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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오빠 때문에 속상해요

. 조회수 : 3,960
작성일 : 2017-07-04 12:50:07

친정오빠가 장가를 늦게 가서 울 아이보다 3년늦게 첫째를 봤어요.

전 물려받을 곳 하나없어서 유모차에 카시트에 아기띠에 책에 장난감에 다 사야 했구요.

개 중 중고장터로 산 것도 있구요.

친정오빠네는 제가 쓰던거 물려받고  또 멀리 사는 친정동생네 것도 물려받고 해서

옷이나 몇 벌 사줄까 별로 사지도 않았더군요.

조카가 기어다니고 걸어다니려고 하는 데 매트가 없어서

우리 집 매트 2개 있고 애가 유치원 이제 들어갔으니까 하면서 한 개 줬습니다.

 

그런데 제가 뜻밖에 늦둥이를 낳게 되었고 

우리 집에서 쓰던거 오빠네 들려서 또 우리 집으로 왔어요.

거기는 연년생 딸이라 아무리 깔끔하게 입힌다해도 

예쁘게 입혔던 옷들이 다 넝마가 되어서 왔더군요.

 

그렇다 치고 이해할 수 있어요.

그런데 애가 지금 8개월인데 앉다가 뒤로 넘어져서 머리를 쿵 박고

기어가다 머리를 쿵 박는 거예요.

그래서 오빠보고 매트 오빠 지금 써? 지난 번에 내가 줬던거 지금 주면 안 돼? 했더니

안 돼 라고 단칼에 말하네요.

지금 둘이 유치원, 초등1학년인데 층간소음 때문에 필요하데요.

요즘 우리 집 형편이 안 좋거든요.

오빠네 집은 잘 살아요.

에르고 아기띠도 필요하겠다 싶어 내 돈으로 사주고

헌옷만 입히기 그래서 새 옷도 사주고

해도 우리 애 태어났을 때 돈 준 이후에  뭐 사준 것도 없어요.

그건 이해해요

본인들이 이제 버릴려고 박스에 넣어둔 거 우리 한테 주고

다 썼다고 돌려주려고 하면 "갖다 버려" 하더군요.

 

얼마전에도 폴로 옷 이쁜 거 줬더니 둘이서 서로 입는다고 하고

해외여행 간 사진보니 울 애가 입었던 옷만 입혔더라구요.

 

그리고 애들한테 새 거 못사줘서 유모차며 아기띠며 물려받은 거 돈으로 계산해서 통장에 넣었는데

몇 천만원이라나..

 

이제는 옷도 주지 말고 놔뒀다가 둘째입힐까?

내가 뭐하는 짓이지? 고맙다는 소리도 못 듣는 걸 내가 왜 이 짓을 했나 싶네요.

매트 주면 안돼? 그 말했다고 이제 남보듯 절 쳐다봅니다.특히 언니는 더 해요.

봐도 아는 척도 안해요. 오빠가 언니한테 안 좋게 일렀나봅니다.

친정엄마는 오빠 무뚝뚝한 거 모르냐 그래도 잘 사는 것만 해도 대단한거지

내가 매트 사줄께 합니다. 됐다 했습니다.

IP : 116.121.xxx.13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본색
    '17.7.4 12:53 PM (112.186.xxx.156)

    본색이 이제야 드러났네요.
    사실 이미 힌트가 있었는데 원글님이 몰라봤던 거구요.
    오빠네한테 이젠 아무 것도 주지 마세요.
    옷이 썩어문드러져도 원글님이 가지고 있다고 둘째 입히든지 버리든지.

  • 2. 오트밀
    '17.7.4 12:54 PM (183.98.xxx.163)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가 사줄까 했을때 받으시죠.. 앞으로 안물려주고 둘째 입히세요.
    고맙단 소리도 못들으시면서 그동안 너무 애쓰셨어요.
    오빠네는 새거 사거싶은데 물려준거 있어서 못샀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어요

  • 3. 원글
    '17.7.4 12:54 PM (116.121.xxx.130) - 삭제된댓글

    참고루 오빠는 공사다니구요. 전 남편 취업 준비중, 저는 육아휴직중이예요. 참 비참하네요

  • 4. ...
    '17.7.4 12:58 PM (125.184.xxx.236)

    그런 오빠한테 뭘바래요. 애초에 님만 잘살면 됩니다. 그래도 자기건 확실히 챙기니까 다행이네요. 우리 장가안간 오빠는 지 치닥거리도 못해서 빌빌거립니다. 언제 저희집에 민폐끼칠지 몰라서 불안불안해요. 저희 가정도 님처럼 그리 여유로운 형편이 아니라서.. 제발 오빠라도 잘살아주면 부담을 덜겠는데.. 가족이니 모른척 할수도 없고 난감합니다.. 님오빠는 님이 냉정해져도 혼자 잘먹고 잘살 스타일이네요. 걍 놔두세요. 이젠 님꺼 확실히 챙기시고요 형편도 좋지않담서 폴로옷을 왜사줍니까.. 내자식도 못사주는걸 그리 펑펑 쓰다가 나중에 원망 들어요. 님이나 저나 한가정의 엄마잖아요. 자기치닥거리 깔끔하게 잘아니까 니는 그래 살아라. 나는 나대로 잘 살란다.. 생각하시고 이제부터의 호의 선물은 아예 끊으세요.

  • 5. 그게 그렇더군요
    '17.7.4 1:00 P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

    솔직히 말해 친정 남자 형제간들에게 하는건 해바라기짓이라는걸
    저역시 실컨 이용당하고 알았어요
    난 없는돈 쪼개서 해주면 올케는 좋은건 또 자기 친정형제 에게 보내더군요
    그 후로는 정말 형식적인 관게로만 지냅니다
    집안에 경조사가 있음 그자리에서 반갑다고 하하호호 하다가
    그곳을 벗어나면 머리속에서 지워버립니다
    절대로 안부 전화도 집에 찾아가지도 안합니다

  • 6. ....
    '17.7.4 1:02 PM (221.139.xxx.166)

    그러고 또 물려줄거지요?
    호구가 진상을 만들어요.
    님 형편이 어려워지면 님만 업신여김 받아요. 돈도 못 모았다고 바보 취급 당하죠.
    이제는 필요 없어도 오빠네 주지 말고 중고나라에 파세요.

  • 7. 그정도라면
    '17.7.4 1:20 PM (203.255.xxx.49) - 삭제된댓글

    오빠는 자랄 때도 이기적이었을 가능성이 높고, 엄마는 원글님에게 양보나 이해를 요구했을텐데요.
    아마도 원글님이 내부자였기에 당여난 줄 알게 양육되었을 겁니다.

  • 8. 어이구
    '17.7.4 1:23 PM (115.136.xxx.67)

    진짜 왜그러세요
    차라리 중고시장에 파세요

    오빠네가 그 돈으로 돈 모으는거 봄 몰라요?
    물건 물려줬음 하나쯤은 새것으로 돌려줬어야 하는게
    인지상정인데

    다음번엔 사이다 글 좀 올려주세요

    결국 또 조카한테 물려줬고 속상하다
    이런 글은 보고 싶지 않아요

  • 9. 그정도라면
    '17.7.4 1:25 PM (203.255.xxx.49) - 삭제된댓글

    자랄 때 오빠는 이기적이었을 가능성이 높고, 엄마는 원글님에게 양보나 이해를 요구했을텐데요.
    원글님이 당연한 줄 알게 양육되었을 거고, 내부자였기에 인지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돌려주는 사유가 어떻든, 적어도 8~6년전에 주었던 메트를 돌려달라는 건 참 이상해보입니다.
    만약 원글님이 지금의 오빠 입장이라면 새 메트 사줄 성정이어서 더 서운한가 봅니다.

  • 10. ............
    '17.7.4 1:46 PM (112.221.xxx.67)

    이제아셨으니...더이상 호구되지마세요

  • 11. 원글
    '17.7.4 2:13 PM (116.121.xxx.130)

    매트를 제가 새로 샀어야 맞는건가요?
    솔직히 애들도 다 컸으니까 오빠네는 필요없을 줄 알았거든요
    놀이방에 하나 거실에 하나 있더군요
    단칼에 안돼 너네가 사 하니까 기분 나빴어요
    어의없어서 이기적이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던데요
    제가 잘못한건가요?

  • 12. 원글
    '17.7.4 2:14 PM (116.121.xxx.130)

    이제 초등학생들어가니 공부방만들 수도 있겠다 싶었구요

  • 13. ..
    '17.7.4 2:21 PM (114.204.xxx.212)

    돌려주지ㅡ못하면 어느정도 돈으로 주며 새로 사라고 해야죠
    님도 정신차리고 이젠 주지 마세요
    뭐든 가면 돌아오기 어렵대요

  • 14. qas
    '17.7.4 3:33 PM (175.200.xxx.59)

    돌려주면 안 돼?가 아니라, 이제 우리 써야 하니까 깨끗하게 닦아서 돌려 줘.하세요.

  • 15. 오빠 혹은 남동생이란건
    '17.7.4 5:48 PM (14.40.xxx.68) - 삭제된댓글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2378013&reple=15036575
    이런 생각 하는 여자랑 애 낳고 키우는 사람이죠.
    남입니다.

  • 16. 그정도라면
    '17.7.4 5:56 PM (14.40.xxx.68) - 삭제된댓글

    님 말에 한 표요.
    님이 기분 나쁘신건 백번 이해해요.
    그런데 받은거고 (극단적으로) 그집은 매트에 맞춰서 가구배치 했을수도 있는거고 한번 받은거 다시달라니까 이상하게 느껴졌을수도 있어요.
    남이려니 하고 사셔야합니다. 그래야 내맘이 편해요.
    같이 한솥에 밥 먹던 사이지만 지금은 아니죠.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2378013&reple=15036575
    시누는 올케한테 이 정도의 존재고
    그런 올케랑 아이낳고 십년 가까이 살고있는게 원글님 오빠예요.
    못되고 아니고를 떠나서 남의 가족이니까 뭐 주고싶어서 안타까워 마시고 줄수 있는거 낡아서 넝마가 되어도 돌려받고 물려주고 이럴거 없이 쓰는데까지 쓰고 버리시고 큰애옷 내애 입힌다고 오빠네 물려주지 마세요.
    그리고 어머니가 뭐 사주신다고 하시면 기쁜 마음으로 고맙다고 하시고 꼭 꼭 받으시고 엄마한테 감사표시 하시고요.
    엄마가 사주는 거 거절해 버릇하면 엄마는 나는 줄 필요없는앤가보다 하고 덥썩덥썩 잘 받는 자식 사줍니다.

  • 17. 주니
    '17.7.4 9:46 PM (61.106.xxx.140)

    오빤결혼하면남보다못해요
    조카들이뻐서셋이나되는데쫓아다니면서다봐주고
    철철이선물사주고놀러오면물건다망가트리고가도이뻐했는데
    그집놀러간제아들이기타줄끊었다고전화와서,바로맘비웠어요
    그래두조카들은착하고이쁜짓마니해서아직두이쁜지만
    그는남이라고핸펀에저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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