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취미, 육아 소홀, 이혼?
주말에 같이 있으면 10시간씩.. 기타치고 베이스 치고 우쿨렐레 치고 음악 듣고 드럼 치고 스타크래프트 하고 낮잠자고 인터넷하고 휴대폰 보고 티비 보고 운동하고
육아 빼고는 다 재밌죠.
그 모든 걸 다 하고 나니 육아할 시간은 없고 늘 가장 뒷전인 남편.
아이와는 30분 놀아줄까 말까.
그것도 자진해서는 놀아주지도 않고
제가 씻는다거나
참다참다 너무한다 싶어 제가 자는척 하면 애가 놀아달라 해서 그때만.
그때도 한 10분 놀고 나면 아이패드나 티비 틀어 놓습니다. 그리고 옆에서 기타 치거나 핸드폰 하거나 자거나..
차라리 일이 많아서 집에 못 들어온다면 화가 덜 나겠어요.
툭하면 연습한다고 공연한다고 토요일 일요일 안 들어오는데
(결혼 전에, 아이 낳기 전에 하던 음악생활인데 취미에서 조금 더 나아가 공연도 합니다)
차라리 집에 없으면 화는 덜나요.
근데 집에서 하루종일 아이와 있으면서도 방에 콕 틀어박혀서 끝도 없는 자기 취미생활 하고
가끔 나와서 아이 옆을 지나며 방청객처럼, 손님처럼, 말로만 귀엽다 예쁘다 하고 다시 들어갑니다.
한창 너무 예쁘고 귀여움 터지는 아이
하루종일 종알종알 말하는데 그 말에 대꾸하고 같이 상황극하며 놀아주는 건 이 집에 저밖에 없어요.
이게 아이 태어나고 나서부터 계속이네요.
전에는 음식이라도 차려주고는 방으로 쏙 들어갔어요.
(음식을 저보다 빨리 해요. 맞벌이인데 평일에는 항상 친정 가서 저녁 먹으니 요리할 일이 별로 없어 안해봐서 전 빨리는 못하고 오래 걸리니 자기가 하겠다고 하고는 밥 차려놓고 할일 다했다는 듯..)
음식 차려놓고, 본인이 후다닥 먹고
아이가 입이 짧아서 기본 한시간 넘게, 너무 안 먹어서 실랑이 하다 보면 두시간씩도 먹는데
아이 밥 먹을 동안에는 방에 들어가서 예능 프로 보거나 기타 치거나 티비 보거나 누워서 핸드폰 하다가
우리가 다 먹은 기미가 보이면
설거지는 내가 할게~ 놔둬 이래요.
그러면 저는 아이 목욕을 시켜요.
신랑은 설거지 후다닥 하고 또 방으로 쏙
그러면 저는 아이 옷 갈아입히고 재우죠.
한창 놀고싶어 하는 아이라 자려면 또 기본 한시간에서 두 시간...
아이가 밥 먹는 시간
씻기거나 목욕시키는 시간
재우는 시간
모두 신랑의 자유시간이에요.
그러면 그 이후에는 좀 놀아주거나 눈 마주치고 얘기를 하거나 하면 좋겠는데
전혀요.
거실에서 아이가 놀고 있을 때도, 신랑이 거실로 나오면 앉으면서 리모콘 찾아 동시동작으로 티비를 켜요. 그리고는 계속 시선은 티비를 보고 아니면 핸드폰 보고.
이제는 아이가 아빠를 거부하고 아빠 저리가 아빠는 맨날 잠만 자면서, 아빠는 나랑 놀아주지도 않으면서 하는데
그래도 무서운 줄을 모르네요.
예전에는 밥이라도 차려줬지
(밥 차려주는 남편 고맙죠. 그 후에 아이 케어까지 해주면 업고 다니겠는데, 나는 내 할일 했으니 건드리지 마라는 식으로 꼭 본인의 시간을 갖으시는 분..)
요즘은 살 뺀다고 본인 안 먹어요.
아니면 밥 때가 아닌 시간에 라면이니 뭐니 잔뜩 먹고는 배부르다고 살쪘다고 운동 갔다 오겠다고..
어쨌든 제 불만은 딱 그거예요.
아이와 좀 놀아달라는 거
말하기도 입아픈 그거..
그게 그렇게 힘든가요?
앞으로 놀아줄 시간 많지도 않아요.
아이가 셋이서 놀았을 때 그때 우리 재밌었잖아 하고 얘기해요.
근데 그걸 그렇게 안해서 사람을 힘들게 하네요.
혼자살아야 할 사람이 결혼해서 왜 우리를 힘들게 만드나 그런 생각만 계속 들어요.
다정해보이는 스타일이라 속았어요.
임신 때까지만 해도 서운한 점 1도 없었는데 아이 태어나고 나니 아빠로서는 0점이네요.
우리집에 아빠는 없고
눈에 보이는 자기 할일만 하고 있는 운전기사, 재활용분리수거인, 음식쓰레기 버리기 담당, 필요한 가전제품 구매 담당자, 본인빨래 담당 가사도우미..만 있네요.
이기적인 것 같아요. 시간은 많이 걸리고 피곤해지고 눈에 보이는 결과물은 없는 그런 건 싫은 거죠.
여자아이와 소꼽놀이 같은 거 하는 게 힘들면
몸으로라도 놀아주던가.
에너지가 남아서 맨날 심심해 심심해 하는 아이인데
놀이터 한번 데려간 적이 없어요.
신랑 낮잠 자서 제가 놀이터 데리고 나가보면, 다른 애들은 다 아빠들이 데려오던데..
신랑은 집에 있으면 놀아주지를 않아요.
집에서 놀아주면 큰일나는 줄 아는지
밖으로 나가야만 놀아주는데(공원이나 놀이동산 같은 곳)
밖으로 나가는 일이 매번 있는 것도 아니고
결정적으로 아이는 집에서 장난감 가지고 노는 걸 좋아하는데
오늘도 신랑이, 밖에 나가자~ 안 나갈 거야? 하는데
안 나가겠대요. 집에서 장난감 가지고 놀쟤요.
그러면 집에서 놀아주면 되잖아요? 안 그래도 제일 좋아하는 게 소꼽놀이인데..
근데 다시 방으로 가서 자대요?
낮에 12시까지 자라고 놔뒀으면 이제는 좀 놀아줘야지.
애가 안 나간다고 또 들어가 자요.
그게 그렇게 어려운 건지
아 그리고 그놈의 휴대폰 없는 세상에서 육아하고 싶다는 생각 수없이 했는데, 저희가 지난번에 티비도 휴대폰도 인터넷도 안 되는 곳으로 2박 3일 여행을 간 적 있었어요. 내심 기대했거든요. 아이와 드디어 다같이 놀겠구나 하는 생각에.
근데 갑자기 숙소 어디에서 안네프랑크 평전을 빌려와 읽기 시작하대요... 평소에 책 한권 안 읽는 사람이고 애한테도 자진해서 책 한권 안 읽어주는 사람입니다. 대체 왜이러는 거죠?
이거 빼고는 자기 할일 자기가 알아서 잘 하는 편입니다.
가끔 말 엄청 못되쳐먹게 하고, 어디서 버럭할지 좀 걱정되고, 승질 내면 정말 그렇게 재수없을 수가 없는 말투로 말하는 거 빼고는..
맨날 바닥에 뱀 허물 벗어 놓고, 컵이며 과자며 맥주캔이며 자기 먹은 흔적 고스란히 남겨 놓는 거 빼고는..
제가 7시 40분에 출근하고 신랑이 8시 30분에 아이 유치원 데려다주는데 7시 35분에 일어나 애한테는 티비 틀어 놓고 화장실 들어가 안나오는 거 빼고는..
근데 아이와 시간 보내는 게 100점에 해당하는데
5점짜리, 10점짜리 아무리 많이 한들;;
제가 원하는 건 100점짜리 그거 딱 하나 하는 건데..
한 5개월 전쯤
저는 아이 목욕시키고, 옷 갈아 입히고
그 다음에 청소하랴 어린이집 준비물 챙기랴 일요일 저녁에 할일 많아 죽겠는데 방에서 인터넷하고 있더라구요.
청소기 밀면서 화난 티를 냈어요.
그러자 왜 또~~!!! 하더니 옆에 있는 물건을 확 집어 던지대요. 아이도 제 옆에 있는데..
아이가 놀라서 아빠 나야 나, 엄마 아니고 나야 나~~
그때 한동안 냉전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이런 카톡을 보냈고
-OO이 앞에서 이유 막론하고 소리지르고 물건 던지지 말 것
-OO이랑 있는 시간에 티비, 인터넷, 컴퓨터 키지 말고 자발적으로 놀아줄 것
-하고 싶은 게 있으면 OO이 잘 때만 할 것
이것만 해주면 집안일 하나도 안해도 돼. 집안일 해 놓고 이제 내 할 일 다 했다는 식으로 방으로 쏙 들어가는 게 더 싫고, 그러면 해준 것도 하나도 안 고마우니까. 부탁해.
그러자 신랑이 이러대요.
근본적인 이유는 묻지도 않고 결국 또 이런식으로 쓰레기같은 남편이자 아빠취급하는구나. OO이 생각하는거 빼고 내가 이집에서 무엇을 위해서 왜 살아하는지 이유를 못찾겠다. 육아도서 보고 남들 사는거 비교할때 정작 니 남편이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고민갖고 사는지는 물어볼 생각이나 있니? 그냥 니가 원하는 육아 가정 만들고 싶은거면 그렇게 해 상관안할테니. 난 피해안주고 집안일 하고 돈벌어다 줄테니.
이게 대체 뭔 소린가. 뭔 관념적인 얘기인가.
제가 다시,
근본적인 이유가 뭔데..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묻기를 바라지 말고 먼저 말해야지. 나한테 싫은 거 말해 그럼 나도 안 그러도록 노력할게.
이랬어요.
처음 카톡은 하도 못알아먹는 남편에게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콕 집어서 알려준 거였고, 남편의 뜬구름 잡는 그런 말은 못알아 듣겠더라구요.
저 정말 여유를 가질 수 없는 사람입니다.
회사 바쁠 때는 아이 재워놓고, 새벽에 일어나서 싸들고 온 일을 해요.
2시에 일어나 하다가 한시간 자고 가기도 하고
너무 급한 일이면 그대로 꼴딱 밤새고 가기도 하고..
새벽에 일어나 한다는 게 정말 엄청 피곤한 일인데
저는 뭐 아이 깨 있는 시간에 할 줄 몰라서 미쳤다고 새벽에 하는 거 아닌데
남편은 얼마나 중요한 일이라고 맨날 아이는 안중에 없고 자기 할일을 그렇게 하는지
그것부터 이해가 안 되는데 관념적인 얘기나 하고 있고...
저때 자기는 변한 게 없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변해야 맞는 거 아니냐고. 아이가 태어났는데 당연히 변해야 하는 거라고. 난 변했다고..
어쨌든 며칠 사이에 유야무야 풀렸어요.
그리고 서로 조심하면서 몇달간 지내왔는데
지지난주 주말 집에 같이 있을 때 또 하루종일 저 난리라 제가 좀 틀어진 상태였는데 목요일에 갑자기 저녁을 둘이서 먹게 되었고..
제가 자기 지난주 주말에 좀 심했다 했더니
왜 본인이 기타 치면 노는 줄로만 아녜요.
그러면서 기타를 다 아는 형 작업실에 갖다 놓겠대요.
그리고는 기분 나빠 하대요.
저는 내심, 그러면 이제 집에서는 기타 안 치겠구나 싶었어요.
(서로 좋아하는 음악 같다는 이유로 만나 잘 통하는 줄 알고 결혼까지 했는데, 이제 저는 기타 치는 소리가 제일 싫어요. 사람이 정도가 있어야지..
주말에 신랑이 새벽에 눈이 떠졌다, 그러면 기타 치거나 운동 가요. 그리고 아이가 일어날 때쯤 되면 피곤하니 다시 자요. 그러다 아이 낮잠 자려면 일어나고.. 그러면서 자기 되게 부지런한 사람인 줄 알아요. 제가 볼 때는 아빠로서 자기관리가 꽝인데.
평일에도 아침에 일찍 눈이 떠지면 기타 치거나 공연 영상이나 음악 틀어 놔요. 저는 출근 직전까지 동동거리는데.. 그리고는 아이가 눈 떠서 제가 옷 갈아입히고 머리 묶이고 있으면 그제서야 화장실 들어가서 안 나오거나 머리 감고 씻기)
(아이가 태어나면 같이 악기 하나씩 다루며 밴드를 하고 싶다 생각해왔던 제가, 왜 신랑이 기타 치는 게 싫은가, 왜 혼자 방구석에서 음악하는 게 싫은가 생각해보니 그건 혼자만 하는 놀이이고 혼자만 보내는 시간이더라구요.)
그런데 지난주 주말, 토요일은 토요근무 끝나고 윗분과 밥 먹고 늦게 들어왔고
일요일은 제가 아이와 아는 언니네 놀러가는데 데려다주고 데리러 왔어요. 그 중간에는 작업실 가 있으라 했구요.
차 타서 밥 먹었냐 물어보니 그렇다 했고
집에 밤 9시엔가 도착했는데 오자마자 방에 들어가 기타를 치더라구요?
(이제 집에서는 안 치겠구나 했던 기대 산산조각)
아이는 졸려해서 얼른 재워야 하는데?
일단 아이를 씻겨 방으로 데려갔어요.
근데 또 막상 누우니 안 자요.
저는 회사에서 일할 거 싸들고 온 게 잔뜩 있어서 마음이 급한데.
동영상 보기로 약속한 개수 다 보고는 또 보여달라 울어요.
안 된다고 안 보여주니 엄청나게, 정말 엄청나게 울고,
저는 일단 울게 냅뒀는데도 자기 아이 우는데 와보지도 않네요.
그래서 엄마는 그만 보여주기로 했으니 안 보여줄 거라고, 아빠랑 보라고, 엄마 일해야 한다고 컴퓨터 방으로 갔어요. 그러자 신랑이 들어가서 몇개 더 보여주다가 나와 저한테 오더니 승질내며
자기 밥 좀 먹게 잠깐 들어가 있어 달래요.
집에 오자마자 기타 쳤으면서 갑자기 밥??
들어가서 동영상 보고 있는 아이 옆에 있는데 밖에서 갑자기 탕탕 소리 나면서 분을 못참겠다는 듯 어우 어우 이러고..
그때 결심했어요.
이건 아니다..
겨우 이런 일일까 싶을 수도 있지만
계속해서 반복되는 이 상황
최후를 생각하고 지켜보자 하고..
제가 월요일부터 주말까지 계속 화난 티를 내긴 했어요(물어도 대답 잘 안 하고 단답식으로만 퉁명스럽게 말하고)
근데 그 성질에 뭐라 안하고 그냥 넘어가 준 건 고맙다 싶었어요. 게다가 평일 중 하루는 같이 집에 들어와서 한 30분 놀아주대요? 원래는 집에 오자마자 방에 들어가서 앰프 키고 기타 치는 사람인데..
하지만 하루이틀 좋아진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니 더 두고보자 했는데
오늘 역시나 그렇더라구요.
토요일은 직장 야유회인지 워크숍인지 때문에 일요일 새벽에 들어 왔고
너도 피곤하겠지 싶어 일단 자라고 일요일 일어날 때까지 냅뒀어요. 그러니 낮 12시 반에 일어났는데
아이가 밖에 안 나가고 집에서 놀자 하니 놀아주는 게 아니라 또 자러들어가는...
제가 쫓아가서, 아까 늦게까지 잤잖아. 그러면 이제 놀아줄 수도 있는 거 아냐? 했는데 좀 열받아하더니 다시 자러 가네요.
아이 목욕시키고,
저녁 밖에서 둘이 먹으려고 나가려고 하니 일어나길래
퉁명스럽게 대꾸했더니
사람 보지도 않고 말하냐고 성질 내는 거(내가 좋게 말할 기분이겠니)
그냥 나와서 아이와 밥 먹고 들어왔더니 또 방에서 기타 치고 있길래 씻기고 아이 재우고는
이 글 씁니다.
정말 이대로는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이 뚝 떨어졌는데
이런 일로 이혼 운운하는 건 아닌가요?
이혼 말 꺼내서 충격요법을 주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큰데
먹힐런지
이혼하자(아니면, 이혼 생각해보자). 너 하고 싶은 거 실컷 하고 마음대로 살아. 대신 앞으로 딸은 볼 생각 하지마. 안 보여 줄 거야.
이러고 싶습니다.
본인 하고 싶은 거랑 딸을 바꾼다 생각해도 저럴 수 있을지..
아이 재우고 나왔는데 신랑이 자고 있네요.
깨어 있었다면 저 멘트 벌써 나갔을텐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번쯤 이렇게 정리하고 싶었어요..
1. 어휴
'17.7.3 12:12 AM (14.32.xxx.118)얼마나 속은 상하고 털어놓을때는 없으니
이렇게 논문쓰듯 쓰셨을까나
진심가까이살면 도와주고싶네요2. 애고
'17.7.3 12:16 AM (223.38.xxx.159) - 삭제된댓글글이 긴데 끝까지 다 읽었네요. 남편이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남편도 원해서 낳은 아이가 아니었나요? 왜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아둥바둥 사는 건지 모르겠어요. 남편도, 아내분도요. 그냥 아이 기르는게 결혼 생활의 목적인가요? 남편한테 물어보세요. 당신은 뭘 위해 그렇게 살고 있냐고요.
3. ㅁㅁ
'17.7.3 12:19 AM (121.130.xxx.31) - 삭제된댓글일단 글이 너무 장황 ㅠㅠ
이혼하면 지금보다 나아지는게 있긴 한가요?4. 음
'17.7.3 12:29 AM (175.223.xxx.7)경제력은 되시나요
양육비 남편이 안주더라도 아이 키울수 있을 정도요
경제력 되면 별거부터 해보세요 남편도 님도 느끼는게 많을거에요
일단 집안에 남편의 존재가 사라지면 기대란걸 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좀 더 이성적이 될수 있어요
남편은 가정이라는것이 어찌 돌아가는 것인지 좀 느낄수도 있고요
남편이 참 철딱서니가 없어요 둘째에게 엄마 뺏긴 첫째 수준입니다 그런 남자들 많아요 남편은 큰아들이라는 말 참 x같은 말이죠5. ..
'17.7.3 12:30 AM (222.236.xxx.167) - 삭제된댓글솔직히 원글님 너무 피곤한 스탈... 글 읽는 데 제가 다 숨이 막혀요
6. Qqq
'17.7.3 12:30 AM (61.101.xxx.142)중간정도까지 읽었어요.
아이와 놀아주는거 말고 가사를 분담하는것도 꽤 되는군요.좋은점도 많이 있어요
그 정도면 평균이상인것같아요
남편분이 재주가 너무 많네요
근데 집에 그 많은 악기들을 다 갖추고 있다는게 신기해요7. 캄샤
'17.7.3 12:38 AM (222.98.xxx.192)마음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길고 장황하지만 글로 쓰고 나니 속에 뭉쳐있던 게 발산되는 느낌이에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편은 아이 이쁘다 이쁘다 하는데 말로만이에요. 아이가 말 안 들으면 잘 참지 못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차근차근 훈육 이런 거 없어요.
그냥 동동거리며 사는 거 같긴 해요. 육아만 빼고 모든 것에 관심 많은 남편 입장에서는 회사-집-아이밖에 모르는 제가 한심해 보일지도.. 영어공부 좀 하고 밀린 회사일 하다 보면 티비고 드라마고 뉴스고 볼 여유도 없어요.
그래도 일단 지금 유아기까지는 아이 키우는 게 목적인 거 맞지 않나요?
이혼 하면 안 좋은 게 더 많겠죠.. 현실적으로.8. 어쩌면
'17.7.3 12:40 AM (14.55.xxx.139)딸아이랑 사부작 사부작 노는 법을 몰라서 그럴지도요..
책을 읽어줘라..그냥 읽지말고 곰 흉내, 오리소리 이런거 내면서 웃겨줘라...
구체적으로 연구를 같이 해보세요..
기타로 뽀로로 연습해서 애 불러주게 하는것도 어떨지요..9. 큰아들
'17.7.3 12:48 AM (222.98.xxx.192)저도 그 큰아들이라는 말 싫어요.
같은 어른인데 왜 누가 누구를 달래고 어르면서 구슬려야 하는지..
그런가 보네요. 육아동지가 아니었나봐요.
근데 어릴 때 자기 여동생 태어나고 나니 찬밥신세 된 게 상처로 남아 있다며, 둘째는 절대 반대고 아이는 꼭 하나만 낳아서 모든 사랑을 주고 싶다고 했던 사람입니다..
가사분담은 아예 나몰라라 하진 않아요. 그래도 제 일이 더 많긴 하지만..
모든 것에 관심이 그렇게 많으니 제일 중요한 건 뒷전이에요ㅠ10. 음
'17.7.3 12:57 AM (175.223.xxx.7)위에 큰아들 덧글 쓴 사람이에요
전 별거 2년 끝에 이혼했어요
남편은 집안일도 육아도 나몰라라 애 옆에 있기만 하면 육아하는건줄 알고 엄마만 유난.... 아이에게 스미트폰을 일찍 쥐어줘야 스티브잡스같은 사람이 된다고 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가 폭력 성향도 있었어요 뒤집어부수는..
그래도 글쓴님은 많이 참아주신다 싶네요 그정도면.
전 경제력이 충분히 되고 어차피 혼자 하는 육아라 별거 이혼과정에서 오히려 더 편안해졌어요 아이아빠가 이혼하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했는데 사람은 변하지 않는거라 미련은 없어요 더없는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지요 ㅎㅎㅎ
아이아빠도 오히려 별거과정을 거치면서 이전보다 더 조력자의 모습을 갖추었답니다
상담 받아보시길 추천드려요 전 이미 남은 한방울의 진까지 다 쥐어짠 상태라 상담받으면서 오히려 나에겐 더 이상의 힘이 없어 이제 날 아끼며 살자 라는 생각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만 그 이전에 기운이 좀 남아있을때 상담을 받았더라면 잘 해결해나갈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서로에 대한 미움이 깊어지기 전에 그리고 님 안에 남은 힘이 다 고갈되기 전에 상담 꼭 받아보세요..11. 음...
'17.7.3 12:58 AM (218.48.xxx.67)역시 사람마다 장단점이 있나봐요...색깔과 모양이 다르게 각 가정마다 힘든 점이 있는듯 하네요...저는 전업인데 원글님이 부럽네요...저희 남편은 아들과 띨과 놀이터에 잘 가고 잘 놀아주는 편이긴 한데 다른 단점이 있어서 불만이에요...담배도 많이 피우고 핸폰게임을 많이 한다는 거에요...전업이니 집안일도 거의 제가 해요...그래도 원글님은 일하시니 애기가 어느정도 자랄때까지 생각 많이 해 보시고요..둘째는 절대 낳으시면 안되실거같아요...그럼 상황이 더 안좋아지더라구요...에효...주위도 보면 철없는 남편때문에 맘고생 하시는 분들 많더라구요..힘내세요...
12. 사부작
'17.7.3 12:59 AM (222.98.xxx.192)의지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좋은 방법 새겨듣겠습니다~
일단 상황이 좋아져야 방법을 연구할텐데요ㅠ13. 맑은맘
'17.7.3 1:05 AM (220.244.xxx.138) - 삭제된댓글남편이 좀 이기적인 성향이 없진 않지만 그정도면 한국 상황에서 아주 나쁘진 않은거 같아요. 애 보기 싫어 회사 끝나도 자기 돈 쓰며 회식 하는 사람 많아요...
둘다 일하니까 차라리 일정 부분은 도우미를 써서 이 시기를 극복하세요. 원글님이 좀 여유가 생기면 남편과의 관계도 좋아 질거예요.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아빠한테 악기도 배우고 하면서 같이 좋은 시간 많이 보낼 수 있을거예요.14. 큰아들
'17.7.3 1:19 AM (222.98.xxx.192)다시 또 덧글 주시고 감사합니다. 그러셨군요..
저 혼자 경제력은 그냥 먹고 살만한 정도일 것 같은데, 어쨌든 이혼한다면 마음의 평화 빼고는 모든 것이 내려갈 것 같긴 합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 매매하면서 대출 받은 게 많아 아둥바둥 사는 것 같아요. 어쩔 땐 집터가 안 좋나 왜 이렇게 계속 싸우나 그런 생각도 하고 ㅎㅎㅎ
이미 곪을 대로 곪긴 했어요. 이러다가도 좋아지는 게 부부관계일지 아니면 무촌이라 남남일지.. 상담 받아보는 거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한번쯤 기회를 만들어보긴 해야 할 것 같아요.
종교를 가져볼까 그런 생각도 들구요. 요즘ㅋ
담배는 안 펴요. 그건 고맙네요^^;15. 원글
'17.7.3 1:23 AM (222.98.xxx.192)퇴근은 제때 해서 운전기사 해요. 저희 친정으로 가서 저희 태워오거든요. 차로 3분 거리..
저도 아이 크면 같이 악기 하고 좋겠다 싶은데 혼자 저러고 있으니ㅠ16. ...
'17.7.3 2:03 AM (220.85.xxx.236)딱 결혼하지말았어야할 타입
자기자신에게 몰두하는
싱글족 스타일인데 결혼에 애까지..
속으로 불행하다고느낄수도17. ...
'17.7.3 2:08 AM (121.161.xxx.1)제가 봤을땐 엄청 이기적인데요?
저희 부부는 둘다 남편분 스탈... 애 좋아하지만 자기 시간 갖고 좋아하는 일하는 게 더 소중해서 애없거든요. 육아할 에너지까지는 없어서요. 애가지면 안되는 사람이었는데 왜 저런데요?? 처음 선택이 잘못됐고, 이기적인 깍쟁이 스탈이네요. 자기성찰하지 않는한 안바뀜.. 거기다 관념적인 스탈이면 합리화 쩔테고 자유 못누리는 자기자신을 젤 불행하게 여길듯.
이혼각오하고 함 받으셔야...
애한테도 안좋아요. 저런 모습.18. ㅇㅇ
'17.7.3 2:45 AM (222.104.xxx.5)저런 남자가 한국 상황에서 나쁘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게 82에요. 그러면서 남자 힘들다고 부등부등.
여성비하도 많이 하는 곳이 여기죠. 한국 남자들이 얼마나 개차반이길래 그럴까요?
제가 어떤 글을 봤는데 부모교육에서 나온 이야기랍니다.
사춘기 애한테 아빠가 엄청 친한척하고 챙기는데 애는 대꾸도 없는 거에요.
강사가 영상을 보여주더니 묻더래요. 여기 문제점이 뭐냐구요.
여러 의견이 나왔는데 강사가 딱 잘라서 이야기하더래요.
아이도 인간이라고, 우리가 타인과 관계를 쌓을 때 차근차근 쌓는 것처럼 아이와의 관계도 그렇다고.
아이가 어릴 때 나몰라라 하다가 말이 통하니까 갑자기 친근한 부모인 척해봤자
아이 입장에서는 저 낯선 남자가 왜 나한테 치근덕댈까?
자기 세상에 낯선 남자가 갑작스레 침입한 거 밖에 되지 않는대요.
아이가 어릴때부터 차근차근 부모와 자식의 인간관계를 쌓아왔다면 사춘기여도
애가 그렇게 부모를 이방인 취급하지 않을거라고 하네요.
82에서야 아빠를 무시하는 사춘기 아이한테 엄마가 남편을 무시해서 그렇다면서
여자에게 책임을 돌리지만 실상은 아버지로서 인간관계를 못 쌓은 거죠.
님도 잘 생각해보세요. 맞벌이하면서 집안일 하는 남자를 고마워 하면 안됩니다. 그건 당연한 거에요.
가사도 분담하고 최소한 자식에게 좋은 부모가 될 의무가 있습니다.
좋은 부모가 안될거면 왜 애를 낳아요? 낳는다고 끝나는 게 아니에요.
아이는 낳는 순간부터 어마어마한 책임감과 의무가 뒤따르는 겁니다.
생각없이 아이를 낳으면 안돼요. 좋은 부모가 될 수 없다면 아이를 낳지 않은 게 현명한 겁니다.
서로 고통스럽지 않게 인생을 살아야죠.
같이 살고 싶다면 아직 어릴 때 부지런히 싸우세요. 아이가 눈치채기 전에 고쳐야죠.
그래도 안되면 다른 방법도 생각해보세요.19. 글쎄요
'17.7.3 7:23 AM (59.6.xxx.151)한국 남자
는 면죄부와 자기 위안이죠 ㅎㅎㅎ
근데,,
이혼 원인이 아이를 안 돌본다
이거면 이혼해서 뭐가 달라질까요
저런 사람에게 애 키우라 할 순 없고
설령 저 혼자 책임 되면 잘한다 한들 엄마와는 헤어져야 할 거고
님이 키운다 하면 그나마 아버지와 헤어져야 하는데요
결국 생활 양식 차이가 님을 화나게 해서- 화 날만 합니다
이혼하고 싶으신 겁니다
문제 원인을 보시는 건 중요해요
이혼후 아이 때문에 했다
는 원망은 안해야 하니까요
님 말대로 아이 생기면 변해야해요
하다못해 유치원생도 학교가면 달라져야 할 일들이 생기는 거죠
그걸 가르쳐야 한다는 자체가 한심하시겠지만
모르는 모지리 남편(여기서 말하는 한국 남자 상은 사실 모지리도 한참 모자르고 자식에게 책임있게 행동하라 따윈 말할 자격도 없습니다)이라면
소통 방식은 바꾸셔야 할 듯요20. 고견
'17.7.3 8:28 AM (110.70.xxx.86)감사합니다.
통찰력 있는 분들 많으신 듯요.
딱 맞아요.
집 바로 앞에 있는 유치원에 아침에 아이 등원 시키는데 아이가 말 안 들어서 엄청 혼낼 때 있다고 해요. 전 아이가 말 안 듣는 것도 다 이해 가요. 몸으로 놀아주고 해야 애착이 생기는 건데 말로만 예쁘다 하고, 집안일 해주고 애랑은 안 있으니 애한테 아빠 같을까요. 그냥 자주 보는 남자인 거지.. 낳기만 하면 아빠가 아니잖아요. 본인은 자식이라 생각하겠지만.
그게 싫어서 제가 집안일 할 테니 아이랑 있어 달라고 해도 본인이 빠르니 내가 하겠다고 하고 끝내면 방으로 들어가던 사람입니다. 당연히 집안일이 더 쉽죠. 통제가 되고 시간도 정해져 있으니까요.
이혼 해도 제가 일하러 가면 아이를 못 돌보는 건 마찬가지겠죠. 생활도 힘들거고. 이거저거 재면 이혼은 아닌 것 같은데..
아이 크고 같이 여행 다닐 날 기다리며 참아야 할까요.
관심 있는 거에 대해서는 매일 그렇게 휴대폰 들여다보면서 육아 관련해서는 하나 찾아보지도 않는 이기적인 사람. 좋은 아빠가 되겠다는 의지가 없는 사람.
다정하고 좋은 아빠가 될 거라 생각했던 게 무너지니 더 배신감 작렬입니다. 원망스럽고.21. 음
'17.7.3 8:41 AM (175.223.xxx.7)남편과 아이를 놀이치료 부모교육 이런 프로그램에 보내보면 어떨까요? 아이랑 노는 방법을 모르면서 아무것도 안하면서 자신은 가정애서 소외되었다고 말하는데... 일단 노는법부터 가르쳐야 할 것 같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남편에게 일정시간에 대한 육아 오너십을 주는거에요 다짜고짜 주면 남편도 어려울테니 아이와 놀아주는법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알아보세요
저희 어린이집이 직장 어린이집인데 일년에 한번 아빠침여수업을 하는데 반응들이 참 좋다고 해요 느끼는게 많다고 ㅡㅡ 엄마가 들어가보면 늘상 하건거라 별다른게 없어서 뭘 느끼냐 싶은데 아빠들은 느끼나봅니다
아빠가 노는법을 좀 터득하고나면 주말 하루정도를 완전 아빠에게 일임하세요
우리 직장에서도 일에 대한 감은 안잡히고 일에서 밀려나면 괴롭고 어찌할바를 모르겠다 싶을수도 있잖아요 그럴때 삐뚤어진 태도로 대응하는 어른들도 많고요
죽이되든 밥이되든 일정시간에 대한 오너십을 주시고 간섭도 마시고 지지해줘보세요
아이가 몇살인지는 모르겠는데 적어도 4살은 되어야 좀 먹히긴 할겁니다만....
너무 좋으신분같은데 안타까워서 자꾸 댓글 남기네요..22. ..
'17.7.3 9:02 AM (121.138.xxx.87)비슷한 성향의 남자와 결혼하신 지인은
주말되며 무조건 밖으로 나가셨대요. 집에서는 전혀 안놀아줘도 밖에서는 놀아주니깐
맞벌이임에도 불구하고 무조건이요
아빠와 아이가 친해지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걸 수도 있지만
주말마다 집에서 누워있고 자기 취미하고 자고 티비보는 남편을 보면 이혼 할 것 같아서 그랬다고 하시더군요23. 아이
'17.7.3 9:03 AM (210.94.xxx.91)첨엔 아이가 아주 어린가 했는데
중간에 아빠 나야 나 엄마 아니고..할 때 놀랐어요. 아이가 이미 엄마 아빠가 사이가 좋지 않다는 거 알잖아요.
섭섭하실지 몰라도 여느 남편들만큼은 하시는 거 같아요. 물론 원글님 마음처럼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내면 좋은데 꼭 원글님 시나리오대로 되지는 않고요...
남편에게 아이랑 있을 때 핸펀은 하지 마라..하루 30분 집중해서 같이 있어줘라. 하고 구체적으로 최소한의 '행동지침'을 말해주세요.두 분 감정싸움에 애만 힘들어요....그리고 가장 큰 위안은 애는 자꾸 자랍니다. 시간은 지나가요.
남편분이 취미가 많으시니 아이랑 음악놀이를 해도 좋고 아빠랑 애만 여행가도 좋을 거 같은데요.
일단 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만 화해한 척이라도 해서 버텨보세요. 부부관계도 자꾸 변하더라고요.24. 안타까워서 로긴
'17.7.3 11:43 AM (118.200.xxx.24)저런 남자가 괜찮은 남자라고 말하는 한국적인 상황....
댓글중 이 말에 쓴웃음이 저절로 나오는데요. 더 기가막힌건.. 사실 이 말이 정말로 맞는 말이거든요. ㅠㅠ
이렇게 이기적인 남자가.. 그래도 맞벌이에 살림좀 한다고.. 진짜로 괜찮은 남자가 되어요. 다른 남자들과 비교해 봤을때.. 그만큼 우리나라 남자들이 뼛속까지.. 도저히 어떻게 말로 할수 없이 이기적인 개새ㄲ 들 천지구요.
원글님께 드리고 싶은말은..
아빠가 밖에 나가서는 육아에 동참하신다니까 주말에는 무조건 밖으로 나가세요. 무.조.건.
아기가 집에 있고 싶다고 한다고 아이 말을 듣고 집에서 장난감 가지고 놀게 아니라요.
지금 중요한건 아이와 아빠의 관계를 제대로 정립시키는거고..
그게 길게 볼때 아이한테 아이의 인생에 정말로 중요한 도움이 되는 겁니다.
주말 이틀 내내 나가지 못할꺼면 적어도 주말중 하루는 무조건 밖에 나가는걸로 일정을 짜세요.
아이와 함께 멀리 가건 가까이 가건 무조건이요.
자꾸 남편의 육아 참여를 그렇게라도 유도해야지.. 남편도 점점 더 육아의 재미를 알게 되지 않을까요.
남편분이 밖에 나가자고 했을때 아이가 안나가겠다고 하면.. 엄마도 나서서 거드세요. 우리 밖에 나가서 재밌게 놀자! 하구요. 일단 밖에를 나가야지 휴대폰도 덜보고 할거 아닙니까...
주말이면 무조건 가까운 공원을 간다던지.. 뭔가를 만들어보세요.
할만큼 하고 그래도 안되면 그때 이혼을 생각해 보시더라두요..
아이를 위해서 한번만 더 노력해 보세요. ㅠㅠ25. ....
'17.7.3 12:09 PM (121.161.xxx.1)저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남편분과 대화.. 결국 다툴 수밖에 없다고 생각되네요.
애 두고 나가는 거... 남편 분 안달라져요. 스마트폰 쥐어주고 자기 하고 싶은 거 할 걸요?
자의식 강하고 자유분방한 성정은 잘 안바뀝니다.
육아의 재미요?? 저런 성정한테 그거 의미부여하기 쉽지 않아요. 아이는 예쁘지만 육아는 그냥 끝까지 귀찮은 거에요.. 제가 저런 스타일이라 잘 알아요;; 그래서 애 안낳고 살고, 지금도 잘한 선택이라고 만족하지만요,
여튼,
파트너가 백이면 백 다 맞을 수는 없어요. 서로 다르니까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한 거죠.
처음부터 잘 맞는 사람이 좋은 파트너가 아니라 싸우면서도 서로 맞춰나갈 수 있는 사람이 좋은 파트너인 거에요. 애없는 저희도 집안 일 분담가지고 초창기엔 무지하게 싸웠어요.
육아의 재미가 아니라-재미만큼 힘든 것도 있는 게 사실이죠..- 공동 양육자로서의 책임감이 있는 건데...
남편분은 육아의 보조적인 역할만 하네요.
육아의 본질과 공동 책임에 관해 정확하게 소통하셔야 해요.
잘 안될때마다 여러번 얘기하시는 수밖에 없어요. 서로 불편해져도.
그 과정을 거치면서 나아지면 좋은 거고, 안되면 할 수 없는 거구요.26. 남편의 성장
'17.7.4 7:52 PM (121.141.xxx.64)아이 초등 3학년부터 아빠노릇 하더군요.
그 이전은 안개속이었대요.
그때부터는 최상의 아빠, 남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