬움을 남기고 시즌제로 해도 되고요

  • 15. 계속
    '17.7.8 3:58 PM (175.121.xxx.38)

    전국 방방곡곡 다 해 주시면 안 되려나요?

  • 16. 고마워요
    '17.7.8 6:02 PM (213.33.xxx.10) - 삭제된댓글

    요약본 재밌네요.
    반말, 존댓말도 흥미로웠죠. 호칭에서 자유로우면 우리 사회도 더 유연해질텐데...


    그리고 Revolution R 대문자요.

  • 17. 고마워요
    '17.7.8 7:25 PM (213.33.xxx.10)

    요약본 재밌네요.
    반말, 존댓말도 흥미로웠죠. 호칭에서 자유로우면 우리사회도 더 유연해 질텐데...


    그리고 본영상보니까 유님은

    Das ist eine Revolution 이라고 하셨네요. 자막오류같아요.

  • 18. 이 산하에
    '17.7.8 8:48 PM (219.115.xxx.51)

    어제 어느 분이, 세상 변한 것 맞는 것 같다고, tv에서 이 산하에를 듣는다고 하셨었는데 뒤늦게 tv 봤더니 노찾사 버전 이 산하에네요. 원글님, 링크 감사. 그 시절의 노찾사 공연이 떠올라 잠시 울컥했습니다.
    노찾사 2집에서 이 산하에 부르신 분, 김삼연씨네요, 노래 정말 잘하셨어요. 이 분 노래 많이 좋아했었습니다. 운동가요 부르는 분들 특유의 또박또박함, 결연함에 가슴이 뜨거워졌었죠. 동시에, 어려운 길 가는 분들에게 대한 미안함, 나는 어디에 있는가, 뭐 그런 조금은 복잡하고 감상적인 심정으로 공연장을 나섰었던 기억이 나요.

  • 19. 반말
    '17.7.8 9:21 PM (124.53.xxx.178) - 삭제된댓글

    저도 낙화암 안내방송에 깜짝 놀랐고요.
    원글님 써 주신 이야기 외
    우리나라의 호칭에 관한 이야기 하다
    정재승교수가 유시민작가님께
    '시민, 거기엔 이유가 있어.'라고 할때
    정말 재미있었지만
    우리말로 그렇게 불러도 그리 나쁘지 않아 보이네 싶었어요.

  • 20. ...
    '17.7.8 10:31 PM (218.236.xxx.162)

    공룡에 관심없어하는 문과생들 보고 정재승님 문화충격 빵 터졌어요 ㅋ 그럴 땐 이과생 한 분 더 계셨음 좋았을걸 싶기도 했다는요 ~ 상사들 대강 말하는 것 잘 알아들으려는 의미에서 국어교육이라면... 어쩜 그런 해석을 하셨는지 그런데 부정할 수가 없었죠 빵빵 터지면서도 화두를 던져주는 알쓸신잡 무엇보다 우리 역사를 툭툭 알려줘서 진짜 고마와요 ! 낙화암 배 안내방송 내용은 좀 바꿔주시길 바래요 생명은 누구의 것이던 소중하니까요...

  • 21. 원글
    '17.7.9 6:51 AM (122.34.xxx.30)

    213.33 님/
    자막 오류라기 보다 보통 술어의 성수에 관계없이 Dies라고 쓰니까요.
    그나저나 그 발음의 차이를 느끼신 걸로 봐서 엄청 언어 달인이신 듯. - -

  • 22. 자막오류 맞네요
    '17.7.9 7:00 AM (188.23.xxx.130)

    분명히 Das 라고 유시민이 말했네요.

  • 23. ㅁㅇ
    '17.7.9 12:54 PM (116.126.xxx.156) - 삭제된댓글

    저는 이과 정박사님 공룡시야기 재미 있고 이분 말할때 집중 잘됩니다
    정통 문과 딸은 김영하 작가님 이야기 좋아합니다
    성향이란 ~~
    고종 청나라 불러 자국민을 죽이는 이야기를 우리 촛불집회에 비유하니 아 하 스러우면서도 저런 사람이 지도자라니 한심 답답하면서 투표 잘 하자하는 생각입니다
    유시민님 낙화암 이야기 시정하도록 전화하고 싶게 하네요

  • 24. 재미 있어요
    '17.7.9 12:56 PM (116.126.xxx.156)

    왜 8회냐구요
    더해요 더

  • 25. 원글이
    '17.7.9 7:52 PM (121.161.xxx.214)

    TVN모니터링 알바죠?
    매번 이러기도 쉽지 않다 않어..
    꼭 나피디쪽 관계자나 스텝이 아닌 TVN이 고용하는 일거리도 있으니까..
    홍보는 무궁무진

  • 26. 버드나무
    '18.1.9 6:31 PM (182.221.xxx.247)

    알뜰신잡 6회 - 공주,부여,세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3209 효리네보면 마음이 참 편안해져요. 25 ... 2017/08/28 6,885
723208 역시 손석희괴롭혀 내쫓은 놈이.. 1 ㅇㅇ 2017/08/28 2,423
723207 김아중 ..많아야 31살 정도인줄 알앗는데... 28 ㅇㅇ 2017/08/28 20,279
723206 교통사고시 1 . . 2017/08/28 526
723205 푸른색이염된 아웃도어조끼 어쩜 좋나요ㅠ 2 .. 2017/08/28 432
723204 남편이 아이한테 이 말을 듣고 버르장머리 없다고 길길이 뛰었는데.. 89 아니 2017/08/28 19,387
723203 혜영 지영 은영 선영 미영 14 느낌이 달라.. 2017/08/28 3,056
723202 중앙사설] 안철수, 문재인정부 독선·오만 막아달라!!! 29 안철수 2017/08/28 1,775
723201 전복죽 맛있게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11 ㅇㅇ 2017/08/28 2,332
723200 병원 한달후에 가면 초진비 내나요?? 6 ㅇㅇ 2017/08/28 2,861
723199 자신의 잘못 인정하기 4 gg 2017/08/28 1,058
723198 노안인데요, 안경 맞추려면 안과부터 가야 하나요? 8 안경 2017/08/28 2,830
723197 당뇨 고혈압 환자 칼슘 마그네슘 복합영양제 먹어도 되나요? 1 .. 2017/08/28 3,333
723196 언론 정상화를 위한 촛불! 드실 생각 없으세요? 5 촛불 2017/08/28 528
723195 건강식품을 먹고 두통과 매스꺼움이 오는데 2 천ㅇ단 2017/08/28 1,256
723194 SBS 라디오 가을 개편, 김용민 투입· 정봉주의 정치쇼 확대편.. 9 고딩맘 2017/08/28 2,312
723193 비중격 수술한 분 있나요? 1 ... 2017/08/28 937
723192 참으로 둔한 우리 남편 19 나이들수록 2017/08/28 5,665
723191 동대문 가면 이불커버 살 수 있을까요? 7 .... 2017/08/28 2,418
723190 소변이 약해요 1 궁금 2017/08/28 982
723189 눈밑재배치 하신분들~ 또 하라면 하실껀가요 37 눈밑 2017/08/28 8,075
723188 개인 가이드와 하노이 여행을 했던 것을 알게되었어요 8 남편이 2017/08/28 4,436
723187 처음으로 부채를 얻게 되는데요. 4 2017/08/28 1,208
723186 5학년 수학 5 수학 2017/08/28 2,008
723185 가수 박기영 탱고 추는 남자랑 재혼하네요 ㅠㅠ 21 ㅇㅇ 2017/08/28 21,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