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자리 주선자는 상대방 남자나 여자가 말한 것을 보통 상대방에게 그대로 옮겨주나요?

..... 조회수 : 2,228
작성일 : 2017-07-05 00:05:13

밑에 소개팅 글 읽다가 생각이 나서 적는데요. 예전에 선 볼때 할머니 주선자가요. (나이만 할머니지

남 뒷담화, 말 많은 것 등은 전혀 할머니스럽지 않음.)

저한테 세무 공무원, 대기업 디스플레이? 등 몇명을 소개했는데요. 이 두 사람 만나기 전에 보여준

남자들이 몇명 2번 봤고, 1번 보고 연락도 없었어요, 보통. 제가 남자들한테 애프터 못받는 거

처럼 보이니까 사람이 만만해 보이는지는 모르겠고요. 한의사 소개 받았을 때 긴 나시 원피스에

긴 그물 가디건 입고 갔는데, 차 다 마시고 남자는 가고 나서 저한테 와서 제 가디건을 벗기려고

제끼질 않나, 이런거 왜 입고 왔냐면서. 그리고 집에 돌아가니 한의사가 다시는 선 안 본다고

난리쳤다면서 저희 엄마에게 말했나보더라구요. 그건 저희 엄마에게 들어서 알았구요.

무슨 미시같은 여자 소개시켜 주냐면서. 그 한의사 생긴거 진짜 못생겨서 후즐근한 티에

이상한 바지 입고 와서 얘기하면서 새끼손가락으로 코 파더라고요.

그 얘길 엄마에게 듣고 순간 부들부들 떨릴정도록 화가 나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

그리고 세무 공무원, 대기업 디스플레이 보여주고 또 저희 엄마에게 전화해서 총각쪽에서

뭐 그런 처녀 소개시켜 줬냐고 하던데? 하고 했다고. 그 얘기 듣고 또 저 부들부들 떨릴정도로

이성을 못 차리겠어서 그 할머니한테 전화해서 내가 코기 비었나 그런 지들은 잘생긴 줄 아냐고

막 소리질렀었네요. 그 이후로 연락 싹 끊었고요, 그 할머니도 아니고 할마시하고요.

저 밖에 나가면 이쁘장하다는 말은 들어왔고, 20대때는 미인소리도 들었는데.

내가 무슨 돼지 저팔계 곰보 난쟁이도 아닌데, 저런 소리 들으니까 정말 힘들었었네요.

그리고 다른 아줌마. 9분 늦게 들어갔는데, 여자가 10분 늦게 왔다고 아줌마한테 뭐라고 뭐라고

화 내드라면서. 잘한 것은 아니지만 늦을 수도 있지, 차 사고 내면서 까지 갈 수는 없잖아요.

그 놈은 행정직 8급? 공무원이었고요. 남자 공무원들 자기들이 좀 잘난줄 아나요? 근데?

집에 원룸있다는 말은 들었고. 나 정도면 여자 고르지... 이렇게 생각하는 건가요.

그 아줌마에게도 그 사람은 남편감이 아니라고 제가 직접 전화로 얘기하니까 막 화내면서

끊으이소, 끊으이소 그러며 다시는 저 주선 안하더라고요. ㅋ

아무튼 선 보고 오면 정말 화난적 많았고, 선 보면서 자존감이 엄청 낮아졌었네요.

갑자기 밑에 소개팅 글 보니 생각나서 열받아서 적었네요.

IP : 222.104.xxx.2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도 희안
    '17.7.5 12:13 AM (175.223.xxx.172)

    선자리는 보통 잘 아는 사람이
    괜찮다 싶은 사람 있으며 이어주는거 아닌가요?
    님글 읽어보면 선을 무슨 업무보듯 많이도 보셨네요 그것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소개받은것 같고요…

  • 2. .....
    '17.7.5 12:21 AM (222.104.xxx.235) - 삭제된댓글

    예전에 오빠에게 소개시켜준 할머니인데요.
    엄마가 저 좀 소개시켜 줄 사람 없냐고 해서 나간거였어요.
    엄마는 저 시집 보내고 싶어하시니까 또 소개 받고, 또 소개 받아서 나갔죠.

  • 3. .....
    '17.7.5 12:22 AM (222.104.xxx.235)

    예전에 오빠에게 중매소개시켜준 할머니인데요.
    엄마가 저 좀 소개시켜 줄 사람 없냐고 해서 나간거였어요.
    엄마는 저 시집 보내고 싶어하시니까 또 소개 받고, 또 소개 받아서 나갔죠.

  • 4. ..........
    '17.7.5 12:56 AM (175.223.xxx.233)

    본인이 예의안차린 건 괜찮고 남이 예의안차린 건 눈에 불을 켜는 스타일이신듯. 왜 하나같이 애프터 못받았는지 알 거 같네요

  • 5. ....
    '17.7.5 1:36 AM (220.85.xxx.115)

    저 46에 아이 둘 있는 아줌마인데
    긴 나시 원피스에 그물가디건은 너무 아줌마스러워서
    절대 안입어요,특히 그물가디건 ㅠㅠㅠㅠ

    그리고 제 얼굴 누가 봐도,내가 날 봐도 별로인 얼굴인데
    젊을때는 미인이라는 소리까지 들어봤어요 ㅋ

  • 6. ...
    '17.7.5 8:07 AM (118.176.xxx.202)

    9분 늦었는데 상대가 10분 늦었다고 했다니
    9분 늦나 10분 늦나 그게 그거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1698 주말만 되면 모른번호 전화 2 .... 2017/12/25 1,063
761697 해외여행시 신분증? 2 둥이맘 2017/12/25 2,169
761696 오늘부터 어린이집 방학인데 뭐해먹여야할까요? 4 2017/12/25 1,135
761695 저는 문재인대통령 지지자입니다 52 여러분 2017/12/25 2,878
761694 대기번호 합격확률적으로 가능할까요? 7 합격기원 2017/12/25 1,980
761693 크리스마스 잘보내고계시나요? 1 이게뭔지 2017/12/25 763
761692 자베르. 그는 숭고하고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고딩맘 2017/12/25 661
761691 국민의당 내전 기념, 2015 새정치민주연합 복습 2 richwo.. 2017/12/25 714
761690 사이트의 보안인증서에 문제가 있다고 메세지 뜨는데요. 3 ㅇㅇ 2017/12/25 730
761689 박재동 화백 최근 MBC 인터뷰 2 ../.. 2017/12/25 1,528
761688 160에 48키로인데요. 15 .. 2017/12/25 6,220
761687 남편이 구찌 마몬트백 사러 나가자는데ᆢ 고민중 14 티라미슈 2017/12/25 9,100
761686 이방인 3회 서민정 노란원피스 3 라라랜드 2017/12/25 3,853
761685 중앙일보 허진레기의 기사모음. Jpg 14 좀더노력해 2017/12/25 2,560
761684 탄저균 보도의 악의적 프레임 시작한 놈 4 ... 2017/12/25 1,049
761683 Lg프라엘 써보신분... 효과있나요? 피부가..... 2017/12/25 947
761682 좋은아침 김미화 티셔츠 찾아요 1 후라노 2017/12/25 1,232
761681 이기적이거나 자기애가 강해도 우울증오나요? 5 지쳐요 2017/12/25 3,100
761680 차기 민주당 대표 면면을 보니 한숨이............. 40 추대표 연임.. 2017/12/25 3,172
761679 약산성 클렌징폼 추천해주세요~ 1 ... 2017/12/25 1,241
761678 맨날 팝송만 듣다가 한국아이돌 노래 듣고선 깜짝 놀랐네요 6 음악퀄리티 2017/12/25 2,347
761677 김치냉장고 소고기 얼마나 가나요? 3 유통 기한 2017/12/25 2,247
761676 우리나라에 언제부터 미성년자 술 판매 금지 였나요? 6 애주가 2017/12/25 853
761675 남편이랑 집 문제 얘기하는데 짜증나요 증말ㅜ도와주세요 27 나는나 2017/12/25 6,270
761674 좋은 도시 서울맘 2017/12/25 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