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쌈마이웨이보면서 공감했던 부분...

이젠추억 조회수 : 3,692
작성일 : 2017-07-01 20:25:14

요즘 쌈마이웨이를 보았어요.

항상 챙겨보는 것은 아니고, 어쩌다가 봐도 재밌더라구요.


근데 저번주에....

설희가 남친이랑 헤어지고서....나레이션을 하잖아요.

드라마에서는 이별하면 앓아눕는데 현실은 일을 하고있다면서....

콜센터에서 고객이랑 통화하는데,

거기서 설희가 고객에게 인사로  "행복하세요" 멘트를 하니깐

고객이 그랬어요. "언니도, 행복하세요"

설희가 그 말에 뭉클해져서 눈물을 닦는데....


저도 거의 똑같은 일이 과거에 있었거든요.

그런 일이 나에게만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작가님의 디테일에 너무 놀랬네요 ㅠㅠ


몇년전에 준비하던 시험에서 떨어지고 그 타이밍에 남친이랑 헤어지고서

정말 죽고싶을 정도로 힘들었거든요.

그리고 할 수 있는 일이 많지가 않아서 콜센터에서 단기직으로 일한 적이 있어요.

그 때 나긋나긋하고 친절한 말투로 "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라고 마무리는 하는데...


고객님이 그러더라구요.

"감사합니다~상담사님도 좋은하루 되세요! " 라고...

진짜 별것 아닌일이었는데, 그 인사를 듣고서 눈물이 났어요.

아....나도 소중한 사람이었지. 그래, 나도 귀한 사람이었어...라는 그런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 친절한 분들의 인삿말에 눈물을 머금고 일한 적이 있어요.

그게 벌써 몇년전 일이네요.

그리고 다음해에 원하던 시험에 합격해서 원하는 곳에서 근무하고 있답니다..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는듯이 정말로 시간은 많은 것들을 묻어주는 것 같아요.


드라마를 보고.. 우연히 그 때의 일들이 생각났네요.

누구에게나 흑역사가 있죠. 저는 그 때가 흑역사이면서도

다시금 강해질 수 있었던 바로 설수 있었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드라마의 설희가 현실이라면 분명 설희는 그 일들로 인해서 다시 자기를

돌아보고 독립적으로 강하게 살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냥 말해보고 싶었어요.

아무도, 그 누구에게도 말한 적 없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이 지나면 정말 많은 것이 추억이 되는군요...



IP : 110.46.xxx.25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웅이
    '17.7.1 8:27 PM (121.143.xxx.199)

    저두 공감이요..
    너무 디테일하고 재밌고 좋아요
    원글님두 화이팅이요!

  • 2.
    '17.7.1 8:28 PM (116.127.xxx.143)

    재미있네요~
    작가들 82에 많이들 오는거 같더라구요...요즘은 좀 뜸한거 같지만

  • 3. ㅇㅇ
    '17.7.1 8:39 PM (182.221.xxx.74) - 삭제된댓글

    그 드라마 작가가 뭘 좀 아는 거 같아요
    작년 질투의.화신 작가 이후로 아주 물건이에요

  • 4. 555
    '17.7.1 8:48 PM (49.163.xxx.20)

    드라마 진짜 좋더라구요.

  • 5. ,,
    '17.7.1 9:19 PM (124.49.xxx.61)

    는믈////////

  • 6. 대사들이
    '17.7.1 9:55 PM (223.38.xxx.31)

    참 좋고, 음악 선곡도 좋아요.

  • 7. 동감
    '17.7.1 10:06 PM (203.226.xxx.230)

    시간이 지나면 많은 것이 추억이 된다2

  • 8. 동감
    '17.7.1 10:06 PM (203.226.xxx.230)

    질투의 화신 이후 작가 캡 2

  • 9. 동감
    '17.7.1 10:07 PM (203.226.xxx.230)

    대사 좋고 음악선곡 좋고2

  • 10. 동감
    '17.7.1 10:08 PM (203.226.xxx.230)

    저랑 비슷하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아 좋네요 ㅎ

  • 11. qwerasdf
    '17.7.2 12:23 AM (124.62.xxx.65)

    시간이 지나면 많은 것이 추억이 된다3333

  • 12. 수필같아요
    '17.7.2 11:18 PM (218.153.xxx.150)

    님의 글이 마치 수필하나 읽은 느낌.
    다시 시험에 합격하시고 원하시는 일을 하고 있다니 마치 라라랜드 영화같기도 하네요.
    그 당시에 혼자 너무 외롭고 사면초가이기도 하지만 시간이, 나의 노력이, 어떤 계기가 나를 살리기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4658 초등선생님 계시면 신문구독에 대해 여쭙고 싶어요 8 .... 2017/07/03 1,134
704657 인간관계가 깨지고 나니 14 허무 2017/07/03 6,632
704656 류여해를 보니 4 ㅇㅇ 2017/07/03 1,983
704655 문 대통령 탓에 인천공항 비정규직 해고? 사실은... 3 고딩맘 2017/07/03 1,400
704654 김정숙 여사님 방미 기간 헤어-메이크업 담당하신 분 이야기 31 ^^ 2017/07/03 19,798
704653 오늘 덜 덥지 않은가요 4 II 2017/07/03 859
704652 골프장 납치살해사건 제보자 비밀 지켜준다더니 6 어휴 2017/07/03 5,084
704651 아이엄마인 저도 별로인 아이엄마들의 화법 16 렛잇고 2017/07/03 9,871
704650 광진구 동서울 터미널 부근으로 가 볼 만한곳 있나요? 7 서울 나들이.. 2017/07/03 1,995
704649 층간소음 덜나게 짓는 건설사는 어딘가요? 8 대림gs현대.. 2017/07/03 2,276
704648 수컷 물고기 20% 트랜스젠더..피임약·항우울제 무단투기 탓 3 샬랄라 2017/07/03 2,028
704647 책 인간실격 보신 분~~~~ 12 ᆞ루미ᆞ 2017/07/03 3,756
704646 골프연습장 살해범 잡았네요 5 천벌 2017/07/03 3,399
704645 트럼프 머리좋은 사람같아요 8 가만히 2017/07/03 3,057
704644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사는 법' 이 책대로 살아도 될까요? 22 넘나좋은것 2017/07/03 3,209
704643 10억 어떻게 투자할까요.. 9 에궁 2017/07/03 5,114
704642 감자보관할 때 싹안나게 하려고 사과 넣어 보신 분? 7 뜨거운 감자.. 2017/07/03 2,545
704641 8학군에서 송도신도시 일반고로의 이사... 3 고민맘 2017/07/03 1,771
704640 [정치신세계] 국당게이트, 모두가 공범임을 시사하는 정황 근거들.. 1 txt 2017/07/03 987
704639 다운계약서는 왜 쓰는건가요? 누가 좋은거에요? 12 해피 2017/07/03 2,461
704638 로리타 나와서말인데요 2 ㄱㄷㄴ 2017/07/03 1,534
704637 요즘 유행하는 린넨원피스 하나씩 다가지고 있나요? 9 유행템 2017/07/03 5,220
704636 경주지진때 영상들인데 3 .... 2017/07/03 1,325
704635 프랑스 영화를 보고난 후 프랑스 문화에 대해 궁금해요. 7 궁금 2017/07/03 1,704
704634 불친절한 인테리어 업체 1 lavie 2017/07/03 769