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지한 죄를 지금 받고 있나봅니다

외동맘 조회수 : 2,152
작성일 : 2017-07-04 15:10:54

어쩌면 좋을까요?


부모님은 언제나 저희 곁에서

농사지어서 먹을것 보내주고

힘들다고 투정부릴때 다독여 주고 하면서 계실줄 알았어요

아버지보다 8살이나 적은 친정엄마가 당연히 아버지 보다 건강하게 오래 사실 줄 알았어요

그런데 엄마의 건강이 갑자기 안좋아져서 입원을 하시게 되니

아버지가 돌봐줄 보호자를 잃은 꼴이 되었어요

자식들 셋 있지만 다 직장생활하니 누구하나 당분간이라도 아버지를 모실 여력이 안되네요

머리로는 연세드시면 요양병원, 요양원 가시는것 당연하다고 하면서도 마음으로는 아직 제 부모님을

단체 시설에 보내드릴 준비가 안되어 있습니다.

마음의 준비없이 갑자기 닥친 일에 집 근처 주간보호센터를 알아보고

내일부터 이용하겠다고 결정해서 연락을 하면서도 왜 이리 눈물이 날까요?

아버지가 생활하시던 고향집에 계시면 좋은데

노인성 치매가 약간 있으셔서

시골에서 혼자 계실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급하게 주간보호센터를 결정했는데

잘한것인지 너무 걱정됩니다.

아...

올해는 봄부터

계속해서 친정 다녀 오면서 눈물 바람이네요

부모님 연로하시고 건강 안좋아 지시니 너무 가슴이 아파요...


IP : 143.248.xxx.10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17.7.4 3:11 PM (119.75.xxx.114)

    아들들은 뭐하나요?

  • 2. 외동맘
    '17.7.4 3:14 PM (143.248.xxx.100)

    아들도 같이 이리저리 동동거리고 있네요...

  • 3. 부모님이
    '17.7.4 3:36 PM (125.178.xxx.206)

    편찮으신데 자식들이 보살피는 시대는 이제 지났어요.국가에 세금이나 꼬박꼬박 바쳐서 좋은 시설에서 간병하는게 훨씬 낫ㅈ습니다.
    세월앞에 장사없다고 이제 그럴시기가 와서 감당하는거에요.가실때까지 건강하고 자식들 걱정 덜하게하면 좋지만 시골서 농사짓느라 힘들게 지내신 분들이라 평소 관리가 적절치 않고 그저 자식들 농산물 대주느라 애만 쓰신거죠.

    서로 힘든 와중에 누가 잘했너,돈 내네 따지지말고 각자 형편내서 최선을 다하고 부모님 얼굴한번 더 쓰다듬고 살뜰하게 챙겨드리세요.
    생각보다 얼마 안남았디른걸 지나고보니 깨닫게 되더군요.
    오년전 친정엄마를 끝으로 다 보내드린 사람입니다.

  • 4. 깝뿐이
    '17.7.4 5:01 PM (114.203.xxx.157)

    죄책감 갖지마세요.
    부모님께서 지금 가장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내실수 있늣곳인가 이성적으로 생각하세요.

  • 5. 깝뿐이
    '17.7.4 5:05 PM (114.203.xxx.157)

    원글님 속상해하시는 마음이 수년전 제가 똑같은 문제로동동거리며 마음아파하던 모습과 오롯이 닿아있는것 같아요.
    저는 이 글읽고 그나마 마음 다잡을수 있었어요.
    부모님쾌유와 원글님 평안을 위해 기도드릴께요
    http://m.navercast.naver.com/mobile_magazine_contents.nhn?rid=1094&contents_i...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9437 수학 선행하는데요. 이 정도까지 해야 이해를 하고 엄마인 제가 .. 22 수학선행질문.. 2017/08/17 4,772
719436 울집계란은 적합-의미없음요 2 ... 2017/08/17 1,848
719435 7인의 사무라이를 다보았네요..ㅎㅎㅎㅎ 10 tree1 2017/08/17 1,577
719434 충치 한 개도 없는 분들 계세요? 22 질문 2017/08/17 3,439
719433 왕좌의게임 보시는 분들 질문 7 대너리스 2017/08/17 1,767
719432 오늘 개학인데 염색머리를 탈색하라 하셨다는데요 14 고1아들맘 2017/08/17 2,790
719431 지금 전쟁과 여성, kbs에 나오는 할머니 000 2017/08/17 610
719430 바둑 잘 두는 여자 멋있지 않나요?? 10 11바둑 2017/08/17 2,009
719429 콜센터 3곳중 어디가 좋을까요? 13 2...2... 2017/08/17 2,667
719428 대딩아들이 불법피라미드다단계 tps138을 가입 2 ... 2017/08/17 2,302
719427 냉장고에 보관된 3년된 된장 먹어도 되나요? 3 바나나 2017/08/17 2,899
719426 관리자님, 유동 아이피로 글 올리는 거 막아 주시면 안될까요? .. 24 ㅁㅇㄹ 2017/08/17 1,301
719425 나그랑티 살만한곳 없을까요? 3 82쿡쿡 2017/08/17 747
719424 문재인이라는 사람을 처음 봤을때 느낌이요 10 옛날에 2017/08/17 3,115
719423 부동산 죽었다 깨나도 안 잡혀요. 15 /// 2017/08/17 6,039
719422 사람들 만나고오면 외로워요 5 외로움 2017/08/17 3,118
719421 jtbc 헤어스프레이 뭐라고 나오던가요? 1 뉴스못봄 2017/08/17 968
719420 물만두 런치에 싸줄려면 어떻게 하나요? 7 Aaaaa 2017/08/17 1,835
719419 오늘 덥지않으세요? 10 덥다 2017/08/17 2,009
719418 딩크로 사는 분들, 여유롭게 사시나요? 17 딩크 2017/08/17 9,512
719417 식도열공탈장이 뭔가요ㅜㅜ 1 검진 2017/08/17 810
719416 Kbs기레기 계란방송하는것 봐라 ㅋㅋ 7 ... 2017/08/17 1,937
719415 서울에서 살아있는 닭 입양하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16 애완계 2017/08/17 2,092
719414 치과는 정말 두어군데 가봐야될듯 1 충치 2017/08/17 1,411
719413 제 냉장고 계란 17영신, 적합 판정이라고 하네요. 3 egg 2017/08/17 3,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