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의 주재원 생활 마치고
오늘 새벽에 귀국 비행기 탑니다
너무 착잡하고 실감이 안나네요
처음 발령났을때는 하나도반갑지 않고
일도 그만두고 가족따라 와서 생활하기 시작했을땐 미국 특유의 그 힘든
생활때문에 뭐하러 내가 이고생인가 싶었는데
어느덧 생활하다 보니 애정이 많이 생겼던거 같아요
지인들, 친구들이 많지는 않아도 생겼고 모두 이국생활에 서로 폐안끼치면서
즐겁게 살아서 고마왔구요
아이들 공부와 제 자신의 직장문제, 부모님 병환문제 집문제..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한국으로 갈 생각하니
두려움 반, 기대 반..
그냥 한여름밤의 꿈을 꾼듯한 기분이구요
과연 이렇게 살다 가면 어떤 형식으로 아이들의 인생이 이 미국생활이 남을까.. 궁금합니다
해외에서 주재원등 짧은 생활 하고 돌아가신 분들 아쉬움 없으신가요?
전 좋은 분들 너무 많이 만났고 사람 사는건 어디나 진심이 통하고 똑같구나..하는걸 느꼈고
그냥 이별이 너무 아쉽고 서글프네요..
한국가서 한동안 바빠지면 또 괜찮겠지요? ㅠ 울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