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둘 낳고 남편이 그간 수고했으니 신경 쓰게 하지 않겠다면서
정관수술을 했어요.
저같아도 선뜻 내리기 힘든 결정이었을텐데
고맙죠....이제 더 이상의 임신 출산 육아의 공포와 부담에서 해방....
그런데 그렇게 되고나니 생리때만 되면 도대체 이걸 언제까지 해야하나 싶어 너무나 귀찮고 갑갑하네요 ㅠㅠ
30대인데도 이제 더 이상 애를 낳을것도 아닌데 내가 왜 이걸 해야하나 싶고 그래요...
임신 걱정이 더 없긴 하지만 미레나하면 생리 아예 없어지나요?
엄마가 60 거의 다되도록 생리하셨으니 저도 아마 그럴것같은데
이짓을 살아온날만큼정도 해야하다니....
(생리통이 좀 있긴 하지만 남의 생리통을 겪은게 아니니 그냥 남들만큼인가 싶어요.)
생리컵이 좋다 탐폰이 좋다 해서 지금 탐폰 하고는 있는데
정말 지금 심정으로는 동물농장 벤자민이
하나님은 당나귀에게 파리를 쫓으라고 꼬리를 주셨지만 꼬리도 없고 파리도 없었으면 더 좋았겠다 였던가?
그런 말을 했던 심정이네요.....
생식 더 이상 안할거라고 안해...다했다고....근데 왜.....
가족계획 끝난 여성분들 생리때마다 기분 어떠세요? 긍정적으로 맞이하시나요? 아님 아무 생각 없이 처리?
저같이 한없이 귀찮고 갑갑하신가요?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