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쁘지 않던가요?
윗저고리는 녹색빛 연두에 아래는 다홍색인데 그게 색감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처음 봤을 때 맨 먼저 든 생각이 신윤복의 그림에 나오는 곱게 차려입은
조선 여인이 떠오르면서 뭔가 굉장히 익숙하고 친근하고 그림 속 여인이 걸어나온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제 눈엔 저 한복 색감이 무척 고와 보여요. 물론 이건 질감이 같이 더해져서 내는 느낌이겠지만
이번 한복위 두루마기는 좀 밋밋하다 생각되었는데 그래서 옷고름은 좀 다른 색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고름이랑 옷이랑 같은 색으로 입으니 여사님 나이도 있고 해서 상궁한복 색 같다 이랬는데
안에 입은 한복 저고리와 치마 색조화는 정말 곱네요.
근데 아마 저 다홍색이 독일인들이나 유럽인들에겐 좀 생소하면서도 눈에는 확 띄겠네요.
저긴 워낙 남녀노소 칙칙하게 줄창 검정 아님 짙은 남색만 입어서
저런 색은 진짜 거의 안 입거나 아프리카에서 온 여성들이 가끔 입고 다니는 거 볼 정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