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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사진 찍었는데 제가 너무 흉해요 ㅠ

ㅠㅠ 조회수 : 6,198
작성일 : 2017-07-02 20:41:18

둘째 낳고 돌 기념 가족사진을 큰맘먹고 찍었어요.

큰애때보다 좋은 스튜디오 수소문해서 알아서 찾아갔고

친절하고 사진기사 실력도 좋았어요.

그런데 집에와서 파일로 사진 보니 제가 가관이네요.

분명 다이어트 저탄고지에 레그레이즈 버피 레그레이즈 실내자전거 운동 꾸준히 해서

살을 대학교 1학년때 158에 47 정도 나갔던걸 33세 현재 158에 45까지 저탄고지로 서서히 5개월에 걸쳐 뺐는데도

분명 신경써서 뜬 눈은 쾡하고 초점없고 멍하니 썩은 동태눈같고(왜이런걸까요 ㅠㅠ오늘 기분 즐거웠는데)

(첫애낳고 29세때는 정말 살도 하나도 안빼고 52킬로로 사진 막찍었는데도 눈이 생기가 있었거든요)

턱은 대학 1학년때 갸름했는데 이상하게 그때보다 2킬로 더 빼고 체지방까지 감량했는데도

(대학때 체지방 28 마른비만, 지금은 체지방 19입니다) 넓적하고 네모지고...

애는 골반으로 낳았는데 왜 얼굴- 턱이 턱돌이처럼 거대하게 커졌을까요.

(배 허리통은 들어갔는데 얼굴살은 50킬로대의 넓적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요...)

열심히 웃었는데 입은 입삐뚤이마냥 삐뚤고 (사진기사님...다 이드러내고 있는데 혼자 미소띤 저..귀띔이라도 좀 해주시지..)

아 진짜 제얼굴은 크게 노란 스마일로 가려버리고 싶네요....

33세에 벌써 얼굴이 이지경이면 앞으로 저 어떻게 살죠...ㅠㅠ

분명 말안하면 아가씨로 보여야 정상이죠 요즘 초혼도 늦은데....너무 비오고 우울하네요 ㅠㅠ

7살이나 많은 남편은 번들번들 저보다 동생같이 보이게 나왔네요

결혼할때 사람들이 도둑놈이네 어쩌네 했었는데 이제는 제가 한참누님같아요 ㅠ

그간 관리한다고 했는데 이렇습니다 ㅠㅠ 차라리 실컷먹고 살쪘으면 살을 빼면 좋아지겠지란 핑계라도 있겠는데...

핑계도 없고 그냥 받아들여야하나봐요.



IP : 14.45.xxx.25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7.2 8:48 PM (1.234.xxx.114)

    애 하나랑 둘 낳을때랑은 참 달라져요
    엄마외모도..살이찐것도 아닌데 벌써30대에 그러심 우째요

  • 2. ...
    '17.7.2 8:48 PM (180.69.xxx.115)

    30넘으면 너무 말라버리면 얼굴윤곽이....ㅠㅠ진짜...안되요.

  • 3. ....
    '17.7.2 8:50 PM (59.15.xxx.86)

    걱정 마세요.
    다른 사람들 눈에는 다 이뻐요~

  • 4. ..
    '17.7.2 8:54 PM (122.37.xxx.53)

    시간 지나면 얼굴은 돌아오는 거잖아요.. 걱정마세요.
    얼굴은 사실 좀 균형있게 먹어줘야 반질반질 윤기가 있고 그렇더라구요.. 몸매냐 피부냐.. 뭐 그런거..
    그래도 아직 30초반이시니 좀 지나면 좋아질 거에요.. 한참 이쁠나이에요..

  • 5. ㅠㅠ
    '17.7.2 8:56 PM (14.45.xxx.251)

    실컷 즐겁게 사진찍고와서 혼자 눈물이 주룩주룩 흘러요 ㅠㅠ
    관리를 한다고 한게 이꼬락서니라니 싶고 그렇네요 ㅠㅠ
    그러게요 벌써 30대에 그러심 우짤까요...제말이 그말입니다....
    너무 말라버리면 윤곽이 이상해진게 아니라
    살은 이렇게 빠졌는데도 얼굴살은 하나도 안빠진게 더 미스테리입니다.
    42킬로대까지 내려야할까요? ㅠㅠ 그래도 안될것같아요 ㅠㅠ
    성형이라도 알아봐야 하려나요...정말 인간의 몰골이 아니에요 사진 보여드리고 싶어요 ㅠ

  • 6.
    '17.7.2 8:56 PM (218.155.xxx.89)

    오늘이 가장 이쁜날. 내년에 보면 그래도 오늘이 젊었구나 하실꺼예요.
    이쁘게 나오셨는데 기대가 넘나 크신거 같아요 ^^
    이쁘실것 같아요.

  • 7. ...
    '17.7.2 8:56 P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

    그 사진 꽁꽁 숨겨두고 있다가 10년 쯤 뒤에 꺼내 보세요
    어멋 내가 이렇게 예뻤었구나 완전 꽃이네 ㅠㅠㅠㅠ 할겁니다..

  • 8. ㅠㅠ
    '17.7.2 9:01 PM (223.62.xxx.75)

    저도 그래요..
    요즘 의욕없고 다 귀찮고 그러네요..
    아무래도 늙어가는게 서글퍼서 그런가봐요..
    이또한 적응되겠죠?

  • 9. ㅇㅇ
    '17.7.2 9:02 PM (218.153.xxx.185)

    40살 50살 되시고 지금 사진 보면 너무 예뻤구나 놀러실겁니다 ㅠㅠ

    여자 얼굴은 10-30대가 최고고, 그 이후엔 복불복.
    미의 기준도 많이 달라져요.
    풋풋하지만 신선한 아름다움이 30 지나면 포근하고 성숙한 아름다움으로 바뀌죠.

  • 10. 지금
    '17.7.2 9:06 PM (58.123.xxx.199)

    건강한거 큰 행복이다 라고 생각하시면 어떨지요.

  • 11. 애공
    '17.7.2 9:11 PM (39.7.xxx.195)

    저도 원글님처럼 신경 무지썼는데 사진 나온거보고 기함하던 기억있어요 누가볼까 꼭꼭 숨겨 놓고 잊고 있었는데 얼마전 집정리하다 나온거 보고 웃음나오고 그래도 젊었을때 모습이라 그때의 추억에 젖어들더라고요

  • 12. 10년 뒤에 보면
    '17.7.2 9:16 PM (106.254.xxx.57) - 삭제된댓글

    아!!! 저 때 정말 예뻤구나,저만큼만 되도 소원이 없겠다! 하실 거예요.

  • 13. 기린905
    '17.7.2 9:40 PM (219.250.xxx.13)

    그냥 못생기신거 아닐까요?
    33세면 한창 꽃미모일때에요.
    저 그때 결혼햇눈데..

  • 14. ㅜㅜ
    '17.7.2 9:49 PM (14.45.xxx.251)

    차라리 그렇다면 좋았을텐데 그건 아닙니다ᆢ(대학교 홍보대사 대기업 사보 모델 출신) 근데 그만두고 집에서 과외방 2년 전업 2년에 갑자기 확 가네요ᆢᆢ

  • 15. 원래 그래요
    '17.7.2 9:58 PM (27.210.xxx.165)

    출산 후에 온 몸이 다 쳐져요.
    눈꺼풀이 처쳐서 눈이 작아지고 얼굴 전체가 처져서 하관이 넓어져요ㅠㅠ 주변 사람들 출산 전 후 모습 비교해 보세요.

  • 16. ㅡㅡ
    '17.7.2 10:35 PM (1.254.xxx.176)

    신랑하고 미용실같이가면 신랑보고 아들? 하고 같이왔냐고 ㅠㅠ 하는 저도 사는데 왜그럽니까.
    아이 하나 낳은거랑 둘낳은거 다른거같아요. 훅~ 가는듯

  • 17. ..
    '17.7.2 10:49 PM (1.240.xxx.127)

    둘째 돌즈음이면..
    육아에 지쳐서 생기있고 화사한느낌이 없는게 당연할것같은데요..

    저 블로그이웃 분이 본인 결혼전부터 신혼여행,그리고
    첫째 둘째 출산 육아과정중 찍은 얼굴사진들을
    어느날 쭉 비교해서 올리셨는데,
    짧은 시간에 이렇게 훅 갈수가 있나 싶었어요.

    그분도 동안에 꽤 미인이고 나이도 30대초반이었는데..
    원글님도 아마 그런 느낌에 우울하시지 않았나싶어요.
    그래도 남들이보면 예쁘다 할거에요~

  • 18. lol
    '17.7.2 11:34 PM (119.149.xxx.221)

    나이가 깡패가 아니라 출산과 육아가 깡패에요 미혼인 친구랑 결혼하고도 차이 못 느꼈는데 .. 문제는 임신부터 뭔가 아.. 나는 이제 그들과 이렇게 멀어지는 구나 느꼈어요 ㅜㅜ 20대때 출산한 친구들 2명밖에 없는데 아이들은 초딩이 되었는데 젊은 엄마라고 해도 제 눈에는 훅 간 게 보이더라구요 미혼인 친구들하고 비교해보면 빼박 아줌마구요 어쩔 수 없죠 출산한 친구들 다 그렇게 말해요 더구나 둘째까지 낳은 친구들에게 퍼짐은 그냥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다들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도 님 힘내세요! ^^

  • 19. 잘찍었어요
    '17.7.3 1:06 AM (121.151.xxx.26)

    십년뒤에 보면
    나도 이런날 있었구나 합니다.
    과거를 보면 오늘은 가장 늙은 나이나
    미래로보면 오늘은 가장 어린 나예요.

  • 20. ..
    '17.7.3 2:13 PM (60.99.xxx.128)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맘이 제맘입니다! ㅠㅠ
    원글님은 젊기라도 하시죠.
    전 40대후반요.살을 10키로 감량했는데
    얼굴은 1도 안변하고 더 커진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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