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어가면서 만사에 의욕 없는 분

노후대비 조회수 : 4,486
작성일 : 2017-07-03 13:14:52

베스트 글처럼 나이들면서 만사 귀찮고 의욕 없는 분들께 도움될 말씀 드려요.

아직 의욕 탱천한 분들은 읽지 말고 패쓰하시는 쎈스~~


저는 젊어서 무지무지 의욕이 하늘을 찌를 듯 했고

그나마 나이 들면서도 꽤 귀차니즘을 잘 관리하기는 했지만

노화에 따른 무기력증이라는게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기에 총체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더군요.


1. 생활의 단순화

집안의 살림을 줄이고 빨래, 청소, 요리등을 간단하게 해야 합니다.

물건도 줄이고요, 입는 옷도 빨래등 관리가 쉬운 것으로.

신발, 가방, 악세서리.. 모두 최대한 간단하게.

장식품 중에서 먼지를 조금이라도 닦아야할 것중에 그다지 큰 의미 없는 건 남 주거나 버리세요.

책, 옷도 기부하고, 내가 당장 필요하지 않은 모든 것들을 다 정리해서

일상생활을 그다지 힘들이지 않고 유지할 수 있도록 생활 다이어트를 합니다.


2. 웰빙 생활습관

반찬 가짓수를 줄이고, 대신 먹는 내용은 웰빙으로 합니다.

요리 방법도 최대한 단순하게.

냉장고 안도 정리해서 문 열면 내용물이 한눈에 파악하게 해놓으면

단순한 재료와 조리방식으로도 변화를 주면서 쉽게 해먹을 수 있어요.


침대도 최대한 쾌적한 잠자리 되도록 하고 침구 등도 불필요한 장식 없이 심플하게

몸에 닿는 느낌이 쾌적하게.

일정한 시간에 잠이 들고 일정한 시간에 기상하고요.

매일의 생활에서도 불필요한 만남 자제하고 시간 정해놓고 운동을 꾸준하게 합니다.

운동!!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찾는거 매우 중요합니다.

상황에 따라 운동을 2개 이상 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주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쓸데없는 sns는 안하도록 하고

인터넷 인맥관리에서도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그냥 이름만 알고 5년 이상 연락없던 사람들은 과감히 연락처 삭제하고요.

스마트폰에서도 내게 꼭 필요하지 않은 어플은 삭제합니다.


3. 가족에게 선언

나의 가족들은 나의 이런 면에 매우 낯설어할 수 있고 자신들을 거부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요.

가족들에게 내가 예전과 다르기에 생활습관을 바꿀수밖에 없다는 걸 알려야 해요.

예전처럼 엄마라고 다 할 수 없다는 것,

이제 나는 젊고 의욕에 찬 엄마가 아니고 늙어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

남편에게도 자신에 대해서 현실적인 기대를 해달라는 것..


4. 건강 검진

이건 아무리 말해도 지나치지 않는데요,

기본적으로 국가검진은 반드시 받아야 하고

그 외에도 시력검진 포함한 안과 검진, 이비인후과 검진, 치과 검진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치과 스케일링은 1년에 1회는 의료보험 되구요.

그 외에도 각자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는 추가의 검진 받도록 하세요.


5. 노후대비

자신의 경제상황을 점검해서 노후대비한 연금등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살펴보고

연금이 부족할 걸로 예상되면 지금이라도 추가로 대비해야 합니다.

수명의 연장으로 누구나 소득이 없이 지출만 해야 하는 시기가 옵니다.

특히 여자는 남자보다 수명이 길기에 대부분은 남편이 먼저 사망하고 홀로 남는 경우가 있죠.

그때 어떻게 생활할 것인지 준비해야 합니다.

이거 한번 계산 해보시면 깜짝 놀라서 지금 내가 쓸데없는데다 소비할 때가 아니구나 할 분 많을 거예요.


노후대비 하는 건 돈 외에도 가족과 또 가까운 사람들과 감정의 소통을 하는 것도 정말 종요하다고 봐요.

이게 진정한 노후대비라고 생각해요.

IP : 112.186.xxx.15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3 1:20 PM (218.148.xxx.195)

    저에게 필요한 소중한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 2. 공감
    '17.7.3 1:21 PM (115.143.xxx.77)

    왜이리 공감이 가는걸까요?

  • 3. 심플앤베스트
    '17.7.3 1:21 PM (115.161.xxx.17)

    좋은 글입니다.
    감사해요.

  • 4. 잘읽었어요.
    '17.7.3 1:25 PM (211.209.xxx.156)

    저도 요즘 밥 먹는 거 덜 신경쓰고 사고 싶은 거 안 사고 해요.다 짐될 거라 생각하니.
    우리나란 넘 열심,성실을 강요하다 보니 몸이 지쳐서 기력이 딸려서 쉬어야 하는 때가 와도 인정을 안하려 하니 더 힘든 듯.

  • 5. 절대
    '17.7.3 1:26 PM (175.223.xxx.204)

    이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보고 또 보려구요


    감사합니다♡

  • 6. 나이들어
    '17.7.3 1:27 PM (175.253.xxx.52)

    에너지가 부족해지는데 계속 옛날처럼 할려고 하니
    기운도 딸리고 더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못하는 건 못하는 걸로 받아들이고 생활 자체를
    간소하게 바꿔서 거기에 적응하는게 현명한 걸로
    보여요. 근데 이것도 가족들이 따라줘야 가능함.

  • 7. 공감
    '17.7.3 1:28 PM (101.235.xxx.30) - 삭제된댓글

    좋은글 감사해요..

  • 8. 234
    '17.7.3 1:37 PM (124.54.xxx.215)

    감사합니다..

  • 9. 운동하러
    '17.7.3 1:38 PM (175.223.xxx.141) - 삭제된댓글

    나가기가 싫은게 문제

  • 10. ...
    '17.7.3 2:00 PM (175.114.xxx.100)

    저도 원글님처럼 살고 있어요...
    특히 생활의 단순화와 노후대비...
    올해 건강검진하려구요...
    월요일오전은 무조건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갖고요.
    직장가는 날 휴식하는 날 정해놓고 쉬고 있죠.
    다만 운동을 못하고 있네요 ㅠㅠ

  • 11. ,,,
    '17.7.3 3:22 PM (175.117.xxx.75)

    감사합니다...
    원글님^^

  • 12. 바로 접니다.
    '17.7.3 3:53 PM (121.131.xxx.120)

    감사해요~

  • 13. 맞아요.
    '17.7.3 4:20 PM (112.220.xxx.5)

    어제도 20리터 쓰레기봉투 1시간만에 가득채웠어요.

  • 14. ....
    '17.7.3 4:20 PM (211.37.xxx.40) - 삭제된댓글

    노후대비에 대한 명쾌한 글 참고할게요.

  • 15. ***
    '17.7.3 4:54 PM (222.110.xxx.3)

    의욕없는 저에게 필요한 일들이네요. 감사해요.

  • 16. 새벽
    '17.7.3 5:04 PM (182.209.xxx.151)

    저장합니다

  • 17. 구구절절
    '17.7.3 6:20 PM (1.229.xxx.163)

    맞는 말씀이십니다^^ 올해46...진짜 꾸역꾸역 하루를 살아내는 기분입니다...잘 새겨듣겠습니다...

  • 18. 저도
    '17.7.3 7:10 PM (220.123.xxx.166)

    동의합니다

  • 19.
    '17.7.3 7:58 PM (116.39.xxx.94)

    공감합니다~

  • 20. 공감백배
    '17.7.3 8:48 PM (221.145.xxx.83)

    저도 1년간 모든 걸 단순화 만들어가고 있어요.
    (미니멀라이프가 유행이라해서 따라하는데 정리하는데 1년걸리네요)
    집안장식품들도 유리장안에 두면 먼지 덜 쌓이니, 들어갈만큼만 놔두고 다 버리고
    드라이하는 옷들 대부분은 챙겨입어야하는 옷들이라 세탁기돌려도 되는 옷들로 바꾸고
    요리도 일품으로 대체...대신 영양소 골고루 들어가게
    주말에 야채사서 다 다듬어 냉장,냉동보관해서 요리할때 쉽게쉽게
    (이리하니 평일에 나오는 음식쓰레기양도 적고 요리시간도 짧음)
    욕실청소도 내가 샤워할때만... 대신 마른걸레로 자주 물기닦아 물때 안끼게..
    욕실용품도 최소로만... 샴푸, 온몸바디샴푸,식초(린스대용)만 사용
    욕실청소용품도 종류별로 사용하다가 지금은 만능세제 (소다 주방세제 식초) 만들어
    1회용물티슈로 많이 만들어두고 주방,화장실 이걸로 다 닦아냅니다.
    급할땐 맨손으로 닦아 휘리릭 물 뿌리면 청소끝...
    집안 걸레질은 건물청소용으로 사용하는 마포걸레로... (걸레도 3개 사서 빨래망에 담아 세탁기로 휙돌림)
    수건개는것도 귀찮아 베란다 한쪽에 수건전용 빨래건조대 세워놨어요.
    세탁해서 널고 다 말라도도 그냥 두고 한두개씩 가져다 쓰고... 빈자리에 세탁한 수건 널고...

  • 21. 노후 대비가 아니라
    '17.7.3 9:55 PM (175.196.xxx.7)

    생활의 팁이네요
    건강검진 단순한 생활 운동등요...
    공감백배님 생활 단순화하기도 좋아요

  • 22. 페시네
    '17.7.4 6:46 AM (119.149.xxx.196)

    저장합니다.

  • 23. ....
    '17.7.4 8:59 AM (211.37.xxx.40) - 삭제된댓글

    진정한 노후대비...공감합니다.

  • 24. ㅇㅇ
    '17.8.19 9:26 PM (175.223.xxx.233)

    삶을 간소화하는 방법..저장합니다~

  • 25. .....
    '18.5.30 12:05 AM (117.111.xxx.141)

    나이들어가면서 만사에 의욕 없는 분, 저요.
    건강검진 단순한 생활 운동등요...222
    공감백배님 생활 단순화하기도 좋아요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5101 의논 드려요 ... 2017/07/04 382
705100 혈액순환장애- 밤에자다가깨서 고통 12 밤이 싫어요.. 2017/07/04 3,999
705099 잦은 소변은 어느 병원으로 가야하나요? 8 중년 2017/07/04 2,755
705098 류여혜님.. 9 ㄴㄷ 2017/07/04 1,932
705097 이 노래제목 아시는 분 계실까요? ㅇㅎ 2017/07/04 359
705096 바퀴벌레 붕산 효과 있나요..?? 13 ... 2017/07/04 4,760
705095 창문을 다 닫고 있는데 시원하네요 3 ... 2017/07/04 964
705094 길고양이, 서울대공원 동물원 '가족'되다 10 함께해요 2017/07/04 1,188
705093 文 "美전투기 살테니 韓고등훈련기'T-50A' 사달라&.. 3 기브앤테잌 2017/07/04 1,202
705092 이런 문자를.. 28 ... 2017/07/04 3,967
705091 밤11시 동남아 출발일 경우 도시락와이파이 대여기간을 귀국일로 .. 5 동남아여행 2017/07/04 1,631
705090 얼굴이 화장을 먹는다 소리가 무슨 말인가요? 5 . . . 2017/07/04 1,701
705089 식구들이 반대해서 중문을 못 달고 있어요 9 중문 2017/07/04 3,047
705088 골반작으신 분들 허벅지요 7 오늘 2017/07/04 2,440
705087 사범대는 검정고시 출신이면 불이익이 있을까요?(체교과) 2 질문 2017/07/04 1,614
705086 전기 건조기 사용 후 9 .. 2017/07/04 3,860
705085 60대 수영복 6 오잉꼬잉 2017/07/04 1,418
705084 자가용 내부의 퀴퀴한 냄새..어떻게 청소 해야 하나요? 9 ... 2017/07/04 1,659
705083 위 내시겅과 대장 내시경 하루에.. 5 내시경 2017/07/04 1,497
705082 하루 달걀 하나의 힘 - 펌 2 345 2017/07/04 3,979
705081 중계동 영어,수학학원 문의 드려도 될까요 3 고1맘 2017/07/04 2,098
705080 먹고 살일이 걱정이로구나. 2 날씨가 흐려.. 2017/07/04 1,457
705079 대만 야시장에서 발견된 문재인 대통령 10 샬랄라 2017/07/04 4,481
705078 이런 이유로 헤어지면 제가 이기적인걸까요? 4 alice 2017/07/04 2,553
705077 아이를 체벌하고 맘이 안좋아요 12 체벌 2017/07/04 3,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