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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남편이 달라졌어요

.. 조회수 : 1,319
작성일 : 2017-07-06 10:15:56
회사 집 술 휴일엔 쇼파일체로 살면서 나날이 뱃살만 늘어나서 제발 운동좀 하라고 했는데 아파트안 헬스장도 며칠 다니다가 관뒀었어요
그러다가 자전거를 배우자고 우리 아파트옆이 바로 강변자전거길인데 그동안 둘다 자전거 배울 생각을 안한거예요
저는 자전거교실에 남편은 친구한테 후딱 배워서 지금은 산악자전거사서 공원도 가고 강변길도 같이 달려요
자전거가 이리 쉬운데 왜 그동안 탈 생각을 안했을까요
회사에 남편땜에 자전거 바람이 불어서 몇몇이 자전거 샀대요
이제 더워져서 자주 못타고 수영을 배워요
저도 같이 배우자고 꼬셨지만 전 도무지 자신이 없어서 애들 저녁챙겨야한단 핑계로 안하고 남편혼자 자전거끌고 수영장 가요
올 여름에 휴양지 가거든요
애들 커서 이제 휴양지 다닐 일 별로 없는데 이제사 수영 배우니 또 가야될거같네요
수영 다 배우면 다시 헬스 다니자고 했는데 그 다음엔 영어학원을 다니겠데요
거의 문맹수준이라 집에서 기초공부좀 하고 다니래도 학원을 가야 공부가 된다고 학창시절에도 안하던 공부 의욕에 불탔는데 남편이 영어잘하게 되면 저야 좋죠
회사에서 쓸려는것보다 해외여행가서 답답해지지 않을려고 하는거라 우리가 해외 몇번 다녀보니 영어를 못해도 여행하는데 지장은 없지만 돌발상황이 생겼을때 꼭 필요해서 영어는 알아야겠다 싶은데 최소 간단한 대화될려면 어느정도 공부해야할까요
나이 45살정도 되고 보니 이제 청춘이 많이 지나갔다싶고 더 나이들기전에 몸 안따라주기전에 배워야한다고 저리 열심인데 저도 좀 자극받아서 그전보다 더 열심히 운동하려고 해요
헬스장이 싸니깐 끊어놓고 별로 안갔는데 저도 이제 헬스든 자전거든 하루에 하나씩은 할려고 노력중이예요
이제 운동안하면 몸이 처지고 힘들어지는 나이니까 어릴때 그리 싫어하던 운동이지만 해야죠
여기선 나이드니 여행도 힘들고 귀찮다하는 글들 많이 봤지만 가끔씩 티비에서 운동열심히 해서 근육빵빵해져서 산에 다니는 70대 노인들 사례보고 항상 자극받고 나도 할수 있다고 나도 저렇게 기운있는 노인이 되겠다고 다짐해요
헬스장 가면요 평소에 볼 수없는 근육남들 다 헬스장에 있고 여자들도 다 날씬해요
저처럼 살 많은 사람 거의 없어요
역시 자기관리는 하던 사람이 잘 하는 거 같네요
전 심란합니다 다이어트를 두번이나 했는데 둘다 요요가 와서 힘들게 다이어트한게 후회되요 그냥 뒀으면 지금보단 나았을텐데
이젠 다이어트는 생각도 안하고 그저 체력 키우는 목적만 할려구요
아 슬퍼요 살쪄서 옷 안맞는다는 고통이 뭔지 알겠어요 ㅠㅠ
글 올리고 일찍 헬스장이나 가야겠어요


IP : 220.84.xxx.23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6 10:38 AM (223.33.xxx.124)

    공감합니다
    먹고 게으르니 찌는걸 알면서도
    실천 안하게 되네요 ㅠ
    글구 넘 쪄버리니 웬만큼 빼선 티도 안나고
    다시 요요 오고하니 자포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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