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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키우기.. ㅠㅠ

.. 조회수 : 3,666
작성일 : 2017-07-07 13:05:46


중1 남자아이에요


학교를 가끔 안가요.. 그냥 학교에서 잔소리 들었다고 안가곤해요.

목요일 안가면 금요일까지 안가요. 그래서 결석일수가 늘어가고 있어요


학교가면 또 잘 놀고 그런다고해요

(공부는 이미 내려놓았어요 다그치지 않아요)


1학년입학후 학원을 다니고프다해서 다니게했는데 힘들었나봐요

중간고사에 영어 2개 틀렸다고 좋아하기는 하는데 다른과목은 막 30점 그랬어요

이번주가 기말고사인데 18점도 맞고 했데요. 그래도 그냥 잘 들어주었어요

그런데 가끔 급식안먹거나 어퍼져자면 샘들이 뭐라고 하는데 그뒷날은 어김없이 안가요

침대에서 꼼짝도 안하고 안일어나요

저는 출근을 해야해서 달래고 어르다가 출근을 해요

지난번에는 집에 같이 하루종일 있어도 봤어요


인터넷 헨폰은 12시전에 마무리해요

잠도 잘자요

이야기도 곧잘해요

삐지거나 그러면 말을 안해요 속이터져나가도 말을안해요;;

그래서 제가 힘이들고 결국 홧병처방으로 병원을 다니고있어요


아이는 학교는 왜다니냐? 나는 왜 태어났냐?

나는 우주의 먼지가 되고프다 라고해요

자존감이 많이 약한것 같아요 ㅠㅠ


//

오늘도 학교를 안갔어요

오전내내 대안학교를 알아보다 그래도 노력을 더해봐야하나 싶어요

외동인 너를 키우기가 엄마는 너무 힘들다 했어요

이러다 쓰러지면 너를어떡하니 하고 출근을 했어요


진심으로

오늘 안들어가고프네요

제가 쓰러지면 아이가 정신을 차릴까요?

IP : 210.218.xxx.4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단결석
    '17.7.7 1:12 PM (118.219.xxx.45)

    하면 난 되는거 아닌가요?

    저도 중딩 아들 키워 많이 내려 놓았지만
    학교가는건 당연한거라
    타협 하거나 선택 할 사항은 아닌거 같아요.

    힘드시겠어요ㅠ_ㅠ

  • 2. 혹시
    '17.7.7 1:12 PM (175.127.xxx.62)

    아빠랑은 대화를 잘 하나요?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시고 아이가 마음속에 어떤걸 담고 있나 알아보셔야 할것 같아요..
    중1남자 아이 엄마 혼자서 어찌하기 힘드실거에요 힘드시죠 ㅠ

  • 3. ..
    '17.7.7 1:15 PM (210.218.xxx.41) - 삭제된댓글

    아빠는 부재중이네요.. ㅠㅠ
    일단 혼자키워야하는 부분이여요.. 뭐라도 좋으니 조언좀 부탁드려요
    주변 사례도 좋고요.. 충고도 조언도 다 좋아요 ㅠㅠ

  • 4. ..
    '17.7.7 1:16 PM (210.218.xxx.41)

    아빠는 부재중이네요.. ㅠㅠ
    일단 혼자키워야하는 부분이여요.. 정말 뭐라도 좋으니 조언좀 부탁드려요
    주변 사례도 좋고요.. 충고도 조언도 다 좋아요.. 부탁드려요

  • 5. 죄송하지만
    '17.7.7 1:18 PM (110.140.xxx.96)

    제 글에 상처를 받지 않으셧으면 좋겟어요.

    아이가 그런 경우에는 분명 뒷배경에 가정문제가 있더라구요. 엄마가 듣기에는 가슴 아픈 직언이지만 10에9은 분명한 사실이에요. 아이만 붙잡고 고치려 하는건 어불성설이에요. 부모가 먼저 달라져야 해요.

  • 6. ㅠㅠ
    '17.7.7 1:22 PM (118.200.xxx.24)

    침대에서 꼼짝 안하고 안일어난다는 부분에서요..
    중증 우울증인것 같아요... ㅠㅠ
    학교를 안가는게 아니라.. 못가는거죠. 심리적으로 조그만 타격을 입어도 그걸 극복하지 못하고 한없이 땅으로 꺼지는...
    아빠가 부재중이시고.. 어머니가 직장을 나온다는걸 보니.. 그냥 어림짐작으로 오래된 우울증 같은데요.
    혹시 아이 아주 어릴때도 직장을 다니셨나요?
    아이와 엄마 말고.. 집에 사는 사람은 없나요??
    누군가 심리적으로 든든하게 지지해줄 사람이 필요한데요... 아이가 마음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약해진 상황 같습니다..
    중증 우울증을 가까운 사람중에 한명이 한평생 앓고 있어서.. 아이 상황 설명을 들으니 그 사람과 오버랩 되는 부분이 많아서.. 혹시나 하고 씁니다.

  • 7. ..
    '17.7.7 1:23 PM (210.218.xxx.41)

    네네 부모가 달라져야한다.. 맞는 말씀이셔요.. 그래서 달라지려고해요


    제가 지금 하는 부분은
    아이의 의견을 거의 95% 수용해주고 있어요
    하루세끼 간식까지 먹고픈것 인정 = 왠만해선 해주기
    물떠주고 옷입혀주고 등등 혼자 하지만 원하면 해주기
    자기전에 머리맡에서 이야기이야기 도란도란 해주기
    엄마 어릴적이야기 차분히 해주기
    하루 물어봐주고 사랑한다 해주고 수시로 칭찬해주고..


    12시전에 폰그만하기
    학교는 꼭가기

  • 8. ..
    '17.7.7 1:25 PM (210.218.xxx.41)

    ㅠ.ㅠ 님 의견들으니 그게 맞는것 같아요 우울증~!!
    어쩌죠.. 어떡하면 되나요.. 그분은 어떻게 되셨나요?

    혹시 더 알려주세요..

  • 9. ㅠㅠ
    '17.7.7 1:32 PM (118.200.xxx.24)

    지금 보통 학교에 가는게 중요한게 아닌것 같습니다. 아주아주 오래된 중증의 우울증 같아요.
    침대에서 안일어나고 하루를 보내는건.. 그전날 조금 꾸중을 들었다고 학교를 못가는건..
    아이의 마음의 근육이 하나도 없고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픽픽 쓰러지는 상황과 같은거 같습니다.
    정신과적인 치료를 받아야 해요... 우울증약도 복용하구요.
    이거 너무 어렵고 무섭게 생각하지 마세요. 몸이 아프면 약먹는거와 똑같은 겁니다.
    제가 아는 사람은 한평생 약을 먹고 있어요... ㅠㅠ 그게 소아 우울증부터 시작된거는 정말.. 오랜시간 고치기 힘든것 같더라구요. 약을 먹어야지.. 약 안먹고 혹여나 잘못되는것 보다는 낫잖아요..

    그리고.. 집에 정말 그사람을 굳건히 지지하는 사람이 있어야 할것 같은데..
    그아이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쏟아붓는 할머니.. 뭐 이런사람들이 혹여 주위에 있나요?? 있으면 같이 사는 방법도 모색해 보세요..
    제가 아니라 상담가도 만나고 정신과도 가보시고.. 전문가들을 많이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 10. ,,,,,,,,,,,,,,,,
    '17.7.7 1:32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아빠가 돌아가신게 아니라면
    아빠를 정기적으로 만나게 해주세요.
    그리고 병원 데리고 가시구요.

  • 11. ,,,,,,,,,,,,,,,,
    '17.7.7 1:34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제가 아는 분 미혼에 아기 생겨서 혼자 키우는데
    친부에게 인지 확인해서 애 만나게 해주었어요.
    본인은 싫다 했는데 상담 갔더니 그렇게 권하셔서요.
    애가 확 달라졌습니다. 공부를 잘하는건 아닌데
    엄마패고 학교 안가던거 없어졌어요.
    물론 친부는 개쓰레기 인간이었지만요. 일단 확인하고나니.
    그리고 나이도 같네요. 애 나이도.

  • 12. ..
    '17.7.7 1:34 PM (210.218.xxx.41)

    아빠는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어요..
    아빠에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학대를 받은적이 있어요

    그런데 시기가 지나니 아빠를 만나는것에 대해 힘들어하지 않아 본인의지로 만나고있어요

    병원을 가기 싫어해요 ㅠㅠ
    데리고 가려하면 돌이 되브러요..

  • 13. ,,,,,,,,,,,,,,,,
    '17.7.7 1:35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제 아는 분 한분은 이혼하셨는데 두사람다 재혼을 안했고
    엄마가 2주마다 아빠집에 보내서 2박3일 재웠어요.
    이혼한지 10년인데 무사고 무탈하고 애 공부도 잘하고 착해요. 아들입니다. 외동.

  • 14. ..
    '17.7.7 1:39 PM (210.218.xxx.41)

    네네 사례 감사드려요..
    아이도 2주마다 아빠와 함께하네요.. 가서 1박하고 와요..
    무사고무탈로 잘 자라서 정말 좋으시겠어요.. 저도 어서 그랬으면 좋겠어요..

  • 15. ㅠㅠ
    '17.7.7 1:39 PM (118.200.xxx.24)

    강아지를 키워보세요!!!! 사랑을 쏟을 대상이 있는것 만으로도 사람의 마음에 힘이 생기더군요.
    소아우울증에 아주 좋은 효과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아는 사람은 고양이를 그리도 애지중지 키우면서 나름 혼자서 극복하더군요.
    키우기엔 고양이가 더 쉽겠지만.. 사랑을 주고 받기엔 강아지가 훨씬더 좋을 것 같아요..
    집에 갑자기 강아지가 생긴다는것 만으로도 아이 인생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수도 있구요..
    그아이가 자꾸 마음에 밟혀서 이 글에 들어오게 되네요.. ㅠㅠ

  • 16. ...
    '17.7.7 1:41 PM (223.33.xxx.78)

    우울증인거 같아요. 저도 치료차 약물 부작용으로 우울증이 한때 심했었는데 매사 무기력해지고 신문이나 뉴스 광고만 봐도 심장이 쿵쾅거리고. 거의 침대에서 일어날 기력도 없었어요. 저는 약물에 의한거니깐 중단하고나서는 호전 되었구요. 심리적인거면 상담치료 받고 운동도 규칙적으로 하고 대안학교도 나쁘지않아요. 적극적으로 움직이세요. 어머님 혼자서 해결할 문제는 아닌거같아요. 전문가랑 같이 상담하고 고민하세요. 잘 해겨되길 바랄게오

  • 17. ..
    '17.7.7 1:59 PM (210.218.xxx.41) - 삭제된댓글

    ㅠㅠ 님 감사드려요..

    저도 한참전부터 강아지를 생각했으나.. 고양이도요..
    아이가 무서워해요 어렸을적 주택가에서 물릴뻔한 적이 있는데 그래서 싫다고하네요
    애정쏟을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말씀에 공감해요.. 동생을 원하긴했으니 이제는 귀찮다고하고요;;

  • 18. ..
    '17.7.7 2:02 PM (210.218.xxx.41)

    저도 한참전부터 강아지를 생각했으나.. 고양이도요..
    아이가 무서워해요 어렸을적 주택가에서 물릴뻔한 적이 있는데 그래서 싫다고했었네요
    애정쏟을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말씀에 공감해요..;;

    병명을 그나마 짐작이라도 알았으니..
    그쪽으로 잘 달래서 데리고 가봐야하려나봐요.. 혹시 더 해주실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 19. ,,
    '17.7.7 2:18 PM (70.187.xxx.7)

    병원에 데려가 보세요. 이제 겨우 중1인데 애가 심하네요.

  • 20. 힘드셔도..
    '17.7.7 2:36 PM (211.36.xxx.14)

    규칙적으로 학교 가는거 자체가 성실성이라고 알려주셔요..공부는 그담입니다...

  • 21. 준맘
    '17.7.7 3:31 PM (175.223.xxx.107)

    아이가 병원을 거부한다면 먼저 어머니가 병원가서 어찌해야하는지
    상담해보세요
    설문지를 집에서 해서 가져갈수도있고 의사샘이 아이랑 통화하실수도있고 방법을 알려주실꺼에요
    방치하면 절대 안될것같아요
    심한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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