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스포츠도 그닥 좋아하지 않고 사람많은 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 흔한 야구장, 농구장 도 가 보지 않았고, 월드컵 때도 몸이 안 좋아서 제대로 응원도
못해 봤네요.
얼마 전부터 좀더 활동적으로(?) 살아 보자 싶어
이번에 큰맘먹고 육상선수권 대회 경기장에 다녀왔는데,
TV로 보는 거랑 현장분위기랑 차이가 있네요.
재밌더라고요....
경기장에 그 많은 사람들이 함께 파도타기도 하고
선수들 달릴 때 열띤 응원도 하고,
멀리뛰기 할 때 도약리듬에 맞춰 박수도 쳐 주고
선수들 달리기 전엔 전광판에서 쉿~!하고 미리 주의를 주니
경기장이 조용해지기도 하고....ㅋㅋ
백인, 아시아인, 흑인들 등 외국인들도 많아서 활기차고
- 선수출신들이 많은 건지 키들이 기본 190cm.....
경기하는 운동선수들의 스프링같은 탄력넘치는 근육과 윤이 반지르르한 검은 피부를 보고 있자니,
운동 싫어하는 나도 마구 운동하고 싶어지더라는....
멀리뛰기나 높이뛰기하는 여자선수들의 다리길이는 정말 허걱~입니다.
우샤인 볼트가 실격당한 건 참 어이없는 일이지만, 그 순간 웃통을 벗어제꼈을 때
근육질의 탄탄한 상반신에 감탄한 사람들도 많았을 꺼에요....
중간중간 야구장을 본딴 키스타임이 전광판에 나오는데,
그것도 재밌습니다. 카메라가 비춘 커플은 뽀뽀를 해야 한다ㅡ는.....
외국인들은 자연스럽더군요....
앞으로는 야구장도 좀 가고 운동도 더 열심히 하면서
살아야겠어용~~
월드컵 때 축구장 가서 응원 못한게 뒤늦게 후회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