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어가면서 만사에 의욕 없는 분

노후대비 조회수 : 4,455
작성일 : 2017-07-03 13:14:52

베스트 글처럼 나이들면서 만사 귀찮고 의욕 없는 분들께 도움될 말씀 드려요.

아직 의욕 탱천한 분들은 읽지 말고 패쓰하시는 쎈스~~


저는 젊어서 무지무지 의욕이 하늘을 찌를 듯 했고

그나마 나이 들면서도 꽤 귀차니즘을 잘 관리하기는 했지만

노화에 따른 무기력증이라는게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기에 총체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더군요.


1. 생활의 단순화

집안의 살림을 줄이고 빨래, 청소, 요리등을 간단하게 해야 합니다.

물건도 줄이고요, 입는 옷도 빨래등 관리가 쉬운 것으로.

신발, 가방, 악세서리.. 모두 최대한 간단하게.

장식품 중에서 먼지를 조금이라도 닦아야할 것중에 그다지 큰 의미 없는 건 남 주거나 버리세요.

책, 옷도 기부하고, 내가 당장 필요하지 않은 모든 것들을 다 정리해서

일상생활을 그다지 힘들이지 않고 유지할 수 있도록 생활 다이어트를 합니다.


2. 웰빙 생활습관

반찬 가짓수를 줄이고, 대신 먹는 내용은 웰빙으로 합니다.

요리 방법도 최대한 단순하게.

냉장고 안도 정리해서 문 열면 내용물이 한눈에 파악하게 해놓으면

단순한 재료와 조리방식으로도 변화를 주면서 쉽게 해먹을 수 있어요.


침대도 최대한 쾌적한 잠자리 되도록 하고 침구 등도 불필요한 장식 없이 심플하게

몸에 닿는 느낌이 쾌적하게.

일정한 시간에 잠이 들고 일정한 시간에 기상하고요.

매일의 생활에서도 불필요한 만남 자제하고 시간 정해놓고 운동을 꾸준하게 합니다.

운동!!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찾는거 매우 중요합니다.

상황에 따라 운동을 2개 이상 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주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쓸데없는 sns는 안하도록 하고

인터넷 인맥관리에서도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그냥 이름만 알고 5년 이상 연락없던 사람들은 과감히 연락처 삭제하고요.

스마트폰에서도 내게 꼭 필요하지 않은 어플은 삭제합니다.


3. 가족에게 선언

나의 가족들은 나의 이런 면에 매우 낯설어할 수 있고 자신들을 거부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요.

가족들에게 내가 예전과 다르기에 생활습관을 바꿀수밖에 없다는 걸 알려야 해요.

예전처럼 엄마라고 다 할 수 없다는 것,

이제 나는 젊고 의욕에 찬 엄마가 아니고 늙어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

남편에게도 자신에 대해서 현실적인 기대를 해달라는 것..


4. 건강 검진

이건 아무리 말해도 지나치지 않는데요,

기본적으로 국가검진은 반드시 받아야 하고

그 외에도 시력검진 포함한 안과 검진, 이비인후과 검진, 치과 검진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치과 스케일링은 1년에 1회는 의료보험 되구요.

그 외에도 각자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는 추가의 검진 받도록 하세요.


5. 노후대비

자신의 경제상황을 점검해서 노후대비한 연금등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살펴보고

연금이 부족할 걸로 예상되면 지금이라도 추가로 대비해야 합니다.

수명의 연장으로 누구나 소득이 없이 지출만 해야 하는 시기가 옵니다.

특히 여자는 남자보다 수명이 길기에 대부분은 남편이 먼저 사망하고 홀로 남는 경우가 있죠.

그때 어떻게 생활할 것인지 준비해야 합니다.

이거 한번 계산 해보시면 깜짝 놀라서 지금 내가 쓸데없는데다 소비할 때가 아니구나 할 분 많을 거예요.


노후대비 하는 건 돈 외에도 가족과 또 가까운 사람들과 감정의 소통을 하는 것도 정말 종요하다고 봐요.

이게 진정한 노후대비라고 생각해요.

IP : 112.186.xxx.15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3 1:20 PM (218.148.xxx.195)

    저에게 필요한 소중한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 2. 공감
    '17.7.3 1:21 PM (115.143.xxx.77)

    왜이리 공감이 가는걸까요?

  • 3. 심플앤베스트
    '17.7.3 1:21 PM (115.161.xxx.17)

    좋은 글입니다.
    감사해요.

  • 4. 잘읽었어요.
    '17.7.3 1:25 PM (211.209.xxx.156)

    저도 요즘 밥 먹는 거 덜 신경쓰고 사고 싶은 거 안 사고 해요.다 짐될 거라 생각하니.
    우리나란 넘 열심,성실을 강요하다 보니 몸이 지쳐서 기력이 딸려서 쉬어야 하는 때가 와도 인정을 안하려 하니 더 힘든 듯.

  • 5. 절대
    '17.7.3 1:26 PM (175.223.xxx.204)

    이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보고 또 보려구요


    감사합니다♡

  • 6. 나이들어
    '17.7.3 1:27 PM (175.253.xxx.52)

    에너지가 부족해지는데 계속 옛날처럼 할려고 하니
    기운도 딸리고 더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못하는 건 못하는 걸로 받아들이고 생활 자체를
    간소하게 바꿔서 거기에 적응하는게 현명한 걸로
    보여요. 근데 이것도 가족들이 따라줘야 가능함.

  • 7. 공감
    '17.7.3 1:28 PM (101.235.xxx.30) - 삭제된댓글

    좋은글 감사해요..

  • 8. 234
    '17.7.3 1:37 PM (124.54.xxx.215)

    감사합니다..

  • 9. 운동하러
    '17.7.3 1:38 PM (175.223.xxx.141) - 삭제된댓글

    나가기가 싫은게 문제

  • 10. ...
    '17.7.3 2:00 PM (175.114.xxx.100)

    저도 원글님처럼 살고 있어요...
    특히 생활의 단순화와 노후대비...
    올해 건강검진하려구요...
    월요일오전은 무조건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갖고요.
    직장가는 날 휴식하는 날 정해놓고 쉬고 있죠.
    다만 운동을 못하고 있네요 ㅠㅠ

  • 11. ,,,
    '17.7.3 3:22 PM (175.117.xxx.75)

    감사합니다...
    원글님^^

  • 12. 바로 접니다.
    '17.7.3 3:53 PM (121.131.xxx.120)

    감사해요~

  • 13. 맞아요.
    '17.7.3 4:20 PM (112.220.xxx.5)

    어제도 20리터 쓰레기봉투 1시간만에 가득채웠어요.

  • 14. ....
    '17.7.3 4:20 PM (211.37.xxx.40) - 삭제된댓글

    노후대비에 대한 명쾌한 글 참고할게요.

  • 15. ***
    '17.7.3 4:54 PM (222.110.xxx.3)

    의욕없는 저에게 필요한 일들이네요. 감사해요.

  • 16. 새벽
    '17.7.3 5:04 PM (182.209.xxx.151)

    저장합니다

  • 17. 구구절절
    '17.7.3 6:20 PM (1.229.xxx.163)

    맞는 말씀이십니다^^ 올해46...진짜 꾸역꾸역 하루를 살아내는 기분입니다...잘 새겨듣겠습니다...

  • 18. 저도
    '17.7.3 7:10 PM (220.123.xxx.166)

    동의합니다

  • 19.
    '17.7.3 7:58 PM (116.39.xxx.94)

    공감합니다~

  • 20. 공감백배
    '17.7.3 8:48 PM (221.145.xxx.83)

    저도 1년간 모든 걸 단순화 만들어가고 있어요.
    (미니멀라이프가 유행이라해서 따라하는데 정리하는데 1년걸리네요)
    집안장식품들도 유리장안에 두면 먼지 덜 쌓이니, 들어갈만큼만 놔두고 다 버리고
    드라이하는 옷들 대부분은 챙겨입어야하는 옷들이라 세탁기돌려도 되는 옷들로 바꾸고
    요리도 일품으로 대체...대신 영양소 골고루 들어가게
    주말에 야채사서 다 다듬어 냉장,냉동보관해서 요리할때 쉽게쉽게
    (이리하니 평일에 나오는 음식쓰레기양도 적고 요리시간도 짧음)
    욕실청소도 내가 샤워할때만... 대신 마른걸레로 자주 물기닦아 물때 안끼게..
    욕실용품도 최소로만... 샴푸, 온몸바디샴푸,식초(린스대용)만 사용
    욕실청소용품도 종류별로 사용하다가 지금은 만능세제 (소다 주방세제 식초) 만들어
    1회용물티슈로 많이 만들어두고 주방,화장실 이걸로 다 닦아냅니다.
    급할땐 맨손으로 닦아 휘리릭 물 뿌리면 청소끝...
    집안 걸레질은 건물청소용으로 사용하는 마포걸레로... (걸레도 3개 사서 빨래망에 담아 세탁기로 휙돌림)
    수건개는것도 귀찮아 베란다 한쪽에 수건전용 빨래건조대 세워놨어요.
    세탁해서 널고 다 말라도도 그냥 두고 한두개씩 가져다 쓰고... 빈자리에 세탁한 수건 널고...

  • 21. 노후 대비가 아니라
    '17.7.3 9:55 PM (175.196.xxx.7)

    생활의 팁이네요
    건강검진 단순한 생활 운동등요...
    공감백배님 생활 단순화하기도 좋아요

  • 22. 페시네
    '17.7.4 6:46 AM (119.149.xxx.196)

    저장합니다.

  • 23. ....
    '17.7.4 8:59 AM (211.37.xxx.40) - 삭제된댓글

    진정한 노후대비...공감합니다.

  • 24. ㅇㅇ
    '17.8.19 9:26 PM (175.223.xxx.233)

    삶을 간소화하는 방법..저장합니다~

  • 25. .....
    '18.5.30 12:05 AM (117.111.xxx.141)

    나이들어가면서 만사에 의욕 없는 분, 저요.
    건강검진 단순한 생활 운동등요...222
    공감백배님 생활 단순화하기도 좋아요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3090 삼겹살 구이팬 추천해주세요 1 ㅇㅇ 2017/09/26 769
733089 나홀로아파트에서 임대아파트 이사고민 8 이사고민 2017/09/26 1,976
733088 시어머니와 사이가 틀어졌는데 이번 명절... 14 애휴 2017/09/26 4,484
733087 부산에서 서울 합정역 근처에 가는데 맛집좀 알려주세요 5 .. 2017/09/26 965
733086 하이닉스 주식을 한 주씩.. 9 Dd 2017/09/26 4,027
733085 급질// 동대문에서 양말 사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1 동대문 양말.. 2017/09/26 449
733084 아하하 명절 참 좋네요 13 좋다 2017/09/26 3,602
733083 청주지역 어린이집 원장수녀님 아동학대 기사의 진실(펌) 7 ... 2017/09/26 3,849
733082 어제 친언니 뇌출혈수술 후 결과나왔는데 25 ........ 2017/09/26 22,710
733081 돈도빽도 없는난 최경환 인턴위한 들러리 2 ㅇㅇ 2017/09/26 626
733080 이동식 와이파이 어디서 어떻게 사나요 2 햇빛 2017/09/26 1,337
733079 김명수 대법원장, 사법부 블랙리스트, 당장 결정해야 할 문제 고딩맘 2017/09/26 579
733078 귀클리너 써보신분 계신지.. 1 ㄴㄴㄴ 2017/09/26 566
733077 마사지볼, 테니스볼 보다 덜 아픈거 있을까요? 2 마사지볼 2017/09/26 1,229
733076 김성주 누나 23 .... 2017/09/26 4,669
733075 뉴스공장 라이브 볼수 있는곳 2 오잉꼬잉 2017/09/26 423
733074 카카오페이지보다 저렴한 만화보는데 없나요? 1 호롤롤로 2017/09/26 468
733073 자유당은 왜 일대일로 만나야 한다는거죠? 15 ㅇㅇ 2017/09/26 1,327
733072 이재용 아들 대마초 퇴학 92 ... 2017/09/26 88,590
733071 전 하루전날 밤에 부쳐놓아도 괜찮을까요? 15 궁금해요 2017/09/26 2,393
733070 자살예방에 대한 교육부 장관 서한문..e알리미로 받았네요 000 2017/09/26 337
733069 몸이 힘드니 애도 덜 예쁘네요. 3 2017/09/26 1,223
733068 h&am 가을 광고음악으로 쓰인 Wham Rap 뮤비입니.. 7 ..H&am.. 2017/09/26 707
733067 강가에서는 눈도 마주치지말자 10 ..... 2017/09/26 2,693
733066 더페이스샵 닥터벨머라인 5 .. 2017/09/26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