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성우울증인 저...자식에게 이유있는 짜증내고 죄책감에 마음이 무너져요
엄마는 자식의 하늘이라는 이 말이 저는 너무 슬퍼요ㅠㅠ
ps.우울증약 먹긴하지만 아이의 학교생활 꼼꼼히 챙기려 노력하고
놀때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신나게 놀아줘요
24시간 365일 우울하진않아요 단지 보통 엄마들보단 우울한 감정이 깊긴하지만 극복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있습니다만 솔직히 쉽지않습니다ㅠㅠ
1. ....
'17.7.6 12:30 AM (211.36.xxx.120)그래도 인식하고 고치려는 모습 칭찬해 드리고 싶어요
정신적인 질환을 어쩔 수 없다고 합리화하면서 가까운 사람들한테 마구 푸는 사람들도 많거든요..2. 47528
'17.7.6 12:45 AM (218.237.xxx.49)저도 윗분 말에 공감해요. 마음이 많이 여리신 것 같은데 당당해지세요. 저희 친정엄마가 그러는데 아무리 사람 안변한다 해도 자식낳고 한번은 버뀐다는군요. 우울증이 있으셔도 언젠가는 극복하실거예요.
3. 행복하다지금
'17.7.6 1:06 AM (76.75.xxx.13)우울증을 그냥 하나의 신체적인 질병 정도로 보시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손을 못써서 아이옷을 못입힌다면 다르게 옷 입힐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그게 안되면 이런 문제가 있지만 다륻걸 더 신경써주셔서 상쇄시킨다 이렇게 보고 접근하시면
좋을듯해요.
완벽한 부모는 없습니다.
하실수 범위안에서 최선을 다 하시면 아이도 그걸 알아서 그렇게 성처입지 얺아요.
혹 짜증을 심하게 내셨으면 엄마가 좀 우울증이 있다보니 과도하게 예민하게 반응했다 미안하다라고
솔직히 사과 하시는것도 좋을거 같구요.
본인 상태를 아시니 다 잘되실거예요.
아이에게 성처 심하게 주는 부모는 자기가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는 부모지 님같은 분이 아니예요4. ㄴㄴ
'17.7.6 2:26 AM (124.153.xxx.35)제가 아이가 6세까지 우울증이 있었나봐요..
아이한테 얼마나 소리지르고 짜증 자주
냈는지..별것도아닌 사소한 실수에도 짜증내고
야단치고..
내가 계모도 아니고 내자식인데 왜 이럴까?
아이 자는모습보며 울고 후회하고..
근데 나중에 아이가 사춘기되니 복수하는것같은맘이
드네요..그냥 사춘기 성격인데
저하고 한마디로 안할려하고 엄마손길 싫어하고..
엄마가 해주는건 무조건 싫어라해오..5. 고딩맘
'17.7.6 5:39 AM (183.96.xxx.241)미안하다고 네 잘못아니라고 사과하면 아이는 잘 받아줘요 그런데 상처는 남더라구요 한번 구겨진 종이는 다려도
다려도 처음처럼 깨끗하게 펴지지 않더라구요 ㅠ 힘내세요6. 엄마니까
'17.7.6 6:28 AM (122.38.xxx.145)원글님 좀 예민하고 완벽주의에 몸이 약하진않으신지..
제가 그런데 몸이 안좋은날 심하더라구요...
점점 나아질거에요
너무화나고 짜증날땐 아예 자리를 피하심이 어때요?
안방에 간다거나 화장실로 간다거나..
시간을가지면 조금은 가라앉아요7. ㅡㅡ
'17.7.6 7:48 AM (112.150.xxx.194)어제 생로병사의 비밀 한번 보세요.
혹시 집근처에 산 있나요?
저도 다 보진 못했는데 우우릉 환자도 나온거 같아요
저도 등산 가볍게 시작했는데.
신기하게 기분이 좋아요.
남편이 어느날 저보고 밝아졌다고.8. 감사합니다
'17.7.6 8:53 AM (223.39.xxx.237)아이는 학교 등교하고 저는 밥도 안 먹고 멍~앉아있어요
제발 힘을 내야되는데 오늘 아침은 기분이 가라앉아요ㅠㅠ9. 막춤
'17.7.6 9:22 AM (59.8.xxx.154)평상시에 정선희와 문천식의 행쇼나 컬투 같은 코미디 장르의 사연 팟캐스트 들으면서 피식피식 웃어도 보고, 아이 학교 가면 기분 업되는 팝류의 음악 틀어놓고 거울 앞에서 막춤이라도 추면서 내 오징어 춤에 깔깔깔 웃다고 나면 좀 나아지실 거예요. 원글님 좋아하는 맛있는 것도 죄책감 없이 사 먹기도 하는 나를 위한 해피타임도 가지시고요.
호르몬이나 영양 결핍 검사, 매일 적당한 햇볕 쐬기 등등도 권합니다.
그리고 아이한테도 엄마 상태를 솔직히 알려주고 양해를 구하세요. 애들 어려도 다 알아듣고 이해해요.
적어도 나중에 간혹 엄마한테 섭섭한 기억이 있더라도 엄마가 그래도 이만큼 노력했구나라고 인정하구요.
너무 혼자 끙끙 대지 마시고 너무 완벽해지려 하지 마시고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