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글이
'17.7.2 10:43 AM
(122.254.xxx.70)
위대한 작품 맞아요..이를 능가하는 캐릭터가 ㅇ ㅓㅄ어요
2. ;;;;;;;;;;
'17.7.2 10:46 AM
(222.98.xxx.77)
그런데 전 다시 읽어보니 개츠비가 이시대에 환생해서 학벌 경력 세탁하고
첫사랑 못잊어서 먹튀녀 한테 당한거란 생각만...
전 너무 찌든거 같아요.
게시판에 개츠비 같은 남자가 대쉬한다고 하거나
데이지 같은 속물이 남동생 꼬신다면 다 말리지 않나요?
데이지는 사람보다 명품 보고 감동해서 눈물 흘리는 캐릭인데
3. 원글이
'17.7.2 10:48 AM
(122.254.xxx.70)
데이지가 그런거와 상관없이
개츠비는 ㅇ ㅟ대하잖아요
그리고 데이지는 꼭 사랑이라기보다는
개츠비가 원하던 상류사회
야망 이런거의 표상이라고요
그런 야망을 위해서 모든 것을 거느 ㄴ남자요
꿈이요
현실은 상관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꿈을 위해 달려가는 거말하는거에요
4. ㅇㅇ
'17.7.2 10:53 AM
(107.3.xxx.60)
개츠비 앞에 왜 great 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건지에 대한 논문들이
여전히 줄줄이 나올만큼
한가지 정답이 있을 수 없는 질문이라면서요
여전히 해석이 분분한.
원글님만의 해석도 의미가 있겠죠
5. 제목 오역이래요
'17.7.2 10:59 AM
(119.198.xxx.11)
-
삭제된댓글
1920년대에 the great라는 표현은
당시 유명한 마술사나 엔터테이너의 공연 광고 포스터에서 볼 수 있는 타이틀
그래서 위대한이라기보다는 개봉되기 전
베일에 싸인 인물이라는 느낌을 주려고 이런 제목을 붙인 것
피츠제럴드는 1장에서부터 개츠비의 정보를 조금씩 공개(소문만 무성함)하는데,
결국 나중에서야 닉은 개츠비의 완벽한 실체를 파악하게 된다.
--
개츠비는 상류사회를 원하지 않았어요
단지 데이지만 원했을 뿐이에요
속물 데이지를 붙잡기 위한 미끼투척을 위해서 헛꿈만 꾼 것 뿐이죠
그 꿈은 실체가 없는 신기루였는데
그 꿈을 위해 달려가면 뭐하나요?
마법사들이 없는걸 있는것처럼 부풀리죠
그걸 구경하는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이 있을거라 제멋대로 상상하지만
실체는 아무것도 없어요
다 거짓이에요 거짓! 허상
6. 원글이
'17.7.2 11:00 AM
(122.254.xxx.70)
흐르는 물을 거슬러 나느 계속 나아갈 것이다
이런문장 있잖아요
진보와 이상을 말하는거에요
계속해서 나는 더 이상적인 인간의 모습으로 나아갈 것이다
이것이 현실이라고 타협하지 않고
더 좋은 모습으로 나아갈 것이다
이런거지요
이게 뭐 나쁜 짓해서 돈버는 구체적인 방식이라하더라도
그게 감성이에요
원래 교리 이런거
선악
이런거가 인간이 만들어내 현실같은거 아닙니까
원래 선과 악은 동전의 양면이고
그냥 사랑으로 하는 일은 죄가 안된다고 알고 있거든요
7. ,,,...
'17.7.2 11:01 AM
(59.6.xxx.151)
-
삭제된댓글
위대한 개츠비는
유럽에서 벗어나 위대한 아메리칸 드림이 부각된, 시기의 위대한 허상이죠 ㅎㅎㅎㅎ
또다른 피츠제럴드 문학은 뛰어난 언어 구사--;
당대 취고 극작가이간 그의 작품 대부분이 사실 그가 아니라
아내인 젤다 가 썼다는 말도 있긴 합니다만 ㅠ
8. 원글이
'17.7.2 11:03 AM
(122.254.xxx.70)
오스카 와일드가 말했지요
인간의 상상력이라고요
개츠비는 상상력을 가진것이죠
그게 데이지로 표현된 거고요
데이지의 실체와 상관없는 위대했던 개츠비의 상상력이지요
그러니까 위대하잔항요
현실은 데이지일지라도
개츠비는 다르게 생각한거죠
9. 원글이
'17.7.2 11:03 AM
(122.254.xxx.70)
인간의 상상력이 발전하게 하는 유일한 거라고..
오스타와일드가 말했죠
10. ...
'17.7.2 11:03 AM
(222.98.xxx.141)
-
삭제된댓글
출판사에 다른 제목을 붙여왔는데 편집장의
권유로 바꾼 걸겁니다.
몇 달전 개봉된 영화 '지니어스'에 그런 내용이 나와요.
우리나라에서도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도
그런 케이스로 알고 있어요.
11. 참나
'17.7.2 11:04 AM
(119.198.xxx.11)
-
삭제된댓글
사랑으로 하는 일은 죄가 안된다고 알고 있다??
이게 뭐 나쁜 짓해서 돈버는 구체적인 방식이라하더라도 그게 감성이에요?
ㄴ 현대판 개츠비가 주가조작해서
개미들이 다 털어먹고 자살해서 가정 붕괴되고 애들 뿔뿔이 흩어지고 그래도
개츠비는 "사랑으로" 저지른 일이니까 감성이네요 그쵸?
내로남불..
그래~ 이기적인게 인간이죠 뭐
12. 원글이
'17.7.2 11:04 AM
(122.254.xxx.70)
야성적인거죠
착하게돈번다
이런거가 아니라
그냥 자기 의 원시적 꿈..
이거만 보여주잖아요..
이게 인간 원형에 더 맞지 않아요??
사람은 다 선악을 갖고 있으니까요...
만약 착한일만 돈벌어서 데이지 차지하겠다
이러면 정말 범작이었을듯요
그런거는 작품 자체가 성립안할듯한데요
13. 원글이
'17.7.2 11:07 AM
(122.254.xxx.70)
정말로 정말로 좋은 작품입니다..
와..ㅎㄷㄷㄷ
14. 원글이
'17.7.2 11:11 AM
(122.254.xxx.70)
안티 크라이스트라는 영화가 있어요
거기보면 잘 나와요
자연은 사탄의 교회다..
신은 있지만 기독교라는 집단?교리??혹은 기득권 유지할려고 선을 강요한다
사람은 악도 갖고 있는데
그렇게 억압당하면 마녀된다..
그냥 자연은 먹고 먹히는 그런거다
그게 어떠냐고??
뭔 착하게 살아라는 말도 안되는 걸로 사람을 억압하냐
그걸로 너희들 기득권 권력유지 할려는 거 아니냐
그래서 자연을 사탄이라고 말하지 않냐
뭐 대충 정말 좋은 영화더군요...
15. 원글이
'17.7.2 11:17 AM
(122.254.xxx.70)
위대한 개츠비..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 맞는거 같습니다..ㅎㄷㄷㄷㄷ
16. ㅋㅋ
'17.7.2 11:36 AM
(110.11.xxx.161)
-
삭제된댓글
원글, 감동을 주체 못 하고 있군요.
아무 소리도 귀에 안 들릴 정도의 감동을 경험중이군요.
부러워요.
17. ㅎㅎ
'17.7.2 12:10 PM
(219.74.xxx.154)
위대한 개츠비 책을 읽기도 전에 어릴때 영화로 먼저 봤었죠.
개츠비는 로버트 레드포드였고, 데이지로는 미아 패로우였는데,
어린 시절 미아 패로우가 너무너무 이쁘지도 매력적이지도 않아서 어이가 없었던.
로버트 레드포드처럼 잘 생긴! 이제 돈 많고 힘있는 사람이
저 따위 못생기고 매력도 없고, 희미한(커서 다시 봐도 이미지가 넘나 희미) 여자를
저렇게까지 왜!!! 했던 의문만 남겼던 영화 였었죠. ㅎㅎㅎ
근데 좀 커서 책으로 읽고도 전 원글님 만큼의 깨달음도 감동도 없었다는 안타까움이 남네요^^
18. 이해안되는 점
'17.7.2 12:28 PM
(220.75.xxx.191)
어려서부터 도저히 이해안되던 점
개츠비는 왜 그리 가치없는 여자에 목 맸을까
19. ...
'17.7.2 12:30 PM
(58.141.xxx.112)
어디 출판사꺼 읽으셨나요?
번역서로요.
수년 전 읽고 느낀 건 개츠비가 진짜 사랑을
하는 남자다....
근데 개츠비가 불쌍하다...였음
20. 원글이
'17.7.2 12:48 PM
(122.254.xxx.70)
저는 책은 안 읽고 레오가 나온 영화를 봤어요
그런데제가 이렇게나 뭐 감동이나 깨닮음
ㅋㅋ
이 만약 있다면
그것은 이책 때문이 아니고요
저는 이 책말고 굉장히 많은 책을 읽었거든요
그래서 일단 영화는 대충 리뷰만 보면
잘쓴 리뷰 여러개를 보면
감이 와요
ㅋㅋ
책도 그렇고요
책은 길기 때문에 리뷰는 좀 부족하지만
영화는 전체적인 주제은 파악가능해요..
그래서 이작품도 그렇게 ㅎ ㅐ서 제가 느낀거에요
이책 하나만 딸랑 보면 저도 못느낄거 같거든요
개츠비가 이해안된다 이생각밖에 안날듯요...
일단 저기 질문에 개츠비가 왜 데이지같이 가치없는 여자한테 목매느냐는
아마도
데이지를 좋아했지만 첨에는
첨에도 상류층 여자라서 좋아했고
다음에는 자기의 견고화요
이상화
자기의 상류층 진입을 향한 욕망의 매개체로 그렇게 자기가 만든거요
그래서 실제로 데이지를 사랑한다기보다는
데이지를 사랑하는 자기를 사랑하지 않을까요
21. 원글이
'17.7.2 12:50 PM
(122.254.xxx.70)
원래 사랑 이런거도 존재하지 않지 않습니까
그 여자를 사랑하는 자기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그 여자도 자기의 결핍의 형상화..
이렇지 않을까요
전에 추노라는 드라마에서
대길이가 말도 안되는 여자를 위한 죽음
말도 안 되잖아요
여기에 장혁씨 인터뷰가 있더라구요
대길이는 그 여자를 사랑하는 자기를 사랑하는거라고..
그래서 죽는거라고..
거의 비슷할듯요
22. 원글이
'17.7.2 12:53 PM
(122.254.xxx.70)
개츠비는 그냥 사는데 잘사는 사람이 부러운거에요
나도 저거 갖고 싶다
이런 마음요
그레서 그걸 위해서 모든걸 걸고 달려간겁니다..
감성의 절정 아닙니까
현실과 타협하지 않았죠
정말 너무 멋있는 남자아닌가요
그러나 그게 현실과는 괴리가 생기죠
그게 삶이지 않습니까
현실을 보고 대부분 사는데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달려가는 개츠비같은 남자는 거의 없기 때문에
판단 착오로 저렇게 죽겠죠...
그러나 인간이 지향해야 할 이상향
미래를 향해 나아감
그의 표상이라고 봅니다
개츠비가...
23. ...
'17.7.2 12:55 PM
(117.111.xxx.144)
-
삭제된댓글
어떤 남자들은 그렇게 헛된 여자에 목숨을 걸어요.ㅡㅡ
24. 원글이
'17.7.2 12:57 PM
(122.254.xxx.70)
일단 책은 많이 안 읽기 때문에 리뷰가 부족한데요
영화는 리뷰가 넘쳐요
리뷰들을 보면
많이 알게 되지요..
영화리뷰는 반드시 필수...
자기는 자기대로 또 느끼고
리뷰보면서 객관화 하고요...
25. 원글이
'17.7.2 1:40 PM
(122.254.xxx.70)
야망과 관한 이야기입니다
야망과 순수요...
데이지가 가치 없는 여자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대비요
대비를 보여주잖아요
데이지가 가치있는 여자다
거기에 무스 ㄴ이야기가 있습니까
둘이 잘 살면 되지요
그러나 그렇게 가치없는 여자인데도
달려간것
그 어리석은 순수요...
순수의 극대화요
그런데 이게 인생에 가깝지 않나요
우리도 뭔가 원하지만
그게 가치없는거일수도 있어요
26. 원글이
'17.7.2 1:47 PM
(122.254.xxx.70)
일보 ㄴ영화 욕망이 있어요
엄청 야하고 포느로에 가깝고
ㅋㅋ
원작이 ㄱ ㅘㅇ장히 훌룡한 작품인데
이것도 영화만 봤는데
난해해서 이해하기 힘들거든요
그래도 저느 또 리뷰를 보고
대충 감을 잡지요
원작 볼 시간과 에너지가 없어요
ㅋㅋㅋ
이런거에요
남자가 성불구자요
16살때 부터요
그런데 여자를 사랑하는데
여자는 진짜 상관없었거든요
남자가 그래도
어떻게든 오르가즘을 느끼게 해줬거든요
뭐 가능하잖아요
손도 있고 아무튼요
ㅋㅋㅋ
여자는 정말 만족했는데
남자는 다음날 자살하더만요
왜 그럴까요
남자는 자신이 잃은 남자의 성적 자존심을 못 버린거지요
그것도 환상아닐까요
관능을 관념으로만 이해한거죠
ㅅㅅ에 의한 만족만이존재한다고 그냥 세상사람들이 말하는거 뿐이잖아요..
거기에 속은거죠
여자도 만족하고
자기는 그냥 살면 되는데
왜 죽어야 했을까요
그냥 세상이 말하는 그 관념에
넘어간거에요..
이런어리석음이
그냥 일반이 대부분이 갖고 있지요
뭐 대충 그런얘기라 이해했어요
책은 안읽고요
이걸로 만족했거든요
ㅋㅋㅋ
그런데 여기 배드신이 ㅈ ㅓㅇ말 압권요
원작이 관능에 대한 모든것이라 했던데
이베드신을 보면
관능에 대한 모든것이 진짜 이해가 되어요
정말 원작자가 감탄했다 하더만요
주제를 완벽하게 드러냈다고..
그러니까 책읽을 필요 없는거 같아요...
27. 원글이
'17.7.2 1:50 PM
(122.254.xxx.70)
색계처럼 베드신이 모든 걸 말하더만요
색계는 베드신이 적나라해도
아 경계가 무너지는거 그걸 알수 있잖아요
관능은 잘 모르는데
이 베드신은 아 관능이 저거다
딱 알겠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러니까 이 베드신도 감독이 의도하면
다 다르게 찍는거에요
아..영화도 잘 만들면 ㅈ ㅓㅇ말 대단하죠..
28. 원글이
'17.7.2 1:51 PM
(122.254.xxx.70)
남자가 성불구자라도 상관없어요
그냥 그게 성적 교감이지 뭐때문에 자살을 하는지..
베드신을 보면 이해할수 있어요
29. 원글이
'17.7.2 1:51 PM
(122.254.xxx.70)
제가 최근에 저 영화를 보고 엄청 감동했는데 어디 얘기할데가 없어서 그냥 여기서 써봐요..ㅋㅋㅋ
30. ......
'17.7.2 3:43 PM
(221.140.xxx.204)
위대한 개츠비 영화봐야겠어요..
31. 잘 읽었어요
'17.7.3 12:40 AM
(180.67.xxx.177)
위대한 개츠비 작가보다 원글님이 더 개츠비와 교감하는듯 하네요
글 잘 쓰시네요 ~~
32. 저도
'17.7.11 10:26 AM
(39.7.xxx.35)
원글님 글 쓰신 거 좋아요
티가 팍팍 납니다.
영화보고 공부하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