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에서 멘탈관리 어떻게 해야할까요.. 선배님들 도움 부탁드려요.

부용화 조회수 : 5,096
작성일 : 2017-07-02 22:22:12

저는 지금 직장이 두 번째 직장인데 얼마 전에 황당한 일을 겪고 아직도 멘탈 회복을 못하고 있어요.


저는 기본적으로, 직장에 일하러 왔지 친구사귀러 온거 아니지 않냐는 주의고..

처음에는 좋은게 좋은거니까 두루두루 잘 지내보자는 생각이지만 남자직원들이랑은 벽을 쌓고 지냅니다.

그게 편하고요. 첫 직장에서 남자분들에게 당한 일이 많아서.. 남자랑은 굳이 친할 필요 없다는 생각이에요.


그렇게 생활하는 와중에 일어난 일인데요,

저보다 나이도 어리고 경력도 짧은 타부서 남자 직원이

제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는 일에 저에게는 말도 없이 엄청나게 큰 실수를 저질러서 회사가 망할뻔했어요.

그럼 회사는 모든 일을 제 탓으로 돌리고 손해배상까지 청구할 수도 있죠..


왜 나한테 말도 없이 그랬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제 얼굴을 보면 화가나서 싸울까봐 그랬대요.

물론 제가 그 직원에게 잘못한 점은 하나도 없고요..

저는 이미 그 부서 팀장들에게 실시간으로 다 전달한 내용인데

그 직원 말로는 제가 개인적으로 그 직원에게 찾아가서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다는 점이 화가 났대요.


그래서 내가 니 비서냐고, 내가 왜 따라다니면서 얘기해야하냐고 말을 하긴 했는데..


절대로 잘못한 점 인정 안하고, 지금까지도 제가 문제라는 식으로 떠벌리고 다니나봐요.

그 팀에서는 그 직원을 감싸주면서 제가 그 상황에서 화를 낸 것도 과하다고 얘기합니다.


타부서 직원에게 무시당한다는 느낌도 들고 어이도 없고 복잡한 감정이라..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예를 들면, 자기가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피해자 탓을 하고,

피해자에게 뻔뻔하게 전혀 사과도 없이 유야무야 넘어가려고 하는 사람이 직장에 있다면 이걸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그 사람이 직장에서 직접적으로 관련도 없는 타부서 아랫직급 사원이라면..


멘탈관리가 도저히 안 돼서 관둘까 하다가 간신히 마음 다잡고있는데.. 얼마 전에 그 사원이 아직도 제 탓을 하고다닌다는 말을 들으니까 또 다시 열받네요.. 전 아직 하수인가봐요.. ㅠㅠ 도움 좀 주세요.

IP : 115.40.xxx.199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2 10:25 PM (175.116.xxx.236)

    생즉사사즉생..
    회사가 망할위기의 수준이였다면 저같으면 퇴사할각오먹고 사장에게 있었던 모든 사실을 말할거같아요

  • 2. 부용화
    '17.7.2 10:27 PM (115.40.xxx.199)

    놀랍게도 실시간으로 사장이랑 이사 등등에게 벌어진 상황 모두 얘기했어요.
    당시에도 다들 미친놈 아니냐고 왜 그런 짓을 했다냐고 말했었어요..

  • 3. ..
    '17.7.2 10:31 PM (175.116.xxx.236)

    그런유형의 남자직원은 여자가 어떻게 반응하든 그 반응하는걸 즐겨하는거같더라구여;
    그 회사에 계속 다니시려면
    앞으로 내 일관리는 더욱 철저히 하셔서 전과비슷한일로 내가 억울한일 독박쓰지않게 철저히관리하시고;
    최대한 아무렇지도않게 반응도하지말고 말도 섞지마세여
    태연한척 일적인일 외에는 투명인간취급 ㅋ... 이게 쉽지않지만 ㅠㅠ

  • 4. dd
    '17.7.2 10:33 PM (220.78.xxx.36)

    여우같은 남자직원 한번 겪어 보고는 혀를 내둘렀습니다.
    그 남자직원은 님이 그냥 여자라 개무시 하는거 뿐이에요
    대신 윗사람(남자)들한테는 정말 아부도 잘떨고 사내정치도 잘할꺼구요
    님은 보니 그냥 곰같은 스타일 같은데 저런 여우같은 직원 이기기 힘드실 겁니다.
    저 남자직원은 자기가 아랫사람 이런거 인식 못해요 그냥 님이 여잔데 건방져 보인다
    이거일 뿐이고요 같은 남자직원들한테는 찍소리도 못할거에요

  • 5. 부용화
    '17.7.2 10:34 PM (115.40.xxx.199)

    그 날 이후로 그 직원에게 전혀 말도 안하고 서로 무시하고 있는 분위기에요..
    엄청난 사건이었음에도 제대로 된 사과 한 번 못 받았고요, 그 부서 사람들도 다 한통속이고..
    그런데 속으로 괘씸한 게 사라지지가 않았는데 아직도 지 잘했다고 생각한다니까 너무 화가 나네요 ㅠㅠ
    넌 그렇게 살다가 죽어라..이렇게 생각하고 넘거야만할까요 ㅠㅠ

  • 6. 교묘한 남자들은
    '17.7.2 10:38 PM (49.1.xxx.183)

    교묘한 여자들 못지 않더라구요 -_-;

  • 7. 부용화
    '17.7.2 10:38 PM (115.40.xxx.199)

    dd님 완전 정확한 분석이에요..
    아부 잘떨고 사내정치 잘하고 일은 잘 못하고 일도 겁내 하기 싫어하면서 돈만 받아가려는 타입인데..
    저는 그냥 안되려나요 ㅠㅠ 말씀대로 곰같은 타입이어서 ㅠㅠ 멘탈관리라도 잘 해야할텐데..
    멘탈마저도 나약하네요 ㅠㅠ

  • 8. ..
    '17.7.2 10:40 PM (175.116.xxx.236)

    직장이 소규모인것같은데..
    그런곳 저는 못이겨내고 퇴사했거든요 ㅠㅠ 퇴사하고나서도 2달정도 멘붕이였어요 저는...;;
    천천히 다른직장 알아보시고 나오시는게좋아요
    왜냐면 소규모 직장의 남자들은 친목?을 너무좋아해서 친목에 잘 안끼는 사람을 못마땅해하잖아요보통..;;
    그래 니들끼리 잘 지내라 내가 빠져준다 이런식으로 급 퇴사했답니다 저는.... 물론 사장은 붙잡았지만
    제가 더이상 얼굴보고 잘 못지내겠더라구여

  • 9. ..
    '17.7.2 10:42 PM (221.142.xxx.73) - 삭제된댓글

    걔가 님 가만 안 둘 겁니다.
    더 지랄을 할텐데...확 미쳐서 뒤집어 버리셔야할듯.
    그런 애들...일은 못하고 딴데 갈 능력도 없고 싸바싸바하는 걸로 월급 타가는 애들,
    목숨 걸고 님 괴롭힙니다.
    같이 미치든지 해야하는데...어려우시겠죠.

  • 10. 부용화
    '17.7.2 10:42 PM (115.40.xxx.199)

    맞아요.. 작은 회사에요 ㅠㅠ
    저도 진짜 퇴사할까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얼마 전에, 그 친목질 다른 남직원이 그 남직원보고 회사 그냥 그만두라고 했는데.. 그 남직원 말이 이 회사 너무 편해서 나가기 싫다고 버틸거라고 했다는거에요..!! (실제로 편한 회사에요)
    그 얘기를 들으니까 나가는 사람만 손해구나 싶어서 이 악물고 버텨보려고 해요..!!
    버티고는 싶은데 멘탈 관리가 어렵네요 ㅠㅠ

  • 11. ..
    '17.7.2 10:43 PM (221.142.xxx.73) - 삭제된댓글

    님, 친구 만나러 회사가는거 아니지만,
    님 편 만들어야합니다. 이 상황에선.
    그것도 힘들면...이직 준비하시구요.

  • 12. 부용화
    '17.7.2 10:45 PM (115.40.xxx.199)

    지금 회사에서 제 친구는 한 명 뿐이네요.. -_-;;
    임신 준비하는 중이라 이직도 애매한 시기이긴 한데.. ㅠㅠ 그래도 외톨이는 아니라 다행이에요 ㅠㅠ

  • 13. ..
    '17.7.2 10:48 PM (175.116.xxx.236)

    그러면 님 .. 마음속에 참을인을 세기시면서 아무렇지않게 지내보자 저녀석은 반항아청소년이다 마음먹으세여 ㅋㅋ
    남직원들끼리여도 그런 미꾸라지같은녀석은 트러블이 나더만요 ㅋㅋ
    가만히있으면 님 곧 마음 편해질날이 올겁니다 ㅋㅋ

  • 14. 부용화
    '17.7.2 10:50 PM (115.40.xxx.199)

    맞아요.. 남직원들 끼리도 술자리 자주 가지면서 형동생 하는데 서로 뒷담화 쩔더라고요 ㅠㅠ
    중국 누구였나 그 사람 말처럼 원수의 시체가 떠내려오기만 기다려볼까요 ㅋㅋㅋ

  • 15. ...
    '17.7.2 11:06 PM (175.223.xxx.33) - 삭제된댓글

    dd님 얘기 진짜 공감해요.

    원글님과 비슷한 일 겪은 사람으로서 조언해드리자면,
    사장이 정상적인 사람이면 그 남자직원 조심하고 기회봐서 뒷통수 쳐서 내보내시고요.
    만약 사장이 남녀차별하는 사람이면 원글님이 이직하세요. 제가 대구출신 남녀차별 쩌는 사장 겪어봤는데, 그런 사람은 중대한 일, 까다로운 일은 일 잘하고 자신이 신뢰하는 여직원한테 맡기지만요, 권한이 있는 자리나 높은 연봉은 일 못하고 분위기 흐리는 거 알면서도 여우같은 남자 직원한테 줘요.

    회사가 망할뻔한 실수인데, 사장이 그 남자직원을 불러서 노발대발 깼나요? 그렇지 않으면 그 회사에 계속 있는 것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보세요.

  • 16. 참고 기다려보세요.
    '17.7.2 11:18 PM (59.26.xxx.197)

    사장이하 모두 누가 잘못한지 잘 알고 있지만 작은 회사일수록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아 마지막 기회를

    생각으로 지켜보고 있을겁니다. 님은 그냥 그 놈이 떠들거나 말거나 할일만 하세요.

    같은 부서라 혹 자기에게 불똥 튈까 서로 편들지만 누가 잘못한지 잘 알고 있을겁니다.

    저 역시 작은회사 관리직이지만 내 부하직원 잘못하더라도 진짜 큰 잘못 아니면 그냥 감싸고 말아요 ㅠㅠ

    크게 보세요. 입밖으로 이야기하지 않지만 다 알고 있으니 그렇게 속상하실 필요없어요.

    그리고 그 사람은 결국 자기행동으로 인해 스스로 파멸하더라고요.

  • 17. 지나가다
    '17.7.2 11:31 PM (110.70.xxx.104)

    중국 장자.입니다

  • 18.
    '17.7.2 11:48 PM (210.97.xxx.24)

    직장내 모든일에서 저는 감정을 섞지않아요. 어떤 사건 발생후 내탓이요 하는 사람 단한명도 못봤어요. 100%책임이 있어도 거의 모든 사람들은 책임을 회피합니다. 그럴경우는 너무나 비일비재해서요. 감정적으로 화나거나 인간에게 실망하거나 하지 않아요 저는.. 대신 평소 모든일을 처리할때 사소한 부탁이라고 모든일을 메일이나 사내 메신져이용해서 기록으로 남겨 놓습니다.
    전화나 1:1로 업무 이야기 한 후 다시 기록해서 공유합니다.
    그렇게하면 사건발생 후 저 직원처럼 헛소리를 할 경우 참조로 사장 혹은 상사 필요시 전 직원을 걸어 메일 보냅니다.
    년 월 일 시 기록화된 문서를 증거로 첨부하여 그직원에게.메일보냅니다. 과정을 다시 한번정리하여 알려주고 상황이 이러한데 이러이러한 잘못된 정보들이 들려오고 이로인하여 업무에 지장이 있으니 주의해주기 바랍니다ㅡ 라고 보내세요. 마인그 컨트롤 해봤자 나만 바보죠.

  • 19. 모바일로 적다보니
    '17.7.2 11:50 PM (210.97.xxx.24)

    문장이 엉망이네요~죄송

  • 20. ..
    '17.7.3 12:03 AM (49.170.xxx.24)

    그 남자직원 평판이 안좋을 것 같네요. 동료가 그만 두라고 한거보면요. 무시하고 지내세요.

  • 21. ...
    '17.7.3 9:39 AM (112.216.xxx.43)

    원글님 직장생활 경력이 좀 짧으신 거 같은데 부서별 알력싸움은 늘 있는 일이에요.
    근데 궁금한 것이 그쪽 부서는 그들끼리 뭉쳐서 그 남직원 커버쳐준다는데,
    왜 님네 부서는 님을 커버쳐주지 않나요?
    이 핑계를 글 앞부분인 '인간적인 교제는 하지 않는다'라는 식으로 말씀하신 거 같은데,
    얻는 게 있으면 있는 게 있는 거예요.
    인간적인 교제가 없으니 내 편도 없는 거구요.
    앞으로도 억울한 일 있을 때 아마 혼자이실 거예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는 분인지 모르겠는데
    성공은 내가 잘나서가 아니고
    남이 만들어주는 겁니다.
    100%요.

    이번 사건에서 억울함만 느끼면 늘 제자리일 테고
    겸손함을 느껴야 성장하시는 거예요.
    저 또한 비슷한 일을 겪고
    인생에서 된통 터져봐서 얻게 된 교훈이랍니다.

  • 22. 버티는 게 이기는 거다
    '17.7.3 9:40 AM (223.62.xxx.32)

    악한 이는 반드시 천벌받게 돼 있어요.
    참고 기다리면 스스로 망할 거에요.

  • 23. 부용화
    '17.7.3 11:32 AM (211.212.xxx.43)

    저는 제가 혼자 부서라서 그래요 ㅋㅋㅋ 커버쳐줄 사람이 없네요..
    좀 큰 회사 다닐 때는 하나 하나 다 증빙 남기고 이런 알력다툼 할 필요도 없이 팩트로만 갔는데..
    소규모라 시스템도 그렇고 허술한 구석이 많네요.
    조언 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마음 잘 추스려볼게요!!

  • 24.
    '17.7.3 4:56 PM (220.79.xxx.71)

    직장 멘탈관리 쉽지않네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5688 50인 남편이 유투브에서 섹시한 옷을 2 ... 2017/07/04 2,788
705687 데이타조사알바 20만원 받았는데 세금신고 어떻게하나요? 4 세금 2017/07/04 1,126
705686 수영장 샤워실에서 양치는 금지인가요? 23 궁금이 2017/07/04 7,195
705685 무지한 죄를 지금 받고 있나봅니다 5 외동맘 2017/07/04 2,136
705684 저 미용실에서 진상 떨고 나왔나 봐요 32 ... 2017/07/04 20,627
705683 문 대통령 공감외교, 우리 외교의 자산을 보여줬다 3 고딩맘 2017/07/04 512
705682 부동산강의를 듣고싶은데요 어디서 정보들으면 될까요? 3 .. 2017/07/04 1,104
705681 참나 종아리 둘레 29-30 있어요? 13 신의영역 2017/07/04 9,667
705680 플리츠플리즈, 방사능 4 tlavka.. 2017/07/04 2,207
705679 에어컨 키셨나요? 11 동글 2017/07/04 2,221
705678 뾰족한 얼굴의 헐리웃 남자배우 누가 있을까요? 8 00 2017/07/04 707
705677 장마철이 되니 피부가 좋아지는거 같네요 ㅎ 7 지나가다 2017/07/04 1,669
705676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 몇회까지 하시고 효과보셨나요? 6 ㅇㅇ 2017/07/04 2,846
705675 고일석 ㅡ 도대체 언론은 왜 안철수를? 22 고딩맘 2017/07/04 2,071
705674 이런 사람은 절대 자식 낳으면 안된다 23 .. 2017/07/04 6,510
705673 계속 차 사고가 나요 13 ... 2017/07/04 2,196
705672 변비인데 거사가 코앞인데 이루어지지 않는 느낌이요 11 dfg 2017/07/04 1,814
705671 아파트도색은 보통 몇년마다 한번씩 하는거죠? 6 궁금 2017/07/04 1,964
705670 가스건조기 설치 윗집 항의 19 ... 2017/07/04 7,586
705669 안철수 카이스트 시절 미담(?) 23 조작미담 2017/07/04 3,879
705668 두손 합장해서 인사하는것.. 연예인들만 하지 않나요? 8 ?? 2017/07/04 2,119
705667 삼성역이나 송파구 신천역 근처 골다공증 검사할 곳 있나요 3 ..... 2017/07/04 984
705666 독립했는데 엄마가 용돈을 달라고 하시네요 29 강해지고싶다.. 2017/07/04 8,925
705665 몇년전 공항에서 하루 노숙했던 황당한 이야기 16 흑역사 2017/07/04 3,876
705664 이태리여행 벤츠투어곤돌라수상택시 7 ㅠㅡㅡ 2017/07/04 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