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여행준비로 씨트* 이라는 호텔 사이트를 이용해 몇 군데 호텔예약을 했습니다.
이후에도 저희 같은 경우를 당하는 분들이 없었으면 해서 저희가 겪은 일 두 가지를 올려봅니다.
1. ‘한화로 결제할 경우 수수료가 없다’는 글을 보고 조금이라도 아껴볼 생각으로 결제했는데
오늘 명세서 온 것을 보니 수수료가 몇 천원씩 다 붙어 있는 거예요.
어찌된 일인지 의아해 하면서 문의해보니 자기네 사이트는 중국 온라인 사이트로서 반드시 ‘이니시스’로 해야만 할인된다고 하네요… ㅜㅜ 광고 글에는 ‘한화로 결제해도 수수료 no’라고 씌어있어서 다 되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그 문구로 들어가야 나오네요. 이니시스만 된다고…
솔직히 이니시스가 뭔지도 모릅니다. 그냥 온라인으로 바로 결제 되도록해놓아서요.
2. 저희는 베트남 신축 리조트를 예약했습니다. 스탠다드룸이 없어 슈페리어룸을 체크 카드로 결제했는데, 막상 리조트에도착해보니 예약번호 확인도 안되고 예약도 안되어 있다면서 기다리라고 해서 몇 시간을 마냥 기다렸습니다… 리조트쪽의 시스템에서 백방으로 확인해봐도 해당 내용이 나오질 않는다는겁니다. 체크 카드라 돈은 이미 빠져나갔다고 얘기했더니 리조트 쪽에서는 ‘그럼 저녁이 되어오니까 일단은 그냥 해주겠다고 하더군요. 비싼 비용 지불하고서 마치 선심 써주는 방에 사정해서 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귀국한 뒤에 씨트* 측에 연락해 보니까 자기네는 중국사이트라 씨트* 측과 국제전화 하는건 제 부담이라면서 동의하냐고 하네요. 국제전화라 받지 않으니까 메일이 왔는데, 리조트에 체크인 할 때문제가 발생한 시점에서 씨트*에 연락하지 않았으므로 자기네 책임이 아니라는 간단한 답변이었습니다. 로밍을 안하고 갔는데 어디서 연락을 해야 했다는건지… 씨트* 측의 중국인 상담원이라는 사람은 언뜻 한국말을 잘 하는 듯하지만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의 포인트를 제대로알아듣지는 못하고 자기 주장만 늘어놓아 더욱 황당했습니다.
여기 해외호텔 예약의 호텔스닷컴이나 부킹닷컴에서는 이런 경우가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