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중한 사람이 갑자기 떠나버리면..

슬프다 조회수 : 2,594
작성일 : 2017-07-07 00:48:37

하늘나라로 가버리면..

어떻게 그 상처를 보듬고 사나요? .. ㅠㅠ

친할머니께서 올해 85세셔서.. 갑자기 부고를 받음 어쩌지 어쩌지 늘 불안하고 맘이 안 놓이네요..
제가 아는 어르신들도 벌써 여럿 돌아가셨어요 ㅜ..

요즘 꿈에 자꾸만 나오는..
갑자기 떠나버린..
신해철 생각에.. 맘이 복잡하네요.
그립구요..
IP : 58.79.xxx.19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7 12:55 AM (121.175.xxx.179) - 삭제된댓글

    제 경우엔..
    가까웠던 이들이 떠나간 이후엔
    예전과 같은 생각과 자세로 삶을 바라볼 수는 없게 되더라구요
    하나 둘 떠나갈 때마다 더 어두워져요. 가까웠던 만큼이요..
    종교라든가 믿음이 있다면 전혀 다를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제게는 죽음이 무자비한 현실을 느끼게하는 혼란이자 상실일 뿐이네요.

  • 2. 전 친정엄마가
    '17.7.7 1:16 AM (119.149.xxx.138)

    심장마비로 갑자기 떠났는대요.
    그냥 마구 상처난 마음 그대로 살아요.
    어느날 보면 너덜너덜 의지가지없는데 그래도 꾸역꾸역 할일하며 사는. 내가 대견타 싶어요.
    그러고 길가다 엄마 생각나면 아무데서나 질질 울고그러고 무뎌질때까지 견뎌보는거죠. 뭐

  • 3. 일부러
    '17.7.7 1:28 AM (223.62.xxx.247) - 삭제된댓글

    로그인했네요.
    그냥 생각을 안하는거에요.
    저는 낮에는 괜찮다가 밤에 조용해지면
    돌아가신분 ..누구라고 말하면 울것같아서
    차마 못적겠네요. 단어를 말하기 힘들어요.
    생각이 매일 나서 서럽게 울다가 잡니다.
    안겪어보시면 모를듯하구요.
    투병기간 곁에서지키고 했더니
    더 생생하게 기억나고 후회되고
    가슴 먹먹해지고
    차마 말로표현하기 힘드네요.
    얼마되지않아서 그런가봐요.
    정말 아직까지는 길가다가도 밥먹다가도
    눈물이줄줄 흘러요.
    지금도 울고있네요,
    로그인하지말것을...

  • 4. //
    '17.7.7 1:31 AM (14.45.xxx.251)

    저는 어차피 좀 있다 나도 죽을거니까 상관없다고 애써 생각도 해 보고....
    (나는 영원히 안죽는데 다른 사람들이 죽는거면 기절하게 슬프겠지만요....)
    그냥 좀 많이 먼 외국에 이민갔는데 로밍이 잘 안되는가 연락이 안되네.....
    요즘 일이 바쁜가 연락이 안된다...그런 식으로 이상하게 변형해서 생각해버리는 습관이 있어요.

  • 5. 저한테는
    '17.7.7 1:46 AM (210.97.xxx.24)

    신해철.. 마왕이 소중한 사람이였어요. 어렸을때부터 거의 10년넘는 시간 (밤디 음악도시 고스까지)..사춘기를 몽땅 마왕 라디오 들으며 컸거든요.. 요즘도 유튜브로 고스틀어놓고 자요. 그래야 잠이오구요..울진 않지만..마음 한 켠에서 우리마왕 어디갔나..그렇죠..

  • 6. 해철이오빠
    '17.7.7 1:52 AM (39.7.xxx.234)

    정말 그립네요...
    속상해진짜ㅜㅠ

  • 7. ..
    '17.7.7 3:01 AM (124.53.xxx.131)

    할머니께서 사랑을 많이 주셨나 보네요.
    아직 돌아가실 나이도 아니고 그래서 아무런 준비조차 못했는데 갑자기 떠나버리면
    말 그대로 마음이 갈곳을 잃어버려요.
    오랫동안요.10년이 될 수도 있고 그보다 더할수도 있어요.
    처음엔 믿기지 않아 멍 하고 시간이 좀 가면 그냥 그냥 견디고 살아요.
    속이 텅 빈채로..그래도 시간이 약이라 남들따라 웃을수도 있고 일상의 일들에 치여
    잠깐씩 잊기도 하지만 마음한켠엔 늘 자리하지만 또 한편엔 뭔가가 빠져나가 버린듯
    가슴이 허 하지만 ..
    웬만한 일엔 고 집을 덜하게 되는거 같아요.
    나를 덜 주장하고 체념이 빠르다고나 할까요.

  • 8. 상실감
    '17.7.7 4:34 AM (112.161.xxx.129)

    무심타 할지 모르지만 산천 초목의 생명은 다 상실감을 느낄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먼저 세상을 떠나신 분들의 이야기를 입밖에 꺼내지 않는데,

    그분이 우릴 사랑해 주셨던 이야기,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나누며 추억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그 분을 위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훨씬 빨리 받아들이고 상처가 치유된다고 믿습니다.

    현재의 한국문화에서도 이런 자세를 확산시켜야 된다고 믿는 일인입니다.

    할머니가 계셨을때뿐만이 아니라 떠나셨을때도 여전히 우리와 관계의 끈을 잇고 있는거죠.

    (왜 먼저 떠나신 분의 이야기를 입밖에 꺼내는걸 터부시 하는지 답답합니다)

  • 9. 원글
    '17.7.7 8:37 AM (58.79.xxx.193)

    저에게도 마왕은 소중한 존재였어요.. 그래서 맘이 계속 아프고 그리워요. ㅠㅠ
    사진 보고 목소리 들음 어디 있는거 같고
    맞아요 저도
    언젠가는 나도 죽으니까 .. 하는 맘을 가지고 버티기도 하는거 같아요

  • 10.
    '17.7.7 8:49 AM (223.39.xxx.83)

    내마음에서 기억하는한 함께라고 생각해요

  • 11. ㅁㅁ
    '17.7.7 1:15 PM (175.223.xxx.167) - 삭제된댓글

    벼락을 맞아본 사람은 이런 감상적
    글조차도 올릴 엄두 안나죠 ㅠㅠ

  • 12. 여기서 말하는 모든 얘기
    '17.7.7 3:16 PM (175.196.xxx.7)

    부모님 가시기 전엔 하나도 와닿지 않던 말이었는데
    올해 아버지 보내드리고
    모든말 공감합니다
    부모님 살아 계실때와 아버지 가시고 난후
    삶에 대한 생각과 태도가 많이 바뀌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6969 입시 한 번에 성공하는 학생들은 어떤 학생들이던가요? 6 입시 2017/07/09 2,035
706968 어쩌다 보니 사귄 남자가 다 맏이였네요 3 ... 2017/07/09 1,367
706967 평생 학대당하고 살아온 개는 주인을 물 수도 있습니다. 44 .... 2017/07/09 5,074
706966 상간녀 직장으로 찾아가서 머리채를 휘어 잡던 26 장면 2017/07/09 23,534
706965 요즘은 어떤 김치 드시나요? 4 2017/07/09 2,064
706964 얼만큼 사줘야 만족할까요? 7세 남아예요..(욕심많은 아이키우는.. 37 수리야 2017/07/09 5,416
706963 돈,권력,잇권주면 거짓도 나발불어주는 언론 인 듯 합니다. 사법부보다 .. 2017/07/09 494
706962 어린애들에게 성추행하는 ㄴ들이 많죠? 학원차 2017/07/09 564
706961 마른 남자들은 본능적으로 남자로 안 느껴지고 싫어요. 15 ㅇㅇ 2017/07/09 9,143
706960 짐볼 체어 사용하시는 분 계신가요? 1 리나노 2017/07/09 862
706959 대학생딸..서울가면 가볼만한곳 20 어디를..... 2017/07/09 2,852
706958 그레이 50가지 그림자 찍은 두 배우 사귀네요 7 !! 2017/07/09 6,808
706957 머리 굴릴 줄 모르는 사람이 진짜 착한 사람일까요? 1 바보 2017/07/09 1,618
706956 호스피스에 계신 어머니 소변을 자주보시네요 16 ㅇㅇㅇ 2017/07/09 4,181
706955 아아에데 미국 캐나다 시민권 중에 하나 줄 수 있다면 24 .. 2017/07/09 4,255
706954 자식 내려놓으셨다는 분들께 질문 11 .. 2017/07/09 3,544
706953 습도 높으면 여자들 건강 어디에 안좋을까요? 20 불쾌지수짱 .. 2017/07/09 5,999
706952 천둥소리에 놀라 잠깼어요 3 2017/07/09 1,299
706951 이태임 원래 이뻤는데 턱쪽 왜 그래요? 21 ㅇㅇㅇㅇ 2017/07/09 9,847
706950 LG 냉동고 사용 해보신 분 계신가요? 7 ^^* 2017/07/09 1,980
706949 안철수 진짜 못됬네요 24 보자보자하니.. 2017/07/09 6,997
706948 즣은 양육 못 받았어도 잘 사는 비결 있나요 9 ... 2017/07/09 2,375
706947 재혼시 죽은 아내가 데려온 딸 어디 맡길지.. 116 ... 2017/07/09 28,206
706946 볼빨간사춘기 정말 매력있네요 지금 보고 계시나요? 1 ㅇㅇ 2017/07/09 1,466
706945 [가능성 99%] 민주당-국민의당 합당시 벌어질 일들.txt 40 미래에서 왔.. 2017/07/09 3,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