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시누이들과 기분좋게 외식나갔다가..남편하고 별거 아닌걸로 싸움이 붙어서 정말 대판했어요.
둘다 술이 좀 되서 추하게 싸웠는데요. (2차 호프집으로 옮기고 그 호프집 뒤에 공터에서요..)
남편이 저를 마구마구 밀어서.. 왜 여자가 남자한테 대들면 남자가 못덤비게 양손으로 여자 양손잡고 제압하잖아요.
그러다 확 떠밀고 그런식으로.. 수차례 반복이요.
그러다 제가 안일어나니 나중엔 질질끌기까지 하더라구요. 양 다리에 긁힌자국+멍 심하게 들었어요.
너무 서글프고.. 진짜 남자가 힘으로 확 밀어버리니 난 무슨 종잇장처럼 나가떨어지더라구요.
다들 이러고 사시나요.
전 정말 환멸이 느껴지네요..결혼생활에 대해..
남편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남편은 미안하다고 사과는 하지만 제가 먼저 손이 올라와서 자기도 돌아버렸단 식으로 얘길하는데..
이대로 넘어가도 될지. 요즘 분노조절이 안되요.
추석인데 시댁도 가기싫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