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친구가 있어요.
어떤 식당에 가도 맛없대요.
그럼 저까지 딱 입맛이 떨어져요.
이건 이래서 맛 없고 저건 저래서 맛 없고
첫 숟가락 뜨자마자 맛없다는 말부터 하니
기운 빠져요.
그리고 대화내용도 대부분 지인들 욕이에요.
제가 '그 친구 그렇지 않아. 네가 오해를 했나 보다' 이런식으로 말하면
'아니야! 걔 결혼하고부터 그렇게 변했어, 걔 남편이 그러니까 닮았겠지' 이런 식이요.
고등학교 때 친구인데 예전엔 안 그랬는데
언젠가부터 얼굴이 심술있게 보여요.
좀 인상이 무서워진 것 같아요.
더 웃긴 건 이 친구가 식당을 차렸는데 가 본 친구들이 전부 맛 없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