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과 한국군에 의해 학살된 민간인이 전국적으로 100만명이나 되는데..아직도 진실은
암흑속에 여전히 묻혀있으니... 우리민족의 비극은 현재 진행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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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집집마다 같은 날 제사인 것 알고 충격"
[인터뷰]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의 기록> 펴낸 정찬대 기자
-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의 현장에 미군들이 함께 있었거나 학살 장면을 목격 혹은 방조했다는 기록이 있다. 학살 당시 미군의 관여는 어느 정도였을 것으로 파악하나?
"미군정기에 일어난 제주 4·3사건이나 미군의 진압작전이 개입된 여순사건, 한국전쟁 당시 작전지휘권이 미국으로 넘어간 상황에서의 학살 사건은 분명 미국에 책임 소재를 물을 수 있는 부분이다. 미군에 의한 직접적인 학살 사건도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다. 영동 노근리 사건, 단양 곡계골 사건, 예천 산성동 폭격 사건, 이리역 폭격 사건, 포항 미군 폭격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니 북한은 또 오죽했겠는가. 미군은 이른바 '교살작전'을 통해 북한 전역을 원시 상태로까지 돌려놓으려 했다. 미군에 의한 북폭의 범위와 대량 살상을 짐작케 한다.
"남원에서 있었던 일본도 참수 사건인데, 19명의 참수자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한 분이었다. 목이 잘리고 뒷덜미가 모두 파인 상태에서 화장실까지 벅벅 기어가 사신 분이다. 목이 베어 덜렁거린 상태에서 분뇨를 먹었는데, 식도에 변이 넘어가는 순간 살았음을 실감했다고 한다. 현재는 작고하셔서 그 분의 아드님과 인터뷰 했는데, 군인들에게 아버지가 끌려갔을 당시 7살 나이로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분이다. 그들의 한(恨)과 상처는 우리가 쉬이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크고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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