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지한 죄를 지금 받고 있나봅니다

외동맘 조회수 : 2,136
작성일 : 2017-07-04 15:10:54

어쩌면 좋을까요?


부모님은 언제나 저희 곁에서

농사지어서 먹을것 보내주고

힘들다고 투정부릴때 다독여 주고 하면서 계실줄 알았어요

아버지보다 8살이나 적은 친정엄마가 당연히 아버지 보다 건강하게 오래 사실 줄 알았어요

그런데 엄마의 건강이 갑자기 안좋아져서 입원을 하시게 되니

아버지가 돌봐줄 보호자를 잃은 꼴이 되었어요

자식들 셋 있지만 다 직장생활하니 누구하나 당분간이라도 아버지를 모실 여력이 안되네요

머리로는 연세드시면 요양병원, 요양원 가시는것 당연하다고 하면서도 마음으로는 아직 제 부모님을

단체 시설에 보내드릴 준비가 안되어 있습니다.

마음의 준비없이 갑자기 닥친 일에 집 근처 주간보호센터를 알아보고

내일부터 이용하겠다고 결정해서 연락을 하면서도 왜 이리 눈물이 날까요?

아버지가 생활하시던 고향집에 계시면 좋은데

노인성 치매가 약간 있으셔서

시골에서 혼자 계실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급하게 주간보호센터를 결정했는데

잘한것인지 너무 걱정됩니다.

아...

올해는 봄부터

계속해서 친정 다녀 오면서 눈물 바람이네요

부모님 연로하시고 건강 안좋아 지시니 너무 가슴이 아파요...


IP : 143.248.xxx.10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17.7.4 3:11 PM (119.75.xxx.114)

    아들들은 뭐하나요?

  • 2. 외동맘
    '17.7.4 3:14 PM (143.248.xxx.100)

    아들도 같이 이리저리 동동거리고 있네요...

  • 3. 부모님이
    '17.7.4 3:36 PM (125.178.xxx.206)

    편찮으신데 자식들이 보살피는 시대는 이제 지났어요.국가에 세금이나 꼬박꼬박 바쳐서 좋은 시설에서 간병하는게 훨씬 낫ㅈ습니다.
    세월앞에 장사없다고 이제 그럴시기가 와서 감당하는거에요.가실때까지 건강하고 자식들 걱정 덜하게하면 좋지만 시골서 농사짓느라 힘들게 지내신 분들이라 평소 관리가 적절치 않고 그저 자식들 농산물 대주느라 애만 쓰신거죠.

    서로 힘든 와중에 누가 잘했너,돈 내네 따지지말고 각자 형편내서 최선을 다하고 부모님 얼굴한번 더 쓰다듬고 살뜰하게 챙겨드리세요.
    생각보다 얼마 안남았디른걸 지나고보니 깨닫게 되더군요.
    오년전 친정엄마를 끝으로 다 보내드린 사람입니다.

  • 4. 깝뿐이
    '17.7.4 5:01 PM (114.203.xxx.157)

    죄책감 갖지마세요.
    부모님께서 지금 가장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내실수 있늣곳인가 이성적으로 생각하세요.

  • 5. 깝뿐이
    '17.7.4 5:05 PM (114.203.xxx.157)

    원글님 속상해하시는 마음이 수년전 제가 똑같은 문제로동동거리며 마음아파하던 모습과 오롯이 닿아있는것 같아요.
    저는 이 글읽고 그나마 마음 다잡을수 있었어요.
    부모님쾌유와 원글님 평안을 위해 기도드릴께요
    http://m.navercast.naver.com/mobile_magazine_contents.nhn?rid=1094&contents_i...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6244 스벅에서 vip혜택으로 아메리카노 공짜 뭐 이런게 잇던데 10 무슨카드 2017/07/06 2,584
706243 어린이집에서 부모 직업이 얼만큼 중요할까요? 10 ㅇㅇ 2017/07/06 4,302
706242 어제 깻잎요리 12 야화홀릭 2017/07/06 3,141
706241 만성우울증인 저...자식에게 이유있는 짜증내고 죄책감에 마음이 .. 9 만성우울증 2017/07/06 2,669
706240 저 정말 돌아버리겠어요ㅠㅠ 아이둘 태어나서 사진부터 6살까지 사.. 4 죽고싶어ㅠㅠ.. 2017/07/06 3,650
706239 비보호좌회전 직진신호시에 가능합니다. 13 답답 2017/07/06 3,786
706238 문재인 대통령님 버텨주셔서 감사합니다. (까메오 손석희) 32 거짓은 참을.. 2017/07/06 3,541
706237 너무 잘생겨서 추방당한 남자 9 ㅇㄱ 2017/07/06 3,044
706236 이효리 무대 찾아보고왔어요....음..... 15 2017/07/05 6,803
706235 김사랑 마사지볼 써보신 분 계신가요??? 폼롤러는 어떨지요 15 궁금이 2017/07/05 6,389
706234 다같이 서명할 곳 있음 좋겠어요 정시 100프로 수시 폐지 17 아으 2017/07/05 1,061
706233 82쿡 비번 구성이 어떻게 되나요? 6 에휴 2017/07/05 535
706232 효리는 여왕벌과죠? 37 ... 2017/07/05 14,473
706231 제겐 커피가 강하게 작용해요 4 웃픈친구 2017/07/05 1,566
706230 공부 못하는 고등학생 3 공부머리 2017/07/05 1,762
706229 운전할수 있는 용기나는 말좀 해주세요. 26 .... 2017/07/05 3,884
706228 키높이 운동화 웨지가 좋나요? 1 키높이 구두.. 2017/07/05 586
706227 중1 첫 시험 5 ..... 2017/07/05 1,259
706226 문재인 대통령 G20 회의 참석 독일 방문 2 ... 2017/07/05 766
706225 찰스복음-우울한분 댓글!! 꼭 보세요 17 찰스어쩔 ㅋ.. 2017/07/05 2,643
706224 다시봐도 부끄러운 한국기자들... 5 기레기 2017/07/05 1,787
706223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본 쓰시는분!! 4 ㅣㅣㅣ 2017/07/05 2,619
706222 쓸고 닦고 조이면. 정 들겠죠? 내집 되겠죠? 7 2017/07/05 2,073
706221 아빠본색 김형규씨 아파트 어디인가요? 3 ... 2017/07/05 8,699
706220 文 대통령 10분 연설에 베를린 동포들 16차례 박수 14 고딩맘 2017/07/05 3,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