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벨 위페르라는 배우에 푹 빠져
출연영화를 최근작 위주로 다 보고 있는 중이에요
엘르(elle)와 다가오는 것들 두편을 보고
프랑스 가족 문화에 대해 궁금하네요
워낙 개인주의가 강한 나라고
부모자식간에도 선이 있어
이른바 '키워놓고나면 땡'
부부간에도 '애정식으면 땡'
불륜이나 외도에 대해서도 관대하고...
사생활에 대해선 노터치 하는 문화라는건 알았지만
영화에서 그려지는 가족의 모습이 너무 정없어 보여서요...
늙은 친정엄마 요양원에 모시는 문제나 임종에 관해서도
사무적으로 처리하는 모습이 비인간 적일 정도로 쿨하고
남편의 외도에도 울고 불고 난리치지않고 남편의 애인을 인정하고
딱 자기 짐 챙겨 집안 물건 정리하는 상황이나
손주가 자기 아들 씨(?)가 아님이 너무도 분명한 상황에서도 (손주가 흑인)
아들에게 헤어져라, 인정못한다 하는 것도 없이
그냥 너 알아서 해라...관심도 없고--;;
이해가 안되는 장면이 많네요
여튼 영화보면서 프랑스의 가족문화가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자유분방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혹시 영화에서 그려지는 이런 모습이 프랑스의 일반적인 가족문화인가요?
아니면 이자벨 위페르라는 배우가 특별히 이런 가족해체 캐릭터를 자주 맡아 연기하는 건지?
여배우 찾아 프랑스 영화 보다보니
이제 프랑스 가족문화에 대해 더 궁금증이 많아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