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가 틀어지고 나니 그동안의 시간과 정성이
모두 허사가 되네요.
그 허무감과 패배감에 너무 힘들었어요.
그사람의 단점, 고민 모두 안고 가며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며 이어 왔는데
저의 이해와 노력이 한순간에 헛수고가 되고 말았어요.
그동안 저는 그 사람에게
82쿡님들의 용어처럼
감정의 쓰레기통이었나 봅니다.
저도 상대방에게 마음 안드는 점이 있었겠지요.
그렇지만 바보같이 그사람이 제 약점을 건드리며
은연중에 저를 하대하는 걸
알면서도 모른척했어요.
아니 받아들였죠.
이미 답은 정해져 있어요.
저도 그 사람과 이전처럼 친해질 수 없는 것도 알고
더이상 연락도 안 하면 그만이거든요.
하지만 저의 지난 시간과 정성, 인내, 노력이
너무 아깝고 제 자신이 원망스러워요.
며칠 여기서 좋은 글 많이 읽고 위로받아서
몇자 적어놓고 갑니다.
다른 글이었지만 좋은 글, 댓글 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