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통령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만에 찾아온 친구를 만나니 더없이 반갑고 즐겁다”며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이같이 말했다.
한미 양국의 전직 대통령은 이날 조선일보가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주최한 제8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서 30분간 비공개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처음 만났을 때 짙었던 머리색이 ‘일을 많이 한 탓에 희끗희끗해진 것 같다’고 하니, (오바마가) 기분 좋게 웃으며 염색을 해야겠다고 했다”며 대화를 소개했다.
이어 “기후 변화 대응과 녹색성장, 젊은이들을 미래 지도자로 키우는데 힘을 쏟겠다는 다짐, 계속 함께 해 나가자는 약속, 여전히 추구하는 바와 생각이 같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 중 7차례 만났다. 오바마는 2012년 타임지 인터뷰에서 이 전 대통령을 ‘베스트 프렌드’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