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프랑스 영화를 보고난 후 프랑스 문화에 대해 궁금해요.

궁금 조회수 : 1,636
작성일 : 2017-07-03 16:57:04

이자벨 위페르라는 배우에 푹 빠져

출연영화를 최근작 위주로 다 보고 있는 중이에요

엘르(elle)와 다가오는 것들 두편을 보고

프랑스 가족 문화에 대해 궁금하네요

워낙 개인주의가 강한 나라고

부모자식간에도 선이 있어

이른바 '키워놓고나면 땡'

부부간에도 '애정식으면 땡'

불륜이나 외도에 대해서도 관대하고...

사생활에 대해선 노터치 하는 문화라는건 알았지만

영화에서 그려지는 가족의 모습이 너무 정없어 보여서요...


늙은 친정엄마 요양원에 모시는 문제나 임종에 관해서도

사무적으로 처리하는 모습이  비인간 적일 정도로 쿨하고

남편의 외도에도 울고 불고 난리치지않고 남편의 애인을 인정하고

 딱 자기 짐 챙겨 집안 물건 정리하는 상황이나

손주가 자기 아들 씨(?)가 아님이 너무도 분명한 상황에서도 (손주가 흑인)

아들에게 헤어져라, 인정못한다 하는 것도 없이

그냥 너 알아서 해라...관심도 없고--;;

 이해가 안되는 장면이 많네요


여튼 영화보면서 프랑스의 가족문화가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자유분방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혹시 영화에서 그려지는 이런 모습이 프랑스의 일반적인 가족문화인가요?

아니면 이자벨 위페르라는 배우가 특별히 이런 가족해체 캐릭터를 자주 맡아 연기하는 건지?


여배우 찾아 프랑스 영화 보다보니

이제 프랑스 가족문화에 대해 더 궁금증이 많아졌네요





IP : 112.154.xxx.13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7.3 5:06 PM (39.7.xxx.225)

    라붐2 던가요? 남편이 바람나니
    친정엄마인지 시어머니인지랑 험께 내연녀
    샵에가서 우아하게 박살내는 장면도 나오던데요.

  • 2. 저 영화는 안봤지만
    '17.7.3 5:08 PM (175.213.xxx.182)

    원글의 글 내용을 보고 답변드리자면 그대로예요. 물론 파리와 그밖의 지방과는 좀 차이가 있긴 합니다.
    남편이나 아내가 외도를 했거나 사랑이 식어서 이혼하겠다하면 사랑의 종말 ? 혹은 결혼의 종말이 왔음을 인지하고 딱 돌아섭니다. 유럽인들은 아니다 싶으면 뒤도 안돌아보는 결단력이 강해요. 그렇다고해서 속정이 전혀 없고 고통이 없는건 아닌데 그걸 겉으로 표현하는것 자체를 천박하게 여기는 문화가 있어요. 예를 들면 장례식에서 울고 불고하는 일은 없고 아주 세련되고 우아하게 장례를 마치고 혼자 집에서 울음과 슬픔을 삼키지요.

  • 3. 궁금
    '17.7.3 5:09 PM (175.223.xxx.204)

    저도 급관심가서 프랑스 영화 보고싶은데요
    둘 중에 하나만 추천해주시겠어요? ^^

  • 4. anistonsj
    '17.7.3 5:15 PM (1.235.xxx.138) - 삭제된댓글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5X2 도 부부의 이혼을 좀 덤덤하게 그려냈어요

  • 5. 극도로
    '17.7.3 5:22 PM (178.190.xxx.158)

    개인주의죠. 똘레랑스. 근데 현실은 그냥 이기적이고 찌질해요.

  • 6. 그렇군요
    '17.7.3 5:25 PM (211.107.xxx.182)

    우리하고 반반씩 좀 섞으면 딱이겠네요... 우리는 너무 끈덕져서...

  • 7.
    '17.7.3 5:29 PM (175.223.xxx.204) - 삭제된댓글

    175.213님 설명 감사해요
    프랑스가 그렇군요
    저는 영화에서 장례식때마다 너무 건조하게 나오길래.. 그들은 좀 메마른 줄 알았어요
    울고 짜고 하는걸 조금 천박(?)하게 여기는군요

    우리 장례식에서 대성통곡하는것과는 대조적이네요 우리는 통곡안하면 부끄럽게 여겨서 통곡전문음성효과(?)를 내는 분들도 있으시잖아요 저 어릴때 전혀 슬픈얼굴이 아닌데 그니까 눈우 안우시면서 입으로 소리만 흐느끼시는 할머니들보고 진짜 놀랬던 기억이 나네요

  • 8.
    '17.7.3 5:30 PM (175.223.xxx.204) - 삭제된댓글

    175.213님 설명 감사해요.
    프랑스 스타일이 좀 그렇군요
    저는 영화에서 장례식때마다 너무 건조하게 나오길래.. 그들은 좀 메마른 줄 알았어요
    울고 짜고 하는걸 조금 천박(?)하게 여기는군요

    우리 장례식에서 대성통곡하는것과는 대조적이네요 우리는 통곡안하면 부끄럽게 여겨서 통곡전문음성효과(?)를 내는 분들도 있으시잖아요

    저 어릴때 전혀 슬픈얼굴이 아닌데.. 그니까 눈은 안우시면서 입으로 소리만 흐느끼시는 할머니들보고 진짜 놀랬던 기억이 나네요

  • 9. 인간의 감정은 어디나 비슷해요.
    '17.7.3 5:40 PM (222.152.xxx.83) - 삭제된댓글

    표현 방법이 달라서 그렇지.
    "전혀 슬픈얼굴이 아닌데.. 그니까 눈은 안우시면서 입으로 소리만 흐느끼시는 할머니들보고 진짜 놀랬던 기억이 나네요"
    무섭네.
    에버랜드 갔을 때 눈은 웃지 않으면서 입만 웃으면 손을 연신 흔들던 입구 직원들 보더니 어린 우리 애들이 하던 말.
    무섭다고. 입만 웃는다고...

  • 10. ...
    '17.7.3 11:14 PM (59.10.xxx.147)

    80년대부터 이자벨 위페르 팬인데요. 사실 90년대 이후 영화는 거의 못봤지만..
    얼마 전에 '다가오는 것들' 보고 우리나라와 별로 위화감이 안 느껴지고 공감이 가는 캐릭터라
    놀랐는데.. 예전에 그녀가 나온 영화에서는 훨씬 더 공감이 안 가는 캐릭터가 많았거든요.
    70, 80년대 프랑스 영화에는 왜 그리 정신병원 가는 여자 주인공들이 많았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5193 문 대통령 공감외교, 우리 외교의 자산을 보여줬다 3 고딩맘 2017/07/04 545
705192 부동산강의를 듣고싶은데요 어디서 정보들으면 될까요? 3 .. 2017/07/04 1,138
705191 참나 종아리 둘레 29-30 있어요? 13 신의영역 2017/07/04 9,871
705190 플리츠플리즈, 방사능 4 tlavka.. 2017/07/04 2,275
705189 에어컨 키셨나요? 11 동글 2017/07/04 2,271
705188 뾰족한 얼굴의 헐리웃 남자배우 누가 있을까요? 8 00 2017/07/04 746
705187 장마철이 되니 피부가 좋아지는거 같네요 ㅎ 7 지나가다 2017/07/04 1,732
705186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 몇회까지 하시고 효과보셨나요? 6 ㅇㅇ 2017/07/04 2,951
705185 고일석 ㅡ 도대체 언론은 왜 안철수를? 22 고딩맘 2017/07/04 2,104
705184 이런 사람은 절대 자식 낳으면 안된다 23 .. 2017/07/04 6,577
705183 계속 차 사고가 나요 13 ... 2017/07/04 2,241
705182 변비인데 거사가 코앞인데 이루어지지 않는 느낌이요 11 dfg 2017/07/04 1,851
705181 아파트도색은 보통 몇년마다 한번씩 하는거죠? 6 궁금 2017/07/04 2,011
705180 가스건조기 설치 윗집 항의 19 ... 2017/07/04 7,636
705179 안철수 카이스트 시절 미담(?) 23 조작미담 2017/07/04 3,917
705178 두손 합장해서 인사하는것.. 연예인들만 하지 않나요? 8 ?? 2017/07/04 2,175
705177 삼성역이나 송파구 신천역 근처 골다공증 검사할 곳 있나요 3 ..... 2017/07/04 1,049
705176 독립했는데 엄마가 용돈을 달라고 하시네요 29 강해지고싶다.. 2017/07/04 9,185
705175 몇년전 공항에서 하루 노숙했던 황당한 이야기 16 흑역사 2017/07/04 3,942
705174 이태리여행 벤츠투어곤돌라수상택시 7 ㅠㅡㅡ 2017/07/04 1,251
705173 하체비만..여름 되니 또 속상해 져요 28 ... 2017/07/04 4,305
705172 영화추천해주세요 2 영화 2017/07/04 574
705171 北, 오늘 오후 3시30분 특별중대보도 예고(속보) 8 7.4남북.. 2017/07/04 1,757
705170 나이42세고 반바지 살까 고민이예요. 21 주책인가? 2017/07/04 4,040
705169 부엌용 작은 아일랜드 가구를 주문했는데요 5 수수?깡 2017/07/04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