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창고에 새끼 길냥이가...

보리보리11 조회수 : 1,320
작성일 : 2017-07-05 21:42:20
밤새 우는 소리가 들려서 아침에 봤더니 이제야 갓 눈을 뜬 새끼 고양이 한마리가 창고구석에서 울고 있더라구요.
어떡해야할지 몰라서 일단 작은 박스에 스티로폼깔고 장갑낀 손으로 살짝 집어서 넣어놨거든요. 어미가 아기한테서 사람냄새나면 버린다고 하는 얘기를 들어서 최대한 조심했어요.
이게 며칠전 상황인데 아침저녁으로 들여다보는데 어미가 아기한테 젖을 먹이고 있는지 어쩐지를 모르겠어요. 아기는 울다지치면 자고 가끔 박스를 나와서 창고를 기어다니고 구석에서 졸고 있고..
답답하고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동물병원에 물어봤는데 어미가 하루만 안와도 아기들은 죽으니까 아직 살아있는거면 어미가 오는거니 건드리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오늘은 퇴근하고 집에 와보니 아기고양이가 한쪽 눈은 짓물렀고 뒷다리쪽도 더러운게 묻어있는데다 창고바닥을 비틀거리면서 걸어다니다가 픽픽 쓰러지면서 너무 애처롭게 울어서 그냥 내일 고양이초유를 사다가 먹여야할까 너무 고민돼요. 한번 손대면 내가 계속 봐줘야할텐데 과연 가능한가 싶어서...
주변에 가끔 보이는 길냥이가 있긴한데 얘도 잘해봐야 한살도 안된 어린냥이같거든요. 애기가 애기낳아서 버렸나 싶고...얼마전에 마당청소하다가 텃밭 구석에서 갓 태어난 고양이 두 마리 사체가 있어서 너무 놀랐는데 걔네 형제인것 같기도 하고...
아고..어찌해야 할까요. ㅠㅠㅠ
IP : 211.228.xxx.14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5 9:46 PM (220.78.xxx.36)

    우선..애가 병이 걸린듯 해요
    그렇게 쓰려져 있다면 어미도 버리더라고요
    글쓴님이 여력이 되신다면 우선 병원 한번 데려가 보는게 어떨까요
    양이들이 환경이 지저분해서 결막염이 잘 걸리더라고요
    저도 예전에 길가다가 눈에 눈꼽이 잔뜩 껴있고 길에 쓰러져 있는 아기냥이 병원 데려가서 살린일이 있거든요
    그 애기냥이가 살 운명인가 봐요 글쓴님이 발견한거 보면..

  • 2. 보리보리11
    '17.7.5 9:48 PM (211.228.xxx.146)

    그래야할까요? 어미가 잘 오는데 내가 괜히 만져서 아기를 위험하게 만드는게 아닐까 싶어서 이도저도 못하겠어요...ㅠㅠ

  • 3. ㅜㅜ
    '17.7.5 10:05 PM (220.78.xxx.36)

    애가 건강하면 그냥 두라고 할텐데..이미 병걸린 애라 어미가 있어도 오래 못살듯 해서요
    결막염 같은건 약만 2주 정도만 꾸준히 넣어주고 병원비도 얼마 안들어요
    내일도 그러면 그냥 병원 데려가세요

  • 4. 보리보리11
    '17.7.5 10:07 PM (211.228.xxx.146)

    그래야겠네요...아기가 잘 버텨주면 좋겠는데...감사합니다.

  • 5. 천사님
    '17.7.5 10:16 PM (14.52.xxx.157)

    고맙습니다

  • 6. ....
    '17.7.5 10:19 PM (211.210.xxx.20)

    잘먹고 영양상태 좋으면 병도 금방 나아요. 쉽게 안죽어요...
    일단 잘 먹이는게 중요한데 ㅜㅜ
    고양이 분유 동물병원에가면 엄청 비싼데 인터넷으로 사면 저렴해요. 혹시 몰라서 비상용으로 하나 구비해 놓거든요...
    저는 그냥 그릇에 진하게 타서 놔뒀어요. 어미라도 와서 먹으라고요...

  • 7. 보리보리11
    '17.7.5 10:28 PM (211.228.xxx.146)

    동물병원가서 사면 많이 비싼가요? 내일 진료받고 사서 올랬는데...

  • 8. 일단 살리고 보세요
    '17.7.5 10:51 PM (222.233.xxx.7)

    초유 비싸도 일단 병원에서 사다가 급유하시고.
    인터넷으로 그다음거 구매해서 먹이세요.
    아가들 하루 이틀만 못 먹어도 잘못되더라구요
    이왕 신경 쓰는거 일간,살라고 입양처 알아보세요.
    잘 못되면 눈에 밟혀서 괴로와요.

  • 9. whanfwnrk
    '17.7.5 10:53 PM (117.111.xxx.186)

    맘씨 예쁘심.복 받으실거예영~

  • 10. 양이
    '17.7.6 1:57 AM (183.96.xxx.221) - 삭제된댓글

    되게 좋으신분이네요..감사..^^

  • 11. 원글님 감사
    '17.7.6 9:12 A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잘 챙겨주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2860 김태효 추경호가 급 사라진건 내란공범이기 때문이라는 유시민ft... 20:02:17 112
1672859 (스포)오징어게임에 한강진역 나오네요 이시국에 20:01:49 123
1672858 야이 잉간아~~ 2 ㅇㅇㅇ 20:00:56 161
1672857 윤석열 성장과정은 어땠길래.. 아이런 괴물이 2 됐다야 19:59:55 215
1672856 탄핵)) 나노칼슘 드시는분 계실까요 죄송 19:56:46 39
1672855 경찰 “또 막으면 경호처 수뇌부 전부 체포” 17 ㅅㅅ 19:56:19 882
1672854 결정 하려면 몸이 아파요 1 아~ 19:54:04 226
1672853 뉴스보다 홧병 나겠어요ㅠㅠ 11 정말 19:53:21 751
1672852 경호차장 내란죄로 입건 됐네요 3 ㅇㅇ 19:52:16 1,076
1672851 경호처장이 언제부터 담화문을 발표했나요? 20 ... 19:49:00 1,132
1672850 내일은 한남동으로 4 ㅇㅇ 19:47:26 504
1672849 탄핵음식추천) 달걀, 당근만 넣은 김밥 드셔 보세요 1 내란수괴즉각.. 19:47:15 657
1672848 공수처=꼼수처? 3 .. 19:47:09 157
1672847 조국혁신당 이해민 - “尹 체포영장 집행시 참관할 것” 7 ../.. 19:45:22 1,050
1672846 요즘도 예술의전당 사람 많나요 1 송룡붕바 19:44:21 277
1672845 조금전 경호처장이 대국민담화 발표했습니다. 25 .... 19:43:49 2,217
1672844 사골가루 괜히 구입했나 봐요. 5 ... 19:43:43 714
1672843 Tv에 윤면상 나오면 숨이 막혀요ㅠ 13 19:41:33 457
1672842 저도 일상글 올리고 수다로 시간 보내고 싶은데 4 ........ 19:38:44 404
1672841 외식도 쉽지않네요. 1 외식 19:38:40 825
1672840 아침에 방탄차 타고 급하게 나갔는데 다시 들어왔나요 2 ..... 19:38:29 1,333
1672839 주방후드는 어디 꺼가 좋은가요 1 ... 19:35:33 240
1672838 열이 없는데 독감이나 코로나 가능성 있을까요 3 ㅇㅇ 19:33:45 458
1672837 그알 보셔요 4 사이비 19:27:59 1,465
1672836 일자 단발 셋팅펌인데 레이어드컷 해도 될까요 1 셋팅펌 19:26:03 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